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2020년 11월 말,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상황은.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11. 29.
반응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삶에 들어오고

8개월이 지났습니다.


나는 조심한다고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내 주변에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감염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인지..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능력 선진국

이라는 한국도 3차 감염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는 기사를 

오스트리아의 신문 구석에서 발견했습니다.


헬스클럽과 군대"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죠.


한국은 감염자의 수도 이곳에 비해서 아주 소소한 정도인데

그래도 한국에서도..”라는 인식이 있으니 

신문기사 감이 된 거겠죠.


우리 집은 코로나 바이러스 1차 락다운이 시작되면서 부터  

움츠리고 살고 있죠


원래도 잘 나가지 않는데

그나마 을 보러 갈 때만 집을 나서죠.


오스트리아는 2차 락다운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1118일부로 시행이 됐고

12 6일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죠.




갑자기 오스트리아의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었습니다


24시간에 8천명이상의 감염자가 나오니 

당연히 뒤따라야 할 조치였죠.


재밌는건 통행제한를 시행하고 있는 기간에도 

감염자의 수는 매일 5~6천명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죠


락다운 전에 이미 감염이 된 사람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의 2차 락다운은 1차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통행 제한령”.


집을 나올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나오라는 이야기죠.


1.   일을 해야 하는 직업군

2.   장 보러 가는 경우

3.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 경우

4.   의사/병원에 가는 경우



가능한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죠


대부분의 슈퍼/약국 같은 생활에 필요한 것들만 영업을 하니 

쇼핑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식당도 문을 안 열고 있으니 외식은 힘들죠

식당은 배달이나 픽업 만으로 영업을 하는 정도.


대부분의 직업군은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고

일을 해야 하는 직업군 같은 경우는 경찰의 검문을 받았을 때 


그것을 증명해야 하는 신분증을 가지고 다녀야 하죠.


나야 동네에서 다니고 있으니 

경찰의 검문까지는 받은 적이 없는데..


린츠 시내에서 전차를 타고 다니는 동료에게 물어보니 

경찰 검문을 두어 번 받았다고 합니다

회사 신분증은 그때마다 내밀어야 했구요.


나름 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되는 직업군인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자주 받게 됐죠.


처음 두 번은 면봉을 목 젓 아래에 넣는 정도의 어찌 보면

날라리같은 방식이라 

이렇게 해서 정말 검사가 되나?” 싶은 정도였는데..


최근에 받은 두 번의 테스트 이름은 항원 검사


기다란 면봉을 정말 코 안의 깊이 쑤셔 넣어서

코피나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제대로 하고 있죠.


앞으로도 매 10일 단위로

"직원들의 코로나 검사는 계속 이어진다고 하네요


저는 가끔 근무를 가는데, 근무 갈 때마다 

검사를 당해야 하지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요양원의 어르신들은 

아직까지는 건강하신 상태입니다


어느 누구도 감염이 되지 않으셨다는 이야기죠.


최근에 3주간 휴양을 갔었던 직원 하나가 

그곳에서 함께 지냈던 사람 중에 감염자가 나와서 검사를 했더니 


자신도 코로나 감염 확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집에서 자가격리중이라고 들었죠.

 



한국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스트리아는 특정한 직업군에 한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투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 백신 투여를 하겠다는 곳 중에 

제가 속한 곳이 들어있다는 사실.


백신의 부작용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증명이 되지 않는 상태인데


이것을 투여한다고 하니 우리가 실험용 토끼냐?”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백신 투여한다면 나는 그냥 이 직업을 때려지울란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솔직히 증명되지 않는 백신을 내 몸에 투입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로 모르는 거죠.



이 기사가 나오고


다음 날 출근을 앞둔 마눌을 무릎에 앉혀 놓고 

남편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백신 주사에 관해서 회사에서 말이 나오면 

이렇게 대답을 하라는 거죠.


아시죠

제 남편은 모든 상황을 일단 시뮬레이션 하는 타입입니다


마눌의 첫 취업 때부터 시작한 이 방법을 

남편은 여전히 사용을 하고 있죠.


어떤 시뮬레이션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68

독일어 반벙어리 취업하기


일단 회사에서 백신을 투여하겠다고 하면 

(개인적으로항체 검사를 일단 하겠다고 해.”

?”

그냥 그렇게 말하고, 혹시 지금은 백신이 무료이고

나중에 맞으면 돈을 내야 한다고 해도 나중에 맞겠다고 해!”

?”

그냥 그렇게 말해!”


사실 항체 검사는 내가 개인적으로 해야 하고

가격도 싸지 않지만 남편은 개인적으로 돈이 들더라도 



무조건 맞는 백신은 아니라는 생각인 거죠.


그렇게 말해 놓고도 마눌을 미덥지 않은 것인지..

말은 바꾼 남편의 한마디.


회사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하면 

일단 남편과 상의 한다고 해!”


일단 백신 주사를 맞는 걸 피하라는 이야기죠.


동료들이랑 말하다 보면 내가 하는 말은 

다 남편이 연관되어 있어서 


나는 남편 말을 엄청 잘 듣는 마눌인줄 아는데 

이번에도 또 남편 이름을 팔라니..


안 그래도 내 동료들은 

내가 남편걸인걸 아는데 꼭 그래야 하남?”


여기서 잠깐!


남편걸이란?

마마보이는 엄마 말 잘 듣는 아들, 남편걸은 남편 말 잘 듣는 마눌.


사실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남편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나는 외국인이다 보니 


대부분의 정보는 남편에게서 습득하고 

남편도 마눌을 단속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때 

내 남편이…”하는 말을 자주 하니 


동료들은 내가 남편 말 엄청 잘 듣는 그런 순한 마눌인줄 알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인디..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하다가 

너무 멀리 왔으니 다시 제자리로


정부에서 11 18~126일까지 

3주간 통행 제한령을 시행하는 이유는


감염자의 확산을 일시적으로 라도 막아서

크리스마스 시장을 살리려는 거죠.


유럽의 모든 나라/도시들에서는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5주간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이때가 유럽 겨울 여행의 성수기죠.


우리도 그렇지만 유럽 사람들이 다른 나라/도시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구경하러 다니는 때이거든요.


가깝게는 국내의 가까운 도시들의 크리스마스 시장이나 

가까운 이웃나라의 도시들을 가기도 하고

멀게는 조금 먼 거리에 있는 나라/도시들을 갈 수도 있죠.



크리스마스 시장이 죽어버리면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도시들의 관광 산업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보러 다니는 

이곳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전통(?)에도 타격이 있으니 


12월만이라도 살려볼 심산으로 3주간의 락다운을 시행한다고 

전에 이곳 총리의 인터뷰에서 들은 적이 있죠.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3주간만으로 해결이 될 상황인지

아님 더 길어 질지는 미정인 상태.


린츠 시내의 새해 맞이 불꽃놀이는 

이미 취소가 된 상태라고 하니 


올해는 우리가 해마다 가는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도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시장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 싶습니다.


올해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모여 저녁을 먹고

캐롤 송을 부르고 선물을 교환하는 일은 하지 못하지 싶습니다.


시집와서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과 따로 또 같이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되는 해가 되지 싶네요.

 


다녀가신 흔적은 아래의 하트 모양의 공감()을 눌러서 남겨주우~

로그인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업어온 영상은 강력한 락다운 전에 2주간 시행했었던 

소프트 락다운 때의 풍경입니다.


 



반응형

댓글14

  • Claudia 2020.11.30 03:47

    지니님 남편분이 지니님 생각하는 마음 너무 부럽네요 ㅎㅎ 백신은 남편분 말이 정말 맞는듯해요.. 한국도 지금 난이에요. 일주일 넘게 운동도 못하고ㅠㅠ 일도 거의 10개월째 재택 .. 누구랑 마주 앉아서 밥한번을 못먹고 한해를 보내내요.. 지니님 글 기다리는 애독자에요!! 바쁘시겠지만 글 자주 부탁드려요
    답글

    • 제 글을 기다리신다니 갑자기 동기부여가 팍 되는걸요.^^ 사실 써 놓은 글이 몇 개 있음에도 안 올리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요새는 넥플릭스 보느라 정신을 파는 것도 있지만, 글도 영상 편집도 흥미가 없어졌는지 그냥저냥 보내고 있었거든요. 클라우디아님이 기다리신다니 다시 또 글을 쓸 이유가 생겼습니다. 감사해요.^^

  • BlogIcon 달빛 2020.11.30 12:16

    저도 애독자에요, 댓글은 첨써보네요 .백신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안정성 획인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죠
    답글

  • Favicon of https://soso71.tistory.com BlogIcon 타비짱 2020.11.30 13:21 신고

    2020년은 전세계인이 평생 기억하는 해가 될 듯 합니다. 1년이 다되도록 코로나로 고통받을 줄 상상도 못했어요. 고위험군 일을 하시는 지니님~조심 조심하세요. 지니님의 일상다반사 이야기는 저에게도 큰 기쁨이었어요. 건강하시고 글 언제나 감사해요~
    답글

    • 그러게 말입니다. 이 시기에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서 일을 계속 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감사할 지경이죠. 이 시기가 옛 이야기가 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 호호맘 2020.11.30 15:36

    한국의 질본에선 백신을 급하게 서둘러접종하지않을거라고 했답니다
    백신접종이 한시라도 시급한 다른 나라사람들이 접종한뒤 충분히 지켜보고 진행해도 우린 늦지않는다는 생각인듯합니다.
    지니님 남편분 생각과 같은거지요
    임상4상을 지켜본다고나 할까요ㅎㅎ
    러시아는 2상이 끝난 상태로 긴급사용승인
    냈다던데 코로나전염이 걷잡을수없으니
    어쩔수없는 선택이라곤 하지만 참 무서운거 같아요.
    혹시 마눌 어찌될까봐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지니님 남편분 충고가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답글

    • 남편 나름의 철학을 갖고 사는 인간형이라 가끔은 존경스럽고, 가끔은 답답하고, 가끔은 이기적으로 보이는데, 항상 마눌을 생각하는 마음에 그러는것이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 Favicon of https://jindraco.tistory.com BlogIcon Jin_Draco 2020.11.30 21:47 신고

    잘보고 갑니다. 하루마무리잘하세요^^
    답글

  • 바람 2020.12.01 02:31

    모더나랑 화이자 백신은 학계에서도 증명되지 않은 방법으로 개발된 것이라 무척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화이자 백신 개발 회사는 원래 백신만드는 회사도 아니래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적어도 몇 년을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남편 분 말이 맞아요.
    답글

  • 2020.12.01 19:1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