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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뉴질랜드 에어비엔비, 한달 집세는 얼마나 될까?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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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어가는 뉴질랜드는 휴가차 가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된 남편이니 일상의 연장선으로 가는 것이었죠.

 

애초에 남편은 장기 휴가를 낼 생각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3월부터 쭉~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고, 또 회사에서도 재택근무가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인지 직원들을 굳이 회사로 출근하라고 하지 않았죠.

 

그렇게 남편은 재택근무 6개월에 쓰지 않고 미뤄놨던 휴가 3개월.

총 9개월의 기간을 가지고 뉴질랜드로 가는 거죠.

 

일단 휴가가 아니니 어디에 있건 남편은 매일 일을 해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시간차가 있어서 동료들과 인터넷을 통한 회의를 하는 것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래도 근무가 끝나면 자신이 원하는 바다가 있고, 낚시를 할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조건인거죠.

 

우리가 뉴질랜드에 들어가면 일단 격리가 되는 2주 동안 남편은 호텔에서 계속 일을 하면 되고, 그 다음은 어디에서 머물게 될지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상태.

 

남편은 일단 1주일이내 오클랜드에 머물면서 15,000불 이내로 봉고차를 하나 구매해서 바로 오클랜드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죠.

 

숙소 중에 싼 것으로 따지면 캠핑장이 딱이죠.

저렴하게는 1인당 10불이면 전기, 수도에 인터넷 연결까지 가능한 숙소입니다.

 

하지만 봉고차를 가졌다고 바로 캠핑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테이블까지 남편이 직접 만들었던 우리들의 지난번 캠핑카

 

봉고차 내부에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을 해야 하는데, 자작캠핑카를 만드는 작업이 1주~2주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니 일단은 어딘가에 살집을 구해야 합니다.

 

손이 빠른 사람들은 1~2주내에 가능하기도 한 것이 자작캠핑카이지만..

손이 느린 남편에게는 한두 달의 기간이 필요하죠.

 

나무에 못하나 박는 아주 간단한 작업도 남편이 하면 순서가 길어집니다.

(세상에 모든 공대생출신이 남편처럼 이러는 건 아니겠지요?)

 

일단 나무 두 개에 못이 들어갈 자리를 표시하고, 두 나무에 표시한 곳에 전동드라이버로 작은 구멍을 낸 후에, 맞닿을 두 부분을 목공 풀을 발라서 붙인 후에 못질을 하죠.

 

못하나 박는데 1분정도 걸린다면 남편의 작업은 그 10배인 10분이 걸립니다.

성질 급한 마눌은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마치 도 닦는 느낌마저 드는 남편만의 시공방법이죠.

 

남편은 캠핑카의 전기시설도 직접 해서 뉴질랜드 전기공사에 가서 승인까지 받을 테니 아무리 짧게 잡아도 우리들의 캠핑카는 적어도 두어 달은 걸리지 싶습니다.

 

24시간 시간이 남아돌아서 캠핑카만 만든다고 해도 더딘 작업이 될 텐데, 디지털노마드로 일까지 해야 한다면 그 기간이 두 배는 더 길어지겠죠. 아마도 재택근무 하는 6개월 동안 내내 캠핑카를 만들지 싶습니다. ^^;

 

 

구글에서 캡처

우리는 이번에는 어디쯤을 돌아다니게 될는지..

 

남섬도 북섬도 지인들은 있습니다.

 

지인이라고 해서 공짜로 잠을 잘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다들 캠핑장/여행자 숙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니 지인이라고 해도 돈은 내야죠.

남섬이나 북섬이나 몇 달씩 살아본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만만하기는 마찬가지.

 

뉴질랜드의 남섬은 캐나다와 흡사하다는 것이 캐나다여행자들의 말이었죠.

 

설산이 비치는 호수들이 남섬에는 많거든요. 아! 그리고 연어도 있네요.

남섬은 북섬에 비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고, 또 백인들이 더 많이 사네요.

 

북섬은 (가난한) 마오리들이 남섬에 비해서 엄청 많고, 범죄도 많은 편입니다.

 

우리가 두어 달 살았던 “나인티마일비치”의 시작점인 아히파라.

이 마을에는 마오리 갱들이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캠핑장 주인에게서 들었었죠.

 

아히파라에서 살았던 이야기는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0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7- 길 위의 멈춤으로 사는 하루, 아히파라

 

일단 들어가서 격리가 끝나면 오클랜드를 벗어나서 살 곳을 찾아야 하는데..

심심해서 “에어비엔비” 사이트를 찾아봤습니다.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일단 오클랜드 위쪽으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하니 그쪽 지역의 숙소 한 달 가격을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숙소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숙소를 한 달 단위로 예약하면 40%정도 저렴하다고 하던데 그것도 아닌 거 같고..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사업들은 다 불황인데..

이것이 불황기 가격인지!

 

남편이 예상한 금액은 한 달에 뉴질랜드 달러 1,500불!

유로는 대충 830유로, 한화로는 백만 원이 넘습니다.

 

이정도의 가격이면 나름 럭셔리하고, 우리가 원하는 곳에 숙소를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뉴질랜드가 식료품만 비싼 것이 아니라, 집세도 오지게 비싸네요.

 

재택근무로 일을 계속해야하니 남편이 원하는 집의 조건은 하나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

 

아무래도 일을 끝나고 바로 낚시도 해야 하니 이왕이면 바닷가를 선호하죠.

강어귀와 만나는 지점이 딱이기는 하지만 일단 무조건 바다가 보일 것!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처음에는 심심해서 들어다봤던 에어비엔비 웹사이트.

 

남편이 월 1500불 이내에서의 숙소를 찾는다고 하니..

이때부터는 가격에 맞는 주택을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바닷가보다는 1500불 이내에 한 달간 임대가 가능한 집찾기.

 

코앞에 바다가 있는 건 아니지만, 차가 있으니 몇 분 운전해서 가는 건 가능하죠.

그래서 일단 저렴한 가격들을 위주로 집들을 봤습니다.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해도 남편 맘에 안 들면 그만이고, 남편이 통 크게 “월 2000불짜리 얻자!”그러면 또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질 수도 있지만,

 

일단 저렴한 가격들을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이것이 또 둘러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ㅋㅋㅋ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제일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봤던 숙소. 한 달에 742불!

남편이 예상하고 있는 1500불의 딱 반값입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지는 않지만, 멀지 않은 곳에 강도 있으니 나쁘지 않는 위치인데..

사진 상으로는 주방이 안보입니다.

 

우리는 밥도 해 먹어야 하는디..

기본적으로 냉장고랑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가스렌즈정도는 있어야죠.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한 달에 742불이라고 해서 클릭을 했는데..

숙소의 세부사항에 보니 정말로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844불.

 

한 달간의 숙박비에서 장기투숙(한 달) 20%할인한 가격이 742불은 맞는디..

거기에 방을 빼면서 내야하는 청소비 10불에 서비스 비용 92불은 뭔공?

 

남편한테 이 서비스 비용에 대해서 물어보니 남편도 모른다고 하고!

여기저기 클릭하다가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비스 비용이 사용자가 에어비엔비 웹사이트에 내야하는 일종의 수수료같은 비용이라는 사실을!

 

복덕방을 통해서 방을 얻어도 복비를 집주인이 내지 세입자가 내지 않는데..

 

에어비엔비 사이트에는 왜 사용자보고 복비를 내라고 하는 것인지?

아님, 양쪽에 다 이 정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건가?

 

에어비엔비 일본 같은 경우는 집주인이 투숙객 성폭행까지 하고 문제도 많던데..사이트 자체에서 어떤 안전한 조치도 못해주면서 사용자에게 사용료만 챙기는 건가?

 

내가 에어비엔비를 잘 모르는 1인이라 이런저런 의구심만 들었습니다.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그 다음에 본집은 사진으로 주방시설이 확인된 곳.

남편이 원하는 곳이 우리가 집 전체를 사용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누군가 사는 집에 달랑 방 한 칸을 빌려서 쓰게 되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죠.

 

캠핑장이야 저렴하다는 이유로 화장실, 욕실을 함께 주방도 함께 사용하지만!

비싼 돈을 내고 집을 얻는 이유는 우리만의 공간이 필요한 거죠.

 

이 집은 사진상으로 주방시설, 욕실/샤워실도 보이고 침실에 의자까지!

딱 거기까지만 보입니다.

 

남편이 책상에 앉아서 간무를 해야 하는데..

침대와 소파만 보이니 밥을 먹을 식탁같은건 없는 것인지!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이집은 정말 화끈하게 깎아줬네요.

한 달간 머물게 되면 42% 할인된 가격, 정말 거의 반값할인이네요.

 

여기에도 어김없이 청소비 20불에 서비스비용 167불.

이것들이 혹처럼 따라 붙으니 남편이 책정한 한 달 1500불에서 약간 초과.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이 집도 내 맘에는 들었던 곳.

 

주택 옆에 나무로 지은 일종의 오두막처럼 보이는 공간인데..

주방에 식탁도 보이고 남편이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가 가능할거 같고!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진 상으로는 풍경도 근사합니다.

 

한 달에 1500불 언저리에 있는 주택이라 클릭을 해봤지만..

여기서도 가격이 딱 걸립니다.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이 집은 통 크게 50%할인된 가격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힘이 든데 이렇게 반값으로 가격을 낮춰놔야 투숙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는 거죠. 참 현명한 주인장입니다.^^

 

반값할인까지는 다 좋았는데, 여기서도 내 발목을 붙잡는 서비스 비용 195불.

서비스 비용에 청소비까지 포함하면 총 1802불.

 

우리의 예상가격에서 300불이나 초과하네요.^^;

그래서 이 집도 힘들고 같고..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조금 더 구석으로 들어가면 더 싼 집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더 구석으로 가봤는데.. 여기서 깜짝 놀랐습니다.

 

구석으로 갔는데 왜 집들의 가격은 더 올라가는 공?

도대체 어떤 집이길레 한 달 렌탈비용이 4천불을 넘어 7~ 8천불?

 

한 달에 천만 원을 호가하는 집은 도대체 어떤 시설이기에??

클릭 해 보고 알았습니다.

 

이런 곳은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허름한 오두막이 아닌 대저택이라는 사실을!

 

우리 같은 서민이야 평생가도 절대 얻을 일 없어 “이런 집이 팔릴까?”싶지만..

이런 집도 얻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가격에 시장에 나오는 것이겠죠?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남편이 원하는 물가의 집.

 

앞에 바다는 아니지만 강이 바다로 나가는 베이(만)이니 낚시하기 좋고!

거기에 아름다운 석양이 있다고 하니 풍경도 근사하고!

 

집이 너무 근사해서 가격이 저렴하게까지 느껴지는 주택입니다.^^

 

 

에어비엔비 뉴질랜드 사이트에서 캡처

 

4명이 머물 수 있는 침대가 3개있는 스튜디오 타입?

 

방에 침대와 2층 침대가 보이는데 저러면 4인이 취침은 가능하죠.^^;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용인 모양입니다.

 

저택을 통째로가 아닌 분리된 공간만 사용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봐도 저택이 엄청 크거든요.

 

앞에 베이가 보여서 남편이 원하는 위치는 맞는 거 같은데..

여기서도 딱 걸리는 것이 바로 가격.

 

여기는 장기투숙 20%할인해서 1504불이었군요.

거기에 또 서비스 비용과 청소비가 붙으니 219불 초과!

 

한 달에 백만 원이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집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가격으로는 턱도 없습니다.

 

남편이 숙소에 대한 예산을 조금 더 늘려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안되면 캠핑장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데..

캠핑장은 하루 1인 10불정도 생각하면 2 인이 한 달에 600불이면 가능하고!

 

또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인장이랑 친해지면 1주일에 2인이 100불 정도의 가격으로 네고도 가능하죠.

 

키위 (뉴질랜드 사람)들의 인심이 꽤 넉넉해서 가끔은 서비스로 며칠씩 공짜 숙박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떤 숙소에서 지내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갈 날을 앞두고 심심해서 찾아본 에어비엔비 숙소였습니다.

 

갈 날이 코앞이어도 시큰둥한 태도를 취하는 마눌인데, 이런 숙소들을 찾아보는걸 보면 그래도 간만에 떠나는 길이라 은근히 신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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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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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돌아오다가 들렀던 길가의 식당!

가지고 있는 헝가리 화폐를 쓸 생각으로 들어갔던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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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오늘도 하루도 화이팅 입니다!! ^^
    답글

  • 코토하 2020.08.18 20:50

    에어비앤비 이용해봤는데 사진만 멀쩡합니다
    실제로는 완전 딴판
    답글

    • 뉴질랜드보니 의외로 중국인들의 자기네 집에 방하나를 내놓은것이 많은데 그것이 월 백만원이 넘어서 깜놀했습니다. 에어비엔비로 자기네 월세를 충당하나? 했습니다. 사진은 믿을수 없는데, 가격은 비싸고...^^;

  • 딜라잇 2020.08.19 19:23

    저 뉴질랜드 소도시에 있는데 에어비앤비도 괜찮은곳은 정말 좋던데요..
    오클랜드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
    프라우지니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곧 뉴질랜드에 잘 도착하시길 바랍니다 ^^
    답글

    • 뉴질랜드 소도시에 사신다니 궁금합니다. 남,북섬을 구석구석 누비고 다녀서 뉴질랜드 도시 이름을 대면 대충 어느쪽인지는 알거든요. 아! 우리가 두세달 살았던 곳은 아주 잘알고 있습니다. 아히파라, 카라메아, 카이탕가타, 푸퐁가 등등등. 다시 들어가면 그때의 추억과 아직도 그곳에 있을 사람들을 방문하는 재미가 쏠쏠할거 같아요.^^

  • 예진맘 2020.08.19 22:54

    한국사람 같으면 목공학원 벌써 등록했을 겁니다 외국자유여행 다니는 법 가르치는 학원도 있어요
    답글

    • 참 별 학원이 다 있네요. 남편은 돈을 내고 어디를 가는 대신에 모든걸 다 인터넷으로 습득합니다. 그리고 기록이 철저한 인간형이라 다시 캠핑카를 만들게 되면 지난번에 사용했던 것들을 다시 "불러오기"로 갖다가 사용하겠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