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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65-라카이아 고지에 숨어있는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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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tunnel 크렌터널을 출발한 저희는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전에도 묵은 적이 있었던 라카이아 고지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희의 모든 여정은 남편의 낚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죠!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에는..

카라메아에서 2달 살 때 만났던 어르신 내외분이 머물고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분들은 카라메아에서 9월~11월 중순까지 사시고,(화이트 베이트 잡이)

11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는 라카이아 고지에서 사시고(연어 낚시)

5월~8월초까지는 와나카나 퀸즈타운 쪽으로 이동해서 지내시다가..

8월 중순이 되면 다시 카라메아로 복귀!

 

대체로 위의 여정대로 1년을 보내시는 어르신 내외십니다.


 

 

잠시 라카이아 고지의 위치를 지도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카이아 강이 흐르고..

위쪽으로 Mount Hutt 과 Windwhistle 사이에 파란점이 라카이아 고지입니다.

파란점 위쪽으로는 라카이아 고지 워크가 있습니다.


캠핑장은 Mount Hutt쪽으로 강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라카이아 강이 얼마나 큰지, 어찌 생긴것인지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강의 크기만큼 물이 흐르는 것에 비해서..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강이 이런 식입니다.

 

그렇다고 물의 깊이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깊습니다.


마눌이 궁금한 것은..


원래는 강의 크기만큼 물이 흘렀었는데..

지금은 물이 줄어서 이렇게 물반 모래반이 된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모양이였는지 하는 겁니다.


이건 누구에게 물어야 알 수 있을까요?


물반 모래반인 이런 강에서는 멀리서 바람이 불면 모래바람이 일어납니다.

사막도 아닌 것이 사막처럼 모래바람이라니..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거 같습니다.


 

 

캠핑장은 Mount Hutt 마운트 헛쪽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 내려오다 보면..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에 우측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이 캠핑장에서 1박하는 가격은 1인당 8.50불입니다.

2인이면 17불이 되는거죠!


사설 캠핑장처럼 전기가 들어오는 주방은 없습니다.

설거지 할 수 있는 싱크대만 하나 있습니다.


저녁이면 깜깜해지는 수세식 화장실도 있습니다.(전기가 없어서리..^^;)

하지만 뜨거운 샤워는 있는 곳입니다.

샤워는 시간제한도 없습니다.(좋아좋아~^^)


 

 

라카이아 고지 캠핑장에서 보이는 라카이아 강의 풍경입니다.


정말 멋지죠?

강을 바라보며 하룻밤 머무는 것도 뉴질랜드 여행의 잊지 못 할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풍경이 멋있는 곳만 다니면서 노숙하는 마눌에게는 잊지 못 할 추억뿐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차들은 주말에 이곳으로 나들이 온 키위들입니다.

반대편은 물살이 세지 않는 곳이라 수영도 가능한 모양입니다.

차들이 있는 쪽에서 라카이아강 고속 모터보트가 영업을 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우측으로 모터보트 하나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라카이아강에서 연어낚시를 하는 사람들 중에도..

보트를 타고 강 중간에 있는 모래섬에 가서 낚시를 합니다.


이 강은 물살이 무지하게 쎈지라 남편의 고무카누를 탄다면..

타고 내려는 가지만(저절로), 열심히 노 저어서는 절대 돌아올 수 없습니다.


 

 

옆으로 멋진 풍경이 보이는 라카이아 캠핑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바람이 겁나게 부는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은 안쪽의 나무에 바싹 붙여서 캠핑카를 주차하는데 반해(물론 저희도 카라메아에서 만났던 어르신들의 조언으로 나무쪽으로 주차를 했죠^^) 이곳에 처음 온 관광객들은 차안에서도 강을 바라볼 수 있게 우측으로 주차를 합니다.


강을 바라보는 멋진 풍경이기는 하지만..

밤새도록 휘잉~ 불어대는 바람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밤새 바람소리 들으면 어떻습니다.

어차피 한 번하는 뉴질랜드 여행인데, 멋진 풍경을 마음껏 보는 것이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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