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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0-역사가 있는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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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전역에 걸쳐서 여러 종류의 캠핑장(홀리데이파크)이 있습니다.


저렴한 것으로는 DOC(자연 보호부)에서 운영하는 DOC캠핑장!


위치와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가격이 있습니다.

정말 잘나가는 곳(북섬)은 1인당 거의 20불짜리가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익을 목적으로 사설로 운영되는 캠핑장(홀리데이 파크)

이름 있고 비싼 곳을 손꼽아 본다면..

Top 10 Holiday park 탑 텐 홀리데이 파크!


물론 탑 텐 홀리데이파크 외에도 뉴질랜드 전역에는 개인이 경영하는 고만고만한 캠핑장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DOC(자연 보호부) 과 개인이 하는 캠핑장 사이에 자리한 또 다른 형태의 캠핑장이 있습니다.


“지역단체” 혹은 “주민단체”가 마을의 공동 공간을 여행자에게 개방해서 얼마간의 이익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캠핑장도 있습니다.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의 공동구역(샤워& 화장실?)에 있는 안내문입니다.


보통의 캠핑장처럼 10시 땡 하기 전에 첵아웃 할 필요가 없으니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쓰레기는 캠핑장에 마련된 곳에 버리고, 재활용품은 재활용 휴지통에 버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물을 아껴 써 달라는 당부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Committee Rakaia Gorge Society Inc.

커미티 라카이아 고지 소사이어티 이엔씨?


(Incorporated 인 코퍼레이티드 이건 법인회사에서나 붙이는 것인디...

지역사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였남?)


 

 

그런데 이곳에서 1년중 반 정도를 보낸다는 레이&레오니 어르신의 캠핑카 앞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눈에 띄었습니다.


두 분이 거주하시는 캠핑카입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 어찌 사누?”

싶으신가요?

 

캠핑카 안의 TV는 태양열 전지로 충당하고..

냉장고, 오븐(스토브)는 LPG가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전기는 없지만, 생활에는 불편이 없는 거죠!

냉장고, 오븐, TV까지 다 있으니 말이죠!


이동할 때는 앞의 차에 저 캠핑카를 달아서 이동 한 후에..

캠핑카 옆에 천막을 치면 완성되는 집 한 채입니다.

 

 


 

두 분의 캠핑카에 이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봐서는..

 두 분도 이 캠핑장을 운영하는 협회의 일원인 것 같습니다.


스티커도 해마다 새로 발급이 되는 모양입니다. 2012~2013인걸 봐서는 말이죠!


“마눌이 왠 뚱딴지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까?”

항상 조심스러운 남편과는 달리 마눌은 궁금한 것은 바로 질문에 들어갑니다.

덕분에 남편도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캠핑장이 있는 이 이 땅은 나라(지역사회)에서 대여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위원회의 일원들이 해마다 정해진 금액을 내서 그것으로 대여금을 내고!

그 외 캠핑장에 들어오는 수입으로는  캠핑장 목용탕,화장실 건물을 지을 때 받은 대출을 갚는데도 쓰이고, 보수 공사라던가 하는 일이 생길 때 지출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낚시꾼 몇 명이 해마다 이곳에 모여서 낚시를 했었는데..

지역 사회에서 “너희가 이곳을 대여해서 한번 운행 해봐라!” 했다는 군요.


개인이 이 땅을 사면, 개인 별장으로 지어질 테고..

개인 소유지가 되면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게 되니 말이죠!


그래서 30여년 전에는 완전 산이였던 이 캠핑장를 그 당시에 뜻을 같이 하셨던 분들과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처음 이 캠핑장을 만들었던 회원들 중에 절반이 넘게 돌아가셔서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분들도 70대 중반의 어르신이십니다.)

그래도 해마다 이곳에서 모여서 남아있는 사람들이 자축을 하신다고 합니다.


“ 저 아래 길 있지? 강으로 내려가는..그거 내가 만든 거야!”

‘아하~ 할매 성함이 레오니..할매가 만드셔서 이름을 그리 지으셨군요!“


 

 

할매가 직접 하나하나 손으로 만드셨다는 길입니다.

Leonies Walk 레오니스 워크


그냥 흘러봤던 길 이름 인데..

두 분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 캠핑장을 어떻게 만들기 시작하셨는지..

어떤 부분은 어떻게 공사를 하셨는지 하는 걸 듣고 나니 왠지 더 정감이 갑니다.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캠핑장!

특히 풍경은 멋있으나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은 쉽게 팔린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다나 강 옆의 땅일 경우에..

돈 있는 사람이 이 땅을 사서 개인별장을 지은 후에 일반인의 입장이 불가하도록 철조망 같은 것을 칠테고..이렇게 되면 낚시꾼들이 전에 다니던 낚시터(강어귀나 강 또는 바다)를 잃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드나들 수 있는 캠핑장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거죠!


뉴질랜드 전역에서 캠핑장(홀리데이파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운영의 어려움으로 땅을 훌러덩 팔아서 앞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될 여행자들이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풍경을 못 보게 되는 일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뭐래? 쪼매 어려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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