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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우린 지금 그레이마우스

by 프라우지니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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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캠핑 여행이라고 하면

자연 속에서 새소리나 파도소리를

들으며 캠핑카에서 잠을 잘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는 시시때때로

차안이 아닌 제대로 된 방의 침대에서

잠을 잡니다.

 

여행의 출발 전이나 마지막에는

대도시의 에어비엔비에서

시작이나 끝맺음을 하지만

우리는 여행 중간에도 시시때때로

방에서 잠을 자죠.

 

이번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에어비엔비를 3군데나 이용 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출발 시기가 조금 늦춰지면서

에어비엔비 두 군데에서 머물렀고,

이번에 잠시 차 때문에 문제가 있어서

크라이스트처치에 갔다가,

23일을 머물었죠.

 

 

그레이마우스 탑텐 홀리데이파크

 

 

사실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

캠핑보다는 두 배정도 차이가 나니

가능한 피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머물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남편이 우겨서 머무는 경우도 있죠.

 

오늘도 남편이 원하시는 대로

그레이마우스의 홀리데이파크

(사설 캠핑장)의 캐빈()

첵인을 했습니다.

 

남편이 선택했던 홀리데이파크에는

주방 시설도 있는 120불짜리 방만

남았다고 해서 거기보다는 저렴한

84불짜리 캐빈 있다는

탑텐 홀리데이파크를 선택했죠.

 

예전에는 홀리데이파크하면

캠핑하는 사람들을 받는 영업장이었는데,

요새 홀리데이파크는 우리나라

여관/모텔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게 받고있죠.

 

예전에는 캠핑비는 30,

작은 캐빈은 60불 수준이었는데,

요새는 캠핑비는 40불선이고

작은 캐빈은 80불에,

주방이 딸려 있거나 욕실&화장실이

딸려 있으면 120불까지도 받는 것이

홀리데이파크의 방 가격입니다.

거의 모텔 가격이죠.

 

https://jinny1970.tistory.com/3744

 

뉴질랜드 모텔은 처음이라..

여행중 가장 힘든 것은 바로 몸이 바로 아픈 것. 남편은 기침 나고 열나는 자기의 증상이 “코로나”라 주장하기에 마눌은 남편을 캠핑장의 구석에 격리 시켜놓고 2박 3일동안 남편의 하루 세끼

jinny1970.tistory.com

 

구글지도에서 캡처

 

사실 오늘은 그레이마우스를 거쳐서

아래로 달리다가 호숫가의 DOC(자연보호 부)

캠핑장에서 머물 예정이었습니다.

 

호숫가의 캠핑장에서는 잠만 잘

목적이라 가능한 늦게 그곳에 도착해서

잠만 자고 나오자고 합의(?)까지 봤었죠.

 

우리는 DOC캠핑장 연회원이라

모든 DOC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오늘 밤은 돈을

안 들이고 무료로 잠을 자는 찬스.

 

24일과 25일은 비가 온다고 해서

프란츠조셉(빙하)120불짜리

방을 2박이나 예약을 했으니

오늘은 돈도 아낄 겸 가는 길에

DOC캠핑장에서 잠을 자자고

제안을 했던 남편이었죠.

 

남편이 아픈 상태라

아서스패스에서 3박을 보냈고,

남편도 이제는 운전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출발을 했었는데..

막상 운전을 시작하니 생각만큼

몸이 많이 회복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가는 길이니 조금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일단 차 안에서

낮잠을 자는 것이 어떠냐고 했는데도

굳이 침대를 주장하는 남편.

 

 

비 오는 바깥을 보면서 글 쓰는 지금 .

 

 

그래서 가는 길에 장을 보려고 했던

그레이마우스에서 예정에 없던 하룻밤을,

예정에 없던 지출과 함께 하고 있죠.

 

평소에는 알뜰한 남편이

돈을 펑펑 쓸 때는 자신이 아플 때!

 

장보러 가서도 평소에는 안 사던

과일들을 잔뜩 사고,

생과일 주스에 다양한 야채까지

그야말로 럭셔리로 식료품을 사들이고!

지금은 자신의 몸이 편치 않으니

잠자리에 투자를 하죠.

 

비까지 오는 날이라

남편의 선택이 현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몇 푼 아끼겠다고 몸도 아프고

비까지 오는데 좁아터진 차안에서

이리뒤척 하면서 밤을 세기보다는

약간의 투자로 편하게 하룻밤 묵어가기.

 

덕분에 저는 비 오는 풍경을 보면서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오는 바깥 풍경.

 

이쯤에서 잠시 지금의

상황을 설명 드리자면..

 

지금은:

20231223일 늦은 오후.

 

여기는: 그레이마우스의

탑텐홀리데이파크의 캐빈

 

남편은: 아프다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죠.

 

앞으로의 계획은 24일과 25일은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프란츠조셉에

있다는 백패커의 비싼 방에서

2(240)을 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여서 비싼 방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날

비가 온다고 해서 방을 잡아놓은

상태인데 올 연말과 새해는

어디쯤에서 보낼지 모르겠습니다.

 

1226일부터는 뉴질랜드

전국민이 휴가를 나서는 시기라

웬만한 숙소

(홀리데이파크나 DOC캠핑장 포함)

다 예약이 찬 상태라 사람이 없는

조금은 한산한 곳을 찾아

다녀야 하는 시기거든요.

 

그나저나 내일은 그레이마우스에서

프란츠조셉까지 2시간 정도

달려야 하는데 남편이 정신 바짝

차리고 운전을 할 수 있겠지요?

 

 

침대에서 쉬고 있는 남편 .

 

이쯤에서 여러분이 궁금하실수있는 사항!

마눌은 운전을 못 하남??

나는 한국 운전면허증에,

오스트리아 운전면허증 +

국제운전면허증까지 챙겨 왔지만

장롱면허라 운전은 불가능할껄요? ㅠㅠ

 

우리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오토매틱이라 운전이 쉬울 거 같기는 한데,

마눌이 운전을 하면

(남편은 자상하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버럭거리며

소리를 지르니 그냥 안하는 걸로..

 

(전에 오스트리아 운전면허를

준비하면서 남편이 시내 운전 연수를

시켰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걸

결혼 후 처음으로 알게 됐죠. ㅠㅠ)

 

언젠가 나도 운전을

해야할 거 같기는 한데,

남편을 옆에 앉히고 안될 거 같으니

앞으로도 계속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지 싶습니다. ^^’

 

! 간만에 인터넷 연결이 되는 곳에

온 기쁜 마음에 지금의 상황을

여러분께 알려드렸습니다.

 

이글은 여러분이 1224일에

읽으실 수 있게 예약으로 올라가니

예쁜 크리스마스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만 일어나는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되세요.

우리 부부처럼 아프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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