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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60-Westport에서 브루너 호수까지 가는 길

by 프라우지니 201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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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시 이동중입니다.

 

Mokihinui모키히누이를 출발해서..

Westport 웨스트 포트를 찍고!

가는 길에 있는 Truman track 트루먼 트랙 찍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푸나카키의 팬케잌 락도 찍고!

 

 

 

 

저희부부만 알고 있는 해변도 잠시 들린 후에..

오늘은 Lake Brunner브루너 호수옆의 마을 Moana모아나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저희가 Westport웨스트포트를 지날 때 쯤이 안디의 커피타임이였던지라..

한 카페에 들어가서 Take-out커피를 주문해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마눌이 어떨결에 따라 들어가서 찍은 카페의 메뉴판으로 이곳의 커피가격을 볼까요?

 

커피는 한잔에 3불, 홍차는 한잔에 2불, 허브티는 한잔에 2.80불!

 

핫초코는 4.70불, 카푸치노는 3.80불, 카페라테는 4.20불, 모카치노는 4.20불!

대충 음료의 가격을 이렇습니다.

 

웨스트포트가 남섬의 서쪽 젤 위에 위치한 시골동네인데 비해..

커피 가격은 절대 변두리 가격이 아닙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아침메뉴는 18불이네요.

베이컨, 달걀, 소세지, 감자튀김, 토마토에 토스트 주는디.. 가격이 쪼매 쎈디..^^;

(18불이면 하루 세끼를 다 해결할 수 있겠는디..)

 

시리얼에 과일 넣은 것은 5.80불입니다.

(이 가격이면 시리얼 쪼맨한거 한 통 사고, 과일도 두어개 살 수 있는디..)

 

카페라서 이리 가격이 비싼 걸까요?

겁나 살 떨리는 뉴질랜드의 카페 물가입니다.

 

 

 

 

Westport웨스트포트에서 Greymouth 그레이머쓰로 이어지는 길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도로여서 관광객에게는 정말 더 할 수 없이 멋진 도로입니다.

 

이 구간에 대한 정보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6회-세계 10대 순위에 있는 멋있는 해안도로

 

달리다가 잠시 볼거리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관광객 한 커플이 주차장옆 돌 식탁에서 잠시 간식을 먹는 중입니다.

뉴질랜드에서 흔하게 보는 멋진 풍경입니다.

 

달리다가 잠시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고, 끼니도 때우고..^^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면서 카페를 갈 필요가 없는거죠!^^

백만불짜리 풍경이 있으니 말이죠!

 

 

 

푸나카키의 팬케잌락스 조금 못 미쳐서 있는 투루먼트랙.

 

팬케잌락스만큼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꼭 챙겨서 봐야하는 곳!

 

http://jinny1970.tistory.com/7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회-숨겨진 비경 Truman Track

 

아시죠? 저기 세워놓은 줄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

 

제 일행인 두 남자는 넘어가지 말라는 줄을 훌러덩 넘어가서는 뒤쪽으로 사라집니다.

이왕에 넘어가버린 일행이니 마눌은 줄 밖에서 서서 멀어져가는 일행에게 외칩니다.

 

“파도가 들이쳐서 젖은 곳은 가지마! 물 이끼 때문에 미끄러우니까...”

 

가지 말라고 한다고 안 갈 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주의를 주는 정도로 마눌의 본분(?)을 다합니다.

 

 

 

두 남자는 왼쪽으로 사라지고..

우측으로는 이렇게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 쪽으로 내려 가 보면 해변 뒤에 버티고 있는 바위들이 또 볼만하더라구요.

 

주차장에서 오가는 길도 별로 힘들지 않고, 해변도 볼 만하고, 무엇보다 입장료는 내야하는 곳이 아니니..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점심을 이곳에서 먹어도 좋을만한 장소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달려서 저희는 푸나카키의 팬케잌락스를 보러 왔습니다.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이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이라면..

100% 이곳을 보고 지나갑니다.

 

단,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는 경우에는 그냥 지나가겠지만 말이죠!

 

이곳은 휠체어 입장이 가능합니다.

제한적으로 안 되는 구간이 짧게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길은 넓습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West coast 서해안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본다?

운이 무지하게 좋은 관광객입니다.

 

허구헌 날 비오고,구름 잔뜩 끼여있고..

오죽하면 West coast웨스트코스트 (서해안)임에도,

Wet coast 웻 코스트(젖은 해안)라는 별명으로 불리니 말이죠!

 

처음에는 이곳에 있는 빈대떡모양의 바위들이 신기했었습니다.

파도가 이렇게 만든 것인지..

바람이 이런 모양을 만든 것인지..

 

그런데 이런 (빈대떡모양으로 되는)재질의 돌을 산 위에서 봤었는데..

그곳에서도 팬케잌을 쌓아놓은 모양은 똑 같더라구요.

 

그래서 마눌이 내린 결론은 이랬습니다.

 

“아하! 이 재질의 돌은 있는 위치에 상관없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구나..”

 

푸나카키의 팬케잌락스를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7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회-관광명소 푸나카키 팬케잌 락

 

 

 

두 번째 찾아온 저희만의 해변입니다.

(몰라서 못 찾아오는 곳이니 찾는 사람이 임자~)

 

처음에는 우연치 않게 이곳을 오게 됐고..

 

네이게이션에 위치를 찍어놓은 덕분에..

다시 이곳을 찾는 것이 이제는 참 쉽죠~잉!^^

 

 

 

아무도 없는 해변에 우리일행만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무지하게 신난답니다.

 

밀물시간인지 해변으로 물이 자꾸 들어오는 바람에 금방 해변을 떠나야했지만..

이곳은 여전히 “우리만의 해변”로 기억하는 곳이랍니다.^^

 

이곳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7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7회-파우아를 찾아서…숨어있는 비치

 

 

 

아무도 없는 해변이니 저렇게 매트릭스 놀이도 하면서 노는거죠!^^

 

바위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안디를 찍는 남편!

 

그 둘을 멋지게 똑딱이 디카에 담아낸 마눌!!

디카로도 순간 포착이 됩니다.^^(대단해요~)

 

 

저희는 Greymouth 그레이머쓰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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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슨 일이 있었나 일기장을 살짝 들여다보니..

저희가 오후 4시까지 점심을 먹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어디에 집중하면 배가 안 고픈 형의 인간이고..

 

마눌과 안디는 집중을 해도 배는 여전히 고픈 형의 인간들인지라..

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안디 대신에 마눌이 마구 심통을 냈었습니다.

 

(마눌과 안디는 둘이 같은 차로 이동을 하니..

이동 중에 마눌의 숨겨놓은 비상식량인 다크 초코렛을 조금씩 나눠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배는 고픈지라..^^;)

 

결국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그레이머쓰에 도착해서 급하게 찾은 곳이 KFC!

패밀리 세트라나? 하는 것을 시키니 치킨 여러 조각(한 마리는 안 되는 것 같은..),

코우슬로, 메쉬포테이토에 콜라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한 병!

셋 다 배가 엄청나게 고팠던 터라, 양이 너무 작아보였습니다.^^;

 

“에게~ 30불짜리 세트 메뉴인데 너무 빈약한거 아니여?”

아마도 배가 너무 고파서 작게만 보였나 봅니다.

 

허겁지겁 치킨 두어 조각씩 먹고나니, 어느 정도 허기는 면해지고..

나중에는 남은 치킨을 꾸역꾸역 먹느라고 고생을 했습니다.

 

이렇게 배고픈데, 허겁지겁 먹고, 질리게 먹은 덕에 한동안은 치킨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마눌이 평소에 남편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제발 하루 세끼는 제 시간에 먹자!  길 위에 살면서 배까지 고프면 얼마나 서러운데..

끼니 놓친후에 허기져서 허겁지겁 먹는 것도 하기 싫어!!^^;“

 

하지만 이것도 마눌의 바람일뿐이지, 남편에게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모양입니다.^^;

 

남편에게 있어 마눌은 끼니때 조금만 지나면..

“배고파~” 를 외쳐대는 4살짜리 아이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시끌벅적한 시간을 그레이머쓰의 KFC에서 보내고 저희는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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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Brunner 브루너 호숫가의 마을인 모아나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보다 캠핑장의 가격은 올라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도 풍경은 한상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캠핑장의 시설도 그대로이더라구요.

1불을 넣어야 만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까지..

 

 

 

긴 하루를 보낸 남편은 호숫가에 낚시대를 드리워놓고서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고기를 잡겠다고 앉아있는거였지만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니..

 

셋이 여행하는 동안에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마눌은 안디랑 꿍짝이 맞아서리 무지하게 신나는 여행이였습니다.)

 

매일매일 이동해야 하고, 안디와 마눌의 궁시렁 거리는 소리도 들어야 하고!

대장으로서 앞장서서 모든 여행을 꾸려가야 하고!

 

마눌과 안디가 생각 못 하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계획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무엇보다 더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하루 종일 낚시를 즐기는 일을 하지 못 했는데..

 

그것이 본인에게는 더 스트레스였을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남편은 안디와 함께 여행하는 기간내내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대장으로서,

우리들의 독재자로서 훌륭하게 맡은바 책임(독재?)을 다했습니다.

 

 

남편,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말로는 잘 안한다는..^^;)

 

고마워용~

 

마눌이 생각 못하는 곳까지 미리미리 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그 철저함 덕에 마눌이 편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 다 알고 있다오~

 

다음 삶에..결혼 한다면 또 나랑 결혼하겠다는 남편!

 

“나는 절대 당신하고는 안 해!”

 

이건 당신 마눌의 뻥이였다오~^^

내 다음삶에도 당신을 만난다면 또 결혼하리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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