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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쇼핑몰 벼룩시장에서 건진 대박 상품

by 프라우지니 2020.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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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쇼핑몰에는 1년에 한번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예전에는 8월에만 했는데,

올해는 2월에도 있는 벼룩시장.

 

원래 2월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나야 1년에 12번 한다고 해도

"두손 들고 환영할 행사"죠

 

 

벼룩시장이라고 해서 “중고 물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 안의 220개 상점들에서 이월상품등을

저렴하게 파는 일종의 “세일 행사”죠.

 

세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낙답게 이런 행사는 빠지지 않고 챙깁니다.

 

내가 근무를 하면 가고 싶어도 못 가지만

집에 있는 날은 꼭 가죠.

 

벼룩시장 세일이라고 해도

매번 뭔가를 건지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심심해서 산책삼아서 쇼핑몰에 가 봤습니다.

 

 

 

슈퍼에 장도 볼 생각으로 쇼핑몰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여는 10시 이전에 도착을 했는데..

쇼핑몰 안은 이미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왕이면 조금 더 저렴하게

좋은 물건을 구입하려는 여자들.

이들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 행사죠.^^

 

저도 세일을 사랑하는 여자.

이른 아침에 쇼핑몰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어떤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집어올지는

모른 채 그냥 한 바퀴 쭉~~

 

무엇을 꼭 산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뭐 싼거 있나?”하는 마음에 갔었죠.

 

꼭 뭘 살 생각은 아니어서 씽~하니 쇼핑몰을 돌아다가

내 눈에 띄인 물건 하나!

 

 

 





Tomy Hilfiger 타미 힐피거.

 

내 눈에 이 가방이 들어온 것은

브랜드 이름보다는 가격!

 

작고 예쁜 가방이 단돈 20유로(26,000원)

어디에서도 이런 가격에 절대 넘볼 수 없는 가방이죠.

 

이 가방을 보자마자 용도가 생각났습니다.

“이건 목욕가방 하면 딱이다.”

 

여행할때 가지고 다니면 좋을 가방이죠.

 

목욕/화장품 용품을 담기에는

조금 작은 듯 하지만 튼튼하니 장땡!

 

노란색이 쪼매 튀기는 하는데..

나는 들고 다닐 용도가 아니니

색은 상관이 없죠.

 

평소에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아낙이고,

 

또 이왕이면 많이 담아서 다닐 수 있는

큰 가방을 선호하지만..

 

여행할때 목욕용품을

담을 가방으로는 합격!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가방 하나 챙겨서는 귀가.

 

내가 산 가방은 정가가 60유로(였나? 78,000원)

붙어있는걸 20유로에 샀는데..

 

이 가방의 값어치는 과연 얼마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한 번 해 봤습니다.

 

같은 모델인데 왜 가격은

이리 널을 뛰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모델이네요.

 

이왕이면 약간 짙은 색이면 더 좋았겠지만,

20유로에 노란 가방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을 보니

괜히 돈 번거 같아서 기분이 업.^^

 

목욕가방으로 산거라 이걸

들고 다닌 일은 없는 줄 알았는데..

외출에 이 가방을 들고 갈 일이 생겼습니다.

 

남편과 외출을 하면 장바구니랑 지갑 정도를

가지고 다니니 작은 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마침 가방을 사서 내 아지트인

주방에 잠시 뒀던 시점이라

이걸 들고 나갔죠.

 

달랑 20유로 주고 샀던 가방인데,

원래 디자인이 부티가 나는 것인지..

 

아님 노란색이 부티가 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부티난다는 이야기가 들었습니다.

 

원래 목욕 가방용으로 샀지만..

당분간은 남편과 외출할 때 들고 다니지 싶습니다.

 

 





이틀간 이어지는 쇼핑몰 “벼룩시장 세일”

 

첫 날 가서 타미 힐피거 가방을

사면서 봤던 목도리.

 

가방과 같은 20유로라 혹~

하기는 했지만 사지 않았었죠.

 

하지만 오후 내내 눈에 밟히던

타미 힐피거 목도리.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달려가서

사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진열대에 서너 개가 있기는 했지만

다음 날까지 있을지도 모르겠고..

 

“내일 가자! 가서 없으면 말고,
있으면 내꺼니까 사고!”

 

이 목도리는 “시누이 선물”용으로 찜했습니다.

 

정가 60유로짜리 내가 20유로 주고 샀다고 해도

값어치는 60유로인거죠.^^

 

다음날 오후쯤에 갔는데

아직 하나가 남았길레 업어왔습니다.

 

짙은 진남색에 약간 광택이 나는 것이

직접 해보니 부티가 납니다.^^

(부티를 너무 좋아하네.^^;)

 

목도리의 옆에 달려있는

책 한권 분량의 라벨들은

떼어내야 하는 것인지 그냥 달고

다녀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

 

이런 제품을 처음 사봐서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이 책 한 권을 달고 다녀야 하는지

과감하게 봉제선에서 떼어내야 하는지..^^

 

“시누이 (생일)선물용‘으로 사기는 했는데..

이걸 시누이한테 주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올해는 잊은 것인지 내 생일선물을

건너뛴 시누이가 겁나 섭섭했는데..

 

이렇게 좋은 선물은 그냥 내가

사용하는 것이 맞을 거 같기도 하고!

 

 





세일의 마지막 날 오후에 가면

가격이 더 내려갑니다.

 

그걸 노리고 둘째 날이자 세일의

마지막 날 다시 쇼핑몰 한 바퀴!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을 파는 가게에

제품의 품질이 좋은 폴로셔츠.

 

3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또 몇 개 집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정, 파랑, 빨강 색깔대로 골랐다가는

다시 내려놓고 그냥 빨간색 하나만!

 

“요술공주 핑키“가 들고

흔들 거 같은 요술봉 핑크색 티셔츠.

 

이런 유치 발랄한 셔츠는

어릴 때도 입어본적이 없었는데..

 

참 핑크한 이걸 산 이유는

단순하게도 글귀 때문에.

 

Ich bin dei Herzdame (카드: 하트의 퀸)

“나는 너의 퀸(=네 마음속 여자) 여~“

 

오스트리아 전통의상 가게에서

파는 옷으로 전통복장과 어울리는 셔츠죠.

 

남편 앞에서 입어주려고 샀습니다.

"나는 네 여자니깐~~"

 

그리고 이번에는 전혀 망설임 없이 사들인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 하나.

 

원피스와는 다르게 바지랑

짝을 맞춰서 입을 수 있는 셔츠.

 

 





지난번에 세일하던 청바지는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사지 않았었는데..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6

 

갖고 싶지만 내가 사지 않는 옷,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

호기심 많아서 궁금한 건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걸 갖기 위해 노력도 꽤 하는 나! 하지만 우리의 삶이 갖고 싶다고 다 갖을수 있는 건 아니죠. 매번 볼 때마다 “

jinny1970.tistory.com

 

전통의상 디자인의 청바지도

달랑 3유로면 얼른 업어 왔으려나요?

 

오스트리아 전통 바지와 함께 입으면

딱인 빨간 체크 셔츠 구입.

 

3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이 생각 없이

물건을 집어 들게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기회에 빨간 체크셔츠를 샀으니

맞춰 입으려면 다음 번에는 청바지를 사지 싶습니다.^^

 

그래야 오스트리아 전통

의상이라고 입고 다닐 수 있으니 말이죠.

 

올해의 벼룩시장에서 내가 제일 잘 고른

대박상품은 20유로짜리 가방.

 

여행 시에는 목욕가방으로 남편과 외출할 때는

소지품 가방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목도리도 잘 산거 같기는 하지만

이걸 하고 나다니지 않아서

좋은 제품인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시누이한테 선물할까 싶어서

제품택도 테지 않은 상태로 보관중인데..

 

 

 

한번 목에 걸어보니 살에 닿은

촉감이 남다르기는 하던데...

 

 

내가 발품 팔아서 건진 보물이니

그냥 내가 사용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올해 벼룩시장 쇼핑은

완전 대박상품 참 잘 골랐습니다.

 

다음번 벼룩시장에는 또 어떤 제품들이 나올지

8월쯤에 있을 행사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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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지는 슬로베니아 여행 영상입니다.

피란 맛집이라고 소문이 거나했던 곳!

 

맛도 양도 나에게는 별로여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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