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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세계 속의 K-푸드, 소문과 현실 사이

by 프라우지니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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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요새는 한국이 대세죠.

 

한국 음악, 한국 드라마를

지나서 지금은 한국 음식인 K푸드.

 

인터넷에서는 전세계가

K푸드의 매력에 사로 잡혔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K푸드가 전보다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건

절대 아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939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입점한 편의점?

우리 동네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고 몇 번 언급을 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오늘에서야 구글지도로 확인합니다. 쇼핑몰은 우리 집에서 1,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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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쇼핑몰에서도

이제는 한국 음악만

나오는 가게가 있고,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나

식품들을 살수는 있지만

이곳을 찾는 연령대가

다양한 건 아닙니다.

 

내 회사 동료들 중에서도

넷플렉스로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들이 있고

그들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김치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고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할 수는 없죠.

그냥 궁금해 할 뿐인 거죠.

 

K푸드의 유행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동네 쇼핑몰에

한국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우리끼리라는 가게도

들어왔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858

 

우리 동네에 생긴 한국 분식집, 우리끼리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까지 포함한 한국문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지만, 오스트리아의 구석에서 집순이로 살고있는 50대 한국 아낙인 나는 별로 실감을 못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한국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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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을 팔면서 먹을 수도 있게

해놓은 편의점 개념의

식료품 가게도 생겼고,

한국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가게가 우리동네 쇼핑몰에

들어왔지만 장사가 그냥 저냥

되는 것 같기는 한데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의

대박 가게는 절대 아닙니다.

 

결론은 한국음식을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라는

이야기죠.

 

한국 음악에 맞춰서

커버 댄스를 추는 어린 아이들이나

K드라마에 깊게 빠져들어서

한국 음식까지 맛보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에스켈레이터 옆에 나온 우리끼리 음식매대.

 

얼마전 우리동네 쇼핑몰에

있는 슈퍼마켓을 가다가

깜짝 놀랄만한 것을 봤죠.

 

슈퍼마켓의 입구 근처에

우리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파는

리어카 좌판이 들어섰습니다.

 

좌판대에 “우리끼리라는

글을 보니 쇼핑몰 안에 있는

가게에서 이벤트성으로

리어카를 설치한 거 같은데

내가 잠시 서서 리어카를

지켜보는 동안에는 아무도

리어카에서 파는 음식에

관심을 두지 않았죠.

 

리어카 대신에 손수레라는

한국말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리어카 세대라 그냥

리어카로 쓰겠습니다.

 

쇼핑몰의 슈퍼마켓 앞이

유동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리어카가 들어선 곳은

장을 보러 슈퍼마켓을 찾는

가정주부들이거나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지역이라

한국 음식에 관심도 없고

또 뭘 파는 것인지 관심조차

없을 거 같은데 왠지 음식

리어카가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참 썰렁한 매대.

 

리어카에서 파는 음식은 호떡,

핫도그와 콜팝(콜라&치킨)

 

핫도그도 그렇지만

호떡도 금방 한 것이 가장 맛있죠.

 

한국에서야 금방 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니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지만

쇼핑몰 리어카에서는 핫도그나

호떡을 해 놨다가 판매를 하니

금방 한 것만큼 맛이

있을 거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팔리지도 않는걸

계속 만들 필요는 없죠.

 

한국의 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라

한국인인 나도 약간

관심이 가기는 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사약한 가격입니다.

 

호떡은 2개에

5유로 (7400원 상당)이고,

핫도그 하나에 5.50유로

(8천원 상당)이라 한국의 거리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몇배 이상 비싼 가격.

 

내가 핫도그나 호떡을

미친듯이 좋아했다면 눈물을

머금고 지갑을 열었겠지만,

나는 호떡도 핫도그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입맛이라

매번 그냥 지나칩니다.

 

 

자리를 옮긴 우리끼리 리어카.

 

처음에는 이벤트 성이라

한번 나왔나보다 했었는데,

리어카는 매 주말 에스컬레이터

옆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공간에 다른 이벤트가

들어오면 약간 위치를

변경하기는 하지만,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슈퍼를

가면 볼 수 있는데,

한국 거리 음식을 파는

리어카를 볼 때마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쇼핑몰 안에 있는 가게가

장사가 안되어 이벤트 리어카를

따로 설치한 것이 아닌가

해서 말이죠.

 

가만히 있어도 손님들이

찾아오면 굳이 따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을 텐데 아직도

인지도가 없으니 홍보를

하는 거 같았죠.

 

쇼핑몰 안에 있는 가게에서는

남편도 딱 한번 음식을

사먹은 적이 있었습니다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죠.

ㅠㅠ

 

https://jinny1970.tistory.com/3937

 

남편이 밖에서 한식 비빔밥을 먹었다.

마눌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 알고있으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남편. 얼마전 근무가 있던 주말의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려고 누우면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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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가면 우리끼리

가게도 신경 써서 보게 되고,

주말에만 들어서는 리어카도

눈 여겨 보지만 우리끼리의

음식을 사먹는 사람들은 K문화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모르죠,

내가 가는 시간만 젊은이들이

있는 것일지도..

 

한 곳에 자리를 잡고

꾸준히 장사를 하려면 다양한

층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은 젊은 층 일부만

찾은 것 같아서 많이 아쉽죠.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아니

알려진것처럼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다양한

한국드라마가 절찬리에

방영되고 있고,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외국인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한국 드라마를 봤다고,

드라마 속에 한국음식이

나온다고 정말로 그 음식을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지는 않습니다.

 

내 동료들중에도 한둘은

한국드라마를 즐겨보는

모양이지만, 나에게 한국에

관련된 어떠한 질문도 하지않죠.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인

모양입니다.

 

다른 인종, 다른 문화,

다른 언어로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음식까지

경험해보는 건 모험심

강한 젊은이들만

하는 거 같아서 아쉽죠.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우리 동네에서 K푸드는

아직까지도 미지의 세계입니다.

 

K푸드의 현실은 알려진것처럼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우리동네 가게들을 관찰한

저의 생각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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