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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0회 Kaitangata

by 프라우지니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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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1일째-2010년 3월18일 목요일

Kaitangata 4일째(22$)

 

오늘은 Balclutha에 쇼핑하러 갔다옵니다.

랄프의 딸 모니카가 토요일에 두 돌이라고 해서 토요일에 생일파티 하는 것까지 보고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어디가서 22불에 방에서 자겠습니까?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난 모니카가 우리가 거주하는 주방으로 쳐들어왔습니다.

이제 두돌이 코앞이 꼬맹이가 이는 어른들이 쓰는 치약을 쓴답니다.                                     이를 닦을 때는 이 닦은후 치약은 밷어내는 것이 아니고, 그냥 꿀꺽삼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하죠! Yummy~야미!(맛있다~)

나는 성인용 민트맛이 나는 치약이 맛있다는 꼬맹이는 처음봤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내조카는 아직도 딸기맛나는 소아용치약을 쓰는디..

지금은 대장이 아침식사후에 이를 닦으려고 나가다가 모니카한테 내미니 얼른 받을 준비를 합니다. 모니카한테는 치약이 정말 맛있는 거거든요. (물론 진짜로 칫솔을 모니카한테 주지는 않았답니다. 주는 시늉만 한번 해본거죠!!)

 

여러분께 낼모래 두 돌이 될 사고뭉치 꼬맹이 모니카를 소개합니다.

독일인 아빠에 필리핀인 엄마사이에 태어난 혼혈아이입니다.                                              조그만 것이 얼마나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던지..

이 글을 쓰는 이순간 모니카가 많이 보고싶네요~^^;

 

토요일에 모니카 생일파티한다고 모니카는 엄마,아빠랑 같이 더니든(근처 가장큰 도시)으로 쇼핑을 갔답니다.  평소에는 제 옆에 붙어서 절대 안 떨어지는데, 차타고 간다니 얼른 나서더라구요.

모니카가 없는 동안 저는 오랜만에 한가하게 캠핑장주변을 돌고있는 중입니다.                      캠핑장앞에 클루차강입니다.

이곳은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석양이 지면 또 그 나름대로 오늘같이 흐린 날에도 나름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쪽으로 쭉가면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가 나오는거죠!                                      바로 이곳에 저녁이면 고기들이 뛰어올라서 낚시꾼의 마음을 설레게 한답니다.

 

발클루차 쇼핑에서 사온 모니카생일선물입니다.                                                               목욕 시킨후에 수건으로 아이를 둘둘말아서 두는걸 본 후에 생각했던 아이템입니다.

가격은 한 25불정도 한거 같습니다. 비싸다고 투정하는 대장에게 한마디했죠!                       “우리가 모니카네서 방에서 잔게 며칠인데..그거면 얼마인줄 알아? 이정도면 약한거야~”

 

 

모니카 생일선물사면서 우리의 방한용품도 마련했답니다.(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리..)            모자2개와 내 장갑! 한 개에 5불짜리 3개사면 12불이라고 해서 이렇게 맞춰서 샀답니다.

사실은 발클루차에 인터넷 접속하러 갔었답니다.                                                               카이탱기타에서는 무선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거든요.                                                       우리가 물건을 산 Warehouse웨어하우스 주차장 차안에서 열심히 인터넷 접속을 했었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강어귀로 가고있는중입니다.                                                                  낚시꾼용 출입구(사실은 조그만 사다리를 넘어서 통과해야함)을 지나서 바다로 갑니다.

 

바다 쪽으로 가다가 뒤돌아서 우리가 출발한 지역으로 돌아봅니다.

우리가 차를 세워둔 도로가 비포장 도로입니다.                                                                차 안에 있다가 주변에 뭐가있나? 산책이나 해볼까 했는데,  차 몇대 지나가면서 흙먼지를 일으키는거 보고는 다시 차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었답니다.

 

오전에 발클루차에 갔다가 오후2시경에 대장은 낚시하러 이곳에 왔고, 마눌은 차안에 내내 놀고 있다가 대장이 가고난후 2시간이 지나자 슬슬 나서는 중입니다. 오늘날씨 참 칙칙합니다.

오늘 산 모자를 쓰고 장갑까지 끼고 나름 추위대비해서 준비하고 오고있는중입니다.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입니다.

대장의 말을 들어보면 물이 완전히 빠진상태에서 밀물이 시작되는 시간이나, 물이 완전히 들어와서 썰물이 시작되는 시간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낚시꾼이 그동안 만났던 낚시꾼들에게 들은 얘기니 알아서 생각하시기를..

저곳이 대장의 황제낚시 지정석인거죠!

 

낚시하는 대장 얼굴 눈도장찍고는 슬쩍 바닷가를 또 걸어봅니다.                                         저기앞에 발자국 제껀거죠! 한참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답니다.

우째된 것이 이 바닷가에는 홍합이나 조개가 절대 밀려오지 않습니다.                                  오자마자 새들이 먹었다고 해도 껍질이라도 있을텐데.. 신기합니다!!

 

날씨가 좋은날이나 이렇게 칙칙한 날이나 바다는 여전히 사납게 들이댑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저곳 어딘가가 너겟포인트쯤 되겠네요.

 

대장주위를 어슬렁거리는데, 대장이 소리를 지릅니다. 드뎌 대장이 고기를 잡은거죠!               이거이거 얼마만의 경사여? 에헤라~디야~~

둘이 기분좋게 캠핑장으로 잡은 고기를 들고 돌아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냈답니다.

왼편에 건물 사진의 왼편문이 랄프네 거실문이구요.(캠핑장사무실이죠!)
그뒤에 있는 저 작은문이 랄프가 피자집을 내고 싶어하는 공간입니다.                                  저기 창문에서 바라보는 클루차강이 멋지답니다.

 

이곳에 4만불(x800원=3,200만원?)짜리 집을 산후 2주 동안 열심히 수리하고 낼 호주로 돌아하는 로니와 로렐라인!

호주의 햇볕을 그렇게 안 뜨거운데, 이곳은 너무 뜨겁다고 합니다.                                       집수리하느라 하루를 보낸후 로렐라인은 얼굴이 벌겋게 익어서 돌아온답니다. 이제 다시 호주로 돌아가서 열심히 돈 벌다가 몇 달후에 다시 2주간의 휴가를 가지고 집수리 하러 온답니다.

로니가 퇴직하는 5년 후가 이부부가 이곳으로 이사오는 시점이랍니다.                                  왜 5년이냐고 물어봤더니, 5년후에는 로니가 연금을 받는거죠!                                            로렐라인은 연금이 없냐고 하니 없답니다.(여기서 또 호주의 복지제도에 대해서 들어보는거죠!)

로니는 1965년생,로렐라인은 1966년생이랍니다.                                                             호주에서는 1965년생에게는 연금을 주는데,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연금을 안 준답니다. 로렐라인은 15살때부터 돈 벌었다는데..평생 돈벌며 세금을 내도 나중에 연금을 못받는거죠!어차피 로렐라인은 더 일을 해도 연금을 못 받으니 로니가 퇴직하는 시점에 이곳에 올 예정이랍니다.

로니는 유리공장에 다니고, 로렐라인도 무슨 공장에 다니는거 같은데, 자세히 말은 안하더라구요.  아무튼 우리가 보는 그대로 서민입니다.

농담처럼 말했죠!                                                                                                        "그럼 우리가 5년후에 오면 여기에 자리잡고 이곳 주민으로 살고 있겠네?"                   이러다 정말 5년후에 다시 이곳을 꼭 와야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요.

혹시 호주에 사시는 분들~ 제얘기에 “이거 아닌데..” 하면서 딴지걸지 마시길..                       전 로니와 로렐라인의 얘기를 제 식으로 이해한거거든요..^^

이곳 캠핑장의 유일한 손님용 객실인 캠핑카에서 2주를 보내고 떠나는 로니와 로렐라인은 랄프의 저녁초대로 갔고, 랄프는 우리에게는 맛있게 구운 피자를 보내줬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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