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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내가 요새 많이 받는 질문들 퇴직하겠다고 사직서를 내고 2주가 지났습니다. 내가 그만둔다는 뉴스를 듣고 나에게 반응하는 직원은 제각각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직원들은 나를 보자마자 꼭 안아줍니다. 아무 말 하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네 소식 들었어, 아쉽게도 그만 둔다고..” 우리병동의 책임자가 휴가를 가 있는 기간에 사직서를 제출했었는데.. 휴가에서 돌아와서는 근무 들어간 나를 꼭 앉아줬습니다. 물론 저도 그녀를 보고는 큰소리로 “마마(엄마)”하면서 안겼죠. 실습생 시절 나에게는 다 선생님이고, 엄마 같았던 동료직원들. 그래서 농담처럼 그녀들을 “마마”라고 불렀었는데.. 아직도 “마마”라고 부르면 나를 꼭 안아주는 직원 중에 한명이 바로 우리병동 책임자죠.^^ 나와 친한 직원들은 나를 안아주면서 나의 퇴직을 아쉬워했고.. 2019. 7. 31.
그녀의 몰락 직원중에 대부분이 여자인 내 직장. 여자들이 많아서인지 뒷담화도 장난이 아닙니다. 나는 대놓고 그들이 뒷담화에 끼어들지는 않지만.. (사실은 대부분 사투리로 이야기해서 잘 못 알아듣는다는..^^;) 그들이 대화에 귀를 쫑긋 세우기는 합니다. 그러다가 듣게 된 남편 외사촌 형수,R 의 이야기. 뒷담화로만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었는데... 최근에 그녀에게 대놓고 이야기한 직원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긴, 직원 중에 그녀보다 목청이 좋고, 더 오래 일했고, 더 말 많은 직원들이 꽤 있죠. 도대체 어떤 직원인데 직원들 뒷담화의 대상이 되냐구요? 그녀는 같이 일하기 싫은 “진상중의 진상 직원“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671 친척이 된 동료, 일도 못하는 것이 누.. 2019. 7. 30.
남편이 받아온 답례선물 퇴근한 남편이 마눌 앞에 뭔가를 내밀면서 하는 말. “이거 당신 갖다 주래!” “누가?” “슈테판 알지?” “뉴질랜드 갔었던?” “응, 이거 당신한테 전해주래.” “아니, 왜 나한테 이런 걸 갖다 주래?” “당신 것을 빌려 줬었거든.” “뭘 빌려줬는데?” “.....”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933 남편 동료의 늦은 반응 남편의 직장동료,슈테판이 뉴질랜드에 여행 간다고 해서 우리가 그 집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었죠. 이건 양쪽에서 이야기하는 입장이 다릅니다. 초대한 측에서는 “저녁초대”를 했다고 생각을 할 테고.. 별로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이 없는 저에게는, “여행정보를 알려주러 우리가 직접 찾아갔던 서비스”였.. 2019. 7. 29.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 신문이나 방송 혹은 내 생활 주변에서 가끔 한국인들을 접합니다. 나도 덩달아 자랑스럽고,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운 한국인들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나를 부끄럽게 하는 한국인도 있네요. 한동안 이곳의 신문에 “Suedkorea/수드(남)코리아” 출신의 한 여성이 꽤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독일의 전 총리였던 슈뢰더의 새로운 연인이라던 한국여성. 가정이 있는 전 총리가 이혼을 하고 선택한 한국인 여성. 한동안 신문에 이 기사나 나올 때는 내가 괜히 창피했었습니다. “남의 가정을 깨버린 불륜녀가 한국여성” 이라는 이야기였으니 말이죠.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자신들은 “사랑”인데, 남들 눈에는 “불륜”으로 보이는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 2019. 7. 28.
나를 울게 한 남편의 결혼 12주년 선물, 우리부부의 결혼 12주년은 아무 기념식(?)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남편은 일찍 퇴근했지만.. 마눌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오페라 극장에 가느라 부부가 같이 보내지는 못했죠. 같이 밥 한 끼 먹지 못하고 지나버린 결혼 12주년. 저는 받을 건 꼭 챙겨 받으려는 열의를 가지고 사는 아낙이죠. 12주년을 기념해서 여행이나 식사까지는 못했지만.. 챙겨서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선물” 남편에게 “새 카메라(500유로)를 사주던가..” 했었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이 주고 싶은 만큼 주겠지..."였죠. 결혼 기념일이 지나고 선물 달라고 손을 벌리는 마눌에게 남편은... “오늘은 내가 해 놓으라는 일 안했으니 안 줘, 내일 줄께!”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기만 하니 드는 생각! “이러다가 설마 영영.. 2019. 7. 27.
나의 이유 있는 반항 보통은 매일 자정에 새글이 올라갈 수 있게 예약을 걸지만.. 가끔 여러분이 자정에 제 블로그를 방문하셔도 글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글이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죠. 제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글을 안 쓴 경우도 있고! 가끔은 쓰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글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죠. 10년째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아직까지 즐기는 것 하나는 바로 "댓글 다는 재미“. “댓글이 없다?” 이렇게 되면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지금 댓글 달라고 협박하는 중임^^;) 가끔은 내 본의가 아니게 글을 못 올릴 때가 있습니다. 써놓은 글도 있고, 올릴 열의도 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불가능하죠. 지금 제 글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에는 글을 부지런히 써서.. 2019. 7. 26.
나만 느끼는 이 느낌은 소외감 일까? 금요일에 휴가를 냈다고 목요일에 왔었던 시누이는 일요일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긴 주말을 즐기고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다행히 근무가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은 집을 떠나 있었죠.^^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시누이도 돌아가고 남편도 출근하는 월요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퇴근해서 목욕을 하려고 준비하는 마눌에게 남편이 던진 한마디. “내 동생 다음 주에도 온다네!” “왜?” “내 동생이랑 싸웠어?” “아니.” “근데 왜 그래?” “오면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 남편이야 방에서 사니 잘 모르지만, 주방에서 하루를 사는 저에게는 시누이의 방문이 참 불편합니다. 주방 테이블을 턱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살짝 눈치가 보이고, 시누이가 커피를 만든다고 주.. 2019. 7. 23.
참 이상한 남편들의 심리 세상은 모든 남자들은 여자와는 다른 두뇌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도 나왔었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거죠. 같은 문화와 같은 언어를 써도 남자와 여자의 소통은 힘이 듭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과 결혼했다? 어차피 소통하기 힘든 남자와 여자이니.. 국적이 달라진다고 해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남편들은 모든 것을 다 아내 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아내들도 남편 탓으로 돌리기는 하죠. (어떤 이유가 됐건 간에 말이죠.^^;) 동네 슈퍼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당장에 필요한 것은 없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물건을 살 욕심으로 말이죠. 할인권 사용이 가능한 기간에는 물건들을 미리 사놓.. 2019. 7. 22.
남편이 내주는 숙제들 요 며칠은 매일 매일 남편이 내주는 숙제(?) 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바쁘다는 이야기죠.^^ 요즘 남편은 마눌의 뉴질랜드 (워킹) 비자를 준비 중이거든요. 마눌의 비자지만 서류를 준비하는 사람은 내 보호자인 남편!^^ 마눌에게 떨어진 첫 숙제는.. 재직증명서! 9월말까지 근무를 하니 난 아직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고.. 비자를 준비할 때 이런 재직증명서는 기본이죠. 영문으로 준비해야 해서 직원에게 “영문으로 써 달라”고 직접 써야할 문장까지 들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영문 재직증명서는 (공짜로) 습득! 영문 재직증명서에 내가 살고 있는 주소까지 넣어서 ... 남편과 같은 집에 산다는 증명까지 한 번에 해결. 그리고 나에게 떨어진 또 다른 숙제는 “우리부부의 사진 찾기” 2014년~2019년(5년간).. 2019. 7. 21.
우리 동네 마약 양귀비밭 내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여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것을 보게 되는 기회가 있습니다. 내가 이곳에 살면서 본 여러 가지 중에 으뜸을 꼽으라면 그것은 단연 양귀비. 마당에서 자란다는 이유만으로도 경찰서에 갈 수도 있는 것이 양귀비입니다. “그 양귀비는 유럽에서는 아무데나 자라는 건데 뭘 그걸로??” 여기서 잠깐! 양귀비는 두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맞나?) 마약을 추출 할 수 “있는 양귀비”와 “없는 양귀비”. 보통 들에서 만나는 조그만 오렌지색 양귀비는 개양귀비. 이건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는 “없는 양귀비”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있는 양귀비”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해마다 자라는 것도 “있는 양귀비”죠. 시어머니가 귀띔 해 주시지 않았으면 보면서도 모를 뻔 했.. 2019. 7. 19.
나의 사직서 오스트리아에 와서 살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봤습니다. 제가 다녔던 첫 번째 회사는 그라츠의 한 레스토랑! 독일어 초보시절에 시작했던 레스토랑의 새벽 청소일. 나름 승진(?)해서 했었던 주방 보조(라고 쓰고 설거지라고 읽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총 1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두 번째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서는 우리가 세 들어갔던 집. 그 집 계약하러 얼떨결에 취직이 됐죠.^^ http://jinny1970.tistory.com/149 나이 마흔에 들은 소리 그곳에서 1년 8개월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우리 집 바로 아래여서 다니기도 편했고, 사람들도 좋았죠. 그곳을 그만 둘 때는 감동까지 받았던 잊지 못할 내 직장 중에 하나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9.. 2019. 7. 18.
Grossglockner 그로스글로크너에는 마멋이 산다 저희가 슬로베니아로 가면서 들려서 갔던 Grossglockner그로스글로크너.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저는 말로만 들어봤던 곳이죠. Grossglockner그로스글로크너는... 알스프에 있는 산악 도로중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긴 해발 2500미터 이상 올라가서 설산의 골짜기를 달리는데.. 오토바이는 26,50유로, 자동차는 36,50유로를 내고 입장을 하는데.. 도로를 달리고 나서 “본전”생각은 안 나게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죠.!! 그로스글로크너의 입장은 바로 이 게이트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간 날은 비오고, 구름 끼고 참 거시기 한 날이었는데.. 이날도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들이 이곳으로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돈 내야 입장이 가능한 이 도로에 무료입장이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바로 “자. 전. .. 2019. 7. 17.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생각보다 우리는 꽤 오래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처음에 예상했던 기간은 2년 정도. 내 직업교육 때문에 시댁이 있는 린츠에 자리를 잡았죠. 내 직업교육이 끝나면 다시 이곳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머물더라도 우리가 살던 그라츠로 돌아갈 생각이었죠. 졸업 선물로 받았던 상품권과 축하카드. 직업교육이 끝나는 바로 이곳을 떠날줄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요양원에서 “졸업선물”로 지급한 식당 상품권 20유로는 엄마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어차피 난 사용할 시간이 없으니 엄마가 식사를 하시던가, 커피&케이크를 드시라고 말이죠. 이렇게 오래 머물게 될 줄 알았다면 잘 두어다가 남편이랑 외식을 갔었을 것을..^^; 나중에 남편에게 시어머니께 요양원에서 선물로 받았던 식당 상품권을 드렸다고 하니.. “왜?”.. 2019. 7. 16.
다시금 올라오는 짜증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 2019. 7. 15.
나의 더운 여름 극복기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요양원. 여름 근무가 겨울보다 더 힘들고, 특히나 삼복더위에 해당하는 기간은 출근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무섭다고 피할 수 있는 근무는 아니죠.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니 시작도 즐겁게! 아침에 출근하면 내가 직원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한마디. “우리 오늘도 공짜로 사우나를 즐겨 보자고~~” 유럽의 여름은 우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네, 달랐습니다.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린거 같으니 말이죠. 한국의 여름은 밤낮으로 덥죠.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하루에 몇 개의 계절이 존재했습니다. 아침에는 서늘해서 잠바를 입어야 하고, 해가 뜨면 완전 더웠다가 해가 지면 또 서늘해지는! 그래서 항상 위에 덧입을 것을 챙겨서 다녀야 했죠. 우리는 그저 유행으로 보였던 어깨 위에 걸치고, 혹.. 2019. 7. 14.
결혼 12주년을 보내며, 다시 결혼한다면.. 며칠전 우리부부의 결혼 12주년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기념일인데 저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갔던 관계로.. 결혼 12주년을 맞이하야 마눌이 남편에게 해준 일은.. 기념일 당일에는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의 아침을 차려주고, 점심을 싸주는 정도였고! 공연을 보고 저녁 11시가 되어서 들어와서는 .. 남편이 저녁(토마토 샐러드)을 해 먹고 어질러 놓은 것을 치웠죠. 기념일이라고 내가 남편에게 한 선물은... 아침에 출근할 때 “결혼 12주년 기념 축하 뽀뽀.” 그리고 “기념일에 당신 엄마 모시고 공연가는 것도 선물.”이라 우긴 거?? (며칠뒤 폴로셔츠 2개를 추가로 선물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달라고 했던 건 “중고 카메라”였지만.. 내가 새로 카메라를 장만한 관계로 카메라 가격중 일부를 책임지라고.. 2019. 7. 13.
자전거 타고 다녀온 우리 동네 딸기밭 나들이 한국에서는 요즘 보기 힘들다는 노지딸기. 시중에 나오는 건 거의 “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라죠? 슈퍼에서 파는 하우스딸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여름에는 쉽게 노지딸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유럽의 여름은 어디에서나 노지딸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혹은 길을 걷다가 딸기 모양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죠.^^ 우리부부도 전에 딸기밭에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찾아보니 지난 2012년의 일이었네요. 그라츠에 살 때 였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14 딸기밭으로 떠난 나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그곳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린츠지역. 6월에 휴가를 받아서 집에 있던 남편이 어느 날 마눌에게 가자고 한 “딸기밭” .. 2019. 7. 12.
남편이 찾아낸 부다페스트 착한 식당, Rakoczi 세상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사는데도.. 노키아 구형 흑백 폰을 사용하던 내 남편! 마눌이 선물로 자수겠다는 스마트폰도 단칼에 거절하면 남편이 했던 한마디. “핸드폰은 전화와 문자만 주고 받을 수 있으면 돼!” 그런 남편이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 받았었죠. 남편의 회사가방에서만 가끔 볼 수 있던 남편의 회사 핸드폰이 요새는 자주 보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여행을 가거나, 남편이 드론을 챙기는 나들이에는 꼭 챙기는 남편. 조금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용도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거죠.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남편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마트폰. 그 스마트폰으로 남편이 찾아낸 맛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식당을 찾아가는데 한참을 걸어야 해서 마눌의 짜증을 지대로 냈었죠. 식당 바로 옆에 전차역이 있었는데.. 2019. 7. 10.
인공 호수, 클라우스에서 즐긴 카약 남편이 좋아하는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유럽의 여름을 사랑하는 남편은 여름만큼은 유럽에서 머물길 원하죠. 그래서 올 여름에 우리는 이곳에 있습니다. 여름이 오면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일은 카약타기! 남편의 카약 타기는 장소를 불문합니다. 크로아티아의 바다에서도 작은 섬을 찾아서 카약을 타고! 오스트리아의 크고 작은 호수, 강에서도 카약을 타죠! 작년에서 꽤 여러 곳에서 카약을 탔었는데... 올해도 이미 꽤 여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트라운 강에서도 카약을 3시간 정도 탔었고.. 잘츠캄머굿 지역에 가장 큰 호수인 아터호수에서도 카약을 탔었고.. (이 두곳은 편집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가장 처음 탔던 곳은 Klaus클라우스 지역에 있는 인공호수. 오늘은 여러분께 그곳을 소개합.. 2019. 7. 8.
오스트리아 워킹맘의 번아웃 워킹맘의 삶은 참 피곤합니다. 회사에서 일도 해야 하고, 집에 오면 살림에 아이들도 챙겨야 합니다. 한국의 워킹맘만 피곤할까요? 외국도 워킹맘의 삶은 고달프기만 합니다.^^; 외국인들은 남편이 잘 도와주니 워킹맘의 한국에 비해 조금 더 수월할거 같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는 환경입니다. 어찌 보면 한국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죠. 한국의 주부들은 남편의 월급을 몽땅 받아서 관리를 하지만 이곳은 아니거든요. 병원에 실려 간 다음날 내가 보냈던 문자 제 김치를 좋아해주는 라오스 출신의 동료가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바로 이 “워킹맘의 삶”에 지쳐서 말이죠. 간단히 이 아낙의 상황을 잠시 이야기 하자면.. 주 30시간 일하고 있고, 첫 번째 결혼해서 얻은 첫째 아들은 올해 20살이 돼서 공익요원을 근.. 201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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