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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7-도로변에서 만나는 Maori Rock Drawings

by 프라우지니 201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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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은 북섬에 비해서 적은수의 마오리가 살고 있습니다.

 

200여년전 백인들이 오기 전에 살았다던 원주민 마오리!

 

하지만 제가 들은 얘기로는 사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은 마오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마오리(갈색)보다는 더 하얗고 아시안의 얼굴에 가까운 민족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중요한건 마오리가 원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마오리는 그들이 살고 있는 뉴질랜드에 들어와서 그들의 땅을 뺏은 거죠!

 

힘없는 그들은 땅을 뺏길수 밖에 없었고, 역사는 힘있는 자에 의해서 쓰여지니..

그들이 역사는 더 이상 뉴질랜드 역사에 존재하지 않게 된거죠!

 

(물론 다 주어들은 얘기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뉴질랜드 역사를 한번 읽어볼 예정입니다.)

 

지금은 마오리를 만나기도 힘든 남섬인데, 예전에는 이곳에 많은 마오리들이 살았던 모양입니다. 마오리가 그린 그림이 있는걸 보니 말이죠!

 

말로만 들어서는 “마오리가 그린 그림”이 대단한거 같은데, 실제로 보시면 참 실망스런 모습으로 남아있답니다. 오늘 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와이타키 강을 따라서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가 호숫가의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낸 지역은 Otematata 오테마타타.

 

마눌이 왈라비봤다고 좋아했던 애비모어 호수옆에 딥스트림 쪽으로 구경도 갔었고..

Duntroon을 지나면 바로 만나게 되는 Maori Rock Drawings.

 

이곳을 지나서 저희는 Waitaki River 와이타키 강어귀가 있는곳으로 달립니다.

 

안디와는 Oamaru 오아마루에서 헤어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안디는 2시간정도 달려서 크라이스트처치의 공항에 가야하고..

남편은 안디가 간후 1주일 남짓 남은 연어시즌 기간동안 미친듯이 낚시를 하게 되겠죠!

 

 

 

 

 

도로옆의 볼거리는 갈색의 안내판으로 되어있답니다.

 

마오리가 바위에 그린 그림이 있다고 하니 달리다가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이곳을 달리다가 구경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니 다시 가봐야 하는 거죠!

 

아무것도 없는 곳에 주차장만 있는 관광지여서 저녁이 늦은 경우는 가끔 캠핑카들이 이곳에 차를 세우고 밤을 세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에 "No Camping"캠핑금지 사인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인이 있어도 캠핑을 할 사람들은 다 합니다.

 

대부분 강심장들이 이런 도로변 주차장에서 캠핑(노숙)을 합니다만,

권장사항은 절대 아닙니다.

 

이런 곳에서 날밤을 새다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왠만하면 정해진 곳으로 가서 캠핑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오리 벽화를 보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동안 달렸으니 조금 쉬어가자는 차원에서 이곳을 구경했습니다.

 

벽화는 우측으로 구멍이 뻥뻥 뚤린 벽의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다가 쉬어가는 차원에서 잠시 운동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사실 벽화라고 갔는데, 흔적도 희미한 벽화를 보면 실망스럽거든요.^^;

 

 

 

 

 

벽화를 보시기전에 잠시 설명을 먼저 읽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여기의 벽화는 대부분 19세기에 그려진 것이고..

 

A,B,C,D의 그림은 말 타는 사람으로 보이고..

E,F와,G도 유럽 사람들의 배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남섬에서만 있을 때는 이 그림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말을 타는 건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북섬에 머물면서 말 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게 됐습니다.

 

우리역사의 고구려민족만 기마민족이 아니더라구요.

마오리도 기마민족입니다.

 

북섬의 마오리들은 대부분 집에서 말을 키우고, 말을 타고 다닙니다.

아직 학교도 들어가지 않는 아이들이 안장도 없는 말들을 타고 거리를 다니더라구요.

 

네! 현재의 이야기입니다.

북섬에서 말이죠!

 

말들이 자라고 있는 지역은 “마오리 지역”으로 보셔도 됩니다.

집에서들 한 두 마리씩은 기본적으로 키우고 있으니 말이죠!

 

 

 

 

 

위에서 잡담이 쪼매 길어졌습니다. (죄송^^;)

 

남아있는 그림은 위의 설명중에 말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B와 C

그리고 유럽에서 온 배로 생각되는 E가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벽화의 앞에 철조망으로 막아놓기는 했지만, 그전에는 아무런 장치가 없었는지..

사람들의 장난으로 보이는 철자(A H)도 보이고, 여러 구멍들도 보입니다.

 

 

 

 

 

저는 아래의 벽화보다 위에 벽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새들이 집짓고 사는 위쪽의 구조가 참 독특합니다.

벌집도 아닌디 벌집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저렇게 만든 것인지, 새들이 살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오타고 벽화중에 젤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빨간색의 벽화라고 합니다.

 

위쪽은 마오리전통의 물(에서 사는)생물이라고 하는디..

제눈에는 대머리 문어로 보입니다.

 

마오리의 설화에 보면 문어들이 자주 등장하더라구요.

 

 

 

 

실제로 벽에서 보게 되는 모양입니다.

 

벽에는 꽤 많은 벽화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다 파가버린 상태라..

벽에 남아있는 벽화는 사실 몇 개 안되고, 그나마 희미해서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우리의 두 남자는 열심히 잘 안 보이는 벽화를 잘 뜯어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돈주고 봤음 억울했겠지만, 공짜로 보는 것이니 감사하죠!

물론 돈주고 보라고 했음 안 봤겠죠.^^;

 

자! 저희는 달리던 길을 계속 달려갑니다.

 

안디가 출국하는 시간이 딱 하루 남은 일정이라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만 간절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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