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6일째-2010년 2월11일 목요일 10pm-9am
Lake Pukaki-Lake Tekapo 30$+샤워4$
오전내내 연어농장에 자리잡고 낚시하다가 테카포호수로 넘어갑니다.
호수 구경하고 Mt.John갔다가 저녁에는 다시 푸카키호수옆의 연어농장으로 낚시 왔다가 되돌아갑니다.
대장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나갑니다. 저렇게 자리 잡고서는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답니다.
아침도 마눌이 차옆에서 후라이판에 토스트 구워서 버터.잼 바르고 커피까지 갖다 바쳐야 먹는답니다.(옆에 낚시하던 젊은이가 대장을 무지하게 부럽게 쳐다봅니다. 역시 마눌을 잘 둬야 한다니깐.ㅋㅋㅋ ^^)
이 사진은 위쪽방향~
마눌은 바쁘답니다. 아침도 갖다 바쳐야 하고 이렇게 사진도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하고!
대장뒤로 낚시대 보이시나요?
옆에 미국젊은이(키위 마눌을 둔) 있었는디.. . (여기서 키위마눌이란? 키위(뉴질랜드 여자)를 마누라로 둔)
대장 갖다 주는 아침 먹는거 보고 아침먹으러 갔다는.
내가 본 연어 농장 중에서 규모는 이곳에 젤 큰거 같습니다. 이 사진은 아래쪽 방향~
대장이 낚시하던 위에서 연어수확이 한참이였답니다. 열심히 걸어서 구경왔답니다.
저기 이쪽을 마주보고 노란옷 입은 아저씨가 올라오는 연어의 배를 쭉 갈라서 저 파란통에 넣습니다. 오른쪽의 저 호스가 물이랑 연어를 같이 빨아당긴답니다.
아침에 저 작업을 꽤 오래 하더라구요.(한 그물 안에 있는걸 다하더라구요~) 어느 공장에 연어 납품하는 날 이였나봅니다.
내가 연어수확 하는 거 구경 갔다와서 대장한테 가보라고 하니 대장도 저 위에 갔답니다.
난 그 동안 대장의 낚시대를 지키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 여기서는 대부분 미끼를 조그만 새우로 쓰더라구요.수퍼에서 파는 냉동새우)
새벽6시 30분에 시작한 낚시가 벌써 정오가 다 되도록 앉아있답니다.
건너편 연어농장 그물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던 개조버스 캠핑카 아저씨는 오전내 대장 허벅지 만한 연어를 4마리나 잡았답니다. 이제는 태양도 뜨거워지니 마눌은 가자고 재촉합니다.
대장처럼 태양 뜨거운데 낚시하는 인간들은 없답니다. 조금 서늘한 아침일찍 혹은 저녁나절에 하는거죠. 왜? 물고기도 낮에는 활동을 덜 하는 거 같으니까!!
이곳은 연어농장에서 뿌리는 사료가 지천이라 물고기가 미끼도 잘 안 물고..오죽했음 대장이 엊그제 연어농장에서 뿌리라고 받은 사료를 꼬불쳐서 딱딱한 사료에 구멍내서 그걸 미끼에 연결했었다니깐요~
그래도 안 잡히는걸 어쩌겠습니까?
대장 옆에 입 대발 내밀고 있다가(가자고 해도 안가니..) 보게 된 풍경입니다.
이쁘죠?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드뎌 테카포호수에 왔답니다. 5년 전에는 내가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전에 대장이 혼자서 이곳을 왔었다고 나는 안 보여줬던 곳이거든요.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란 말이 걸맞게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건물이 그 유명한 “선한목자교회”인거죠!!
실제로 보고 깜짝 놀랐다는..왜 이리 작은거야?
그래도 교회 안에서 보는 호수풍경은 백만불짜리였답니다.
교회 앞으로 나와서 테카포호수를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Mt.John 마운트 존 인거죠!
저 위에서 보는 풍경도 환상이라는 얘기를 주어듣고 나중에 올라갑니다. ^^
날씨가 맑아서 물색깔이 유난히 더 파란거 같습니다.
자! 우리는 우리가 짐을 푼 캠핑장을 지나서 존산을 올라갑니다.
산 위에는 천문카페도 있는거죠! 단 5시30분이면 영업이 끝난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위 사인에 You are here 너 여깄네! 자리가 바로 위 사진 대장이 선 바로 그자리랍니다.
캠핑장이 바로 이 근처에 있답니다.
존산 위에서 보는 테카포호수의 끝부분입니다.(여기서부터 파노라마)
우리가 Riverton에서 만났던 선생님(자전거로 여행 중이시던)이 이곳을 천국이라 비교하셨는데..이 산 정상에서 웨딩 야외촬영중인 중국인들을 만났답니다. 그걸 보면서 대장한테 한마디 했답니다.
“저 사람들은 천국에서 야외촬영을 하는디..앞으로 결혼생활은 천국이려나?” 하고 말이예요.
어제 마운트쿡에서 Red Tarns를 거의 암벽등반 하다시피 해서리 오늘 다리를 절룩거리고(근육통) 다니면서도,대장이 마운트 존(존산)에 간다는데, 나도 따라 나섰더랬습니다. –안 와도 된다고 했는디..
산 정상 가니 천문카페 직원이 문을 닫고 있었는데, 대장이 그 사람한테 “내 마눌 좀 아래까지 태워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부탁하는 스탈이 아닌데..내가 다리가 부러진 것도 아니고 절룩거려도 그냥 내려가겠다고 해서 부탁은 취소했지만,대장이 마구 성질을 냈었답니다.차 타고 가라고 연결해줘도 거절한다고. 아마도 마눌이 절룩거리면서 다니는 것이 속이 상했던 모양입니다.
부부란 것이 그런 것 같더라구요.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를 챙기는 마음??
위 사진에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위 사진에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대장은 저녁때 다시 마눌을 차에 태워서 연어농장주변에 왔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잘 잡히는 초대형 연어들이 왜 대장의 낚시대만 피해가냐구요~
정말 대장의 낚시에 대한 열정은 살 받을 만 합니다. 그쵸?
저녁 낚시 딱 1시간하고는 다시 열심히 테카포 호수도 돌아와서는..
캠핑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한목자교회앞에 주차장에 갔었답니다. 하늘의 별보러..
우리는 다른 사람처럼 특수카메라가 아니라 별 사진을 디카에 담지는 못했지만,
머리속, 마음속에 하늘에 박혀있던 그 촘촘한 별들을 담아가지도 왔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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