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6회 Waitaki River Mouth (Waimate)

by 프라우지니 2012. 4. 2.
반응형

여행79일째-2010년 3월26일 금요일

Waitaki River Mouth-Waimate-Waitaki River Mouth

 

이 날의 메모는..

주말이 되니 낚시꾼들이 몰아닥친다.

오늘 대장은 옆 사람과 줄이 얽혀서 잠시 옆에 가서 줄을 풀고 온 사이에  어떤 할배가 대장 자리를 차지하고는 낚시를 하길레 대장이 “내자리”라고 해도 들은 체도 안 하더란다.

기분이 상하고 낚시할 맘이 안 난다고 대장이 돌아왔다.                                                 그러더니만, 반대쪽 강어귀 가는 길에 강 중간에서 낚시중이다.                                       물살이 세던데…

제가 항상 말하는거지만, 서양인이라고 다 매너가 좋은건 아니랍니다.                                   서양인들의 특징이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자기자신을 먼저 챙기는 인간들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구요^^;)

 

오늘은 와이타키강의 아래쪽 캠핑장을 떠나서 근처의 Waimate와이마테를 구경하고는 구경하고는  다시 강의 위쪽 Fisheries Road끝에 있는 피싱롯지앞 공터에서 밤을 보냅니다.

 

우리가 머물던 와이타키강어귀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저기 나무뒤로 파란차 보시나요? 우리차죠!^^

나무 앞쪽으로 저 캠핑차는 여기서 낚시하시는 어르신들이 머무시는 차구요.                          그 옆에 큰 캠핑카는(좌측의) 우리 같은 관광객이네요. 이곳에 하루 밤 머물고 떠나는..

아침에 일찌감치 낚시 나간 대장이 오늘은 차를 두고서 걸어서 갔네요.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 먹는 마눌이 쨈병(보온병도 없어서리)에 커피타서 대장한테 가려고 이동중인거죠!

 

언제봐도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파란하늘과 초록빛 잔디..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가 있네요..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ㅎㅎ 이거 남진씨의 노래죠!                               정말 뉴질랜드에서 초원을 보고 있노라면 이 노래가 저절로 나온답니다.

대장한테 가는 이 길에서 돌아오는 대장을 만났습니다.                                                      대장 자리 새치기하고는 절대 안 비키는 할배 때문에 열 받아서 되돌아오는..

사실 이곳 강어귀에서는 옆 사람과의 거리가 50cm도 안되게 바짝 붙어서리 낚시를 던져대니  옆사람과 줄이 얽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 와이타키강의 어떤 모양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캠핑장 주방에 있는 강 사진을 살짝 올립니다.

저기 다리가 와이타키강을 건너는 다리구요.                                                                    캠핑장이 있는 곳은 다리의 좌측의 강어귀쪽이고, 캠핑장이 없어서 우리가 주차장에 머무는 강어귀는 사진의 우측으로 한참 내려와야 있는거죠.

 

건너편 강어귀로 가는 중에 Fisheries Road 중간에 있는 Fish&Game사인을 본 대장이 차를 세웁니다. (우쒸! 낚시할 맘 안 난다며…)

사진의 좌측으로 (Fish & Game)사인이 보이시죠?                                                              이러면 강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는 얘기인거죠!

차는 흙먼지 일어나는 비포장도로옆에 세우고 대장은 이내 낚시를 갑니다.                            마눌요? 마눌은 차 안에서 수도쿠하고 놀던가 알아서 놀겠죠?

 

강으로 가는 대장을 마눌이 배웅하고 있네요.                                                                   “인간아~ 고기 잡을 생각 하지말고, 스트레스나 받지 말고 있다가 와~~”                  한낮이라 햇볕이 뜨거우니 대장의 옷차림이 오늘은 가볍습니다.

 

대장이 사라지고 마눌이 궁금했나봅니다. 강 중간은 어찌 생겼나..                                       중간에 물 건너서 마눌도 한번 와 봤습니다.

저기 대장이 보이고..헉^^; 건너편에서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대장이 낚시하는 곳까지 와서는 강 위쪽(다리가 있는)을 봅니다.                                          헉^^;~ 이곳의 물살도 장난이 아닌거죠!

 

다시 차로 돌아오는 마눌을 대장이 쳐다보네요..                                                              (아! 이 사람아~ 그렇게 쳐다보지 않아도 잘 가니 걱정 마시고..)

저 건너편은 어디로 오는지 모르지만, 차들이 강 바로 옆에까지 들어오네요..                         다들 이 동네 주민인거죠! 우리만 빼고는.

 

먼지 나는 차 옆에 있느니 이곳이 좋을 것 같아서 마눌이 차에서 의자 하나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책 읽고 놀다가 돌아오는 대장을 봅니다.

"이거이 무슨일이여~ 왜이리 빨리 오는겨?"                                                                 참 빨리와도 왠일인가 싶습니다.

 

마눌이 한번만 구경가자고 노래 부르던 근처의 도시에 구경갑니다.                                      마눌은 하루 종일 강가에 있는 거 보다 도시구경이 좋은 도시에서 자란 아낙이랍니다.

아무튼 이 길을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오늘은 정말 저 화살표방향대로 와이마테를 구경하러갑니다.

 

와이마테 인포센터에 있는 Wallaby왈라비입니다.

이 작은 캥거루(왈라비)는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캥거루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암놈만 앞에 새끼를 키울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그 안에 젖이 있다고 안내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와이마테 거리입니다.                                                                                                  볼거리 별로 없고,번듯한 수퍼(쪼맨한 수퍼만 있는)도 없는 작은 읍내입니다.

그래도 건물들은 예쁜 것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white horse화이트호스(하얀말)이라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뭔가 했더니만, 언덕에 하얀 말모양의 형상(너무 멀리 있어서 형상만 보인다는)이 있고, 거기까지 걸어서 갈수도 있고, 차를 타고 갈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멀리서 구경만 했습니다.

올릴 사진을 찾아보니 정말 말이 손톱만하게 나와서리 올리는걸 그냥 포기합니다.

 

ㅎㅎ 갑자기 왠 뜨개질이여? 하시려나요??

와이마테 도서관에 대장이 노트북 들고 무선인터넷(무료)하러 왔습니다.                               저도 도서관에 온 김에 엊그제 오아마루 구세군에서 본 털실이 생각나서 목도리나 떠볼까 하는데, 너무 오래 전에 해 본 기억만 있어서리 기억을 더듬어서 열심히 도서관에서 털실 뜨게질 책을 봤답니다.

대장 낚시 간 후에 혼자 노는데, 책, 수도쿠 로도 부족 한거죠!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가 말씀드렸던 와이타키강 다리에 있는 화장실입니다.

저기 나무 뒤에 화장실이 보이구요.                                                                                우리는 여기서 세수하고, 이닦고 이제는 잠자러 피싱롯지앞의 공터로 가는거죠!

 

와이타키강에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이때 시간 7시가 넘었네요.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떠나기 전에 다리 근처로 와 봤습니다.

 

참 낯익는 풍경입니다.                                                                                                 우리는 저 강 건너편의 캠핑장에서 3일 밤을 보내고 다시 이곳으로 온거죠!

 

우리가 이곳을 떠날 때 들어 왔던 저 짚시캠핑카는 아직도 이 자리에 있네요.                         정말 집 한 채입니다. 앞쪽은 침실이요, 중간은 거실겸주방, 뒤쪽은 화장실인가?

저렇게 앞에 주차를 해 놓으면 우리처럼 뒤쪽에 있는 차들은 아무것도 안 보이는거죠!

 

피싱롯지쪽으로 아름다움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 하면서 원없이 본 것은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인거 같습니다.

 

완전히 어두우면 자야하니 어둡기 전에 이렇게 풍경을 구경중입니다.                                   이렇게 예쁜 구름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