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레스토랑이 한국하고 다른 것을 꼽아보라면..

 

1. 음료를 꼭 주문해야한다.

 

음료 가격은 요리가격의 30%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50% 혹은 100% 이상일 때도 있습니다.

 

10유로짜리 슈니츨(돈까스)에 3유로짜리 미네랄워터를 주문할 수도 있고,

15유로짜리 코동블루에 4유로짜리 맥주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3유로짜리 소시지요리에 4유로짜리 맥주를 주문할 수도 있죠.

 

아시아 사람들은 식당에서 따로 음료를 시키지 않는다는 걸 접한 서양인들 중에 혹은 아시아인들이 중국식당(이나 뷔페)에 가서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거나, (공짜인) 수돗물을 달라고 하지만..

 

많이 당해본 중국식당에서는 수돗물에도 가격을 부과합니다.

 

메뉴판 음료 목록에서 1유로짜리 수돗물은 발견하실 수 있죠.

 

2. 서빙직원의 팁은 꼭 줘야 한다.

 

내 테이블까지 음료나 음식을 배달한 직원에게 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에 서서 음료를 주문해도 맥주를 따라준 직원에게 약간의 팁을 줘야합니다.

 

서빙 하는 직원이 내 테이블에 와서 나와 수다를 떨면서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

이럴 때는 팁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직원이 손님이랑 한 대화는 단순한 수다가 아니라 서비스에 해당하니 말이죠.

 

택시운전사도 손님이랑 대화를 많이 하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팁을 예상하죠.

 

나는 별 생각 없이 한 대화였는데...

상대방은 "팁"을 바라고 하는 "서비스"일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식대의 10% 혹은 20% 팁의 금액이 정해져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유럽(내가 사는 오스트리아나 가본 주변국 몇 개국)은 그렇게 정해진 틀은 없고 보통 잔돈 수준입니다.

 

서비스가 훌륭했다고 하더라도 10%까지 팁을 주지는 않습니다.

(물론 더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죠.)

 

보통은 남는 잔돈을 주는 정도입니다.

식대가 35유로 나왔으면 거기에 1유로 혹은 2유로정도 주는 정도죠.

 

식대가 15,30유로 나왔으면 16유로(팁포함) 주기도 합니다.

 

서비스가 개판이었다면 팁을 줘야하는 문화라고 해도 안줄 수도 있습니다.

팁을 안 주는 것으로 개판서비스에 대한 항의를 하는 거죠.

 

3. 케첩이나 소스류를 주문하면 추가로 가격을 지불해야한다.

 

우리나라는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에 감자튀김을 먹으면 당연히 케첩은 따라오죠. 하지만 유럽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케첩은 공짜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햄버거집 버거리스타는 공짜입니다.^^)

 

주문한 음식에 케첩이 필요한 경우라면 미리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비싼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우리가족이 정말 연중행사인 외식을 했었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에, 우리부부까지 자전거 투어를 하고는 점심을 먹으러 갔죠.

 

남편과 저는 코동블루(돈까스 안에 햄, 치즈가 들어있는)를 주문하면서..

서로 다른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는 밥, 감자튀김, 감자구이 선택이 가능합니다만,

저는 절대 밥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왜?

일단 유럽의 밥은 우리가 먹는 찰기가 있는 밥이 아니라 찰기가 없는 쌀이고,

 

두 번째로는 밥은 이곳의 주식이 아닌지라 밥을 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누군가 사이드 메뉴를 주문할 때 곁들여 주는데, 찾는 사람이 드물다보니 밥은 매일하지 않습니다.

 

밥을 해서 냉장고에 3~4일 혹은 1주일 이상 방치된 것들이죠.

 

밥에서 혹시 냄새가 나면 살짝 씻어서 손님상에 내주기도 하는 걸 제가 식당 주방에서 일하면서 봤던지라.. 저는 절대 밥을 주문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식당에 가셨다면 사이드는 이곳 사람들의 주식인 감자를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감자는 (엄청난 양이 소비되니 매일 삶아야 하는 것들 중에 하나인지라)

배탈 날 염려는 없습니다.^^

 

감자튀김을 꼭 케첩이랑 먹어야 하는 마눌은 감자구이를.

(감자튀김을) 케첩이 없으면 소금, 후추 랑도 잘 먹는 남편은 감자튀김을.

 

내가 주문한 감자구이는 원래 삶은 후에 파슬리를 묻혀가며 프라이팬에 굴러야 하는데..

이곳의 주방이 바쁜 것인지 그냥 삶은 감자를 내줬네요.^^;

 

레스토랑에서는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케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 주문해야하는데, 가끔은 이 케첩 때문에 총을 맞기도 합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여러 가지 종류의 바베큐가 나오는 2인분짜리 요리를 주문했는데..

여기에 감자튀김이 한보따리 나왔습니다.

 

초딩 입맛인 시누이는 감자튀김은 케첩이 없으면 안 먹는 인간형인지라,

케첩을 주문했습니다.

 

케첩에 추가요금이 붙는 건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크로아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는 케첩을 주문하면 케찹병을 통째로 갖다 줍니다.

 

냈던 요금이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1유로 남짓이었던 거 같습니다.

 

케첩을 주문하니 웨이터가 가져온 쪼매한 케찹 봉투 4개.

 

전에 다른 식당에서 케첩을 추가할 때 한봉지당 70센트를 낸 적이 있는지라..

4봉지면 2,80유로가 추가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간에 기별도 안 가게 갖다 준 쪼맨한 케첩봉투 4개의 가격은 4유로.

 

4유로면 저렴한 케첩 1kg짜리 2개를 사고도 남을 가격인디..

아무리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심한 거죠.^^;

 

자! 이쯤에서 오스트리아의 외식비용 좀 보고 갈까요?

 

이곳에서는 보통 음료를 주문하면 500ML가 나옵니다.

 

환타 반에 탄산수 반을 섞어서 2잔(총 1리터) 7,4유로.(엄마)

사과주스에 탄산수 반을 섞어서 2잔(“) 7,40유로.(남편)

 

맥주 2잔(총 1리터) 7,80유로.(아빠)

 

사과주스에 수돗물 반 섞어서 4잔(2리터) 14유로(나랑 시누이)

 

엄마와 시누이가 먹은 종합 바비큐 세트는 28,50유로.

 

아빠가 먹은 코동블루는 14,90유로.

 

우리부부가 먹은 코동블루&샐러드는 각각 13,50유로.

 

거기에 쪼맨한 케첩 4봉지의 가격 4유로.

 

총 111유로가 나왔는데, 계산은 113유로 했습니다.

 

이날 가족외식비는 아빠가 총대를 메셨습니다.

 

나중에 엄마랑 반반씩 부담을 하시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아들도 딸도 아빠가 돈을 내실 때 아무 소리 안 한지라 며느리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물론 아빠께 점심 감사하게 먹었다는 인사는 한마디 날렸습니다.

 

케찹값 4유로는 조금 아까운 항목이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막내딸이 먹었으니 아빠는 다 용서가 되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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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15 00:00
  • 호호맘 2018.09.15 11:48 ADDR EDIT/DEL REPLY

    남편과 유럽쪽 여행할때 제일 고민되는것이 이 팁이 문제 더라구요
    간단하게 한끼 먹고 계산할때 얼마 줘야되는지 안줘도 되는건지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은터라 이 불편함이 싫어 남편은 숙소에 가서
    샌드위치로 떼우는걸 편안해 했어요
    진상 한국 여행객이 되기도 싫지만 호구도 되면 안되니깐 푼돈에 꽤나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더군다나 한국 패스트프드점에선 달라는대로 마구 받아먹던 낱포장 케찹이 저렇게 비싸게 계산되어
    나오면 아마 어리숙한 동양 여행객을 우습게 보고 우리에게 사기를 쳤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어요
    여러가지 팁 얻어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07 신고 EDIT/DEL

      유럽은 아직까지 미국처럼 계산서의 10~20% 선까지는 아닌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서비스가 좋았다면 10%이상을 주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냥 음료/음식을 갖다주는 정도의 서빙이라면
      1~2유로 정도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많이 주면 직원은 좋겠지만, 내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하니 말이죠.^^

  • 미쿡인 2018.09.15 12:14 ADDR EDIT/DEL REPLY

    유럽에선 팁문화 없습니다. 이상한 정보 퍼뜨리지 마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08 신고 EDIT/DEL

      어디서 사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곳에서는 팁을 주고, 저 또한 식당에 가면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줍니다.

  • 여리 2018.09.15 12:52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저는 밀라노에서 이태리인 남편이랑 살고 있구요. 식당가서 팁을 준 적은 딱 한 번 있습니다. 비싼 코스 먹었을 때요. 평소에 가는 일반적인 식당(1인당 15에서 20유로 사이)에서는 저도 주변에서도 팁을 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북부이탈리아는 쌀의 대규모 생산지라 리조또 등 쌀 요리를 시켜도 항상 괜찮게 나옵니다.
    아마 유럽에서도 국가별로 관습이나 문화 등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12 신고 EDIT/DEL

      리조또 식당처럼 전문적인 식당같은 경우는 괜찮지만 쌀이 주식이 아닌 지역에서 사이드메뉴로 나오는 밥같은 경우는 해서 며칠이 지난것이 나오기도 합니다.(실제로 제가 일했던 식당에서는 밥해서 1주일 지나서 이미 삭기 시작한 밥을 손님 음식에 사이드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남편 친구중에 이태리출신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우리랑 밥 먹으러 가면 항상 (개인이 먹은걸 각자가 계산하게 되니) 우리보다 더 많은 팁을 줘서 이태리도 당연히 팁을 주는줄 알았는데 지역마다 다른 모양이네요. 하지만 오스트리아와 저희가 여행을 다니는 지역(독일, 크로아티아등등)에서는 팁을 주는것이 일반적인거 같습니다.^^

  • 달라이 2018.09.15 13:09 ADDR EDIT/DEL REPLY

    1유로가 얼마쥬

  • 팁금지법 2018.09.15 16:33 ADDR EDIT/DEL REPLY

    팁금지해야합니다.
    식당서 종업원에게 월급 주는데
    팁이 왜 의무가되야 하는지.
    식당이 잘되면 사장이 종업원 월급 올려줘야죠.
    팁 을 아예 포함해서 받는식당도있고 ..
    호주는 팁 의무아님.
    미국.캐나다. 선진국 유럽국가만 악독한듯...
    ...화장실도 돈내고 써야하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18 신고 EDIT/DEL

      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식당직원의 월급이 상당히 박한 편입니다. 팁이 없다면 박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할 직원이 없지 싶습니다. 저도 전에 혼자 근무하는 웨이터를 도와서 테이블 치우고, 음식 나르는 일을 오전3시간 동안 했는데, 내 몫이라고 웨이터가 5유로를 주더라구요. "난 월급 받는데 이걸 왜주냐?"고 했더니만, "이건 니가 일한 시간중에 나온 팁이니 너랑 나누는것이 맞다"고 해서 얼떨결에 5유로를 받는적이 있습니다. 오전에 카페에 커피나 간단한 아침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많지도 않은데 나한테 5유로나 줘서 꽤 많은 팁이 나오나부다.. 했었습니다.

      전에 웨이츄레스로 일한 내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는 테이블 4개를 지정받아서 손님을 받았는데, 하루에 보통 10유로 이상은 팁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유럽도 나라 혹은 지역마다 조금 다를수 있지만, 내가 사는 지역은 팁을 주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팁 문화가 사라지면 좋겠지만.. 그럴 날이 과연 오기는 하려는지..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8.09.15 16: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럽 물가 무섭다더니 진짜 날강도ㅋ

  • Great0758 2018.09.15 17:44 ADDR EDIT/DEL REPLY

    맞아요 팁도, 소스값 지불도 한국이랑 너무 다르지만, 그래도 오스트리아 여행이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

  • ?? 2018.09.15 18:16 ADDR EDIT/DEL REPLY

    음료 주문 서버 팁 안줘도 되는데용?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20 신고 EDIT/DEL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식당에서 서빙하는 직원에게 팁주는것이 보통입니다. 팁 안주면 인색한 손님이 될수도 있죠.^^;

  • Favicon of https://jenny0612.tistory.com BlogIcon 로시난테를타고 2018.09.15 19:54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정말 케찹이 비싸네요 요즘 한국도 치킨을 주 문하거나 할땐
    케찹은 별도로 500원씩 받는곳이 생겨나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21 신고 EDIT/DEL

      식당도 음식에 케찹을 쪼맨한 종지에 주는 경우도 있는데, 안 그런곳에서는 이렇게 돈을 받더라구요. 동네장사 하면서 이렇게 인색할 필요가 있는지...^^;

  • Favicon of https://hanwhainssu.tistory.com BlogIcon *loveme* 2018.09.15 23:06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럽의 레스토랑은 정말 비싸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돈을 받다니ㅜㅜ 우리나라가 정말 정이 많은거였어요..
    그렇지만 저도 유럽가서 먹어보고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3 06:22 신고 EDIT/DEL

      유럽 레스토랑은 음식값보다 주문하는 음료값이 부담이 되고, 음식을 먹고 과연 얼마의 팁을 줘야하는냐도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 Favicon of https://sotori3.tistory.com BlogIcon sotori 2018.09.15 23: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monica-story.tistory.com BlogIcon 먹탱이 2018.09.26 00: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지니어스~~~ 역시 글에서 느끼고 있었지만 센스쟁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