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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9-변두리 홀리데이 파크 가격이 더 무서워!

by 프라우지니 201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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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에 올라가는 글을 쓸 때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써놓은 일기장보다는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서 쓰고자 하는 글감을 찾습니다.

 

사진을 일단위로 저장을 한 뒤에 사진들을 추리면서 정리를 하죠!

그날에 사진들을 보면서 쓰고자 하는 화제에 맞춰서 사진들을 나누죠!

 

“아! 이 사진들은 풍경과 낚시를 얘기하면 되겠구나..”

 

“아! 이 사진들은 여행자들이 대해서 쓰면 되겠구나..”

 

하지만 그 위를 차지하는 목적은..

 

“아! 이런 정보는 사람들이 알면 좋겠구나.”

 

모든 사진들이 추려졌다고 해서 다 글로 써지는 것은 아니고..

글쓰기 직전에 삭제되는 사진들도 꽤 있습니다.

 

(풍경)사진들은 훌륭하지만 거기에 쓰고자 하는 글이 없다면..

저에게는 삭제되어야 하는 사진들로 처리가 됩니다.

 

이번에 올리는 것도 글감에서 “삭제”하려고 사진을 자세히 관찰 하던 중에 올리기로 결정한 요인이 하나 발견되어 운 좋게 올라가는 사진들이 되겠습니다.^^;

 

“이건 아닌데. 해도 너무하네!!!”하는 것이 글을 쓰게 된 목적입니다.

 

자! 그 이유는 글을 읽으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결론은 글을 읽으시면서 찾으시라는 말 인거죠!^^)

 

 

 

 

(KIWI MAPS에서 발췌)

 

저희는 지금 Waihola 와이홀라 호수에 있습니다.

 

캠핑카 표시가 있는걸 봐서는 이 동네에 홀리데이파크가 하나 있고..

그 외에 이렇다 할 정보는 없는 작은 동네입니다.

 

이런 동네는 번화가라는 것이 도로 옆에 있는 두어 개의 가게뿐!

 

슈퍼마켓이라도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할 지경이지만..

도시의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물건 값보다 보통은 두 배나 비싸니..

 

시골물가가 도시보다 더 눈 나오게 비쌉니다.

 

 

 

 

 

옆으로 길게 이어진 호숫가를 달리다가 차를 세우고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사실 풍경 때문에 차를 세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호수 안에 남편의 눈을 끄는 무언가가 있어서 차를 세웠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겠네요.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호숫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습니다.

호수의 끝 쪽이라 물이 사람 키를 넘지는 않지만, 호수에 들어간 사람의 허리는 넘습니다.

 

저기서 낚시꾼이 지금 낚시를 하고 있는 거죠!

 

저렇게 물에 들어가는 하는 낚시의 종류는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한국어로는 제물낚시로 불리는 Fly-Fishing “플라이피싱”입니다.

 

마침 물 안에 있는 사람은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여서 남편이 말을 걸었습니다.

 

“고기가 있나요?”

“아니, 없어요! 왠일로 하나도 안무네.. 이제 (물에서) 나가야지..”

 

근디..물에서 나온 사람은 할배가 아니었습니다.

 

보통 물 안에서 제물낚시하시는 분들이 할배들이신인디..

할매가 호수에서 낚시를 하시다가 나오셨습니다.

 

할매가 혼자서 그것도 제물낚시를 낚시하시는 것은 정말 처음 봤습니다.

 

보통은 할배랑 부부가 하시거나, 아님 낚시하시는 할배 뒤에서 지켜보는 것이 지금까지 봐왔던 키위 할매인디..

 

호수에 고기가 원래 없는 것인지..

아님 보트를 타고 호수 한복판에 들어가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인지..

잘못된 시간에 낚시를 해서 못 잡는 것인지..

 

아무튼 할매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물에서 나오신 후 남편과 한동안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낚시꾼 둘이 만났으니 물론 낚시에 대한 얘기였겠죠?

 

 

 

 

 

낚시꾼 둘의 오랜 대화가 끝난 후에야 저희는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와이홀라 호수의 중심가로 왔습니다.

 

이곳에서 보트를 호수에 띄울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고..

놀러온 사람들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고..

일종의 호수의 편의시설이 있는 곳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바람이 조용한지라 나름 예쁜 풍경이 있는 호수입니다.

 

 

 

 

 

저희가 주차한 호숫가 바로 옆에 홀리데이파크(캠핑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주변을 바쁘게 다니면 뭔가 구경거리를 찾는 마눌에게 남편이 얘기합니다.

 

“홀리데이파크에 가서 가격이 얼만가 보고 와!”

“왜? 우리는 오늘 여기서 머물 생각이 없잖아~”

“그냥, 여기는 얼마나 하니 궁금하잖아~”

“변두리 호숫가인데, 뭐 얼마나 하겠어?”

 

남편이 물어봤으니 답변을 해줘야 하는 것이 마눌의 도리죠!^^

 

외관상으로 보는 홀리데이파크는 뭐 변두리의 저렴한 가격일거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홀리데이파크(캠핑장) 가격으로 지역을 구분해 보자면..

큰 도시에서도 중심지가 가장 비싸고(40불 이상),

그 다음의 큰 도시의 외각(30~40불사이)!

 

작은 마을임에도 유명한 관광지 같은 경우도 가격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30불~40불사이)

 

이름도 별로 안 알려진 작은 마을 같은 경우는 30~30불선.

 

나라에서 운영하는 DOC 독 캠핑장 같은 경우는 12불선!

(모두 2인 기준의 텐트사이트 가격입니다.)

 

이 동네도 그리 알려진 곳은 아니니 텐트사이트(전기X)는 20불선이고, 전기사이트(전기O)는 30불이하정도면 나름 합당한 가격일거 같습니다.^^

 

 

 

 

물어볼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홀리데이파크입니다.

 

가격을 밖에다 걸어두었네요.^^

 

자! 가격 확인에 들어갑니다.

전기사이트는 1인 16.50불, 둘이면 33불에

텐트 사이트는 1인 13불, 둘이면 26불입니다.

 

가격으로만 보자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나, 외진 동네인 것을 가만하면 그리 싸지 않는 가격인 것은 맞습니다.

 

이 가격표를 가만히 보면 조금 어이없는 부분들이 나옵니다.

 

제가 알기로는 뉴질랜드의 모든 홀리데이파크에서는 만12세 미만은 성인가격의 반을 받습니다.

 

12세 미만의 가격이 전기나 텐트사이트 상관없이 8불이면 조금 과하기는 하지만 나름 반 가격이니 그냥 넘어가겠고..

 

더 아래에 주목하시면..

파워사이트는 5세 미만의 아이는 4불을 받고,

텐트사이트는 4세 미만의 아이에게 4불을 받습니다.

 

그럼 텐트사이트의 5세 아이면 아동요금인 8불은 내야하는 거네요.

같은 5세라도 파워사이트에서는 4불이면 되는데 말이죠!

 

참 이상한 계산법입니다.

보통 부모를 동반한 소아는 무료인 것이 정상인데..

뉴질랜드는 만 5세에 학교에 입학을 하니 5세 이하는 무료여야 하는데..

 

참 이상한 홀리데이파크의 입장료입니다.

뉴질랜드 전국의 모든 홀리데이파크가 이렇게 어린 아이들까지 돈을 받지는 않습니다.

 

가끔씩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아이들에게도 요금을 매겨서 돈을 벌려고 하는 모양인데..

 

얼마나 벌려고 이런 요금표를 만들어 놓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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