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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94회 Karamea

by 프라우지니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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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4일째-2010년 4월20일 화요일

Karamea( Karamea Holiday Park 30$)

 

이날 써놓은 메모가 있네요..

대장의 장딴지에 알러지 때문에 좋은 날씨인데, 그냥 동네에서 놀았다.                             보건소에 가서 의사를 만났고..(Hammer spring 햄머스프링에서 온천 한 후에 이런 증상이 있다고 설명하니, 의사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단지 연고 2개를 주면서 발라보라고…)

온천 측에 이멜 보내고.. (온천 측에 온천 후에 이런 반응이 있다..라는 이멜을 보내니,)               온천 측에서는 가끔씩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고객이 있다.                                               병원비가 나오면 영수증을 보내다오. 치료비를 주마..하는 반응이였답니다.

정말 병원비 영수증 보낸 금액만큼 받았답니다.                                                                 이곳에서는 “위로금” “보상금” 이런 건 없는 모양입니다.

아시죠? 우리는 뉴질랜드 남섬의 왼쪽 한참 위에 거주중입니다.^^                                        카라메아라고 불리는….^^

 

오늘 아침에 떠난 미국인한테 받은 연락처입니다.

크기는 딱 손가락 두개 넓이의 종이인데, 자기가 뉴욕에서 왔다고 앞에는 뉴욕사진을..            뒤에는 본인의 캐리커처와 연락처를 적어놨네요.                                                                

존은 현재 실업자라고 합니다.(근디 여행을 다니남?) 실업자 된지 1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새로 취직하기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정말 보이는 그림처럼 생긴 청년이였답니다.

아! 왜 난데없이 모르는 이의 연락처를 보여주냐구요? 이런 아이디어가 좋은거죠!

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는 것으로는..                                                                  앞에는 내가 사는 도시의 사진을.. 뒷면에는 연락처를..                                                        -그래서 이 청년한테 연락을 하긴 했냐구요? 아직도 안 해봤답니다.^^;

 

말로만 듣던 “카라메아에는 바나나 나무가 있다”를 확인한 순간입니다.                                 저기 위에 바나나 보이시죠?

나무가 너무 높고, 아직 익지 않는 거 같아서 먹어볼 시도는 하지 않았답니다.                        캠핑장에 있답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모아놓은 돌입니다.                                                                        정말 돌도 있고, 닦으면 준 보석 정도 되는 재질이 틀린 것도 있고..

가끔씩 꺼내서 다시 한번 보고 예쁜 것은 다시 넣어놓고..                                                   너무 크거나 나중에 보면 별로인 것은 버리고..

 

오늘도 낚시 하러는 왔습니다.                                                                                       오전에 보건소에 가서 예약하고, 의사는 오후에 온다고 해서리 잠시 강어귀에 나왔습니다.

 

 

앗싸~ 저기 하얀 궁디를 실룩거리면서 다니는 푸케코 입니다.                                              저 새(날기는 합니다.)를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는 기회를 조만간 드리겠습니다.                     닭같이 생겼는데, 색만 파랗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나 전에 푸케코 사진을 보여 드린 적이 있는 건 아닌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행기가 너무 길다 보니 글쓴이도 전에 뭘 썼는지 기억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혹시나 예전에 한 설명인데, 또 하게 되더라고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는 아낙이 나이가 있는 관계로 깜빡 깜빡 잘 하거든요.  그렇다고 냉장고에 전화기 넣어놓는 정도는 아니구요.^^;)

 

 

오늘도 해변을 걸어가려고 나왔네요. 이 쪽으로는 한번도 간 적은 없습니다.                          단지 이 방향은 Heapy히피트랙을 시작하는 방향이라는 것만 알 뿐..

 

우리는 해변으로 나와서 좌측으로 가야 하는 거죠!                                                             이 길의 끝에 카라메아 강어귀가 있거든요.^^

 

어제 없던 타이어 자국입니다.  덩치(트럭?) 큰 차가 해변을 한번 달렸던 모양입니다.

이곳을 며칠 다녔지만, 이곳에서 낚시꾼은 별로 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무도 낚시를 안 하는 모양입니다.

 

해변에 들어선 대장은 순식간에 앞서서 갑니다.                                                                둘이 나란히 가면 좋으련만.. 강어귀가 자꾸 부르는 모양입니다.  빨리 오라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볼 거 다 보고, 생각도 해 가면서 마눌은 강어귀에 왔습니다.                     오늘도 대장은 강어귀를 지키고 있습니다.

 

물은 별로 깨끗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썰물 때인거 같습니다. 물이 한참 아래에 있는 거 보면..

 

 

오늘 대장은 카와이 한 마리 잡는 걸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대장의 낚시는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대부분 루어를 사용하지만, 가끔씩 잡은 고기를 잘라서 그 살을 미끼로 쓰기도 합니다.

 

작은 고기는 바로 손질에 들어가는 대장.                                                                         물에 들어가기에는 추운 날씨인데, 고기를 다듬기 위해서는 양말 벗어 던지고 물로 갑니다.

오늘 마눌은 대장이 낚시하는 옆에서 누워서 잤다고 하네요.(이날 기록에...)                          신기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곳에서 누워서 잘 수 있는지?                                              할 일없고, 피곤하면 잠이 저절로 온 답니다.^^

 

이곳에도 가마우지가 있네요.                                                                                        이놈들이 뜨면 고기가 왔다는 신호라는데..

 

우리는 지금 보건소에 있는 중이랍니다.                                                                             의사도 대장의 장딴지에 난 알러지를 모르겠다고 하고..

보건소니까 치료비가 쌀 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중에 영수증 보여드리죠!!!

 

저녁에는 대장이 검은 빵을 구웠습니다. 가끔씩 검은 빵이 생각나는 모양인데, 그때마다 굽는답니다. 단, 우리가 캠핑장에 있어야 하고, 오븐이 있는 캠핑장이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하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이날 마지막 적어놓은 메모는..

대장도 이렇게 한 곳에 할 일도 없이 있는 것이 싫다면서 낚시하러는 간다.                         고기도 안 잡히는데, 짜증도 안 나나?

트랙킹이라고 하면 좋을텐데..                                                                                   그저 싼 방(30$)이니 조금 더 있자는 마음인가?

여행105일째-2010년 4월21일 수요일

Karamea( Karamea Holiday Park 30$)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수많은 독일어권 사람들.                                                              (독일,유럽에서 뉴질랜드로 들어가 20년 넘게 사신 분들이 무지하게 많답니다.)

우리가 아벨타스만 트랙을 할꺼라고 하니 그곳에 사시는 분이 주소랑 전화번호를 주십니다.     보통 캠핑장에서 만나서 여행에 대한 정보도 주고받고, 이렇게 주소로 받고 한답니다.

그렇다고 정말 찾아가는 것은 10건 중에 한 건 정도입니다.                                                    이 주소를 주신 분도 독일에서 20년도 훨씬 전에 이민 오셨다는 부부셨는데… 꼭 와서 커피한잔 마시자고 하셨는데… 결국 못 갔네요..

아시나요? 외국사람도 인사치레 합니다.                                                                         “나중에 우리가 사는 근처에 오면 꼭 연락해~”                                                  이거 인사치레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전화하면 내가 누군지 기억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정말 특별한 인연(세아쉬처럼 매일 거의 붙어다닌..)이 아니면 인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는 지겨우시죠? “이거 왜 맨날 똑 같은 해변을 보여주냐고~~”하시는 건 아니시죠?

같은 해변이지만 매일 다른 풍경이랍니다.                                                                       하늘이 맑을 때 틀리고, 이렇게 우중충할 때 틀리고..(내 생각에^^;)

 

나는 오늘도 걷고 있습니다.                                                                                            사실은 대장은 한참 전에 먼저 강어귀에 갔구요. 마눌은 차에서 놀았답니다.

보통은 대장이 꼭 데리고 강어귀를 가는데, 오늘은 왠 일로 차 키를 주고 갑니다.

덕분에 책도 읽고, 놀다가 운동 삼아서 강어귀를 가는 중입니다. 오늘 대장이 갈 때, 큰 낚시대만 챙겨서 갔거든요. 내가 올 때 작은 낚시대를 가져오라고 해서(내가 낚시하라고) 가져가는 중입니다.

 

큰 낚시대로는 하나도 못 잡던 카와이를 작은 낚시대로는 척척 잡아댑니다.

이 날 물때가 맞았던 모양입니다.                                                                                  (썰)물이 빠지고 밀물이 시작되기 전에 가와이들이 떼로 이동하는 모양입니다.

이날 대장은 행복해서 돌아가실 지경이였답니다.                                                               그래서 얼마나 잡았냐구요?

 

낚시대 50여번 던져서 대부분 잡아 올렸답니다. 저도 한 마리 잡았네요.                                잡은 것 들 중에 큰 놈만 잡아두고, 나머지는 크기 확인 후에 계속 놓아줬답니다.

이 사진도 “원래 낚시꾼은 잡은 거 한곳에 모아서 사진 찍는거야!”하는 마눌의 잔소리에 한 컷. 대장은 많이 잡는 것도 원하지 않구요. 단지 손맛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낚시 낚자도 모르는 마눌도 고기 몇번 잡아 본지라 대장이 말하는 손맛이 뭔지는 알죠.^^;        이날의 대장의 낚시 인생 중에 최고의 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바로 확인 들어가는 마눌!! -                                                                                        거실에 있는 대장한테 가서 “이날이 낚시 인생중에 최고였남?” 하니 “글쎄?”하는 반응이네요..(그때는 입이 귀에 걸려서 어쩔 줄을 모르더만… 기억이 안나나?)

 

많이 잡았으니 우리 가자!” 해도 대장은 대답이 없이 장소를 이동하면서 낚시 중입니다.

 

마눌이 여기 앉아서 “우리 가자!”를 외쳐서 대장은 –안 들려요~하는 반응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을 외치던 대장을 두고 혼자서 어슬렁거리면서 오던 마눌이 뒤를 돌아보니..  저기서 빨간 잠바의 대장이 뒤따라 오고 있네요..              (인간아~ 오자고 할 때 같이 오면 칭찬도 받고 좋잖아~ 겨우 몇 분 차이인데 그렇게 늦게 오고 싶냐?)

 

우하하~ 마눌이 좋아하는 공짜가 캠핑장 주방에 있네요.                                                    마을 사람이 캠핑장 주인 할배댁에 주신 것 같은데, 할매가 주방에 갖다두셨습니다.

내 생각 같아서는 박스째 다 들고 가고 싶지만… (원래 가난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건데, 우리가 젤 가난한 거 같으니.  날씨 추운데, 차에서 자고, 텐트에서 자고 하다 보면 여행이라기 보다 고행이라는 생각이..^^;)

대장이 잔소리 할까봐 젤 큰 놈으로 두 개를 얼른 냉장고에 있는 우리 봉투에 담아 두었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사과도 1키로에 거의 3불이 넘거든요.(쌀 때도 가끔 있지만)

 

 

잡아온 4마리 중에서 이렇게 포를 떴습니다.

아! 옆에 누룽지는 제가 오늘 밥을 했다는 얘기인거죠!                                                         -평소에는 밥 안 먹고 사냐구요? 네^^;

 

그냥 같이 초밥으로 먹고, 회로 먹자고 하니, 대장은 굳이 구워먹겠다네요..                           "인간아~ 그거 구우면 뭔줄 알아? 고등어 구이야!"                                                          와이가 고등어 과 인거 같거든요~^^

 

자! 우리의 저녁이 차려졌습니다.

마눌은 밥 위에 가와이 얻고, 초장 찍어서 먹고, 대장은 검은 빵에 가와이 스테이크를 먹습니다.

그렇다고 대장이 가와이회를 안 먹었냐? 하면 그게 아니죠! 대장도 회 좋아합니다.                  가끔씩 마눌이 밥 위에 가와이 얻고, 초장 찍어서 주면 받아 먹으면서 초장 더 찍으라고 투덜거린답니다.

 

 

저녁 먹은 후에 대장이 한 Fejoas피조아 빵입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우유, 달걀, 설탕 넣고 재료를 섞은 후에나중에 썰은 페조아스를 중간중간에 심으면 끝입니다.

맛은?? 저는 안 좋아합니다. 별로 거든요.                                                                         그래도 대장은 자기가 한 것이라 그런지 아주 잘 먹는답니다

 

어제 대장이 보건소에서 의사 5분 만난 후에 연고 2개 받고 낸 영수증입니다.                       68.80 NZ$ 나왔습니다.

뭐시여? 보건소라며? 왜이리 비싸?” 했더니만,  뉴질랜드는 원래 의사 얼굴 한 번 보는데,이렇게 비싸게 줘야 한답니다.

알러지가 왜 생겼는지 원인도 모른다면서.. 항생제 연고 2개주고 70불이면 날강도잖아? 했었는데…

 

대장은 이 영수증 해머스프링에 보내서 이 금액 받았구요.                                                  나중에 오스트리아 돌아온 후에 이곳에서 들어놨던 여행자 보험에서도 환불 받았답니다.

대장이 뉴질랜드에 있었던 1년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을 떠나기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여행자보험에 들고 가서 .. 그곳에서 냈던 병원비는 다 환불 받았답니다.

근디.. 뉴질랜드 병원비는 너무 비싸요~                                                                          뉴질랜드에서는 아프면 절대 안 될거 같아요. 아프면 그냥 약사서 먹어야지…

자~ 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낼 드뎌 Heapy히피트랙을 간답니다.                                                                     남들은 2일걸리는 여정인디.. 무대뽀인 대장이 하루에 끝내자고 해서..                                  그의 불쌍한 마눌은 하루를 강행군했답니다.^^; (불쌍한 마눌…^^;)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서 산지가 꽤 되는지라.. 가끔 한국어 단어가 생각 안 날때도 있구요. 사실은 문법도 헷갈린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제가 있는 곳이 독일어권인지라 영어도 독일어식으로 읽습니다.

예를 들어서.. Hammer spring햄머스프링을 독일어로 읽으면 Hammer spring함머스프링이 되는거고, Fejoas페조아스 도 독일어로 읽으면 페요아스 되는거죠. 독일어는 글자 그대로를 다 읽거든요. 혹시나 저도 모르게 이런 실수가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어가 어색하면 “아~ 이 아낙이 한국을 떠나 살면서 한국어를 안 써서 그런가 부다..”생각해 주시고,  영어를 이상하게 써놨다면 “아~ 이 아낙이 독일어 권에서 살아서 영어를 독일어 식으로 읽는구나~” 생각해 주시는 분들~~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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