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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01-와이타키 강어귀의 저렴한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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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는 오늘 떠났습니다.

 

아침을 먹고, 크라이스트 처치의 공항으로 그렇게 갔습니다.

그리고 남은 저희부부는 아무 일없던 것처럼 일상을 시작합니다.

 

지금은 2013년 3월22일!

연어시즌은 3월31일까지!

 

남편은 이제 연어낚시꾼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낚시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홀리데이 파크입니다.

 

와이타키 강어귀 가까이에 있는 홀리데이파크 답게 낚시꾼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구요.

 

3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곳은 매물로 나와 있었고, 캠핑가격도 28불이나 했었는데..

 

예전에 이곳의 매물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96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74회

 

 

다시 찾은 이곳은 주인이 바뀌어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부부를 기쁘게 한 것은 캠핑가격이였습니다.

 

 

 

 

 

새 주인과 함께한 홀리데이파크는 가격도 지난번에 비해서 착해졌습니다.

 

텐트사이트(전기X)는 2인에 22불!

전기사이트는 2인에 27불!

 

하지만 여행을 꼭 둘이서 하는 것이 아니죠!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거든요.

 

혼자일 경우..

텐트 사이트는 12,50불, 전기사이트는 17,50불입니다.

 

혼자이면 2인분의 절반만 내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혼자라고 해도 캠핑하는 구간이 절반만 필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차나 텐트가 들어가는 구간은 1인이나 2인이나 똑같은 크기니 말이죠!

그나마 1인인데도 2인 요금을 내야하는 홀리데이 파크에 비하면 감사해야하는 가격이죠!

 

그런 곳이 있습니다.

1인이나 2인이나 요금이 같은 곳!

 

 

 

 

 

홀리데이 파크의 새주인인 호주청년입니다.

2012년에 이 캠핑장이 Spirit of Hospitality Award 상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홀리데이 파크들을 심사하는 사람들이 방문해서,

친절 ,이용객들의 반응, 청결등등을 종합정리해서 주는 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방이나 여러 곳들을 드나들면서 열심히 닦아대더니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자꾸 옆에서 닦아대니..^^;)

청결에 만점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친절은..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청년이 게이(동성애자)같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입니다.

 

물론 대놓고 묻지는 않았지만, 행동하는걸 보면 조금 보이기는 하거든요.

(물론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느낌임을 알려드립니다.)

 

프랑스에서 7년씩이나 있었다고 했었는데,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친해져야 대화도 되는 것인데, 만날 때마다 생뚱맞은 느낌이라 대화가 영....

 

 

 

 

 

관광지도 아닌 곳에 있는 홀리데이파크는 나름대로 마케팅을 해야 손님이 옵니다.

 

이 곳 같은 경우는 저렴한 캠핑 가격외에도 “무료 세탁”으로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홀리데이파크에서 세탁을 하게 되면..

저렴한 곳은 2불, 비싼 곳은 4불정도 합니다.

 

세탁기도 동전을 넣어야 30분남짓 돌아가는 영업용인데다가, 과연 30분 동안에 찬물에 비눗물은 제대로 빠졌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지만, 일단 빨래는 해야 하니 이용했었거든요.

 

이곳은 “무료세탁”이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세탁기인지라 세탁시간도 1시간!

정말로 제대로 깨끗한 빨래를 할 수 있는 거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기부함”에 약간의 돈을 넣으셔도 됩니다.

검정 기부함 박스가 벽에 붙어있고, 기부금을 내달라는 안내도 붙어있습니다.

 

22불 캠핑에 무료 세탁이면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매력적인 캠핑장입니다.

주인이 친절하던 안하던 상관없이 말이죠!^^

 

 

 

 

와이타키 워터스 홀리데이파크는 와이타키 강어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잠시 사진을 보시면 조금 설명이 쉬울거 같습니다.

 

캠핑장과 낚시꾼의 별장지대인 Fishing Huts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고, 30여분 걸어가면 와이타키 강어귀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강의 건너편에도 Fishing Huts이 있고, 저희는 그 앞의 주차장에서 머물면서 낚시를 하곤 했었습니다.

 

저희가 강의 건너편에 머물지 이쪽에 머물지는 강어귀의 모양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고기를 잡기 쉬운 모양을 하고 있는 강어귀 쪽에 머물게 되는데, 이번에는 연어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하면서 밀려있던 빨래도 하고,

저녁이면 바다쪽으로 산책을 가서 멋진 석양을 즐깁니다.

 

낚시에 관심이 있고, 낚시대가 있는 여행자들은 바다 낚시(강어귀에서 하면 낚시면허가 있어야 하니..)를 해서 이런저런 바다생선을 잡아들이기도 하는 걸 봤었습니다.

 

이곳이 낚시꾼들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주머니가 가난한 여행자들에게도 저렴하게 하룻밤 묵어가면서 더불어 빨래도 하고, 저녁이면 아름다운 석양까지 볼 수 있는 이곳이 천국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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