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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0-저렴한 가격의 럭셔리 피쉬엔칩스

by 프라우지니 201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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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이야기하면서 피쉬엔칩스를 빼놓자면 조금 허전해집니다.^^

 

그만큼 여행 중에 피쉬엔칩스를 자주 먹게 된다는 얘기죠!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칼로리(가 넘치죠!^^;)까지 갖추고 있으니..

 

보통의 “피쉬엔칩스”가게에 가서 메뉴판을 들여다보면..

 

그냥 “피쉬”라고 쓰여진 곳이 있는가 하면,

“Blue cod블루코드","Rig릭",Hoki호키”같이 생선의 이름을 써놓은 곳도 있습니다.

 

그냥 피쉬보다 더 비싼 것(블루코드,릭)도 있고,

그냥 Fish피쉬이지만, Hoki호키라고 이름을 밝힌 경우도 있죠!

 

 

 

 

뉴질랜드의 아무리 작은 마을에 가도 꼭 하나씩은 있는 것이 “피쉬엔칩스”가게!

 

Waihola 와이홀라 호숫가에도 “피쉬엔칩스”가게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기존의 가게와 약간 다른 것이 있다면..

이곳은 튀긴 생선만 파는 패스트푸드가게가 아닌 신선한 생선도 파는 생선가게라는 점!

 

신선한 생선은 동네 주민을 상대로!

(물론 돈 있는 관광객들은 신선한 생선도 사겠지만..)

 

튀겨서 파는 피쉬엔칩스는 뜨내기 관광객을 상대로?

 

생선가게이다 보니 팔다가 안 팔리는 생선은 튀겨서 팔수 있으니..

이래저래 업주 측에서는 참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싱싱한 생선입니다.

 

연어는 kg당 34.90불에 팔리고..

Groper Fillet 그루퍼 필렛은 kg당 30불

Siver Trumpeter 실버 트럼펫는 kg당 19.50불

별로 싱싱해 보이지는 않지만 선택 할 수 있는 품목은 여럿입니다.

 

그 외에 Cooked Oysters 삶은 굴도 판매를 합니다.

12개 들어있는 것은 36불!

6개 들어있는 것은 21불.

개당으로는 3.90불.

 

저는 이렇게 터무니 없는 굴 값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 슈퍼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봉지에 들어있는 깐 굴을 생각합니다. 초장만 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굴!^^

 

뉴질랜드의 굴이 자연산이여서 이렇게 비싼지, 양식산 인데도 이리 비싼지는 제가 굴이 나는 지역인 Bluff 블러프에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그 외 저희부부와 친근한 생선의 이름도 눈에 띕니다.

Fresh Frozen Whitebait

 

냉동 화이트베이트 200g 포장에 24불 되시겠습니다.

 

자! “화이트베이트가 뭐래?”하시는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싱싱한 화이트베이트를 시리즈로 만나실수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7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3회-Whitebait화이트베이트를 처음 맛보다!

 

http://jinny1970.tistory.com/73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회-직접 화이트베이트를 잡다!

 

http://jinny1970.tistory.com/73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회-화이트베이트 잡는 법

 

http://jinny1970.tistory.com/74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회-화이트베이트 란?

 

http://jinny1970.tistory.com/78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6-화이트베이트잡이 구경가다!

 

http://jinny1970.tistory.com/78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7- 화이트베이트를 커미션으로 받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피쉬엔칩스”를 사려고 였죠!

 

메뉴를 보다보니..

블루코드는 6불, Fish of the day(오늘의 생선)은 3.50불!

칩스는 1 스쿠프가 2.50불!

2인분에 12불을 지불하면서 살짝꿍 물어봤습니다.

 

“오늘의 생선은 뭐예요?”

 

사실 보통 “피쉬엔칩스”에서 파는 피쉬는 “호키”라고 불리는 생선입니다.

 

튀기기만 하면 팔 수 있는 냉동 완제품을 사다가 파는 가게도 있고.

신선한 호키 필렛을 사다가 직접 양념과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 파는 가게가 있다는 차이뿐 같은 생선인 호키가 주재료입니다.

 

물론 냉동 완제품보다 직접 양념, 튀긴 호키가 훨씬 더 맛이 좋지만 말이죠!

 

물어는 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호키”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Siver Trumpeter 실버 트럼펫”

 

엥? 실버트럼펫은 kg당 19.50불에 팔리는 생선인디..

아마도 팔다가 남은 생선을 튀겨서 팔기로 한 모양입니다.

 

실버 트럼펫은 뉴질랜드 근해에서 잡히는 고기로 사전의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류〗큰 가시고기의 총칭.

 

 

 

마침 가게 벽에 붙어있던 생선 사진 중에 조금 마르기는 했지만 실버트럼펫이 있었습니다.

 

“니가 실버 트럼펫이구나? 내가 오늘 너를 먹어보게 생겼다..흐흐흐”

 

 

 

 

 

돈을 지불하고 조금 기다리니 잘 튀겨진 피쉬엔칩스가 나왔습니다.

받자마자 남편이 기다리는 호숫가로 마구 뛰어갔습니다.

 

“남편,남편, 이것 봐! 이 피쉬엔칩스 그냥 피쉬 아니다.”

“그럼, 피쉬가 그냥 피쉬가 아니면 뭔데?”

“이 생선 이름이 실버트럼펫이야!”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가게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거 생선가게에서 팔리다가 안 팔린거 튀겨서 파는 모양인데..

우리야 좋지 뭐! 저렴한 가격에 비싼 생선을 맛볼 수 있으니.. 그치?”

 

이 실버트럼펫의 맛이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다른 “피쉬엔칩스” 먹을 때 먹던 생선맛과 별로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흰살 생선의 맛은 거기서 거기인 것인지..

아님 튀긴 후의 모든 생선 맛은 별로 차이가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버트럼펫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생선 고유의 맛을 몰라서..

그냥 보통의 다른 생선과 똑같이 맛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희가 “실버트럼펫”이란 생선을 먹어 봤다는 것!^^

 

다른 날 가면 또 다른 생선을 맛 볼 수 있을 거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작은 마을의 “피쉬엔칩스”가게를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뉴질랜드 길 위를 여행하시다가..

 

신선한 생선을 파는 가게가 “피쉬엔칩스”가게를 겸하고 있다면..

저희처럼 다른 생선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도 잡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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