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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75-참 쉬어보이는 뉴질랜드 돈벌이, 홀리데이 파크

by 프라우지니 201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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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Fox Glacier폭스 그래이셔(빙하)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낼 안디가 폭스그래이셔에서 하는 빙하투어를 예약했거든요.

 

일단은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으니 잠자리를 구하는 것이 순서이겠고..

 

이곳은 유명한 관광지답게 홀리데이 파크의 가격도 비싼 곳인디..

 

모텔로 보이는 곳인데, 캠핑장 간판도 같이 걸어놔서 일단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사이트는 1인당 16불, 둘이면 32불!

 

다른 홀리데이파크에 비해서 저렴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부부가 2010년 여행 할 당시에 이 지역에서 한번 숙박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2명이서 34불을 냈었는데, 몇 년이 지났으니 요금이 더 올라있겠죠?)

 

뉴질랜드에서 젤 알려진 캠핑장인 “탑 텐 홀리데이파크”는 40불이상은 줘야 하는데,

8불이나 저렴한 것은 여행자에게는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되죠!^^

 

저희부부는 두 명에 32불은 지불하고, 안디는 혼자여서 17불을 내야했습니다.

혼자라고 해도 차가 있으니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하거든요.

 

 

 

 

 

마눌이 볼 때에 참 돈 벌기 쉽다고 생각한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모텔 주차장 뒤를 이용해서 틈새시장으로 캠핑장을 만든 거죠!

 

어차피 모텔은 운영하고 있으니 따로 허가를 낼 필요도 없을 거 같고..

물론 모텔에 비한다면 푼돈에 불과하겠지만, 푼돈도 모이면 목돈이 되는 거죠! ^^

 

모텔은 1박(2인 기준)에 120불을 받는다고 치고..

캠핑장은 1박(2인기준)에 32불이면 캠핑손님 4팀을 받아야 겨우 모텔손님 한 팀 받는 가격이지만, 따로 방청소 따위는 할 필요가 없으니 직원을 둘 필요도 없고..

이미 있는 장소에 차가 들어와서 차에서 자고, 다시 나가게 되니 말이죠!

 

캠핑 손님이 이용하게 되는 공간이라고는 주방, 샤워, 화장실뿐입니다.

사실 기존의 홀리데이 파크에 비해서는 조금 열악한 곳입니다.

 

차가 머물게 되는 공간이 그리 크지도 않고 말이죠!

주차장보다 조금 더 넉넉한 정도의 주차공간일 뿐입니다.

 

그래도 이곳에 머무는 여행자들은 감사하게 머문답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에, 주방, (핫)샤워까지 있으니 말이죠!

 

 

 

 

 

우측의 건물은 캠핑장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주방입니다.

 

일반 홀리데이 파크에 비해서 주방이 조금 작은 것은 사실이나..

저렴하면 저렴한 대로 사람들은 작은 공간도 이해를 하기되니..

누군가가 식탁을 이용 중(식사) 이면 조금 기다렸다가 자리가 비면 이용을 합니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싱크대도 (이용객의 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하지만) 누군가가 이용중이면 그 뒤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이용을 합니다.

 

캠핑장 주방 건물 옆에 새로운 건물을 증축중이였습니다.

 

“여기는 백패커(베낭여행자)용 숙소를 만드나?”

 

“아닌가? 여기도 모텔을 만드나?”

저 곳이 캠핑장을 이용하는 캠퍼들의 주방이됐음 좋겠을 장소이지만..

장사꾼에게 가장 중요한 이익을 위해서는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방이 들어서겠지요.

 

뉴질랜드 여행시에 이용하게 되는 숙박 업소중에 가장 저렴한 곳이 홀리데이 파크입니다.

 

2인이 숙박을 하게 되면, 전기가 있거나 없거나의 차이와, 머물게 되는 곳의 위치에 따라서 약간의 요금차이가 나지만, 대부분은 30~40불정도로 숙박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모텔은 1박(2인)에 100불 이상을 줘야 머물 수 있는 숙박업소입니다.

(우리나라의 러브모텔은 생각하지 마시길...^^;)

 

뉴질랜드 여행자중에 조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이 모텔에 머물게 되죠!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콘도정도의 수준의 되려나요?

호텔보다는 약간 낮은 가격이지만, 호텔 정도의 수준을 갖추고 있기는 합니다.

 

럭셔리한 침실에 샤워시설이 갖춰진 화장실도 있고, 주방에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주방기구외에 전자제품까지 다 있습니다.(토스터,물 끓이는 주전자, 전자렌지 등등)

 

하지만!!

 

모텔 이용객들도 한계가 있는 거죠!

모텔장사만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홀리데이 파크”가 저렴한 캠핑장만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홀리데이 파크에도 젤 저렴한 캠핑장 사이트(30~40불)가 있고, 그 위에 캐빈(방)에 침대만 넣어놓은 캐빈(50~70불), 모텔급(침실, 주방, 욕실)으로 해 놓고 (90~120불) 모텔 요금을 받습니다.

 

서로 정해놓은 기준선(모텔이면 모텔, 캠핑장이면 캠핑장)이 있는 숙박업이 아니여서..

서로 약간의 경계를 넘어가면서 장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2달이나 머물렀던 Ahipara아히파라(뉴질랜드 북섬의 나인티 마일 비치가 시작되는 곳)의 홀리데이 파크는 안에 캠핑장, 백패커, 캐빈, 모텔을 다 갖추고 장사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홀리데이파크 앞에는 모텔이 하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모텔 이용객/조금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홀리데이 파크안에 있는 모텔에서 짐을 풀어버리더라구요. 앞의 모텔은 건물이 조금 낡기도 했었거든요.

 

그 모텔 앞에 부동산 중개업자가 붙여놓은 “팝니다”라는 간판이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눈에 파악되는 상황이라 그 모텔은 파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 건물을 아무리 봐도 숙박업소 장소인데, 바로 뒤에 홀리데이 파크가 들어서 있고, 그 안에 가격대로(캠핑장,백패커,캐빈,모텔) 다양한 숙박이 가능한 곳이 있으니,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는 숙박업이 아니라면 그 건물을 샀다가 쪽박차기 딱 좋은거죠!

 

어째 얘기가 또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시 하던 얘기로 돌아와서...^^

 

저희가 머물렀던 모텔에서 운영하는 (주차장) 홀리데이 파크(저는 캠핑장이라고 칭합니다.)에는 전부 20개 자리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저녁에 보니 주차장이 다 찬 상태였습니다.

 

주차한 차량을 전부 세어본 마눌이 남편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모텔은 캠핑장 영업으로도 꽤 돈을 버는거 같아.”

“무슨 소리야?”

“여기 캠핑장에 들어와 있는 캠핑카가 20대도 넘거든?

한 대에 32불이라고 해도 20대면 640불인디..

 

큰 캠핑카 같은 경우는 2명이 아닌 4~6명이 있잖아!

그럼 추가요금을 내야하는거고..

 

그렇게 따지면 이 모텔이 주차장을 이용해서 벌어들이는 하룻저녁 수입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지!”

 

돈 벌기 힘들고(돈 벌어서 집세, 생활비 쓰고나면 은행에 넣을 돈도, 휴가 갈 돈도 없다는 현지인의 얘기를 참고), 물가 비싼 뉴질랜드에서 마눌이 본 모텔의 틈새시장 캠핑장은 앉아서 손쉽게 돈을 긁어모으는 사업으로 비춰졌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곳이 어디였는지, 찾으려고 했지만, 북섬에 머물고 있는 지금은 제가 남섬의 (AA에서 나온 남섬 숙박 안내)캠핑장 안내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곳이 어디였는지는 올리 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폭스 그래이셔의 큰길에서 캠핑장 푯말을 보고 따라 들어갔던 곳이였습니다.

 

폭스 그래이셔가 큰 동네도 아니고, 캠핑장이 많은 곳도 아니여서 (모텔 캠핑장 빼고는 2곳이 더 있습니다.) 이 동네를 가신다면 찾이 어렵지는 않으실겁니다.^^;

 

이 폭스 그래이셔의 모텔에서 차린 캠핑장 틈새시장의 성공신화가 옆 동네에도 전해진 모양입니다. 프란츠 요셉에도 모텔에서 운영하는 캠핑장 하나가 책자에 나왔습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는 책자가 2개인데, Jason Holiday Park& Campgrounds는 남북섬을 한 책이 다 실어놨고, AA에서 나온 안내책은 남,북섬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Rainforest Motel&Holiday Park 레인포레스트 모텔& 홀리데이 파크.

사이트 가격이 15~23불로 나왔습니다. 2명이 사이트에 머물게 되면 30불이면 되니,

옆에 있는 최소 40불부터 시작하는 탑텐 홀리데이파크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홀리데이파크에 비하면 주차장 같은 분위기를 주는 곳이지만, 그래도 어차피 하룻밤 묵고 떠나게 되는 여행자에게는 조금 더 저렴하게 안전한 곳에서 밤을 보낼 수 있으니 환영받고, 모텔 측에서도 놀고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서 매일 밤 돈을 벌어들이니 서로에게 득이 되는 사업인것 만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모텔측에서 주차장을 이용해서 손쉽게 돈을 쓸어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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