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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92회 Karamea

by 프라우지니 201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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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2일째-2010년 4월18일 일요일

Karamea( Karamea Holiday Park 30$)

 

이날 메모가 눈에 띄네요.

엥~새벽 3시20분에 아침 먹자고 대장이 깨운다.                                                          대장은 휴일에도 아침을 먹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는 사람!                                              우쒸~ 나는 다시 잠들기 힘든디..

오랜만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대장이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아직 어두운 시간인디… 마눌을 깨운 것을 보면.

-대장은 뭘해도 같이 해야하는 사람이죠!  식당에 아침 먹으러 갈 때도 항상 마눌이랑 동행해야 간답니다.^^;

 

오늘은 Karamea카라메아 근처에 있는 볼거리 Moria Gate, Oparara Arch 구경하고는 저녁에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옵니다.

우리가 구경가는 이곳의 길( McCALLUMS Mil Road)이 외길이랍니다.                                   캠핑장 할배의 정보로는 아침에는 대부분 구경하러 들어가는 차들이니 왠만하면 일찍 출발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Moria Gate모리아 게이트를 보러 가면 길에는 내내 반대편에서 차가 나오면 어쩐데?? 하는 걱정을 했었답니다.

 

열심히 외길을 달려서 주차장 널널한 볼거리에 들어왔습니다.                                               저기 앞에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보이시나요? 외길입니다.

다행이 아침에는 구경하러 오는 차들이고, 오후에는 나가는 차들이지만..                              늦은 오후에 구경하러 오는 차들도 가끔 있더라구요.

 

이곳의 볼거리가 다 적혀있는 안내판입니다.

Oparara Arch Walk 오파라라 아치(둥근 활모양의) 걷기

Moria Gate Arch Walk 모리아 게이트 아치 걷기

Moria Gate/Mirror Tarn Loop Track 모리아게이트에서 미러 탄 룹 트랙 등이 있고, Box Canyon& Crazy Paving Caves Walk 박스캐넌& 크레이지(미친)도로(바닥이죠) 동굴?

아무튼 하루 동안 볼거리가 이것 저것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곳의 볼거리는 무료라는 점!!!

우리는 오파라라 아치를 보고, 모리아 게이트 아치를 보고,  이곳에서 걸어서 mirror(거울) 룹 보고,  열심히 걸어가서 박스캐넌, 그레이지 패이빙 동굴을 보고 올 예정입니다.

 

자! 차는 주차장에 간식은 베낭에 챙긴 후.. 볼거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곳에 주차장은 3 곳이 있는데, 우리는 중간에 차를 놓고 볼거리 구경하면서 안에 있는 주차장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나왔답니다.

볼거리 구경하면서 우리가 걸어 다닌 시간은 오전10시30~ 오후4시입니다.

 

이곳은 처음으로 가는 볼거리입니다.                                                                              오파라라 아치! 여기 있는 아치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겁니다.

 

아치를 보러 가는 길! 물 색깔이 범상치 않죠?                                                                   산에서 물이 흘러올 때 쌓여있는 나뭇잎을 지나오는데, 거기서 진액(?)이 나온거죠!!

 

물의 깊이에 따라서 색깔도 다양합니다. 깊은 곳은 정말 어두운 갈색이랍니다.

물에 비친 바위와 나무들…                                                                                           정말로 이 장면을 보시면 감탄사가 나옵니다.

 

 

해가 덜 비치는 곳에서는 정말로 거울이 된답니다.

자나깨나 낚시 생각하는 대장에게 한마디 했답니다.                                                           “여기는 고기 없어~ 절대 찾지마!!”

정말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식한 아낙의 생각에 고기는 깨끗한 물에만 살 것 같은 생각에..

 

제가 말씀 드렸죠? 주차장이 3곳이라고..                                                                         저희는 중간에 P(주차장)에 주차 해 놓고 오파라라 아치를 구경했습니다.                               갔다 온 시간이 35분이라고 써놨네요.

반대편에 모리아게이트를 보고, 미러탄을 보고는 위로 가서 박스캐넌을 보고 젤 위에 있는 주차장 찍고는 걸어서.. 다시 우리 차가 있는 중간에 주차장에 왔답니다.

Restricted Access Area 출입제한 구역입니다.                                                                    이곳은 가이드투어만 가능한 곳입니다.

이름도 예쁜 Honeycomb Hill Cave,Arch 허니콤 언덕동굴과 아치!!

치사하게 돈 받으려고 입장을 제한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곳은 나중에 발견된 곳이고, 아직도 완벽하게 발굴이 끝난 곳이 아니여서 일반인들이 들어갔을 경우에 사고를 당할 수 있어서 가이드투어만 간다고” 이곳에서 남편이 가이드로 일 한다는 수퍼 아줌마의 말씀이였습니다.

하지만 무료로 보는 나머지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                                                          적지 않는 돈을 주고 허니콤 동굴과 아치를 구경했다는 키위커플!!

우리가 “모리아 아치 봤어? 규모는 작은데, 오파라라 아치와는 비교도 안 되게 멋있더라~” 했더니만, 자기네는 돈 내고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오파라라 보고는 바로 허니콤으로 가서 모리아를 못 봤다고…

 돈 내고 보는 것만 꼭 멋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글쓴이 생각^^)

 

저렇게 인상 쓴 사람 만나면 짜증나지 않으세요?

같이 여행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제가 이정표 등을 사진으로 찍는걸 아는 대장이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정표 옆에 저렇게 섭니다.

아~ 인간아!! 이왕 모델이 되려면 웃어야지~~ 표정하고는 쯧쯧…                                   (사실은 햇볕 때문에 눈을 제대로 못 뜬 상태여서 표정이 저렇다는…ㅋㅋㅋ)

우리는 오파라라 아치를 보고는 모리아 아치를 보러 가는 중입니다.

왜 오파라라 아치는 안 보여주냐고 항의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근디 오파라라 아치는 너무 커서 사진 한 장에 담아지지 않습니다.

 

이날 사진을 찾아보니 오파라라 아치의 안내그림이 있어서 대충 어떤 형태이고,                     얼마나 큰 큐모인지 대충 짐작하시라고 상태는 별로 안 좋지만 올려드립니다.

 

 

 

자! 이제 모리아 아치로 왔습니다.

아치는 저렇게 위가 둥근 모양을 말하는 겁니다.                                                               처음에 이 아치를 들어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검은 물색과 물에 비친 나무들!! 거기에 햇살이 비치는 곳은 또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아치의 크기가 작은 곳입니다.

하지만 오파라라 아치와 이곳 중 어느 곳을 보는 것이 더 좋냐고 묻는다면..                            당근 이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중에 보게 된 오리입니다.                                                               대장이 갑자기 흥분을 하더니 “저것이 Blue duck블루덕(=파란오리)여~” 합니다.

자주 볼 수 있는 오리가 아니라고, 우리가 운이 좋은 거라고 하네요.                                        오리는 우리 앞을 태평하게 수영하면서 지나가는 갑니다.

 

Moria Gate Arch 모리아 게이트 아치를 떠나면서 다시 한번 봤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이곳도 순위 안에 들어갑니다.

 

모리아 게이트 아치를 떠나서 Mirror Tarns미러 탄(거울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나무가 우거진 길을 가는데, 공룡발바닥을 바닥에 찍어놓으니 왔다~ 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지, 아님 독특한 아이디어인지 재밌기는 했습니다.                               이곳에 정말 공룡이 있었나? 하는 안내는 없었답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다 저렇게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드디어 미러 턴(거울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어? 미러(거울)라며? 왜이리 물은 더럽누?이거 영~ 미러가 아니잔여!!" 을 외쳤답니다.

이곳은 오전에 와야 했는지, 오후에는 해가 이미 이곳을 비치지 않아서 그런지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작은 호수에 비친 하늘은… 미러가 맞긴 합니다.

 

미러 호수를 지나서 가는 길에 본 냇가!!                                                                          이곳이 미러호수보다 더 미러 같은 기능이 있습니다그려~

우리는 이곳에서 마지막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미러 호수에서 나와서는 마지막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 중입니다.

차들이 다니는 외길도로를 따라서 걷는 중입니다.                                                             다행이 성수기가 아니여서 차들이 많이 않았답니다.

가끔씩 차 한대가 지나가면 먼지 때문에 잠시 걸음을 멈춰야 했구요.                                    햇살은 따뜻했는데, 바람은 차가웠답니다.

열심히 걸어온 덕에 보게된 Crazy Paving Cave(동굴)입니다.

바닥이 다 갈라져서 일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쳤다고 표현은 한 것인지….                  동굴인지라 후레쉬 없이는 아무것도 안 보인답니다.

 

미친 바닥동굴 옆에 있는 박스캐넌 동굴입니다.

이 동굴은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동굴천장에는 박쥐들이 있는지 뭔가 반짝거리는 것이 있구요.

이곳은 미친 동굴보다 더 어두어서 정말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들어가서 봤으니 다행이지..                             우리 둘 만이였음 안 들어갔을 꺼에요.. 무서워서…^^;

이 두 동굴을 가이트 투어로 본 커플이 얘기해주는데,  동굴 벽에 후레쉬를 비치면 커다란 거미랑 여러 가지 이곳에 사는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구경 다하고 우리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걷는 중에 건너게 된 다리!

둘이 나란히 서서 강물(냇가 아니여?)를 쳐다보는데.. 물에 비친 우리 둘의 그림자!!

이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했습니다.                                                                                 평생 이렇게 친구처럼 항상 붙어있는 부부가 됐음 좋겠다고..

 

우리는 열심히 걸어서 주차장으로 왔고, 우리 차를 몰고 다시 카라메아로 가는 중입니다.         다른 곳은 이미 가을을 시작하는 시기인데, 이곳은 이렇게 아직도 초록이랍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캠핑장 주인 할배께 "여기서 3일 이상 머물면 할인해 주남요?" 했더니만,  1주일 머물면 마지막 날 50%할인 해 준다네요.

사실 날씨도 추운데, 차나 텐트에서 자는 것은 싫고(너무 추워!^^;),  방에서 자면서 하루에 30불이면 가격도 싸고, 대장은 자기가 하고 싶을 때 낚시할 수 있고..                                          오래 머물기에는 딱 좋은 곳인거죠!                                                                                그래서 하루 더,이틀 더 그렇게 쪼매 더 머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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