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는 생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공식적으로
이민을 받지 않는 국가여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나 같이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을 한 경우라던가,
학생 & 워킹 비자 같은
합당한 비자를 가지고 있거나,
오스트리아에 난민으로 들어와서
난민 승인을 받은 후에
거주 비자 혹은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해서 살고있는
사람들이죠.
오스트리아에는 난민으로
들어와서 잘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죠.
https://jinny1970.tistory.com/1484
나는 독일어 공부를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시작했고,
다양한 종류의 독일어 학원을
다니면서 나름 꽤 많은
난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오스트리아 남자인 남편은
마눌의 난민들과 만나는걸
꺼려 했었습니다.
남편이 대놓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아라!”한적은 없지만
내가 남편의 행동과
내 주변의 현지인들에게서
느꼈던 것은 ..
“난민”은 가까이 하면
나에게 피해가 올 것 같은
그런 위험한 존재이면서
내가 낸 세금으로 공짜로
먹고 사는 내 나라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
현지인의 생각하는
난민의 이미지는 위에서
말한 것이 맞습니다.
난민들은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는 일도 안하고
나라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며
용돈까지 줘야 하는 존재이니
나라의 세금을 좀먹는
사람들이죠.
내가 독일어를 배우면서
만났던 난민들에게서
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난민들은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쥐꼬리만한 생활비”가 아니라
몫돈을 받아서 럭셔리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고,
어떻게 하면 많은 돈을
받아낼수 있는지 방법도
다양하다고 했죠.
어떤 가정은 나라에서
나오는 보조금을 더 받을
목적으로 아이도 주렁주렁
연년생으로 낳고 서류상
이혼까지 한 후에도 한 집에서
산다는 이야기도 들었었죠.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은
전부 “카더라” 통신이라
정말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정말로 몫돈을 받아서
럭셔리하게 살고있는
난민이야기가 신문에
실렸습니다.
시리아에서 온 가족이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이 한달에 4600유로라는
놀라운 신문 대문 기사가
눈에 훅 들어와서
기사를 읽게 되었죠.
신문기사에는 이 가족이
“난민”이라는 언급이 없지만,
몇 년전 시리아 전쟁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유럽에 유입이 됐죠.
시리아가 전쟁중이라
보통 몇 년이 걸리는 난민 승인을
일찍 받아 오스트리아에
정착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기에
오스트리아의 대기업
매니저급들이 받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이야기인지!
한달에 세후 월급 4600유로를
받으려면 세전은 적어도 한달에
7~8,000유로는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오스트리아에서 이 정도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나름 고소득자라 할수있죠.
관심이 왕창 가는
신문기사이니 나도 읽고
남편에게도 읽어줬죠.
오스트리아의 평범한
직장인들은 절대
꿈꿀 수 없는 세후 월급
4,600유로.
일반 직장인이라면
보너스가 나오는 달이면
가능할거 같기는 합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
비엔나의 Landstrasse
란트스트라세(란트거리)에
있는 (비싼)집을 세놓으려던
한 사업가는 자기의 집을
얻겠다는 시리아 대가족이
들고 온 “수입증명서”을 보고
격분해서 널리 알리며
이 사건이 알려진거죠.
자신이 세놓겠다는 비싼 집에
시리아에서 온 대가족이
살겠다고 해서 그들이
월세를 낼 형편이 되는지
수입증명서를 가져오라고
하니 그들이 내민건 부부의
월급명세서가 아니라
비엔나 시에서 매달 지급 하는
4600유로 보조금
명세서였습니다.
그들이 받은 보조금은
대충 이런 구성이라고 합니다.
두 명의 성인(부부)은
매월 €809.09 + 빈곤 위험에
처한 가족을 위해
(아이 하나당) 각각
€51.01의 추가금을 받습니다.
(이 가정은 아이가 7명이
받는 금액도 올라가겠죠.)
또한 어린이 1인당
€312.08이 있습니다.
가족은 한 명만
신청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995.46의
임대 지원이 포함됩니다.
기가막힐 노릇인거죠.
아무것도 안하는 외국인
가족에게 오스트리아 정부가
매달 4600유로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니..
물론 집주인은 이 가족에게
자신의 집을 세주지 않았습니다.
위에 나오는 시리아 가족이
받는 정부 보조금인
„Mindestsicherung
민데스트지허룽“은
난민이 아닌 아래의 설명에
해당되는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받는건줄 알았었죠.
„최저보장(법의 표현에 따르면
소위 '필요 지향적 최저보장')은
개인의 자원(소득, 생활비, 연금 등)
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면서 세금을 내고
살던 사람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서 일을 못하게 된 경우
지급하는 이런 용도의 돈을
오스트리아에 난민들에게
지급되고 있었다니..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낼
금액인 46000유로를 매달 받으며
럭셔리하게 살고 있었다니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다 뒤집어질 일인거죠.
일을 하면 절대 받을수 없는
금액을 일도 안하고
탱자거리면서도 받을수 있는데
굳이 일하러 갈 필요없이
그야말로 황제 생활를
즐길수 있는거죠.
아니나 다를까 며칠뒤
시리아 난민의 매달 4600유로
보조금에 대한 기사가 또 나왔죠.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직장인의
월급은 29,1%가 올랐는데,
정부 보조금인 최저보장비는
33,9%가 올랐다는
놀라운 사실.
오스트리아의 월급쟁이가
받는 월급보다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
생활이 더 넉넉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복지국가에서만 가능한 것이
정부보조금으로 럭셔리하게
사는 건가요?
내 동료는 당뇨병에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시간을 줄이면
수입이 작아지니 어쩔수 없이
풀타임으로 일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해서 낸 세금이
나라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외국인들이 편하게 사는데
쓰여지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죠.
나는 시간제 일을 해서
오스트리아 정부에 내는
세금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화가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정치를 하면
이 나라에 세금은 한 푼도
낸 적이 없는 사람이 꿀 빠는
생활을 몇년씩 해도
모를수 있는 것인지..
정치인이라면 외국인 보다는
세금을 내고 살고있는
자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정치에 무지한
아낙만의 생각인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유럽의 복지 국가들이
다 이렇게 허술하게
집안살림을 하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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