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그라츠에 살 때는..

한여름 내내 밤마다 시내에서 무료로 영화가 상영 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함께 갈 친구도 없고, 또 집에서 멀어 영화가 끝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일인지라, 그리 많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그라츠에서 즐긴 영화상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420

그라츠 구시가 한복판에서 한밤의 무료영화를 즐기다.

 

린츠 시의 변두리의 시댁이 있는 이곳도 한여름에는 이곳, 저곳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작년에 남편과 호숫가에서 열리는 “무료 야외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20분정도 달려가야 하는 호숫가인데다가 영화가 저녁 9시에 시작하는지라,

혼자 갔다 오기는 무리가 있었죠.

 

그래서 살짝 남편을 꼬셨었는데, 다행히 남편이 동행한지라 가능했던 나들이었습니다.

 

30분이나 일찍 갔음에도 놓여있는 좌석은 이미 만원.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도 다른 사람 자리를 일찌감치 맡아놓은 사람들 덕에 우리는 제일 뒷자리 임시로 놓아둔 의자에 앉아서 2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숫가에서 한 영화 상영이었던지라, 낮에 호숫가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영화로 마무리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했습니다.

 

우리 앞의 이 커플도 의자에 젖은 수영복을 걸어놓은걸 봐서는..

낮에는 호수에서 수영하고 놀았던 모양입니다.^^

 

 

우리 동네는 약간 변두리여서 그런지 매일상영은 아니고 뜸하게 하는 상영회였는데..

올해는 2개의 행사가 날씨 때문에 취소가 됐습니다.

 

낮에는 맑은 날씨였는데, 왜 저녁만 되면 비가 오는 것인지..^^;

 

이민자들의 이야기인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취소되어 못 봤고..^^;

Falco 팔코가 잘 나갈 때 비엔나에서했다던 콘서트 실황도 날씨 때문에 취소.

 

여기서 잠깐!

혹시 Falco팔코를 아십니까?

 

제가 20대 때 “록 미 아마데우스”라는 노래가 엄청 유행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곡을 부르는 가수가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정말 잘나가는 가수였고, 히트곡도 몇 개 있었는데..

남미에서 살다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직행한 전설의 가수죠.

 

오스트리아에서 내놓은 몇 안 되는 “세계적인 인물”가운데 하나입니다.

 

물론 그중에 으뜸은 “히틀러”지만 말이죠.^^;

 

 

 

다음에 상영될 영화는 8월2일.

 

그날은 근무가 있는 날이지만, 영화는 9시에 상영하니 앉을 수 있는 의자나,

잔디위에 깔 수 있는 담요를 챙겨서 보러 갈 예정입니다.

 

남편에게는 이미 바람을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남편,”캐나다에서 하는 나의 견습”이라니 완전 재미 있을 거 같아. 그치?“

 

이렇게 말했을 때 남편이 관심을 보이기는 했는데..

 

남편이 안 가면 나 혼자 간다고 협박도 해볼 생각입니다.

밤늦게 마눌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남편이니 따라 올 거 같기도 합니다.^^

 

 

올해 그라츠에서도 “한밤의 영화상영”을 하는지 검색 해 보니.. 합니다.

 

 

 

전에는 교회 앞의 광장에서 상영했었는데..

이제는 무어강위의 무어-인슬(섬)에서 하네요.

 

무료입장이라는 정보도 있으니..

그라츠에 계신 분들은 저녁에 시내에 나가서 즐기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단, 혼자 저녁에 다니시는 건 삼가시기 바랍니다.

그라츠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린츠 같은 경우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난민(신청자)들의 거리에서 이런저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답니다. 마약팔고, 성폭행하고, 강도질도 하고, 칼로 찌르고 등등.

 

내일이 없는 어린 청년들이어서 그런지 저지르는 범죄도 섬뜩합니다.

 

난민인정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데, (그 기간에는 일을 못하니) 남아도는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며 범죄에 눈을 뜨는 모양인 것인지..

 

가능하면 이런 청년들이 있는 곳은 안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우리 동네와 그라츠뿐이지만, 오스트리아의 전역에서 여름 내내 이런 무료 야외 행사가 있으니 사시는 곳에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엔나 같은 경우도 시내에서 영화나 콘서트 같은 것이 자주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린츠 시내에서도 강변에서 무료영화가 종종 상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사시는 분이나 혹시 여행을 오셨더라도 관광안내소에 문의를 하면 이런 정보는 얻으실 수 있지 싶습니다.

 

저녁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즐기는 영화 한편이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만... 사시는 곳의 상황에 맞게 행동 하시기 바랍니다.

 

저녁에 난민 청년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면..

저녁나들이는 혼자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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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8.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