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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1-Lake Coleridge콜리지 호수 가는 길!

by 프라우지니 201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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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격은 모든 것을 계획아래 진행하는 스타일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대충~하면서 사는 형인 마눌 과는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남편은 항상 마눌이 자는 시간에 ..

지도 몇 여러 가지 책(낚시책?)을 펴놓고 다음 날 가고자 하는 방향을 결정합니다.


마눌은 덜렁덜렁한 성격답게 여기를 가도 OK! 저기를 가도 OK! 인 관계로 별로 신경을 안 쓰는거 같습니다만, 가끔씩 마눌도 가고자 하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서 섬을 한바퀴 삥~ 돌게 됩니다.

중앙에 위치한 관광지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마운트 쿡과 테카포 호수로 집중적으로 가죠!


마눌이 이 호수를 가기 전에는 전 이런 호수가 있는지도 몰랐었습니다.

낚시꾼이 아닌 관광객은 찾는 곳이 절대 아니라는 얘기인거죠!


자 어디쯤인지 위치 확인 들어갑니다.


 

 

비포장 도로 달리는 걸 남편이 정말로 안 좋아하는디..(차가 망가지니..)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함에도 남편이 가고자 하는걸 보니 뭔가 있는 모양입니다.


지도상에 보이는 호수는 무진장 큰 것인디..

호수가 크다고 고기가 잘 잡히는 건 사실 절대 아니죠!^^


 

 

 

노숙은 위험하니 하면 절대 안 된다!


마눌이 항상 주장하는 말이죠!

그러면서 본인은 시시때때로 노숙을 합니다.

(당사자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계획아래에 있는 듯..^^;)


전날 저녁에 저희는 저녁 6시가 다된 시간에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을 나섰습니다.

하루 종일 잘 있다가 잘 시간에 나왔다는 얘기인거죠!^^;


라카이아 강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전날 저녁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서 아무것도 안 보였는디..

아침이 되니 안개가 걷히고 뭔가가 보이기는 합니다.^^


노숙을 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돈 보다도 멋진 풍경을 마음껏 즐기는 거죠!”

노숙을 자주하는 마눌이 생각하기에 위의 발언은 완전 뻥입니다.


“공짜로 자면서 멋진 풍경도 더불어 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이 말이 정답인거죠!


싸게는 12불, 비싸게는 40불 줘야 하는데..

그 돈이 굳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대부분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여행 형태도 사실은..


노숙이나 DOC(샤워, 주방 없는) 캠핑장에서 2~3일 보낸 후에..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음식도 조금 만들기 위해서 사설 캠핑장을 찾습니다.


그렇게 되면 돈이 무진장 절약 되는거죠!

가뜩이나 물가 겁나게 비싼 뉴질랜드에서 말이죠!


그나저나 뉴질랜드 수퍼마켓은 사과가 나오는 계절에도 왜 사과 가격은 변함없이 3.99불인지 모르겠습니다. 사과 1킬로에 4불(4,000원)주고 사려고 하면 눈 나옵니다.


얼마 전에 한 수퍼(fresh choice)에서 사과가 1킬로에 99센트(천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마눌이 길 옆에서 마구 자란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한 5킬로는 땄었던지라..

사과를 안 사도 되는 기간이였는디..

99센트짜리 사과는 못 사는 것이 무지하게 아쉬웠습니다.

사과가 떨어진 다음에 보니..가격은 다시 3.99불 (우쒸~^^;)


오늘도 또 이리 이야기는 딴 곳으로... 쯧쯧쯧  ^^


 

 

Pine Cones = 4$

파인 콘이 잣을 말하는 것인지는 솔방울을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불짜리 파인콘 자루는 현재 비어있는 관계로..


Camping and Lake Access

캠핑장과 호수 출입구는 18킬로를 더 달려야 합니다.


아하! 호숫가에 캠핑장이 있군요.

이런 곳의 캠핑장은 대부분은 무료 캠핑장이죠!

단, 화장실이 심하게 냄새가 난다(=푸세식)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숙박했던 곳(=노숙)을 되도록이면 눈뜨자마자 출발한다!”

평소에 지켜온 바대로.. 아침에 눈뜨자 마라 출발했더니만..

현재 시간 아침 7시가 조금 안 된 시간입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는 길 위에서 이런 상황이 펼쳐졌다?

그냥 시동을 끄시고 풍경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뭐시여? 빨리 안가고 뭐하는 겨?”

이러시는 분은 뉴질랜드 여행 중에 열 받는 일이 많으실 겁니다.

그냥 “그러려니~”하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아침 7시에 양을 끌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저기 서있는 농부도 이른 하루를 시작하기는 했습니다.


 

 

콜리지 호수로 가는 길에는 작은 호수가 3개나 있습니다.


물론 이 호수에서도 낚시는 가능합니다.

호수근처에서 캠핑도 가능하고 말이죠!


근디..계곡인지라..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단점이 있습니다.



 

 

볼 것 다보고, 낚시대도 여기저기 담근후에..

저희는 콜리지 호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콜리지 호숫가에 있던 무료 캠핑장은 폐쇄되고 없었습니다.


찾은 이들이 무료 캠핑장이라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이용을 개떡같이 한 덕에 캠핑장은 폐쇄가 된 상태였습니다.


저희는 호숫가에 있는 몇채 안되는 마을 주민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여기 캠핑장이 문을 닫았던데.. 캠핑 할 곳은 따로 없나요?”

 

“얼마나 있다가 가려고 그러시우?” (무지하게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시는 아주머니)


“하루나 이틀 정도 있으면서 낚시 하려고 하는데요.”


“그럼 호숫가에 가서 하시구려!” (이건 승낙인거죠! 이곳 주민의 캠핑 동의승낙^^)

 

그렇게 저희는 이곳에 자리를 잡은거죠!

이미 이곳 주민이 저희가 이곳에 머문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이니..

(원래 그렇죠? 시골은 소문이 무지하게 빠르답니다~^^)

더 이상 무서운 것이 없는거죠!

무료캠핑인데, 이리 멋진 호숫가에 자리 잡았으니 말이죠!


마눌에게는 흡족한 곳입니다.

차안에서도 창문을 열면 이리 파란 호수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내일은 콜리지 호숫가의 이곳저곳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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