한국 사람이 유럽여행을 가면 당황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화장실.
물도 사 마셔야 하는데, 먹은 물 배출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의 화장실도 가서 보면 유료.
대부분의 화장실 앞에 청소 아주머니가 지키고 서서 입장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앞에 돈을 넣어야 열리는 게이트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맥도날드.
몇 년 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했던 화장실인데 몇 년 만에 가보니 화장실이 유료.
난 2유로짜리 차 한잔 마시면서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입장했는데..
화장실 입장료 50센트을 추가로 내야하면 일부러 주문할 필요는 없었죠.
화장실 앞에 게이트가 설치된 것만 보고는 계산대 앞의 직원에게 바로 갔었습니다.
“음료를 구매한 고객한테 화장실 이용료를 받는 건 너무 하지 않냐?”고 했더니..
“맥도날드 구매 고객은 50센트를 내고 입장하신 후에, 기계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가지고 오시면 환불이 된다”
그렇게 비엔나 맥도날드에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한 적이 있었죠.
내가 이용한 비엔나의 무료 화장실은 “알베르티나” 예술 박물관입니다.
화장실 이용과 미술관에 전시중인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 구매를 가능합니다.
유명한 그림을 모티브로 한 셔츠는 가격은 고가인데, 품질은 저렴한 프린트 셔츠 수준이라 취향에 따라서 반응이 다를 수 있는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두브로프닉의 비싼 유료화장실 이야기인데..
어쩌다보니 비엔나의 유료/무료 화장실 이야기가 먼저 나왔네요.
크로아티아는 관광지로 너무 유명한 나라여서 여행자가 느끼는 물가는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서유럽보다 더 비싸기도 하죠.
특히나 관광지의 숙박요금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숙소도, 식당도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에 비해서 절대 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가면 먹을 것들은 기본적으로 챙겨서 다닙니다.
내가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유료 화장실!
내가 만난 화장실 중에 가장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체코에서도 거의 1유로에 해당하는 돈을 냈었는데..
요새는 서유럽의 관광지보다 동유럽의 관광지가 아닌 화장실 입장료가 더 비쌉니다.^^;
회사야유회로 갔던 잘츠부르크에서 내가 지불한 화장실 입장료는 50센트였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냈던 화장실 입장료는 잘츠부르크의 2배인 1유로.
물 조금 버리는 요금 치고는 과해도 너무 과합니다.
큰일을 봤다면 내도 아깝지 않을 금액이지만, 난 채 1분도 안 걸렸는데..
화장실도 큰 것, 작은 것으로 구분해서 요금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급해서 일단 이용을 하기는 했는데 심히 억울한 요금이었습니다.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배도 안 고픈데 식당에 갈수도 없으니 투자한 돈이죠.
돈 내고 입장해야 하지만 정말 급하면 달려가야 하는 곳.
최소한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알려드립니다.
두브로브닉의 유료 화장실은 구시가로 입장하는 필레문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서 구시가 어느 곳에서도 3분이내의 도달이 가능합니다.
서유럽보다 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화장실.
실내는 내가 무료로 다니는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의 화장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보이는 스테인레스 화장실이죠?
유럽에서는 자주 보는 흔한 화장실입니다.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에 있는 화장실에 있는 스테인레스입니다.
다른 것에 비해서 소독하기가 용이해서 이런 재질을 사용했다는 말도 듣기는 했는데..
이런 재질은 두드려도 깨지지 않으니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실 때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종류입니다.
크로아티아의 화폐인 쿠나도 사용가능하고, 유로화도 가능합니다.
쿠나로 내면 7쿠나이고, 유로로 내면 1유로네요.
1유로를 환전하면 7쿠나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지만..
쿠나가 없는 관광객에게 7쿠나에 해당하는 1유로만 받으니 다행.
아! 저요?
전 환전한 쿠나가 있어서 쿠나로 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보다 물가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객으로 느끼는 이곳의 물가는 오스트리아보다 훨씬 더 비싼 편입니다.
오죽했으면 야채/과일을 다 들고 크로아티아로 휴가를 가겠습니까?
크로아티아에서 우리가 지출하는 항목이라고 한다면 숙박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는 한두번의 외식비 정도죠.
야채,과일, 뮤슬리 심지어 구워먹을 고기/소시지도 다 싸들고 가거든요.
무엇보다 더 심한 것!
잘츠부르크의 화장실 이용료는 50센트, 두브로브닉 이용료의 절반입니다.
이제 관광객이 느끼는 유럽물가는 동유럽, 서유럽의 경계가 없습니다.
서유럽은 원래 비싼 물가라서 그런가 부다 하고,
동유럽은 너무 유명한 관광도시여서 그런가?
서유럽보다 동유럽 사람들의 수입이 적은것이 사실이고, 물가가 더 싼 것이 진실 일텐데..
왜 관광객이 느끼는 물가는 동서의 차이가 없는 것인지!!
제발 화장실만이라도 서유럽보다 더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비싼 화장실 이용료 아까워서 물 적게 마셔 여행중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건 원치 않으니 말이죠.
여기서 잠깐!
한국에서는 오스트리아를 동유럽으로 분류를 하지만,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중심부이고, 서유럽에 속한다고 생각하죠.^^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은 여행 이야기가 작년에 갔었던 체코 야유회 영상을 업어왔습니다.^^
'기타 여행 이야기 > 크로아티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4일차, 여기는 Rovinj로빈. (4) | 2022.05.15 |
---|---|
여행 3일차, Groznjan 그로즈난에서 보내는 하루. (10) | 2022.05.14 |
여행 2일차, 지금은 크로아니아 Motovun모토분 (7) | 2022.05.13 |
유럽 신문에 나오는 크로아티아 여행 비밀 팁 (6) | 2022.05.13 |
우리는 모르는 크로아티아 관광지, 지르마냐 캐년 (0) | 2020.07.21 |
두브로브닉 구시가 뒷골목으로의 산책 (6) | 2019.03.12 |
두브로브닉, 구시가외 다른 볼거리들 (6) | 2019.03.02 |
두브로브닉 구시가에서 즐기는 스포츠, 카약투어 (6) | 2019.02.19 |
알아두면 좋은 두브로브닉 교통편 (8) | 2019.01.28 |
아는 만큼 보이는 두브로브닉 구시가, (7) | 2019.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