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쇼핑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쇼핑의 재미에 푹 빠져서는
일단 배낭을 메고 집을 나가서는
절대 빈손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없죠.
물론 슈퍼마켓으로
쇼핑을 갔다면 식료품은 한 두개
사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쇼핑을 나서서 들리는 곳
중에는 의류 할인 매장도 있죠.
나는 나의 쇼핑 중독을,
나는 취미인 “벼룩시장”라 우기는데,
과연 벼룩시장 수준의
쇼핑중독인지 아니면
조금 조심해야 할 취미인지
여러분이 확인해주시죠.
지난번에 내가 구매한
3벌의 자켓들입니다.
원래 자켓류를
3벌씩이나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무리하게 3벌 다 집에 모시고
온 이유는 다양한 이유에서 였죠.
좌측의 코어 텍스 자켓은
내가 필요해서 사려고 했던
자켓이죠.
내가 입던 것은 한국에
놓고 와서 새로
사야지 했었는데,
마침 사이즈도 대충 맞고,
가격이 마음에 쏙 드니
절대 놓칠 수 없어
집에 모셔온 첫번째
녀석입니다.
위 모든 상품의 가격은
조금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간에 낀 자켓은
“Geox게옥스”라는 브랜드의
옷으로 한국에서는
“제옥스”라고 불리는 신발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색이 맘에 들어서 봤는데,
입어보니 괜찮고
또 바람막이겸 가벼운 우비로도
가능하니 가지고 왔죠.
젤 우측의 자켓은 양면 자켓으로
한 면은 누비 원단이라,
내가 들어본 브랜드는 아니지만
여행할 때 자켓 하나로
두개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얼른 모셔왔습니다.^^
위의 세 자켓 구입가는 총 97유로.
한 개 가격도 안되는 가격에
3개를 샀으니 나에게는
벼룩시장이라 생각되는 지출.
잘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노란색 가격표 위쪽으로는
자켓의 정가가 적혀있습니다.
32유로주고 구매한 고어텍스
자켓의 원가는 270유로였고,
게옥스 갈치 색 자켓은
구매가는 30유로지만
정가는 199유로였으며
양면으로 이용이 가능한 자켓의
구매가는 35유로지만 정가는
나름 럭셔리한 가격인
249.99유로.
이걸 사가지고 집에 온 것으로
끝이라면 벼룩시장의 재미는
반만 느끼신 겁니다.
벼룩시장의 재미는
집에 와서 가격 스티커를
벗기며 느낄 수 있죠.
고어텍스 자켓의 자격은 저렴해도
100 ~ 200유로 이상은 줘야 하고,
세일을 이용하면 100유로선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인데
단돈 32유로라면 거저.
솔직히 이 상품은
고어텍스 제품이라
일단 챙겨서 들고 왔습니다.
Berghaus베르크하우스
(실제 발음은 “베엌하우스”)
란 브랜드는 처음 보지만
일단 브랜드 이름이
‘산장(Berg산, Haus집)이니
등산 제품을 전용으로 하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상품이지 싶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기는 하네요.
단 내가 구매한 32유로로
살 수 있는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자, 이제 나는 32유로에
구매를 했지만,
이 녀석은 얼마로 팔리다가
내 품에 32유로의 가격으로
안겼는지 스티커를
벗겨보는 시간입니다.
이 순간이 바로 재미의
결정체입니다.
코어 텍스 가격은
정가가 270유로였지만
할인매장에는 119,99유로의
가격표를 달고 왔으면
안 팔리니 가격이
조금 내려간 108유로,
그래도 안 팔리니 72유로였고,
내가 이 녀석을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48유로의
가격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이걸
눈여겨보기는 했었는데,
고어자켓인걸 감안해도
48유로가 “횡재”라고
생각되는 가격은 아니라
그냥 지나쳤었는데,
1주일 후에 가보니
12유로 내려간 32유로.
이쯤 되면
얼른 집는 놈이 임자죠.
가격이 꾸준히 내려가니
다음 번에 오면 12유로
내려간 20유로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었다 가는
실수하는 겁니다.
제가 이런 실수를
제법 해봐서
물건을 낚아채야 하는
시간은 느낌으로 알 수 있는데,
이번에야 말로 집에
모시고 와야 할 시간이라
챙겼습니다.^^
다음에 볼 제품은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자켓.
이 제품도 겉은 방수가
가능한 원단을 사용했고,
안쪽은 누비 원단을 사용해서
옷 하나로 자켓 두개를
입을 수 있지만,
“횡재”라고 생각되는 가격은
아니어서 끝까지 망설이다가
들고 온 녀석이죠.
이 양면 자켓은 A(오스트리아)에서
269유로에 팔리던 제품으로
진열대에서 내려오면서부터
자격이 내려갔나 봅니다.
나에게는 35유로의
이름표를 달고 왔지만
전에는 얼마에 팔렸는지
궁금하니 가격표를
안 벗겨볼 수는 없죠?
249.99유로의 가격표를 달고
할인 매장에 내려 올 때는
79.99유로였고,
안 팔리니 조금 더 내려간
52유로.
솔직히 할인매장에서
50유로가 넘어가면
나름 고가에 속하는 옷이니
사람들이 눈길을 사로
잡지는 못하죠.
그걸 간파한 가격이
35유로였나 봅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 갈수도 있겠지만,
그걸 노렸다 가는 다시는
이 녀석을 못 만날 거 같아
조금 아쉬운 가격인
35유로에 업어왔습니다.
Geox게옥스는 사실 신발이
유명한 브랜드로
“숨을 쉬는 신발”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죠.
숨을 쉬는 신발을 만드는
회사여서 그런지 이 자켓도
“숨쉬는 의류”입니다.
의류가 설마
숨을 쉬지는 않을테니
통풍이 잘 된다는 이야기겠죠?
솔직히 이 자켓은 회사의
인지도 때문에 집어 들었습니다.
방향에 따라 갈치색이
번들거리는 것이
나름 괜찮아 보였고,
이 자켓도 바람막이 겸
우비대용으로 입을 수 있고,
숨을 쉰다니 당연히 통풍은
잘된다는 제품이라 일단 내 몸에
맞춰보고 대충 맞아서 챙겼죠.
사이즈 46이면 사이즈 38이나
40을 입는 나한테는
한참 커야 하는데,
입어보니 이상하게
내 몸에 맞습니다.
옷에 몸을 맞추는 아낙이라
이걸 입으니 갑자기 몸이
불어난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내 몸에 맞으니 합격이었죠.
게옥스 자켓의 정가는
199유로였던 모양인데
할인매장으로 내려올 때는
49,99유로를 달고 왔고,
안 팔리니 40유로,
그래도 안 팔리니
더 내려간 30유로라
얼른 챙겼습니다.
Geox게옥스란 브랜드가
나름 인지도가 있는 제품인데
사람들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가격이나 디자인이
맘에 안 들었는지는 모르겠고
어쩌다 보니 내가 이 옷을 갖는
행운을 얻은 거죠.
이 자켓은 요즘 쌀쌀한
아침에 자전거 타고 장보러
갈 때 입고 다닙니다.
사이즈 40을 입는 아낙이
46사이즈의 자켓을 입으니
엄청 헐렁할 거 같지만
나름 내 몸에 맞춘 듯 해서
새로 산 자켓 3개중에 가장 먼저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죠.
마지막으로는 의류가 아닌
선글라스 대박 상품을 소개합니다.
O’Neill오닐 선글라스는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네요.
내가 제일 자주 하는
벼룩시장의 구매품이
바로 선글라스입니다.
한 여름에는 할인매장에서도
조금 비싸다 싶은 가격을
달고있던 녀석들이 여름이
지나갈 즈음에는 가격을
대폭 내리는데 10유로 이하로
가격이 내려가면 그때쯤 나는
선글라스 구매를 시작하죠.
오닐 선글라스는
아직 여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10유로 이하의 가격이라
그냥 들고 왔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개당 15만원정도 하는
선글라스 브랜드네요.
오닐 선글라스는 할인 매장에
41유로 이름표를 달고 내려왔지만
16유로, 12유로의 이름표를
거쳐서 나에게는 9유로
이름표를 달고 왔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도
10개가 넘는데,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자꾸 들고 오고있죠.
저도 몰랐습니다.
제가 선글라스 욕심이
이렇게 많은 것을..
내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선글라스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그래도 브랜드와 색이
조금씩 다르니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아이템 중에
하나라 나는 자꾸 가지고
오는 모양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유럽의 유명 할인매장중에
하나인 T.K.Maxx 에서 즐긴
벼룩시장을 보셨습니다.
같은 가게라고 해도
방문자 수에 따라
상품의 가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나 같은 경우는 방문객이
많은 동네 대형 쇼핑몰에
있는 가게보다는 집에서
30분 떨어진 작은 쇼핑몰에
있는 곳에서 대박 상품을
건질 확률이 높아서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이곳으로 달리기를 왕복하며
나의 취미인 벼룩시장도 즐기고
더불어 나의 건강까지 챙기는
여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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