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서스패스 관광안내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동네에 대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저희도 이곳을 몇 번 지나치기는 했었지만, 마눌에게는 이곳에서 Punchbowl Falls 펀치볼 폭포를 보러 갔던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관광 안내센터도 제대로 시간 내서 둘러본 기억이 존재하지 않고 말이죠!
(모르죠! 둘러본 적이 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저렴한 숙소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인 DOC캠핑장도 하나 있고, 그 외 여러 종류의 숙박업소(B&B(숙박과 아침제공)도 몇 개,, YHA(백패커)도 두 개, 그외 카페, 레스토랑, 슈퍼마켓, 주유소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다 있는 곳입니다.
아서스 패스에 어떤 종류의 볼거리와 산이 있는 줄 알았다면..
여행계획을 짤 때, 이곳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반나절정도의 산책코스는 이곳에 두어개정도 있으니,
잠시 시간을 내셔서 이곳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새벽에 우리가 차를 주차 해 놓고 갔었던 아서스패스 관광안내센터 주차장입니다.
산을 내려온 마눌이 슬슬 걸어와도 20여분 걸리는 거리인데..
마침 관광안내센터를 지나가신다는 키위 할배가 차를 태워주신다고 해서리..
얼떨결에 할배옆에 앉아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뉴질랜드는 Hitchhike 히치하이크가 참 쉬운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히치하이크만으로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Hitchhike 히치하이크(지나가는 자동차에 편승하면서 하는 도보 여행).
커다란 배낭을 멘 3명의 독일 아이들(18살짜리)의 말에 의하면..
“뉴질랜드는 히치하이크가 참 쉽다, 어떤 때는 도로에 서서 몇 시간을 기다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5분도 안 되서 차를 얻어 타게 된다“
저희부부는 한 번도 거리에 서서 히치하이크를 해본적도 없고..
도로에 엄지손가락(태워달라는 표시)를 들고 있는 젊은이들을 태운적도 없습니다.
차 안에 다른 사람을 태울 공간도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마눌은 오늘 얼떨결에 히치하이크를 당했습니다.^^
걸어가도 되는데, 태워주겠다는 할배의 제의를 거절하기가 거시기해서 말이죠^^;
저기 보이는 산이 오늘 올랐던 산입니다.
가로등 좌측으로 보이는 초록색 산을 넘어 그 뒤에 잡목이 자라는 산까지는 함께!
그 뒤에 보이는 하얀 돌산으로는 두 남자가 올랐죠!
마운트 빌리의 정상은 이곳에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서스패스 관광안내소의 내부입니다.
관광안내소라고 해서 관광정보만 있는 건 아니구요.
안에 들어가면 이런저런 볼거리들을 많이 전시해놨습니다.
관광정보는 필요 없다고 해도 이런 볼거리들은 안보면 섭섭하니 챙겨서 보시기 바랍니다.^^
관광안내소 안에 무료 박물관을 겸하고 있는 곳도 많이 있고, 이런 볼거리도 많이 있으니 관광안내소를 만나신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쯤 안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안내소에서는 판매하는 물품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자주 다니던 광교의 관광공사의 인포센터에서는 파는 것이 없었습니다.
관광 상품을 예약해주는 대행도 옆에 딸려있는 여행사에서 하는 거 같았고..
작은 기념품 따위나 책을 판매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한국관광에 필요한 무료 홍보 책은 배포하지만 말이죠!)
뉴질랜드의 관광안내소에서는 무료 관광정보와 더불어 많은 것들을 판매합니다.
작은 관광기념품을 시작으로 해서, 뉴질랜드 도로지도, 지역별 트렉킹 정보책자!
굳이 필요할것같지 않는 책들도 진열되어있는걸 봐서는 팔리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동네 지도나 도시지도는 무료입니다만,
예전에는 무료로 배포하던 지역의 트렉킹 지도는 요새는 1~2불에 판매를 하고,
복사한 A4용지에 있는 관광정보도 50센트씩 받고 판매를 한답니다.
조금 심하다..싶을 때도 있는 것이 뉴질랜드 관광안내센터의 장사속입니다.
이곳에서 인상적인 그림을 봤습니다.
등산을 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것이 산위에 있는 산장입니다.
요새는 대규모로 산장을 지어서 이 그림 속처럼 작은 산장들은 드물지만..
그림처럼 작은 산장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 거 같습니다.
아서스 패스 관광안내소 건너편으로 자리잡고 있는 DOC 캠핑장입니다.
Avalanche Creek Shelter 애벌랜치 크릭쉘터
보통의 쉘터는 숙박은 안 되고 잠시 쉬어가는 공간인데, 이곳에 있는 쉘터에서는 숙박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아마도 DOC 캠핑장의 기본가격인 6불이였던 거 같습니다.
남섬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DOC 캠핑장 가격이 6불입니다.
아서스 패스에 유일하게 있는 주유소겸 슈퍼마켓입니다.
뒤쪽으로는 카페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름 가격이 다른 도시지역에 비해서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도시에 도착 할 만큼의 기름은 넣어줘야..
달리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차가서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브루너 호수로 돌아가는 길!
아서스 패스에 있는 휴게소(주차장만 있는)에 잠시 섰습니다.
이곳은 kea 케아(새 이름)들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미 인간들이 주는 음식에 길들여진 케아들이 이곳에서 관광객이 주는 음식을 먹습니다.
이날은 웬일인지 달랑 한 마리의 케아만이 이곳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네다섯 마리정도는 있는디..
오늘은 다들 배가 불러서 안 나온 모양입니다.^^;
일단 케아를 봤으니 관광객들은 카메라를 준비하시고..
보이시나요? 좌측의 나무 옆에 케아가 있습니다.
나무색과 비슷해서 잘 안 보이네요.^^;
케아에 관심이 없는 마눌은 잠시 밖에 있다가 이내 차 안에 들어가서 있었습니다.
창문도 조금 열어놓은 상태로 말이죠!
사람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다니던 케아가 훌쩔 날아오르더니 마눌이 앉아있는 차의 백미러위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마눌을 노려봅니다.
옆에 있던 남편은 케아가 차 안으로 들어 올 수 있게 창문을 내려줍니다.
(어찌 남편이라는 작자가 하는 짓은..쯧쯧쯧)
차안에 앉아있던 마눌이 소리를 지릅니다.
“빨리 창문 올려! 케아가 들어와서 부리로 쪼면 어떻해?”
마눌의 반응에는 아랑곳없이 유리문을 내리면서 남편과 안디는 무지하게 신이 났었드랬습니다. 케아 무섭다고 소리 지르는 마눌이 웃겼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창밖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는 케아를 마주 하는 것이 쪼매 겁이 납니다.
언제 이 새가 차안으로 날아와서 쪼을지 모르지 말이죠!
케아는 어두운 초록색의 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로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면 멋진 새로 돌변한답니다.
날개 죽지 밑에 멋진 주황색 깃털은 날 때만 보인답니다.
박제된 케아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 그런 멋진 색이랍니다.
제가 날고 있는 케아를 가까이서 찍는 것은 불가능한지라..
일단 관광안내소에 있는 박제 케아로 대체하기는 했습니다만,
별로 만족할만한 색은 아닌지라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여러분께 뉴질랜드의 케아가 이렇게 생겼고,
이런 색을 가진 새라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 은 성공 한 거 같습니다.^^
자! 내일은 몇 회 전에 마눌이 쳤던 사고!
카와이 3마리의 얘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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