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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내가 만난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

by 프라우지니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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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야 스타벅이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으니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커피솦중에 하나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엔나 시내에서 몇 번 봤었고, 공항에서도 봤었네요.

 

우리동네는 스타벅이 없는줄 알았는데,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갔던 우리 동네 쇼핑몰에서 스타벅을 만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스타벅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말이죠.

 

 

 

우리 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만한 곳에 커다란 쇼핑몰이 하나 있습니다.

 

1km이 조금 넘는 거리인지라,

걸으면 10분 내외, 자전거 타고 가면 3분내외입니다.

 

나는 동네에 있는 쇼핑몰이라 집에서 입던 옷 입고도 가는 곳이지만,

이 쇼핑몰이 린츠가 속한 연방주에서는 가장 큰 곳이랍니다.

 

쇼핑몰은 220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로..

(동네에 붙어있는 광고 현수막보고 몇개의 가게가 있는지 알았습니다.)

 

1,2층은 가게, 3층은 극장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게들이 있는 1,2층만 다니는지라 3층에 올라올 일이 없었는데..

남편이 영화를 보겠냐고 제안을 한지라 어떤 영화들이 상영 중인지 3층에 가봤습니다.

 

 

 

3층은 크고 작은 상영관들이 열 댓 개 있는 거 같고..

매점도 있고,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도 보이고, 카페도 보이는 가운데..

 

내 눈에 들어온 로고 하나!

 

 

 

몰랐습니다. 우리 동네 쇼핑몰에도 스타벅이 있었는지는.

 

커피를 잘 안 마시는지라 스타벅을 가도 카모마일이나 히비스커스 차를 마십니다만,

세계적인 스타벅 로고를 모를 리는 없죠.

 

스타벅인걸 반갑게 알아봤는데, 어찌 지금까지 봐온 스타벅과는 조금 다릅니다.

스타벅에 상주하는 직원이 없습니다.

 

 

 

커피자판기가 있는 스타벅은 처음입니다.

 

원두가 들어있는 커피머신이야 우리 요양원 직원 휴게실에서도 봤었는데..

커피를 선택하면 원두가 갈리면서 물을 내려 커피로 나오죠.

 

커피콩이 스타벅 제품이니 자판기 커피라도 해도,

다른 원두가 들어있는 자판기랑은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묘한 커피 맛까지 구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스타벅 로고가 박힌 비싼 커피가 무조건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부류도 있을 테니 말이죠.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려주거나 서빙을 해주는 직원이 없는 스타벅 자판기.

 

이용하는 방법은 보통의 자판기 커피와 같습니다만,

 

우측에 종이컵이 다양하게 있는걸 봐서는..

기계에서 자동적으로 컵이 나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일반 커피 자판기는 동전만 받지만..

스타벅 자판기는 동전도 받고, 카드도 받네요.

 

이쯤에서 자판기 커피의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죠?

그래서 가격표 가까이에 얼굴을 들이밀어 봤습니다.

 

 

 

쪼맨한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스 마키아또는 2.60유로.

카푸치노, 카페라테 종류는 톨이 3유로, 그란데가 3.60유로.

 

차 종류는 유일하게 차이티라테가 3유로/3,60유로.

 

그 외 시럽추가는 30센트, 샷 추가는 50센트.

 

제가 오스트리아의 스타벅을 가본 적이 없어서..

일반 가게와 가격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가격은 일반 카페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싼 수준입니다.

 

보통 병원 등에 있는 커피 자판기의 가격은 1유로선.

럭셔리한 커피가 1유로 후반인 것에 비하면 3유로는 조금 과한 금액인디..

 

스타벅 자판기를 보고는 검색창에 "스타벅 자판기"로 급 검색을 해봤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대신에 스위스 쪽에서 찾았습니다.

 

 

https://www.stacho.ch/valora-starbucks-wenn-sich-die-abzocker-zusammentun-haben-die-konsumenten-das-nachsehen/ 에서 캡처

 

스위스의 한 편의점 체인에서 스타벅 커피 자판기를 들여놓은 모양인데..

 

기존의 자판기 커피는 2.90프랑이었는데,

스타벅 자판기가 들어오면서 4,70프랑이 된 모양입니다.

 

스위스 프랑의 환율을 검색 해 보니.

1프랑이 1130원정도.

 

자판기 커피인데 한잔에 3천 원 이상을 줘야 마실 수 있네요.

스타벅 자판기 커피는 한잔에 5천 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왜 이 키오스크 체인에서는 스타벅과 손을 잡고 스타벅 자판기를 들여온 것이며..

무슨 놈의 자판기 커피를 5천 원씩이나 주고 마셔야 하는지에 대한 불평을 했네요.

 

 

 

윗글에서 등장하는 키오스크(구멍가게) 체인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니.. 파란 간판을 달고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편의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도 아니고, 편의점에서 가볍게 마시는 자판기 커피인데 한잔에 5천원이면 과합니다.

아무리 물가 비싼 스위스라고 해도 말이죠.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스타벅 자판기 커피가격은 대략 3유로(3,600원 정도)

 

절대 싸다고 할 수 없는 자판기 커피가격입니다만,

사람들의 취향은 다양하고, 입맛도 제각각이니 자판기 커피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겠죠.

 

제가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스타벅 자판기는 일반 자판기 커피와 뭐가 다른지 확인 할 수는 없었습니다.

(커피를 마셔야 맛의 차이를 구분하지.^^;)

 

스타벅이 지금 이런 식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면..

우리나라 편의점에 조만간 스타벅 자판기가 들어서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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