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5일째-2010년 4월1일 목요일
Timaru(Glenmark holidaypark 25$)
이날 메모는..
아침에 캠핑장에서 떠날 채비를 하고 시내로 나오긴 했는데.. 도서관에서 무선인터넷 하느라고 4시간(오후2시~6시) 앉아있다 보니 다른 도시로 이동할 시간이 안 되는 관계로.. 아침에 나왔던 캠핑장으로 다시 돌아갔답니다.
Smithcity(스미스시티/캠핑용품도 파는) 에 왔습니다. 몇 달 전에 이곳에서 낚시대 2개를 샀었는디..
한 개는 밀포드 트랙 가기 전에 DOC의 소독액이 담군 이후로 릴Reel(낚시줄 감는 부분)이 자꾸 말썽을 부리길래, 다른 도시에 있는 스미스시티에 AS를 의뢰했었거든요.
별로 비싸지 않는 부품인데, 고치기보다는 새 걸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는지.. 새 릴Reel을 수령해 가라고 여행 중에 연락을 받았답니다. 그 도시를 티마루로 지정한 덕에 오늘 이곳에 와서 새 릴를 받았답니다. 물론 스미스시티에는 DOC의 소독액에 담갔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죠!!^^
저기 걸린 고기는 꼬리 지느러미가 거의 일자인걸로 봐서 송어군요.(맞나?) (꼬리가 V모양이면 연어라고 누군가에게서(율리?) 들었슴)
시내에는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아님 돈내구 주차하던가..) 대장이 도시에 들어오는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 티마루 캠핑장 주인한테서 시내에 무료주차 할 수 있는 곳을 이미 들은지라.. 저기 사진의 우측으로 둥글게 보이는 도로.. 그 근처에 주차하고 지금 걷는 중입니다.
우리는 South Canterbury박물관에 왔답니다.(여기 무료인거죠!^^) 일단은 무료입장이니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 중에 발견한 모형(아님 박제?) 입니다.
부모펭귄이 아기펭귄한테 고기를 잡아다 주는 장면이네요. 아기 펭귄이 하루 종일 먹어대는 생선의 양이 5키로 정도라고 합니다. 아기가 먹을 생선을 잡다가 부모는 하루를 다 보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드랬습니다.
예전에 살았었다는 “모아”라는 동물의 다리뼈가 대장뒤로 보입니다. 다리 하나가 저 정도의 크기면 원래는 얼마나 컸다는 얘기일까요?
해답을 드립니다.^^ 사진속이 아낙 키가 대충 160cm정도이니 얼마나 큰지 알아서 짐작하시면 될 듯..
이 모아라는 새(? 공룡인가?)는 마오리들의 사냥으로 인해 멸종됐다고 합니다. (이거 틀리면 안되는디…^^;)
박물관 안에는 이것 저것 꽤 볼 것이 많답니다. 돈 내는 박물관은 안 가지만, 이렇게 무료입장에 볼거리 많은 박물관은 챙겨서 보는 편이죠!!
건너편에 대장이 보이네요. 대장의 좌측으로는 의복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티마루 인포센터(관광안내소)앞입니다. 박물관구경하고는 시내를 이리저리 오락가락하는 중 인거 같습니다.^^
인포센터바로 옆에 있는 중국식당이랍니다. 어째 어디서 많이 본 적이 있다~ 혼자서 중얼 거렸는데.. 생각을 더듬어 보니 5년 전 저 곳에서 점심 부페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여행했는데, 대장은 전혀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그때는 일요일이라 저렴한 가격에 부페를 먹었드랬습니다.~ 지금도 써있네요. 일요일 점심부페는 15불이라고..
여행하는 중에는 이것도 맛인거 같습니다. 어딘지 잘 모르면서 도시를 열심히 오락가락하는 거!!
지금 우리는 도서관에 가는 중입니다. 그곳에 가면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대장의 말에 따라..
위 사진의 골목 끝에 나오면 이렇게 신문배달소년의 동상이 있답니다. 저 동상은 1997년에 세워진 것인데, 동상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없더라구요.
누가 돈 내서 만들었다는 정도.. 아마도 티마루가 신문의 변천사에 어떤 중요한 부분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대충 짐작해봅니다.
도서관 가는 중에 본 멋진 건물입니다. 뉴질랜드의 각 도시마다 저런 건물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같은 시대에 지어져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면서 사진은 왜 찍었누???)
아담한 크기의 티마루 도서관의 창가를 대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대장은 오후2시~ 문 닫는 시간인 6시까지 저렇게 “꼼짝마라”자세로 있었답니다.
대장은 무선인터넷이 젤 잘 잡히는 자리에서 무료인터넷을 하고, 마눌은 30분씩 무료로 쓸 수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을 했답니다.
뉴질랜드의 모든 도시의 도서관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는 없지만..(웰링턴은 돈 받더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도서관은 인터넷이 공짜!!(오클랜드,크라이스트 처치도 공짜네요~)
대장에게 배울 점 하나는 “뭘 하나 해도 끝까지!!” 마눌은 작심삼일의 기본적인 유형인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입니다.
무슨 얘기냐구요? 6시 도서관이 문을 닫으니 도서관 앞,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장은 그 후로도 오래오래 이 홈페이지 만드는 일에 엄청난 시간을 쏟았답니다.
그래서 그 유럽의 홈페이지로 물건을 팔았냐? 아닌거죠! 물건은 뉴질랜드의 젤 유명한 사이트인 trademe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다 정리했답니다.ㅋㅋㅋㅋ
도서관 앞에 있는 인상적인 동상입니다. 저거보고 마눌이 한마디 합니다. “뭐시여? 도서관에서 자라는 얘기여?” ^^;(무식한 아낙같으니…^^)
지나가던 중국인(행색이 여행자는 아니여~)일행이 찍어준 대장과 마눌 사진입니다.
마눌이 젤 잘하는 짓이 대충 카메라 놓을 수 있는 곳에 놓고 자동셔터로 사진찍는 것인디.. 이곳은 바람이 얼마나 쎈지.. 카메라를 계단 난간에 올리고 둘이 사진 찍으려다가 카메라 박살날 뻔했답니다.
얼른 카메라를 손으로 받았는디.. 이 광경을 구경하던 중국인이 “내가 찍어줄께~” 한거죠~^^;
갑자기 왜 수퍼의 카트가 등장했나 궁금하신가요?
여행 중에 우리가 뭘 먹고 사는지 말씀 드릴려구요~ 여행 중이라고 대충 먹고 다니겠다..생각하시면 오해십니다.
이날 우리가 장본 것을 보시자면… 호박2개(이거 스프 만들려고 산거죠!)-아마도 가격이 싸서.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요리중에 하나가 호박스프입니다.)
옥수수 5개(2불) 이것도 싸서 산거죠!! 사과(뉴질랜드에 사과는 생각 외로 비싸더라구요)
수퍼에서는 1키로에 3.98달러가 정가이고, 우리는 세일해서 1.90달러 정도하는 사과를 애용했답니다.
요거트도 정가는 거의 6달러 하는데, 세일하면 4달러정도 합니다.
앞에 콜비라고 보이는 1키로 짜리 치즈는 10불정도?? 이 치즈로는 뭘 해 먹냐구요? 식빵사이에 치즈 얇게 썰어서 후라이팬에 앞뒤로 구우면 안에 치즈가 적당히 녹은 샌드위치됩니다. 케찹찍어서 먹으면 나름 근사한 식사가 된답니다.
키위도 한국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수퍼 세일할 때 6개들이 천원이면 사지 않나요?)
아! 한구석에 스테이크용 고기도 보입니다. 색깔을 봐서는 소고기를 산거 같습니다. 여행중에 소고기 사서 소금,후추만 쳐서 많이 구워먹었네요.^^
대장은 해놓은 음식보다는 바로 해서 먹는 후레쉬한것만 좋아하는 타입이라.. 항상 신선한 야채,과일들을 많이 샀답니다.(물론 싼것만..)
우리가 장을 보고 나온 Pak&Save 팍엔세이브 슈퍼마켓 주차장입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이 노란 수퍼를 발견하시면 일단 들리세요. 다른 수퍼보다 훨 저렴합니다. 우리는 이미 장를 봐서 별로 필요한 것이 없어도 이 노란수퍼는 무조건 들렸답니다.
아! 이 수퍼에는 다른 수퍼에서는 그냥 무료로 주는 비닐봉지를 사야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네요.이곳에 갈때는 쇼핑한 물건 담아올 비닐봉지나 쇼핑백을 챙겨서 가야한답니다.
저녁은 노란 수퍼 건너편에 있는 도미노피자(젤 좋아하는 칠리새우피자)에서 대장이 피자를 저녁을 사주겠다고 해서 신나는 마음에 주문하고 앉아있는 중입니다.
이때 날씨가 사실 많이 추워진 상태입니다. 특히 저녁에는 더 춥죠! 보이시나요? 제 앞에 앉아서 피자를 기다리는 사람! 맨발입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맨발로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거리가 얼마나 더러운데..맨발로 다니면 온갖 병균들이 다 옮아오지 않나?”하는 마눌의 생각입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이시라면 도미노 피자의 “칠리새우”는 정말 강추입니다. 가끔씩 세일 할 때는 15불 이하로 드실 수 있답니다. 이날 피자가격이 19.99달러인걸로 봐서 피자를 2판 산듯..
자! 오늘은 여기까지..
노란수퍼의 주차장에서 맛있는 피자로 저녁을 해결하고.. 우리부부는 아침에 나온 캠핑장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워낙 계획없이 돌아 다닌지라 이렇게 아침에 나온 곳 다시 들어간 경우가 종종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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