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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자꾸 바뀌는 우리들의 비행 스케줄, 루프탄자 항공

by 프라우지니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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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출국일은 2020년 8월 3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입국일은 2020년 9월 2일.

 

내가 가진 뉴질랜드 워킹비자의 만료일은 2020년 9월 3일.

만료일을 아슬아슬하게 하루 남겨놓고 입국하게 되죠.

 

우리는 비엔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서 거기서 홍콩으로 넘어가면서 하루를 보내고, 9월1일에 홍콩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비행가를 타면서 또 하루를 보내게 되 이틀 만에 오클랜드에 도착하게 되죠.

 

중간에 문제라도 생겨서 내가 오클랜드에 입국하는 날이 9월 3일이 되면 아슬아슬.

만약 9월 4일이 된다면 나는 입국 불가!

 

지금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뉴질랜드 대사관측에서도 비자는 항공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서면으로 알려왔죠.

항공편의 문제라고 해도 9월 3일 이후에 뉴질랜드에 입국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이러한 문제로 우리는 무사히 비행기가 스케줄대로만 따라주기를 바라고 있는 중에 남편이 루프탄자에서 문자를 받았다고 알려줍니다.

 

“8월31일 출국이 하루 앞당겨져서 8월 30일에 뜬다네!”

 

나야 8월 18일이 마지막 근무이니 며칠 더 빨리 뜬다고 해도 상관이 없죠.

남편이 회사와 협의해야하는 사항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그럼 뉴질랜드에 9월 1일에 들어가게 되니 우리는 더 좋은 거네!”

“그것이 또 그렇지는 않네!”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가 홍콩에서 타는 비행기는 변동이 없어.”

“그럼 우리가 홍콩에서 1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네!”

“그렇지, 홍콩 체류시간이 총 29시간 정도 되니..”

 

이때부터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독일에서 홍콩으로 들어가는 여정이 이미 12시간 넘은 시간이라 피곤한 상태인데, 그 몸 상태로 29시간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닐지도 모르는 홍콩 공항에서 있는 것도 위험하고!

 

그렇다고 공항을 떠나서 시내로 가는 건 더 위험한 거 같고!

 

 

구글에서 캡처

 

홍공 공항 내에 숙소를 확인하니 럭셔리한 호텔이 하나 나오는데..

1박 비용이 여행자들이 감당하기는 쪼매 쎈 가격.

 

공항만 벗어나면 저렴한 숙소는 수두룩하던데..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라면 공항을 벗어나서 저렴한 숙소를 얻고, 홍콩 시내를 누비고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죠.

 

비행 중에 혹시나 있을지 모를 위험 때문에 남편한테 심각한 얼굴로 이런 말도 했었습니다.

 

“나 그냥 비행 중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말까?”

“왜?”

“비행기 안에 누가 확진자인지 모르는데 마스크를 벗는 것 자체가 위험하잖아.”

“그럴 필요까지..”

“한 유튜버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항공기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 사람은 비행 중에 정말 마스크도 벗지 않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덜 위험했다고!”

“....”

 

나는 장거리 비행 중에는 잠을 자지 않고 12시간 내내 영화를 틀어놓고 화면을 응시합니다.

그러니 2번의 기내식 말고 중간에 오가는 간식이나 음료들을 다 챙겨서 먹죠.

 

 

그렇게 먹고, 마시고, 영화를 보면서 즐기는 비행인데..

먹고, 마시지도 않고 내내 영화만 본다는 건 나에게도 고문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기를 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좁은 비행기 안의 좌석에 온몸을 구겨 넣고 자는 것 자체가 참 힘든 일입니다. 좌석을 뒤로 제친다고 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죠.

 

잠도 안 오는데 그냥 눈감고 잠이 오기를 비는 것보다는 영화를 보는 것이 저는 더 편합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집중이 되니 내 몸 어디쯤이 불편한 것도 한동안 잊을 수 있죠.^^

 

우리는 과연 이번에 뉴질랜드를 갈수 있을까요?

우리가 예약한 비행기가 앞으로 변경 없이 그냥 무사히 떠주기만을 바라는 나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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