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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86회 Christchurch

by 프라우지니 201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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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0일째-2010년 4월6일 화요일

 Christchurch(Riccarton park holidaypark 26$)

 

이날 메모는..

일날 뻔 했다. 항공권이 4월17일이였네 그려! 오늘 대장이 얘기 안 했음 한국에 못 갈뻔했다.  당장에 스케쥴 변경해야하는디..  (ㅎㅎ 여행 중에 정신줄을 놓고 살다보니 내가 가진 항공권의 출국일도 잊었었답니다.^^;)

 

우리가 이틀동안 머물렀던 캠핑장은 시내에서 나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곳이였답니다.

Riccarton거리를 따라서 쭉 가면 나오는 곳인데.. 걷기에는 조금 멀고, 아침마다 차로 시내에 들어와서 차는 해글리공원근처에 무료로 주차하는 곳에 해놓고는 시내를 돌아다녔답니다.

 

리칼튼거리를 무조건 따라가면 좌측으로 작은 간판이 이렇게 보인답니다.

도시에 있는 캠핑장의 특징이라면..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다 머물고 있답니다. 대부분 소외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요.

대장이 주방에서 노트북으로 오스트리아에 있는 부모님이랑 통화를 하느라고 시끄러운 상황인데,  어떤 여성이 내 옆에 오더니만, 대장이 미국사람이냐고 묻더라구요.                               분명히 대장은 독일어로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데…

참고로 그 여성은 뉴질랜드 여성이였답니다.(독일어가 영어로 들리나?)                                아무튼 평소에 못 봐온 사람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였답니다.

 

캠핑장앞 바로 앞에 있는 공원 같은 묘지입니다.                                                              참! 캠핑장 위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그려!!

오늘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이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대장은 노트북으로 무료 무선인터넷을.. 나는 한 시간씩 쓸 수 있는 무료 인터넷을..

 

어제 Birdlings Flat벌들링스플랫에서 주어온 돌들입니다.

여러 색깔이 예쁜 돌들을 주어왔었는데,  어제 들렸던 돌 박물관에서 내가 주은 것과 같은 돌들을 광내고 니스 칠까지 하니 정말 보석이더라구요.

 

대장이 와이타키강에서 낚시할 때 시작한 목도리가 이제 끝나가고 있답니다.                         문제는 어떻게 목도리를 마무리하는지 모른다는 것!!!

그래서 도서관에 간 김에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책으로 보고,실제로 도서관에서 뜨개질하면서 마무리했답니다. 4월11일이 대장생일인 관계로 서둘러야 했던거죠!!^^                                    무슨 여행기가 별 얘기가 다 나오죠? 어째 보면 생활여행기같기도 하고^^;

 

여행91일째-2010년 4월7일 수요일

Christchurch(5박에 200$) 1박째

 

오늘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로 나갔답니다.                                                                      며칠동안 크라이스트처치에 머물기 위해서 방을 알아보려구요.

내가 인터넷 다음카페의 “뉴질랜드이야기”라는 사이트에 방을 세 준다는 광고를 보고, 문자를 보내도 답변이 없고.. 대장도 인터넷의 주 단위로 방을 세 준다는 광고를 보고 5군데 이멜을 보냈는데 연락이 없고..

 

우리가 머물던 리칼튼의 캠핑장 풍경입니다.                                                                    실제로 관광객보다는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뉴질랜드 사람)이 더 많은 곳이였답니다.

우리 건너편의 저기 작은 텐트에도 자전거여행을 하는 젊은이가 머물렀답니다.                      이곳에 있는 몇 안되는 관광객(우리 부부를 포함해서)중에 한명이였죠!

 

차는 넒디넒은 해글리공원에 구석모퉁이에 주차해놓고 열심히 걸어서 중심지로 가고 있는중입니다.  걸어서 30분은 걸은거 같습니다.  왜그리 공원은 넓은지 원!!

 

앗싸~ 드디어 크라이스트처치에 와서 제대로 된 풍경을 봅니다.                                          여기서 카누도 빌려서 탈수 있는 모양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첫날인지라 마눌이 신났습니다.                                                               다시 관광객이 된거죠! 여기저기 열심히 사진을 찍어댑니다.

우리는 지금 시내중심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죠!!

 

관광객용 전차입니다. 걸어 다녀서 충분한디.. 저걸 타고 구경하라는 얘기인거죠!

전차는 구경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우리가 사는 오스트리아/그라츠에서는 관광객용이 아니라 실제로 시내 갈 때 타고 다니는 것이니 별로 새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에이번강에서 펀팅하는 보트입니다. 강이라고 해서 물이 깊은 줄 알았더니만,아니더라구요.

저기 사공이 들고 있는 작대기로 강바닥을 밀면서 간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거는 강이 아니야! 개울인게야~” 혼자서 중얼거립니다.

 

Cathedral Square캐시드럴 스퀘어에 있는 소세지 임비스(간이식당)에 대장이 관심을 갖습니다.

독일 바바리아 지방의 소시지라는 간판과는 달리 판매하는 여성은 키위(뉴질랜드사람)입니다.  주인도 독일사람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소시지를 어디서 만드는지 대장이 소시지 공장의 전화번호만 받아왔답니다.

ㅎㅎㅎ 여기서 쪼매 설명을 들려야겠네요~

대장은 뉴질랜드에 들어가기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2년 동안 뉴질랜드 영주권(거주비자)수속을 했더랬습니다.

거주비자가 나오는 시점에 회사에 1년 안식년 휴가를 신청하고, 안 쓴 휴가 4개월 해서 뉴질랜드에 들어갔죠.

뉴질랜드에 들어가기 전 에 헤드헌터 회사랑 연결이 되서 일단 일할 곳을 알아봤었답니다.       그렇게 웰링턴 (트롤리)버스회사에 취직해서 6개월 일한 후, 그만두고 마눌이랑 여행을 했던거죠!

처음에 받는 거주비자는 2년짜리입니다.  대장은 뉴질랜드 회사에서 6개월 이상 일하고, 1년이상 거주하면.. 영구 거주비자로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나중에 이민국에 확인하니 2년에 9개월 이상 일을 해야 영구거주비자로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대장이 받은 2년짜리 거주비자는 나중에 1년 연장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로는 소멸이 되서 다시 거주비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대장이 여행 중에 잠시 사업을 해서 거주비자를 영구거주비자로 받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더랍니다.  그래서 장사할 품목을 알아보러 다니느라 조금 시간을 보냈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앞에 있는 상징물인거죠!                                                               오늘 날씨는 쪼매 꾸물거리지만 그래도 마눌 혼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답니다.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있다가 집(우리가 머물)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뉴질랜드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 책임감이 없는 거랍니다.

내 생각에는 누군가 내가 세 내놓은 방에 대해서 문의하면, 방이 나갔다 혹은 있다라는 답변이라도 할텐데..  키위들은 5군데 멜을 보내도 답변을 안 해줍니다.                                            키위(뉴질랜드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하더라구요.

대장도 6개월 웰링텅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키위들에 대해서 알게 된거죠.                             자기들이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해 오고, 관심이 없으면 아예 연락을 안 한다는..

다행이 5군데 이멜을 보냈던 중에 한군데에서 대장 핸폰으로 연락을 해 왔습니다.                  대장이 이미 1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라고 얘기를 한 상태라 다른 집주인들은 관심이 없었나봐요.

그래서 그 집을 찾아가서 집주인 만나고, 1주일에 220$짜리 방인데(사실은 집 전체가 비어있는)5박을 200$에 하는 조건으로 방을 얻었답니다.

 

다음카페에서 보고 저도 한국 사람이 내놓은 방에 2군데 문자를 보냈는데..                           한 군데에서는 방이 있고, 렌트가 가능하다고 처음에는 답변을 보내더니,우리가 1주일만 머물 건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그 다음에는 아예 답변을 않더라구요.

다른 한군데는 아예 연락이 없고..

대장이”자기네가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해오고, 관심이 없으면 아예 답변을 안 한다”고 하길레..저는 혹시나 “한국사람”이 그렇다는 줄 알고, 뭐라고 궁시렁거리니..                                     한국사람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 사람이 그렇게 변한답니다.              (저는 대장 입에서 한국이나 한국사람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면 무지하게 민감해진답니다.)

 이날 방 계약하고 현찰로 200불 지불하고 나서는 얼른 캠핑장에 가서 텐트접어서 옮겼답니다. 대장도 캠핑장에 머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어떤 젊은 여성은 주방에서 거의 살면서 사람들이 주방에 오면 물어본 질문 또 하고 또 하고..   대장말이 어느 도시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사람들(=방을 얻을 수 없는 조건)은 도시 주변에 이렇게 조건없이(돈만 내면 되니)싸게 머물 수 있는 곳에 모여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집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여행92일째-2010년 4월8일 목요일

Christchurch(5박에 200$) 2박째

다시 새날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내 콴타스 항공권의 출발일을 미루고, 중간에 스탑오버를 끼우는 과정에서 콴타스항공에 전화를 하니,서비스요금이 80$이랍니다.   눈 나올 뻔 했습니다.

출발일 연장 80$+스탑오버도시 추가 63$ +서비스요금 80$ =223$

아무리 생각해도 서비스요금이 80불인 것은 너무 심한거 같아서 한국에 내가 항공권산 사이트에 접속하니 ..똑 같이 출발일 연장+스탑오버 도시추가하고 14만원인가 결제를 했습니다.              웃겼던 것은 콴타스도 전화 받는 사람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지더라는..

 

우리가 방을 얻은 곳이 시내랑 가까운 곳(사실은 시내죠)이였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걸어서 시내로 왔답니다.

집은 방이 4개나 있는 곳이 였는데, 우리는 그 중에 방 하나만 사용했습니다.                         집이 텅 비어있는 상태라 주방이나,거실도 우리차지였구요.

아래의 빨간표는 우리가 머물던 곳, 위쪽의 빨간표는 도서관!

 

오늘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관광 도시답게 항상 대성당앞에는 사람들이 넘친답니다.                           대장이 캐시드럴스퀘어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매일 출근하는지라 마눌도 매일 같이 옵니다.

다행이 우리가 머무는 집에 해글리공원 근처여서 집에서 걸어오는데 15분 정도면 되구요.        차도 집에 세우고 나오니, 누가 차를 가져갔을까? 불안하지도 않구요.

 

대성당의 안을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저는 원래 유럽의 성당들 안에 금색으로 치장된 것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이곳은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맘에 듭니다.

금색 칠을 한 마리아상이 없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유럽에서는 어느 성당이나 금색 칠을 한 마리아상에 아무튼 쫌 그렇습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성당의 천장은 대리석이 아닌 목제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Invergargil l인버카길의 아래에 있는 Bluff블러프에 유명한 파우아조개로 단장한 집이 한 채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인데, 우리가 블러프에 있을 때는 사실 그냥 지나쳤었거든요.

그 집을 크라이스트처치의 캔터베리박물관에서 만났습니다.(무료입장)                                (해글리공원의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 집에 있던 파우아 조개들을 전체 박물관에 옮겨왔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그 집의 외간을 꾸며놓은 곳이죠!

 

파우아 조개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박물관에 가면 8분 동안 이 집의 설명과 할아버지,할머니의 살아 생전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양반들이 TV 식빵 선전에도 나오셨더라구요.

처음에는 바닥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는 파우아조개 때문에 청소기를 돌릴수가 없어서 하나둘 벽에 못을 박아서 걸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파우아조개는 할아버지께서 직접 광을 내셨구요.(이거 깍아서 광 내는거 쉽지않다고 합니다.)

두 분은 93,4세가 되시는 시점에 돌아가셨답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건강하게 사셨구요.                                             

두분이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이 집에 대해서 많은 논쟁을 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박물관에 기증된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가 당분간 사는 집입니다.

아래층에는 주방과 거실(TV도 있는.^^)이 있구요.                                                              위층에는 방에 3개나 있답니다.(아래도 방1,욕실1)

대장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면접이 잡혀있어서 이곳에 더 머물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더니만,주인 아주머니께서 1주일에 150$만 내고 집 전체를 사용해도 좋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셨었는데..  결국 이곳에서 살게 되지는 못했죠~^^;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내에 가면 아이디,비밀번호를 주는데, 이것으로 15일 동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합니다.           입구에는 15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들이있구요.

2층에 가서 미리 예약을 하면, 1시간 동안 쓸 수 있는데, 한 아이디로 하루에 2번 1시간씩 인터넷을 쓸 수 있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동안은 매일 이 무료인터넷을 이용했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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