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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비싼 하몽 햄을 해 치우는 방법

by 프라우지니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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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장을 보는 품목이 서로 다릅니다.

 

마눌은 1주일이 두어 번 야채와

과일 위주로 장을 보면서 파격세일하는

물건들을 자주 집에 들고 오고,

 

남편은 1~2주에 한 번 정도

대규모의 장을 보죠.

 

마눌이 보는 장보기는

몇 유로 정도의 소소한 금액이라면,

남편은 몇 십 유로에서

백 유로가 넘어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마눌은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 위주로 혼자 장을 보러 다니니,

남편도 자기가 먹는 건

알아서 혼자 다녔음 하는데..

 

남편이 장을 보러 갈 때는

항상 마눌과 가려고 하죠.

 

남편과 장을 보러 가도

마눌은 장보는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

남편이 사고 싶은 것만 사거든요.

 

미네랄 워터, 살라미햄, , 치즈, 고기등등등

 

남편이 사는 대부분이 마눌은

안 먹는 품목이라 남편과 장을 보러 가도

마눌은 시큰둥 한데..

간만에 남편 따라가서 

비싼걸 한번 질러봤습니다.

 

 

내가 들고온 스페인산 하몽햄.

 

하몽 햄은 남편의 출장지인 스페인,

시체스의 호텔 조식 뷔페에서

원없이 먹었었는데..

 

슈퍼마켓 햄 코너에 있길래

그냥 한번 집어 들었습니다.

 

스페인 세라노 하몽햄 가격은

100g3,69유로.

 

햄이100g4700원이면

조금 과한 금액인데..

 

남편이 말릴 줄 알고 집었는데,

쇼핑 카트에 담는 걸 보면서도

아무 말 안합니다.

 

사실 먹고 싶어서 집어 든 것이 아니라,

남편 약 올리려고 한 행동인디..

 

그렇게 하몽햄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사온 하몽햄은 냉장고에서

1주일 숙성이 됐습니다.

사와서는 안 먹고 냉장고에

잘 모셔 놨었다는 이야기죠.

 

사놓고 안 먹으니 남편의 잔소리 한마디.

 

이 햄에 곰팡이 생기면 당신이 햄 값 내야 해

 

내가 햄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보통 야채나 과일 등이 상하면

벌금 1유로인데, 햄은 제 가격을 다 내라니

미룰 수 없어서 일단 포장을 벗겨서 먹었는디..

 

 

포장벗긴 하몽 햄.

 

너가 원래 이렇게 짰었니?”

 

너가 원래 이런 냄새를 풍겼었니?”

 

먹으면서도 질문이 많아지는 스페인산 하몽.

 

나는 빵을 잘 안 먹으니

야채에 하몽햄을 돌돌 말아먹었는데,

햄이 워낙 짜니 야채 스틱 한 개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당근 한 개에 돌돌 말아먹을 수도 없고!

 

전에는 몰랐었는데 하몽 햄에서

약간은 역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이태리산 프레슈토 햄에서

이런 냄새는 안 났었는데..

 

조금은 역하게도 느껴지는 냄새는

예전에도 났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몽을 먹을 때 숨만 조금 참으면 되니

냄새가 안 난다고 세뇌를 시켜보겠는데,

짠맛은 극복이 불가능.

 

하몽햄을 먹으면서 코와 혀를

동시에 세뇌시킬 수도 없고..

 

그래서 포장을 벗겨서 하몽 두어 조각을

먹다가는 바로 다시 냉장고에 넣어버렸죠.

 

일단 포장을 벗겼으니

다 먹어치우기는 해야하는데..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100g이 이리 많은 양이었는지!

 

남편에게도 하몽햄을 먹으라고

이야기했지만, 남편은 살라미햄 전문이니

마눌이 아무리 먹으라도 해도 반응이 없고!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차에 만난

슈퍼마켓 세일상품 멜론!

 

 

레스토랑에서 자주 만날수 있는 에피타이져 하몽&멜론.

 

짭짤한 생함과 달달한 멜론의 조화는

고급레스토랑의 에피타이져.

 

그래서 남편을 위한

하몽멜론을 준비했습니다.

 

하몽햄을 빨리 해치워야 하는 절박함이

멜론을 만나서 한방에 해결이 됐죠.

 

멜론에 하몽햄을 예쁘게 널어서

남편에게 가져가서 한마디.

 

이게 오늘의 에피타이져야!”

 

보통 정오는 남편이 점심을 먹는 시간인데,

에피타이져라니 남편이 한마디.

 

나 지금 점심 먹을껀데?”

 

먹어 치워야 하는 하몽햄을

지금 안 먹겠다니 이걸 어쩐다?

 

그래? 그럼 이게 점심이야!

빵 하나 갖다 줄게, 점심으로 먹어!”

 

다른 거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남편은 하몽&멜론에

빵 하나를 점심으로 먹었고,

 

남은 하몽햄인 멜론 두 쪽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한 짠맛이라 멜론 반 통으로 해결했죠.

 

 

 

이번에 하몽햄을 해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하몽햄이 (이태리)프레슈토 햄보다

마이 더 짜다.

 

하몽햄보다는 프레슈토 햄이

냄새가 덜 난다.

 

비싼 하몽햄은 내 입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내 입맛이 저렴이는 아닌디..

 

나도 익힌 햄이 아닌 살코기만

염장해서 만든 햄만 골라먹는

나름 고급 입맛인데,

 

하몽햄은 내 입맛을

약간 지나친 맛이었습니다.

 

나는 하몽햄보다 더 촉촉하고 덜 짜고,

냄새도 안나는 프레슈토햄이 더 내 입맛.

 

앞으로 하몽햄은 안 사기로 했습니다.

 

내돈 주고, 아니 남편 돈 주고 사먹는

하몽햄은 한번으로 족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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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하몽햄이 나왔던

조식뷔페가 괜찮았던 곳.

 

 

https://youtu.be/pnrpijozo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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