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우나를 하려면 목욕탕을 갑니다.

때도 벗기고, 사우나에서 찜질도 하죠.

 

대형 찜질방 같은 경우는 온가족이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온도에 따라 여러 방을 옮겨 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럽에는 우리와 같은 개념의 온가족 여가를 즐기는 찜질방은 없습니다.

 

찜질방이나 공중목욕탕 자체는 없지만 사우나가 있기는 합니다.

곳에 따라서 홀딱 벗는 곳도 있고, 중요한 부위를 가리고 입장하는 곳도 있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곳을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집에서 사우나를 하죠.

 

대부분의 집에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이냐구요?

^^

 

 

Hofer 전단지

 

슈퍼에서 가끔 저렴한 사우나 박스가 이벤트성 기획 상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단돈 999유로.

 

물론 몇 천유로 혹은 만유로 이상하는 고가의 사우나도 존재하지만,

슈퍼에서는 저렴한 품질의 제품을 싸게 파는 거죠.

 

이곳에서 판매하는 건 우리나라 목욕탕에서 만나는 습식사우나가 아닌 건식 사우나입니다.

 

크기는.. 2명이 앉으면 딱 맞습니다.

전기만 연결하면 바로 사우나가 가능하죠.

 

우리 집에도 이런 사우나가 있습니다.

시아버지가 몇 년 전에 고가로 사셨다고 하는데 이용 하시는 걸 보지는 못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에는 자주 하셨지만, 해마다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시지 않는다는..

 

부피도 있는지라 사용 안 한다고 방에서 빼는 것도 쉽지 않는 물건입니다.^^;

방의 한곳에 붙박이처럼 설치된 작은 방이니 말이죠.

 

남편 친구인 소냐네도 집을 지으면서 1층에 설치한 손님용 욕실/화장실에 사우나 박스를 들여놓은 걸 봤었습니다. 마당에 수영장이 있는 집에 웬 사우나까지?하고는 말았죠.

 

시댁과 소냐네 이런 사우나 박스가 있는걸 봐서는..

각 가정에 사우나 박스를 들여놓고, 집에서 사우나를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집에 사우나 박스까지 들여놓은 것이 대단 해 보였습니다.

나름 살만해서 사우나까지 집에서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집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사우나를 생각 해 보면...

 

전기로 작동하는 사우나라 사용하는데 드는 전기세도 만만치 않을 거 같고, 한 번 사용하고 난후 사우나 (나무)박스 안에 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도 생길 것 같아서 사용 후에 사후관리가 엄청 번거로운 만만치 않는 제품입니다.

 

모르고 샀다가, 혹은 남이 사니까 따라 샀다가,

두고두고 후회 할 수 있는 품목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사우나를 사랑해서 매일 지지지 않으면 온몸에 가시가 돋는 인간형이라면..

꼭 집에 들여놔야 할 제품이지만 말이죠.

 

모르죠, 집에 일하는 도우미가 있어서 나 사우나 할란다.하면 전원 켜면서 사우나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사우나가 끝나고 "정리 해~한마디면 알아서 사우나 전원을 끄고,

사우나 안을 바싹 말려서 환기시키고 등등의 뒤처리까지 완벽하게 해 준다면야 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우리 집의 사우나 박스는 무거워서 어디다 갖다 버리기도 번거로운 골칫거리인지라,

이런 걸 설치된 가정을 방문하셔도 부러워할 종류의 집안물건은 아닌 거 같습니다.

 

친구가 사우나를 하자고 찾아와도 전기세 올라가는 소리에 살이 떨릴 테고..

갖다버리자니 버리는 방법이나 비용도 만만치 않을거 같아서 살이 떨리는..

이래저래 살이 떨려서 그냥 모셔놓은 장식품일수 있으니 말이죠.^^;

 

! 잠사 안내말씀 드립니다.

우리 집의 경우가 그렇다는 이야기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사놓고 사용하지 않아서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 집이 있는가 하면,

매일 온가족이 사우나 안에서 화목을 다지거나..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일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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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