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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스트리아 락다운은 2월 8일까지

by 프라우지니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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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상황이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작년 1226일부터 3차 락다운이 시작됐고,

이건 1월 중순 까지라고 못을 박았었는데..

 

오스트리아 정부에서는 그 못을 빼서

다시 28일에 갖다 박았죠.

 

나는 집 안에 짱 박혀서

글쓰기+영상 편집+ 넥플릭스 한국 드라마 삼매경

3종 세트를 즐기느라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죠.

 

근무라도 나가면 신문이나

여러가지 뉴스를 접할 텐데, 집에만 있고,

 

라디오라도 틀어놓으면

집밖의 뉴스를 접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라디오보다는

넥플릭스가 더 가까이 자리하고 있죠.

 

그래서 세상 소식도 더불어 독일어 공부도

전혀 안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락다운 기간이 연장되었다는 걸 전혀 몰랐었습니다.

 

 

 

 

장보러 갔다가 들고 온 신문에는

여러가지 정보가 들어있네요.

 

오스트리아는 28일까지 락다운이 연장되고,

 

독일은 그보다 1주일 더 길게,

215일까지 락다운을 한다고 하네요.

 

유럽의 락다운은 외출 통제가 아닌 외출 제한입니다.

 

-     일을 하러 가는 경우

-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도우러 가는 경우

-     생활에 필요한 장보러 갈 때

-     타인을 만날 때는 한 명만 만날 수 있고!

-     락다운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은 가능합니다.

 

저는 시내에 안 살아서 시시때때로

경찰의 검문을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에 시내에서 출근하는 동료는

전차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고 했었죠.

 

코로나 락다운 때문에 생필품을 파는 가게가

아닌 곳은 전면 영업정지 상태.

 

식당 같은 경우는 포장이나 배달까지는 가능하고,

스포츠 용품도 영업을 하는 모양인데,

그 외는 다 문을 닫은 상태죠.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업을 안하니

직업을 잃은 사람 같은 경우는 어떻게 사나?

싶으시죠?

 

이 기간에 실업자가 된 사람은

노동청에서 실업 연금을 받고,

 

풀타임에서 근무 단축에 들어간 사람 같은 경우는

월급의 80%를 받는다고 알고 있죠.

 

남편 회사에서도 단축 근무에 들어가서

38시간이 아닌

 

20시간을 근무시간이 줄어든 동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월급의 80%를 받는 거죠.

 

농담처럼 남편에게

당신도 근무는 반하고 월급은 80%받으면 좋겠네.

시간이 더 남잖아.” 했었죠.

 

동료의 아버지는 린츠 시내에서 식당을 하시는데,

 

영업을 못하는 기간 동안 정부에서

식당 매상의 70% (인가?)를 보조 받는다고 하길레..

그래도 다행이다.” 했습니다.

 

직원들은 당분간 실업수당을 받을 테고,

식당도 매상의 어느 부분을 보조 받으니

 

업주의 주머니 털어서 직원 월급 주고,

월세 내고 하면서 내 살 파먹는 상황은 아니니 말이죠.

 

코로나로 직업을 잃은 사람들은 답답하고

속 터지는 시간의 연속일 텐데..

 

 

 

 

우리 집 식구들은 다행스럽게도

이 기간에도 전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정상적인 생활이란?

다들 자기 직업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다는 이야기죠.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시부모님은

코로나에 상관없이 매달 연금을 받으시고,

 

아들과 딸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고!

 

요양보호사인 며느리도 주 20시간,

근무가 있는 날은 가서 착실히 일을 하고 월급을 받죠.

 

락다운이라고 해도 생필품을 파는 가게들은

다 영업을 하니 일상을 사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장보러 갈 때는 꼭 마스크를 쓰고

슈퍼마켓에 들어가고,

 

전보다 더 손 소독을 자주 한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는 일상이죠.

 

 

 

 

 

근무할 때는 꽤 오래전부터

FFP2 (KN95)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상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면 마스크나 덴탈마스크를 사용했었는데..

 

125일부터는 일상에서 장보러 갈 때도

FFP2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뉴스에서 나왔습니다.

 

 

나는 내 돈 주고 살 필요가 없었던

FFP2 마스크의 가격은

그동안 카더라 통신으로만 알고 있었죠.

 

동료들의 부모나 형제들의 약국에서 샀었다는

FFP2 마스크의 가격은 5유로~8유로 선!

 

마스크 1개의 가격이 이렇게 고가 라니 깜짝 놀랐었죠.

 

근무 준비하면서 마스크 쓰다가 고무줄이 떨어지면,

새 마스크를 쓰면서 마스크 품질만 탓하고는

 

휴지통에 줄 떨어진 새 마스크를

그냥 버리곤 했었는데, 이것이 그렇게 고가 였다니??

 

(여기서 잠시 위의 광고 사진을 보시라!)

 

약국에서 5~8유로에 팔린다는

FFP2 마스크가 10개에 30유로면 거의 반값이네요.

 

 

 

이것도 개당 3유로나 하는 고가지만 말이죠.

 

남편이 미리미리 중국에서 주문했던

FFP2 마스크는 개당 20~30센트라고 했었는데..

 

2020/09/16 - [일상이야기] - 남편이 챙겨주는 마스크, 선견지명일까 아님 그저 집착일까?

 

남편이 챙겨주는 마스크, 선견지명일까 아님 그저 집착일까?

남편은 자신이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인간형입니다. 한마디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죠. 자신의 생각이 맞으니 자신이 말하는 걸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jinny1970.tistory.com

 

앞으로 슈퍼마켓 갈 때도

고가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니

 

마스크를 사야하는 사람들은

부담이 되겠다 싶었는데,

 

오늘 뉴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여러 곳의 슈퍼마켓에서

FFP2 마스크를 59센트에,

1인당 5매까지 판매를 한다는!

 

남편이 중국에서 산 마스크 가격의 2배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지금까지의 최저가인 3유로보다는 훨씬 더 저렴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여러나라들에서

코로나 백신 투여를 시작했죠.

 

오스트리아도, 내가 근무하는 요양원에도

백신 투여가 시작됐습니다.

 

나는 맞지 않겠다고 해서 제외였지만,

 

희망했던 직원들은 19일과 21일에

각각 1차 투여를 한다고 했었는데,

 

저는 근무가 없어서 백신을 맞은

동료들의 이야기는 아직 모르는 상태죠.

 

오스트리아의 백신은 1차로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들과 직원들에게 투여가 되고,

 

2차로는 노령자들 그 다음에 차차

전 국민에게 기회가 가지 싶습니다.

 

1차로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우선 순위에 들어갔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일단

직원들에게 먼저 투여를 했고,

 

어르신들은 언제쯤 희망자를 확인하고

투여를 하게 될 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시기를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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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락다운때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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