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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에게 내린 지름신?

by 프라우지니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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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다 지난 시점에 바캉스용도 아닌 

선글라스를 5개나 구입했습니다.


보통 선글라스 하면 여름에만 사용하는 물품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는 4계절내내 필요한 것이 선글라스죠.


선글라스가 필요하건 알겠는데 너무 많이 산 거 아니냐구요?

사는 김에 왕창 샀습니다.^^


저는 일단 집을 나서면 선글라스를 챙겨야 합니다.


여름에는 여름이니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고

 당연해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지만


유럽의 겨울에도 선글라스가 필요합니다.


한 겨울에도 해만 뜨면 

점심시간의 짧은 여유 시간에도 겨울 옷을 벗어 던지고 


공원의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서 

선탠을 할 정도도 이곳의 태양은 아주 뜨겁죠.


사계절 선글라스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굳이 여름이 다 지나간 시점에 제가 선글라스를 대량 구매한 이유는 


가격 때문이 아닌 필요해서였죠.





우리 집 현관에 놓여있는 자전거 바구니는 마눌 전용입니다.

온갖 종류의 모자와 선글라스외 잡동사니가 들어있죠.


밖으로 나갈 때는 여기서 손에 잡히는 걸로 아무거나 들고 나갑니다.


야구 모자일 때도 있고, 벙거지 모자 일 때도 있고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로 그냥 손에 잡히는 걸 쓰고 나가죠.


정리하고는 별로 안 친해서 물건들을 여기저기에 놓은 

경향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5개가 넘는 선글라스들이 있었던 바구니인데..

어느 날 나가려고 선글라스를 찾는데 하나도 안 보였죠.


이게 왠 일? 그 많던 선글라스는 다 어디로 갔을까?”


선글라스가 넉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바구니에 선글라스가 하나도 없다니..


당장에 동네 쇼핑몰로 달렸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도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쇼핑몰을 

자전거 타고 가면 2~3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죠.^^


선글라스가 하나도 없는 사태를 한번 만나고 보니 

제가 조금 당황했나 봅니다.


쇼핑몰에 가서는 손에 잡히는 선글라스를 마구 골랐습니다.




일단 손에 잡히는 대로 골라 담은 선글라스 5.


고르다 보니 편광 선글라스도 있고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이번에는 핑크에 꽂혔는지 고르다 보니 2개는 핑크색

검정색, 갈색에 하얀색까지. 참 다양한 색입니다.


가격에 부담이 없으니 다양한 종류로 골라봤습니다

동네 나갈 때 사용하는 선글라스라 고가일 필요는 없거든요.


고가의 선글라스는 여행을 갈 때나 

남편 차 타고 가는 나들이 혹은 쇼핑 정도


이럴 때는 나도 갖춰 입어야 하니 

고가의 선글라스를 가지고 다닙니다만,


동네에서 장 보러 갈 때, 일하러 갈 때는 편안한 옷을 입고 다니니 


고가의 명품 선글라스보다는 잃어버려도, 망가져도 부담이 없는 

저렴한 가격의 선글라스를 왕창 구입 해 놓고 사용하죠.


선글라스 5개를 사다가 다시 현관에 있는 바구니에 갖다 놓으니 

그제서야 사라졌던 선글라스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구니에서 사라졌던 선글라스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출,퇴근할때 메고 다니는 배낭에

하나는 남편 차에

가끔씩 메고 다니는 작은 작은 가방에도 하나가 있었고

주방에 내가 끼고 사는 바구니에도 하나 



참 다양한 곳에서 잘 쉬고 있더라구요.^^;


아주 다양한 곳에서 쉬고 있던 선글라스는 다시 바구니로 모아 놓고 보니 

이제는 10개가 넘는 내 저렴이 선글라스들.


각자의 케이스에 잘 넣어 놓고는 색깔이나 디자인에 구애 받지 않고

 밖에 나갈 때마다 손에 잡히는 걸로 잘 사용할 예정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입 해 놓은 선글라스를 모아 놓고 보니 

괜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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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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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우리 동네 쇼핑몰의 패션쇼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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