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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싸도 깍는 사람들의 이상한 심리

by 프라우지니 2020.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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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로 장만한 아이패스 6세대.

요새 이걸로 열심히 영상들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찍어놓은 영상들이 워낙 많아서 아직도 산더미같이 편집할 분량이 남아있지만 말이죠.^^;

(열심히 편집한 여행 영상은 요새 하루에 하나씩 채널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잘 몰라서 허둥대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덕분에 편집하는 시간이 엄청 줄어들었습니다.

 

컴퓨터로 사용하던 “모바비 영상편집 프로그램”은 심심하면 버퍼링이 일어나고, 영상 편집을 끝낸 후에 랜더링(내보내기)을 하다가 에러가 나서 같은 영상을 하루 종일 몇 번이나 다시 랜더링 한 적도 있었는데...

 

아이패드로 “루마퓨전”“블로”라는 프로그램을 쓰니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아이패드를 사니 필요한 액서사리도 꽤 됩니다.

그중에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은 아이패드를 맥북으로 만들어준다는 케이스.

 

다른 블루투스 자판기와는 다른 하드케이스라 여행 다닐 때 좋겠다 싶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케이스도 나쁘지 않지만,

내 아이패드를 맥북으로 만들고 싶어서 질렀습니다.^^

 

 

아마존에서 캡처

 

그래서 이렇게 생긴 걸 구매했습니다.

 

이것도 아마존에서 아주 다양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비싼 것은 46유로, 저렴한 것은 32유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케이스는 달랑 18유로인데도 완전 짱입니다만,

맥북은 만들어지지 않는 케이스라 이것이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샀습니다.

아마존에서 팔리는 가격의 반 가격에 말이죠.^^

 

누군가 샀다가 크기가 안 맞는다고 페이스북 벼룩시장에 내놓은 것을 보고,

운송료까지 부담해서 물건을 받았는디, 나도 안 맞습니다.^^;

 

크기는 맞는데, 문제는 두께가 안 맞아요.

내가 가진 아이패드 6세대는 아이패드 에어보다 더 뚱뚱했던 모양입니다.^^;

 

크기는 맞는디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으니 사용불가!

광고에는 6세대도 맞는다는디..뻥입니다. ㅠㅠ

 

 

페이스북에서 캡처

 

그래서 내가 샀던 페이스북 벼룩시장에 다시 내놨습니다.

정가는 30~40유로하는 새 제품이지만 나도 산 가격이 있으니 양심적으로 팔아야죠.

 

그래서 내가 샀던 가격 15유로를 가격으로 책정했습니다.

 

사이즈만 맞으면 혹~할 가격이죠.

아이패드를 맥북으로 만드는데 단돈 15유로라니!

 

사실은 이 케이스가 중국산이라 불량인지..

아님 정말로 사이즈가 정해진 모델만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 판매에 올렸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사진을 올리자마다 그 다음날 물건을 사겠다고 온 연락!

15유로에 내놓은 물건을 10유로에 달라는 사람.

 

새 제품은 40유로 이상 하는데 새 제품을 10유로에 달라는 건 너무 한거죠.”

칼만 안 들었지 강도입니다.

 

나도 10유로 주고 사기는 했지만, 나는 티롤(이탈리아 국경지역)에서,

여기까지 운송료 5유로 지불하고 받은 제품입니다.

 

운송료까지 지불해서 15유로 주고 산 제품을 나도 손해보고는 팔 수 없죠.

 

10유로는 안된다고 거절을 하니 15유로 내겠다고 찾아왔던 첫 고객.

 

“이 제품은 에어 2랑 특정한 제품용”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에어 1이랑 2랑 별 차이가 없다나?"

 

만나서 자기 아이패드를 장착 해 보자고 하는 첫 고객.

 

그렇게 동네 쇼핑몰에서 만나서 그가 가진 아이패드 에어1을 끼워봤는데..

두께가 안 맞습니다.

 

케이스가 아이패드를 물어줘야 하는데, 플라스틱 케이스라 물리는 부분이 불량같이 보이는 비주얼.

 

하지만 원래 맞는 제품이 에어 2 라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하는 거죠.

그렇게 첫 고객을 보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그리고 저는 엄청난 수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다들 10유로로 저를 유혹 해 왔죠.

 

판매가격이 15유로면 그걸 다 주기 아까운 걸까요?

 

인터넷 검색 해 보면 그 제품이 얼마인지 가격이 나오는데..

새제품이라는 글귀를 보면서도 사람들은 다 10유로를 이야기합니다.

 

애초에 15유로가 아닌 20유로를 써놔야 했을까요?

그랬다면 15유로에 달라고 했을 텐데 말이죠.

 

 

 

우리나라 시장에나 있을법한 장사법이죠.

가격 세게 불러서 비싸다고 하면 깎아주는..

 

지난 번에 잘못 샀던 “선불카드 상품권”을 반값에 판적이 있었죠.

 

http://jinny1970.tistory.com/3144

나의 5유로짜리 실수

 

상품권 같은 경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영수증의 글씨가 희미해져가니 빨리 팔아야해서 손해를 보고라도 팔았지만..

 

블루투스 자판기 같은 경우는 급히 팔아치줄 이유가 없어서 15유로를 내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정 팔리지 않으면 내 스마트폰 블루투스 자판기로 써볼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사람들이 심리가 원래 그런 건가요?

싼 가격임에도 더 깎으려고, 아예 반값으로 사려고 시도 하는 것.

 

나도 저렴하게 산 제품이라 그냥 그 가격에 팔려고 내놓은 상품인데..

그렇다고 5유로씩이나 손해 보면서 팔고 싶지는 않고!

 

아마존에서 비싸게는 46유로 저렴하게는 32유로에 살 수 있는 제품이라 는걸 알 텐데..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10유로를 외치는 것일까요?

 

어떤 가격의 판매가이던 일단 무조건 “깎고 보자“.

정찰가 없는 시장에서나 통하는 것이 아니었나요?

 

 

 

페이스북 벼룩시장도 시장이니 일단 깎자고 덤비는 곳인데,

나는 너무 솔직하게 판매가를 정한 거 같습니다.

 

한 30유로 써놨다가 15유로로 파격 할인 해줄 것을 말이죠.

 

일단은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이 물건을 판매 하는 것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이 중국산 제품이 정말로 아이패드 에어 2에 맞으라는 보장을 못하겠거든요.

 

그래서 구매자를 만나서 직접 아이패드에 맞춰보고 맞으면 팔 생각입니다.

 

내 실수로 산 제품이지만, 불량일지도 모르는 걸 그냥 눈감고 팔아 치울 수는 없으니 말이죠.

 

내가 산 블루투스 자판기가 정말 불량이라면..

그때는 내 스마트폰으로 글을 쓸 때 자판기로 사용해볼 생각이지만!

 

지금은 일단 기다려보겠습니다.

내 판매가 15유로를 깍지않고 다 주고 사겠다는 구매자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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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보실 영상은 "슬로베니아 피란"에 이어지는 여행지 "포스토이나 동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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