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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김치로는 맞지 않고 우리에게는 생소한 야채, Kohl 콜 (양배추),

by 프라우지니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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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치는 200여종이 넘는다고 하죠.

 

그중에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배추 김치 일 테고..

그 외 깍두기, 총각김치, 섞박지, 동치미 등등의 김치종류가 있고!

 

조금 다른 야채로 만드는 김치 라면..

고들빼기 김치, 갓 김치, 파 김치, 또 뭐가 있나?

 

한국 배추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는 자주 담게 되는 것이 양배추 김치지만,

양배추의 남다른 영양가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죠.

 

저도 사는 곳이 한국 밖이다 보니 참 다양한 종류로 김치를 합니다.

배추나 무를 구할 수 없는 지역이면 비슷하게 생긴 다른 종류로 시도를 하죠.

 

배추를 구할 수 없었던 시기 라던가 계절에 제다 제일 많이 담았던 것이 “양배추 김치”

아삭한 맛이 일품인데도, 배추가 있으면 이상하게 안 담게 되는 김치입니다.

 

무를 구할 수 없거나, 무값이 비쌀 때 내가 담았던 것이 콜라비 깍두기.

콜라비로 무생채도 만들고 깍두기도 해서 먹었었죠.

 

세일 때는 무보다 더 싸지니 더 이용하기 편한 재료였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무보다 더 맛있는 것이 콜라비죠.

 

먹고 난 후 나오는 트림은 “무 먹은 후에 나오는 냄새”가 맞는데 맛은 정말 다르죠.^^

 

봄이 다가오는 요즘은 저장 콜라비가 나오고 있는지,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요즘 남편이 도시락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남편에게 물었었죠.

 

“내일 간식 콜라비 싸줄까? 당근 싸줄까?”

 

원래 결정을 잘 못하는 남편이라 뭘 물어도 한 번에 대답하는 경우는 없는데..

이번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한마디 합니다.

 

“콜라비”

 

나만큼 남편도 콜라비를 좋아하죠.^^

생으로 먹을 때 제일 맛있기는 하지만 무보다 싸면 담았었던 콜라비 김치.

 

깍두기를 해 놓으면 일반 무보다 더 빨리 무르는 것 같고,

무생채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담으면 되도록 빨리 먹어치워야 하죠.

김치처럼 시어 꼬부라지게 뒀다가 먹으면 이미 물러진 상태거든요.

 

콜라비로 깍두기와 무생채를 해본 후에 알게 된 사실 하나.

콜라비는 생으로 먹어야 제일 맛있다.

 

 



 

 

슈퍼에서 만난 이색야채, Kohl콜

 

사전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Kohl 배추, 캐비지, 양배추

 

생긴 것을 보면 배추보다는 양배추 쪽에 가깝죠.

 

전에 이걸 사다가 겉잎을 볶아서 시금치 대신에 잡채에 한번 넣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콜의 맛은 그렇게 튀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금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맛이었지만,

일단 잡채 속에 들어가서는 초록빛을 내는 야채노릇은 충분히 했었죠.

 

그리고는 봐도 그냥 지나치던 야채였는데..

“세일”에 발목이 잡혀서 한통을 사들고 왔습니다.

 

나의 고질병이라고 한다면..

내가 모르는 야채도 일단 “세일”하면 그냥 업어 온다.

 

어떻게 해 먹을지는 집에 와서 생각하게 되는 문제죠.

싼 맛에 사와서는 생전 처음 하는 요리도 탄생합니다.

 

넓적한 겉잎으로는 안에 다진 고기를 넣어서 양배추 롤을 해 먹었고..

나머지도 처리해야 할 시간!

 

해 먹을 요리도 생각이 안 나는 야채로 하는 두 가지 선택.

“야채 피클을 담는다”

“김치를 한다.”

 

 

 

 

일단 외모가 양배추가 비슷하니 김치를 해 놓으면,

양배추 같이 아삭거릴거라는 생각에 김치로 선택.

 

안으로 꼬불꼬불하게 말린 잎들을 다 갈라내고 소금을 뿌리고..

보통 김치 하듯이 소금에 절였죠.

 

돌돌 말려있는 야채로 김치 양념이 골고루 배게하는건 쉽지 않았지만..

일단 김치로 승화하는 건 성공.

 

 

 

김치를 해서 지하실에 넣어두고 한 1주일쯤 지났나?

다른 김치보다 유난히 더 빨리 시어 꼬부러진 콜김치.

 

맛은 어떤가 싶어서 익는 김치를 먹어보니..

아삭한 맛은 이미 사라진 상태.

 

흐물흐물한 김치가 되어버렸습니다.

 

배추김치에 비해 신 김치 되는 속도가 2배로 빠르고,

흐물거리는 김치로 태어난 콜김치.

 

모양과 맛이 이렇다고 버리면 안 되죠.

그래서 나름의 방식으로 콜 김치를 해치웠습니다.

 

이걸로 김칫국을 끓이니 딱이더라구요.

신맛도 강하고, 흐물해진 김치는 완전히 익혀버리고!

 

맨입으로 먹기는 생소한 맛의 김치였지만,

생선을 넣어서 끓인 김치국은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콜 김치를 담아서 김칫국 해 먹을 일은 없을 거 같고..

 

콜김치는 한번 해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재료가 어떤 맛이 나는 김치가 되는지는 한번 맛본 것으로 만족하니 말이죠.

 

모르겠습니다. 내가 콜김치를 하면서 절이는데, 혹은 절여 놓은 걸 씻을 때나

김치를 무칠 때 너무 심하게 문질려서 흐물해졌는지도!

 

하지만 콜 김치는 한번 해본 걸 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도 “세일”에 혹해서 콜을 다시 사게 된다면 ..

그땐 김치는 아닌 다른 요리를 하지 싶습니다.

 

콜보다는 양배추가 식감도, 맛도, 영양도 좋은 김치가 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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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계속 이어지는 오스트리아 "호이리겐" 영상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와이너리쪽으로 여행을 가면 들리게되는 간이식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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