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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71- 오카리토 마을, 라군 풍경

by 프라우지니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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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회를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눌이 아침도 안 먹고 뛰어나가서 배가 고팠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오카리토 라군에 카누를 타고 가는 관문입니다.

 

저기 우리 집도 보입니다.

 

오늘 (마눌의 뛰쳐나오기 전에)말했던 일정대로 남편과 안디는 카누를 타러 라군으로 갔습니다.

마눌은 우리 집(차)으로 와서 문따고 들어가서 일단 고픈 배부터 채웠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적이 있었나요?

 

저희가 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스페어 키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센서가 달린 자동차 열쇠는 본사에서만 똑같이 복제가 되는 관계로..

단순히 차문만 열 용도로 스페어 키를 9불주고 하나 복사했는디..

 

이 복사한 자동차 열쇠로 운전도 됩니다.^^

원래 센서가 달린 차는 복사한 열쇠로는 안 된다고 하던데..

 

차(닛산)가 이상해서 그런지 복사한 열쇠로도 시동이 걸리는 재밌는 차랍니다.^^

 

이때도 제가 만든 훈제 카와이 스프레드로 하루 세끼를 먹던 때네요.^^;

 

 

 

 

 

고픈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정말로~)

 

저기 보이는 건물 안에는 아무나 입장이 가능하며..

벽면에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가 올 때는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 역할도 가능합니다.^^

 

 

 

 

주차된 차안에 앉아서 차문을 열어놓고 밖을 구경중입니다.

 

관광객 4명이 카누를 빌려타고 오카리토 라군 탐험을 시작할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카누를 빌리게 되면 카누회사 직원이 어떻게 노를 저어야 하는지, 약간의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줍니다. 몇 분 이걸 배우고 나면 저렇게 출발~

 

관광객은 카누 안에 앉아있고, 힘 좋은 카누회사직원이 카누를 물쪽으로 밀어주면..

 

그 다음은 관광객의 노 젓기가 시작됩니다.

 

 

 

 

 

물에 뜨기 전에 몇 분 동안 배운 노 젓기는..

물위에 뜬 상태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나면 완벽해집니다.^^

 

마눌도 몇 년전에 이곳에서 카누타기를 해봤죠!

 

물론 그때 마눌은 노를 젓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었지만 말이죠!^^

(앞에 앉은 마눌이 노만 저으면 카누가 자꾸 빙빙 돌아서리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도와주는거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급 조달한 오카리토 라군의 생김새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오카리토 라군은 하루 안에 다 볼 수 없는 크기랍니다.

 

전에 저희부부도 절반도 안 되는 지점까지 가서 강을 한번 들러보고 왔는데도 시간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이곳은 “다 본다”는 생각보다는..

강을 타고 들어가서 숨겨진 비경을 보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이 쨍쨍내리쬐는 더운 날에도..

차안에 앉아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문만 열어놓으면 차안이 무지하게 시원하답니다.

 

마눌은 차안에 앉아서 밖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관찰중입니다.

 

저기 앉아있는 아줌마 캠핑카로 온 관광객인데, 지금 점심식사중입니다.

 

물 한잔과 샌드위치로 보이는 빵을 접시에 담아서 저렇게 앉아서 점심을 먹는 것인지 풍경을 먹는 것인지 꽤 오랫동안 식사를 했습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설산의 이름은 모르지만..

오카리토 라군의 풍경에는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차안에서 요기를 하고 이런 저런 책들을 보던 마눌이 슬슬 차를 떠날 준비중입니다.

노트북을 들고 캠핑장에 있는 약한 전력을 이용해 글을 쓸 목적으로 말이죠!

 

전기가 있는 곳에서 틈틈이 글을 써두어야 나중에 인터넷을 만나면 한꺼번에 예약으로 글을 올릴 수가 있거든요.

 

제가 그렇게 471회가 되는 오늘까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예약 글을 올리는 비법이죠!

“전기가 있을 때는 글을 쓴다!”

 

 

 

 

캠핑장으로 걸어가는 길입니다.

 

카누 대여회사에서 카페도 겸하고 있습니다.

 

WIFI도 있기는 하지만, 이건 무료가 아닌 거죠!

10분당 1불 혹은 1시간에 5불 정도의 사용료가 필요한 인터넷입니다.

 

커피잔을 만든 저것은 9kg짜리 부탄가스통입니다.

가스통을 뒤집어서 커피잔을 만든 아이디어가 참 톡톡튑니다.

 

커피잔의 색깔은 자연의 색으로 녹슬어서 만들어진 색입니다.^^

 

 

 

 

 

참 한가한 오카리토 마을이죠?

돈만 충분하다면 이곳에 살면서 일상을 즐기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근디..살기에 편안한 조건은 아닙니다.

수퍼도 없고, 그 외 다른 편의시설이 모두 전멸입니다.

 

이 동네에 있는 건..

카누대여와 카페, 백패커(베낭여행자 숙소) 하나, 캠핑장 하나.

그 외 작은 비행장 하나!

 

살기에는 조금 열악한 환경인가요?

 

그래서 그런지 마을이 한가해서 좋습니다.

하루 이틀쯤은 편의시설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으니 지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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