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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날 무안하게 만든 도난방지문의 작동소리

by 프라우지니 201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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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대부분의 영업장소 특히 옷, 화장품 가게등의 출입문에 설치된 도난방지 게이트의 소음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온 동네 떠나가라고 커다랗게 나는 소리 “삑삑삑삑~”

 

제가 그 소리를 내게 하는 주범이 됐었습니다.^^;

 

 

 

 

네, 보통 가게의 출입문에 이렇게 도난 방지문이 설치가 되어있죠!

 

심심해서 들렸던 동네 쇼핑몰안 신발가게! 제가 입장하는 순간에 갑자기 소음이 났습니다.

“삑삑삑삑~”

 

저는 지금 들어가는 중인데 소리가 나면 어쩌라는 이야기인지..

나가는 중이였다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완전 당황할 뻔 했습니다.^^;

 

마침 제가 입장하는 쪽에 카운터가 있는지라, 직원은 소음의 원인인 저를 쳐다보고는 왔습니다.

 

일단 소음이 났으니 직원은 왔고, 직원은 절보고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나갈 때도 “삑~” 들어올 때도 “삑~”

 

직원이 내가 메고 갔던 배낭을 도난방지기 게이트에 통과시켰는데, 방지기는 조용합니다.

배낭없이 제가 다시 게이트를 통과하니 “삑~”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몸에 아무것도 지니지 않았는데 소리가 나다니..^^;

당황한 나와는 반대로 직원이 씩 웃더니만 한마디 했습니다.

 

“C&A에서 옷 샀죠?”

“네? 네. 지금 입고 있는 이 외투 몇 년 전에 거기서 샀는데요.”

“그 옷 안에 Tag텍 이 붙어있어서 나는 소리예요!”

“네? 옷 안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살펴보면 그 안에 있을 꺼예요.”

 

아무튼 전 이미 입장한 상태이고, 신발을 볼 예정이였던지가 신발을 보고 다시 나왔습니다.

 

게이트에서는 제가 다시 나올 때도 “삑~”거렸지만, 직원이 이미 알고 있는 상태라 다시 뛰어나오지 않고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옷 안에 택이 아직도 붙어있다는 말도 들었고, 심심하던 날이라 쇼핑몰을 돌다가 이 옷을 샀던 가게로 갔습니다.

 

왠일인지 이 가게를 들어갈 때는 방지기가 작동을 안 합니다.

작동이 되는 기계가 있고, 안 되는 기계가 있는 것인지 원!!

 

일단 들어가서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몇 년전에 산 옷인데, 왜 이제야 텍이 반응을 하는 것이며 텍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냐고? 여기서 저는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코트안의 안주머니에 라벨이 달려있는데, 택은 라벨뒤에 얋은 스티커 형태로 붙어있으며, 이 택은 온도가 올라가면 작동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날 코트를 실내에서 입은 관계로 제 체온이 조금 높았다봅니다.

그러니 기계들이 택의 신호를 잡아낸 것이고 말이죠!

 

 

 

 

이날 이 직원은 코트 안주머니에서 몇 년동안 잠자고 있던 Tag택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도난방지문이 작동하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도난방지기가 작동이 됨과 동시에 저를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은 다시 받고 싶지않은 별로 유쾌하지 않는 경험이거든요.^^;

 

혹시 유럽에서, 혹시 C&A에서 옷을 사셨다면 라벨뒤에 교묘하게 붙어있을지도 모를 택을 떼어내는 작업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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