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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73-도난 당 한 캠핑의자!

by 프라우지니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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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찾아오지 않는 콜리지 호수!


이곳에서 저희가 물건을 분실했습니다.

작은 것도 아닌 부피가 있는 저희 캠핑의자를 말이죠!^^;


“이곳은 오는 사람이 적으니 캠핑의자는 밖에 내놔도 돼!”

 

남편의 제안대로 저희는 이곳에 있는 동안에 저희 캠핑의자랑 테이블을 밖에 내놓고 지냈습니다.


남편은 호숫가에 아침, 점심, 저녁 시간별로 나가있는 관계로..


차안에 혼자 있는 마눌!

선팅까지 되어있는 차안의 마눌에게는 창밖으로 오가는 모든 것이 볼거리입니다.


하루 종일 있어도 차 한 두대가 오는 이곳!

 

그것도 이곳 주민이나 오지!

관광객은 절대 안 오는 이곳!


 

 

어디선가 등장한 커다란 렌트용 캠핑카!

마눌의 관심을 한 번에 끄는 거죠! 관광객이 등장했으니 말이죠!


그 안에서 뛰어나온 벌거벗은 한 남자! (앗싸~ 좋은 볼거리..^^)

근디..너무 멀었습니다.

 

잘 보시면 사진의 중앙쯤에 벌거벗은 남자가 서있습니다.

캠핑차옆의 남자는 사진촬영중이구요.


마눌은 이 젊은이들이 하는 짓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관람중이였습니다.


 

 

호숫가에 서서 쉬~를 했는지 마눌은 알길이 없습니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벌거벗은 남자는 얼른 차안으로 뛰어가고..

일행중 계속 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남자는 여전히 촬영중입니다.


마눌이 얼른 줌으로 땡겨 봤지만..별로 소득은 없었습니다.

궁디만 조금 볼 수 있네요..^^


하루 종일 차안에서 혹은 차 밖에서 하루를 보내는 마눌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였습니다.

 


 

 

젊은이들은 쇼(벌거벗은?)를 끝낸후에는 조용하게 캠핑카밖에 의자를 내놓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 무렵에 또 다른 캠핑카가 들어왔습니다.

어린 손녀랑 낚시를 왔던 할배가 몰고 온 차량입니다.

키위(뉴질랜드 사람) 할배이신데, 이 근처에 있는 아들네 방문했다고 하십니다.


호숫가에는 우리차!

쇼를 했던 3명의 젊은이들의 캠핑카!

키위 할배의 캠핑카!

이렇게 3대가 있었습니다.

 

 


이때쯤에 마눌이 잠시 남편이 낚시하는 호숫가 언저리로 갔었습니다.


뭔가를 주러 갔었는지..

무슨 얘기를 하러 갔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마눌이 남편옆에 서 있을 때 급하게 호숫가를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의 캠핑카를 보고 마눌이 봤던 모든 얘기를 열심히 수다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 왔는디...

차 앞에 있던 2개의 캠핑의자 중에 파란색이 없어졌습니다.


파란색은 남편 것! 녹색은 마눌 것이라고 샀었는디..

마눌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없어져 버린 파란 의자!


마눌이 자리를 비웠던 시간은 겨우 5분 남짓!

그 시간이 이곳을 떠난 차량은 젊은이들의 차량이 였습니다.


 

 

왜 그 젊은이들이 의자를 가져갔다고 확신하냐구요?

지도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까요?


호숫가 언저리의 파란 화살표가 저희가 있는 곳이죠!


이곳은 마을 주민이 얼마 안 되는 곳이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와야하는 곳인지라..

찾은 사람도 많지 않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걸어서 이곳을 진입하기는 힘들구요.

이런 저런 사항을 종합 해볼 때 젊은이들이 가져간 것이 확실한거죠!


“캠핑카 반납할 시기는 다 됐는데.. 의자 한 개가 망가진 겨!

그래서 사야하는 상황인디..딱 맞는 의자가 눈에 띈거지.. 그래서 챙긴 겨!!”

(10불짜리 캠핑 의자의 품질 이야기는 다음에 보실 수 있습니다.)


절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남편이 캠핑의자 읽어버렸다고 그냥 있지는 않았겠죠?


마눌은 재미로 찍었던 줌 사진에서 렌트카 회사의 이름을 확인한후에..

남편의 인터넷에서 그 회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렌트카 회사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날짜, 위치 및 렌트카에 동승했던 사람의 수!

캠핑의자가 없어진 시간과 잃어버린 캠핑의자의 사진과 상표까지!

(저희는 산 제품의 상표가 달린 대로 그냥 사용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남편은 이 렌트카 회사에서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최소한 “그런 일이 있었느냐? 확인해 보겠다.”정도의 빈 인사라도 했을법한데..

무슨 베짱으로 그렇게 문의메일에 무성의 할 수 있는지..


저희는 한 개의 캠핑의자가 없는 상태로 오래도록 지냈습니다.


“지금도 그 인간들이 캠핑의자를 가져갔다고 생각하쇼?”

지금 이렇게 물으신 거 맞죠?


마눌과 남편은 지금도 그 인간들이 우리 의자를 가져갔다고 100% 믿고 있습니다.

저희가 도시의 어느 곳에 있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면 절대 짐작하지 못 했겠지만..


완전 산골짜기에서 있었던 관계로..

오는 사람이 절대 많지 않았던 관계로..


저희는 아직도 그 인간들의 짓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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