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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89회 Hurunui Mouth-Kaikoura-Mt.Lyford

by 프라우지니 201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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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9일째-2010년 4월15일 목요일

Hurunui Mouth-Kaikoura-Mt.Lyford Village70번 국도(노숙)

 

우리는 오늘 아침 일찍 Hurunui강어귀를 떠나서 위로 올라갑니다.

바다를 보며 1번 국도를 계속 달려서 Kaikoura카이코우라에서 오후내내 시간을 보내고..           도로 갈라지는 곳에서는 낚시를 2시간이나 하는 바람에..                                                    결국 잠은 70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Mt.Lyford Village 이정표가 보이는 근처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침에 해가 떠오르기 전에 보는 이 광경은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온통 주변을 빨갛게 물 들이면서 해가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이른 시간에 이렇게 진한 색을 띄다가 정작 해가 떠오를때가 되면 그 색이 다 사라져 버린답니다.

노숙할 때 우리 숙소로 변신하는 차(창에는 숙박용 커튼이..)에도 아침의 자연의 경이로움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후루누이강을 벗어나서 달리다가 Gore bay 고어베이 근처의  Cathedral Cliffs 캐시드럴 클리프(대성당 절벽)에서 잠시 기념촬영을 합니다.

흙이 바람에 깎여서 대성당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는 곳입니다.                                              약간의 커브 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후루누이에서 이동 중이시라면 고어베이가 가까워 오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이 대성당 절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Gore bay고어베이에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닷가를 산책해봤답니다.                                         5년 전에는 이곳의 캠핑장에서 하루를 묵었었는데..그 캠핑장은 아직도 있더라구요.

 

열심히 달려서 1번국도 Goose Bay구즈베이 근처에서 잠시 멈춰섰습니다.                             이렇게 캠핑장 사인이 있는 곳에서는 낮에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답니다.

아침을 요플레에 뮤슬리 조금 먹고 출발한지라..10시가 넘어가니 허기가 졌던 모양입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는 먹을 것을 찾아봅니다.

 

우리가 잠시 머문 캠핑장앞에는 미역이 널려있고,(파우아 조개가 있다는??) 기차로 자주 지나 다닙니다.

 

파우아회를 맛 본적이 있는 대장은 열심히 미역들 사이로 파우아를 찾나봅니다.

 

우리는 부부인데.. 참 입맛은 천지차이입니다.                                                                  간식으로 식빵과 살라미를 먹는 대장!  신라면을 간식으로 먹는 한국인 마눌!!                        제가 평소에는 라면은 잘 안 먹는데(1년에 한번 먹을까말까..), 여행 중에 한인가게에서 샀었거든요.                              

그래서 라면을 끓여서 면만 먹고, 매콤한 라면 국물은 대장이 다 마셨답니다.                           –라면 국물만 마셔? 그 입맛 한번 특이하네…-

 

라면 끓여서 먹고,기차 지나 가는거 구경하고, 파우아 조개가 있나 구경하는 동안에..

해변에 놀고 있는 물개를 발견했습니다.                                                                          아시죠? 바위 위에 있는 놈은 물개! 모래 위에 있는 놈은 물범!

 

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카이코우라로 들어가기 전에 70번 국도로 나눠지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방향을 틀어서 바닷가로 갔었답니다.

낚시를 잠시 할 생각으로 차를 세우로 해변으로 갔는데.. 뜻밖의 횡재를 합니다.                     저기 보이는 저 배들이 고래보러 다니는 배인거죠!

배에서 고래를 보면 60불! 고래랑 수영하면 130불(이건 5년전 가격인디.. 지금은 얼마나 하나?)

보이시나요?                                                                                                               여기서 고래가 점프하는것도 다 보이는데..사진으로는 그것이 잘 안보이네요.

 

카이코우라 시내로 왔습니다.                                                                                        이곳에서 마눌이 좋아하는 피쉬&칩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우리는 지도의 반도 쪽으로 이동합니다.                                                                         Point Kean에서 물개를 보고는 Peninsular walkway페닌슐라 워크웨이로 갈까 하는 생각입니다.

 

차를 타고 달리다가 다른 차들이 보이길래 우리도 따라서 잠시 머물러 봅니다.

바위의 재질로 보면 팬케이크 락(바위)같기도 하고.. (뭘 알고 아는 척 하남?)                            아무튼 인상적인 곳인 것 만은 확실합니다.^^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저기 물새 한 마리가 외로이 서 있습니다. 근디 풍경은 멋지죠?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물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도입니다.                                                   젤 중요한 것은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얘기죠?

물개 서식지인 point kean에서는 10미터 거리에서. 그 외의 다른 해변에서는 2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보랍니다.(물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물개 암놈과 숫놈의 차이점을 안내하는 안내도입니다.

숫놈은 2.5미터의 길이를 가지면 몸무게는 200키로까지 나가며 육중해 보이는데, 특히 어깨와 목부분이 그렇답니다. 태어나서 5~6 년이 지나야 성인이 되고,10년이 지나면 세력를 얻을수 있다네요.

이에 비해 암놈은 1.5미터의 길이에, 30~40키로의 몸무게를 가지며, 몸의 윗부분이 아래에 비해서 훌쭉하게 보이며, 태어난 후 5년이 지나야 첫 새끼를 낳을수 있답니다.

 

물개들은 11월,12월에 짝짓기를 하고, 11월~3월까지는 새끼들이 태어나고, 4월~9월까지는 새끼들이 점차적으로 자란답니다.                                                                                      4월에서 9월까지는 물개가 있는 곳에서는 어린 물개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여행 당시에는 읽지 않고, 그냥 사진만 찍었었는데, 여행기 쓰면서 자세히 읽고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Point Kean에 있는 물개 서식지에 왔습니다. 근디..물개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뭐시여? 여기 있는 물개들 다 가출한겨?” 남편한테 물어보지만..                                    “나도 관광객이여~” 하는 남편!!

물개들이 있을까 물속을 들여다 봐도 물개들은 안 보입니다.                                               미역만 물에 둥둥 떠있네요..

 

언덕위로 올라가서 걷는 길에 대한 안내와, 어디쯤에서는 뭘 볼 수 있는지가 적혀있습니다.

 

마눌이 잘하는 짓(디카 세워놓고 셀카찍기)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통은 저 아래 넓은 바위에 물개들이 놀고있어야 정상인디..                                              오늘은 한 마리도 없었답니다.

 

저 아래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는 우리는 언덕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5년 전에는 저 아래만 후다닥 보고 갔던거 같기도 하고..

 

언덕위로 올라오니 우리가 걷게 될 곳의 풍경이 예쁜 사진으로 나와있습니다.

 

언덕를 걸으면서 보이는 아래 풍경입니다.                                                                       저 아래로도 사람들이 지나 다닌답니다.

단, 밀물 때는 불가능한데, 아직은 밀물 때가 아니랍니다.                                                  (우리가 돌아올 시간쯤이 밀물 때였다는..^^;)

 

우리가 걷고 있는 언덕길입니다.

좌측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멀리있는 마을이 보인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 길을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저기 노란색 조형물이 보이시나요?

우리가 그곳을 지나서 이곳까지 온거죠!                                                                            걸으면서 아래로 보이는 해변에서 열심히 물개를 찾아보지만..안 보입니다.

 

아래에 펼쳐지는 풍경도 훌륭합니다.

아래에서 출발해서 다시 아래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우리처럼 위에서 출발해서 아래로 돌아가는 방법이 더 좋은거죠~^^ 저 아래 해변을 걸어서 돌아오는 사람2 명이 보이네요.

 

우리의 출발지였던 물개 서식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우리처럼 걸어서 해변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지 않답니다.

아래에 보이는 풍경과 물속에 보이는 미역류!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까지..정말 걷기에 훌륭한 날입니다.

 

우리랑 같이 출발한 팀은 더 걸어서 워크웨이의 끝까지 가겠다는데..                                    우리는 그냥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사람이 뜸한 것이 맘에 쏙 듭니다.^^

 

역시 위에서 보는 바다와 아래에서 보는 바다는 조금 차이가 있죠?                                       우리는 해변을 따라서 출발지로 돌아갈 예정이랍니다.

 

걷다가 많이 쌓여있는 성게를 발견했습니다.

크기가 정말 대단한 성게인디.. 안에 있는 알은 가져가고, 껍데기만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어! 이상하다? 성게알은 키위(뉴질랜드사람)들이 안 먹지 않나?”

 

물개서식지에서 가출(?)했던 물개들을 이곳에서 찾았습니다.                                              다들 선탠 중인지 취침 중인지 사람이 옆에 와도 별 신경을 안 씁니다.

 

앞에 보이는 저 검은 부분은 물개가 누워있던 자리입니다.                                                  물개가 저렇게 있던 자리에 흔적을 남기는지는 오늘에야 알았답니다.^^

 

해변을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바위들..                                                                  이곳에 있는 바위가 아까 봤던 바위보다 훨 더 예쁘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파란 하늘과, 바위틈에 끼여있는 식물들때문이겠죠?

 

 

걸어서 해변으로 돌아가려던 우리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앞에 물이 차서 더 이상 갈수가 없더라구요.

우리가 이곳을 지나쳐서 직진 할 때 두 명의 젊은이가 미친듯이 뛰어서 저 언덕을 올라가는걸 보고는 “왜 그런데?” 했었는데..                                                                                      우리도 더 이상 직진하지 못하고 되돌아 와서 저 언덕을 걸어서 다시 위로 올라갔답니다.

언덕에 계단처럼 흙을 파서 길을 만들어놨는데.. 생각보다 꽤 힘들답니다.                             출발해서 중간에 돌아오는 과정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답니다.

 

 

오전에 이곳을 지나갈 때 돌고래 떼를 보고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대장이 낚시 중입니다.

이렇게 해변에서 낚시를 하면 고기가 안 잡히는거 알면서도.. 왜 그럴까요?

 

1시간만 낚시를 하겠다고 했던 대장은 2시간 후에 마눌한테 잡혀(?)서 왔답니다.

6 시에 이곳을 출발해서 산쪽으로 달리던 우리는 결국 어두운 산골의 도로옆 공터구석에 차를 세우고..  해가 지는 시점인 7시에 취침을 했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밤에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는 날은 선잠을 잡니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눈을 뜨고..     왠만하면 캠핑장이나 안전한 곳에서 주무시는 것이 건강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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