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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94-마운트 쿡, 뮬러헛 주변 풍경,

by 프라우지니 201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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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3명이 출발했는데..

 

가는 길에 속도에 따라서 뿔뿔히 흩어진 후 지금 저는 혼자서 뮬러헛에 가고 있습니다.

 

뮬러헛이 눈에 들어오니 더 힘이 나는거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른 곳에는 눈이 쌓였는데, 뮬러헛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돌뎅이뿐입니다.

 

하긴 눈이 와도 잘 녹는 곳에 산장이 위치해야 좋은 거죠!

서양인들은 겨울에도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이니 말이죠!

 

 

 

 

 

뮬러헛의 크기로 봐서는 조립 후에 헬기로 이동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고..

부품들을 헬기로 날아다가 이곳에서 조립 한 듯이 보입니다.

 

빨간색은..

 

뮬러헛은 원래 빨간색이였던거 같지만..

뉴질랜드 페인트 회사 한 광고가 생각이 납니다.

 

DOC(자연보호부)독 과 손잡고,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헛들을 페인트 칠 하겠다는..

 

돈 안 드는 광고가 되는 거죠!

 

자연보호부에 무료로 페인트를 제공해서 산장(헛)도 새로 정비하고,

자기네 페인트 상품도 알리고!

다른 광고보다 훨씬 더 저렴하면서 효과는 배가 되는..

 

 

 

 

 

멀리서 볼 때는 눈이 안 보였는데..

 

뮬러헛에 들어서려고 계단을 올라오니 눈이 가득입니다.

 

서양인들은 이런 곳에서 뜨거운 태양열을 즐기고..

동양인들은 이런 곳은 얼른 피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반사된 태양은 한여름의 태양보다 훨씬더 뜨겁고 위험합니다.^^;

 

 

 

 

 

뮬러헛 문을 열기 직전입니다.

 

창문에 비친 설산도, 정열의 빨간색 산장도 멋있습니다.^^

 

뉴질랜드의 마운트 쿡에 어찌하여 독일이름인 뮬러(뮐러)가 산장이름이 되었는지는 그 유래를 잘 모르겠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남편에게 혹시 유래를 아냐고 물어보니..

 

나를 빤히 쳐다보던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왜냐하면, 뮬러가 거기에 왔었거든..”

 

물론 왔었겠죠! 와서 뭔가 기념에 될만한 일을 했겠죠!

그랬으니 그 이름을 기념하기위해 산장의 이름에 붙였을테고 말이죠!

 

나중에 인터넷이 되는 곳에 가면 한번 검색을 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 글쓰고 있는 곳은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인지라..

 

혹시 뮬러헛의 유래를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답글을 달아주우!^^;

 

 

 

 

 

동양인인 저는 어두침침한 산장 안에서 창밖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얀 눈에 반사된 햇볕은 정말 사절이거든요.^^;

풍경은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감탄사를 나오게 합니다.

 

‘좋다~ 설산에 계곡에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가득하고..

햇볕은 쨍쨍하고, 눈은 반짝반짝 빛나는 구먼..“

 

 

 

 

산장안의 방명록을 발견하자마자 우리 일행 세사람의 이름과 국적을 다 적어넣고..

 

방명록을 만나면 습관처럼 하는 일인 방명록속의 한국사람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는 방명록을 적을때 이름과 국적을 다 영어로 적어넣습니다.

 

방명록을 보게되는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이니 말이죠!

“봐라! 한국사람 여기 왔었데이~”

 

하지만 한국어로 방명록을 적혀있으면 찾기가 참 쉽습니다.

외국인들은 못 읽는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2013년 2월19일에 장씨성을 가진 한국 사람이 뮬러헛에 왔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곳에 한국 사람이 왔었다는 흔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흔적을 남기고 왔으니..

제 뒤에 온 또 다른 한국사람은 반갑게 제 이름을 읽으셨겠지요?

 

 

 

 

 

산장안 커다란 창문을 통해서 바깥을 구경하면서 저는 지금 점심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이날 일기를 보니 저는 점심으로 토스트3쪽과 살라미햄, 치즈를 먹었습니다.

 

힘을 많이 쓰는 날이니 남편이 평소에 주장 하는 대로..

3명이 모두 살라미와 햄을 점심으로 싸들고 온 거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누가 와서 아는체를 합니다.

 

안디는 왕복 한시간 더 걸리는 마운트 올리비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젤 빠른 안디도 있고, 젤 느린 마눌도 있는데, 중간 속도의 남편이 행방불명입니다.

산 어딘가에 있을테니 찾게는 되겠지요.^^

 

 

 

 

 

산장을 떠나기 전에 산장 안을 구경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의 묵게 되는 방입니다.

 

남편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싶어했습니다.

마운트 쿡의 뮬러헛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은 평생 추억이 될 때고..

이곳에서 본 석양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안디가 원하지 않았던 관계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이곳에서 밤을 보내면서 지는 해와 뜨는 해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떠나기 위해서 뮬러헛을 나서는 중입니다.

 

우측에 뚝 떨어져 있는 작은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자다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화장실가기는 쉽지 않는거 같습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기껏 30여분만 있다가 다시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멋진 풍경은 오르고 내려 가는 길에 만나게 되니 또 길을 나서야지요!

 

내려가는 길은 어떤 풍경을 보게될지 살짝 기대도 됩니다.

올라 올때는 구름이 반쯤 가린 풍경만 봤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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