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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내가 찾는 벼룩시장, 옷가게 프라이마크.

by 프라우지니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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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도

종종 사 들고 집에

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주 사용하게

될 거 같지는 않는데,

사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내 취미 때문이죠.

나의 취미는

벼룩시장이거든요.^^

 

인터넷으로 모든걸

다 살 수 있는 현대의

사회에서도 발품을 팔면

인터넷에서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프라이마크.

 

https://jinny1970.tistory.com/2228

 

싸도 너무 싼 유럽 옷가게, Primark 프라이마크

우리 동네 쇼핑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하면서 꽤 많은 가게들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새로 증축된 부분을 오픈하는 날, 심심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우리 집에 쇼핑몰에서 무지하게 가깝거든

jinny1970.tistory.com

 

 

프라이마크는 정가로 사도

저렴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반값할인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벼룩시장

가격대로 내려가죠.

 

가게를 자주 드나들면서

알게 된 건 같은 제품인데

어제와 오늘의 가격이

완전 달라진다는 사실.

 

어제 심심해서 쇼핑몰을

오락가락 하다가

Primark 프라이마크를

잠시 기웃거려봤습니다.

 

평소에는 잘 안 들어가는데

이 날은 들어가봤죠.

 

별로 필요한 것도,

살 것도 없지만 내가 노리는 건

빨간딱지가 붙어있는 제품들.

 

보통은 반값에,

심할 경우 정가의 10%

안되는 가격에 물건을

득템 할 수 있죠.

 

 

오늘의 대박상품 빨강이 베레모.

 

어제 발견한 대박 상품은

바로 이 베레모.

 

100%인데 정가는

나름 저렴한 6.50유로.

그런데 할인 가격은

믿을수 없는 가격인 50센트.

 

50센트인데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하나를 집었고,

베레모 좋아하시는

시어머니를 위해서

한 개를 더 살까 하다가

그냥 한 개만 집어 들었습니다.

 

뭘 물어봐도 “NO”하시는

시어머니이니 괜히 2

사갔다가 안 한다고 하시면

곤란하니 일단 하나를

사 들고 집에 가서

시어머니께 여쭤보고

갖겠다고 하시면 나는

다음날 와서 사면 되지..”

하는 마음이었죠.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빨간 베레모는 와인 빛이

도는 색이라 며느리가

사 들고 간 밝은 빨강이

맘에 드시는지 낼름

챙기시는 시어머니.

 

단돈 50센트로 드리는 나도,

받은 시어머니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됐었죠.

 

 

내가 벼룩시장 해온것들.

 

50센트짜리 베레모 외에

내가 사들고 왔던 물건은

바로 이것.

 

미키 마우스 화장품

가방은 정가 10유로인데,

반값인 5유로를 하길래

살짝 고민을 했었습니다.

 

여행 갈 때 여러가지

아답터들을 넣어가지고

다니면 딱 일거 같은데,

사실 5유로가 저렴하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집어 들었고!

 

고무줄은 마침 필요하던

차였는데 한 보따리에

1.50유로라 집어 들었고,

그외 어린이 도시락용으로

나온 아이스박스도 반값 할인

하길래 가지고 왔죠.

 

아이스박스는 나들이 갈 때

음료수나 시원하게

보관하면 더 맛있는 야채나

과일을 간식을 넣어가지고

다니면 딱 일거 같아서

사가지고 왔는데,

생각해 보니 남편의

도시락 가방으로 사용해도

꽤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팍!!!

 

남편에게 뭘 물어도

언제나 대답은 “NO”이니

물어볼 필요는 전혀 없고,

일단 도시락을 한번

싸주면 알게 되겠죠.

 

전에도 한번 도시락 가방으로

에코백을 써봤었는데

퇴근해서 난리를 떨길래

다시 남편이 좋아하는 비닐봉투

도시락 가방으로 돌아갔었죠.

 

 

남편의 도시락으로 낙첨.

 

미니 아이스박스는

아이들 도시락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나름 도시락을

싸기는 딱이었죠.

 

옆으로는 음료수를

넣을 수 있는 망도 있고,

안이 널직하니 뭘 가지고

다니기에는 좋을 거

같아서 일단 샀는데,

나들이를 안가는 날에는

집에 두는 거 보다

남편 도시락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거 같으니

일단 시도를 해봤죠.

 

다양한 사이즈의 통 안에

과일도 넣고, 야채도 넣고,

남편이 빵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 치즈도 넣고,

견과류도 담고, 거기에 사과 한 알

그리고 샌드위치 2.

 

남편의 점심과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는 간식까지

다 들어가니 좋기는 한데..

 

이 아이스박스를 남편

도시락 가방으로 사용하던

첫날은 남편 모르게

후다닥 싸서는

얼른 가방 안에 넣어서 보냈었죠.

 

새 도시락 가방이 맘에

안 들었으면 퇴근해서

난리 부르스를 떨 남편인데

조용한 걸 보니 나름 만족스런

여름 도시락 가방이 된 거

같아서 잘 산 아이템이 되었죠.^^

 

 

화살표를 따라가면 어제의 그 50센트짜리 빨간 딱지가..

 

다음날 시어머니께 드린

50센트까지 베레모를 사러

다시 Primark에 갔는데,

빨간 딱지를 달고 있어야

할 베레모가 다 정가인

6.50유로를 달고 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단 하루 만에 6유로가

올라버린 베레모를 보니

이런 낭패가..

 

시어머니께 베레모를 드리고

어제 바로 사러 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에 하나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베레모를

50센트 팔면 그냥 2

사는 걸로!

 

정가인 6.50유로를 주고는

사고 싶은 만큼

매력적이지 않으니

베레모는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2유로 되어버린 정가 10유로짜리 미키 가방.

 

베레모는 갑자기 6유로나

비싸져서 나를 당황하게 한

프라이마크가 이번에는

더 저렴해진 미키 마우스

가방으로 날 놀래킵니다.

 

나는 어제 분명히

5유를 주고 샀는데,

오늘은 2유로짜리

빨간딱지를 달고있네요.

 

하룻밤 사이에 3유로가

저렴해지니 내가 손해보는

느낌이 팍!

 

일단 얼른 2유로를 주고

미키 가방을 구매완료!

 

그리곤 집으로

냅따 달렸습니다.

 자전거 타고가면 코앞이니

환불은 필수죠.

 

가방도 있겠다,

영수증도 있겠다

환불 조건이 충족이 되니

얼른 받는 걸로!

 

오늘도 나의 발품은

성공했습니다.

 

베레모는 6유로가

비싸져서 안 샀지만,

미키 마우스 가방은

3유로 저렴해져서

환불까지 받았으니

나의 발품 쇼핑은

오늘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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