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최고의 볼거리는 뉴질랜드의 자연풍경입니다.
멋진 풍경속에서만이 정말 제대로 된 뉴질랜드를 느낄 수가 있거든요.
문제가 있다면, 자연 속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이 없습니다.
수세식이 아니라 푸세식도 있으면 감사할 지경입니다.
물론 냄새 때문에 들어가다가 질식사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휴대용 화장실이 있다면 어떨까요?
제가 관광안내소에서 발견한 5불짜리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나름대로 아이디어 제품으로 만들긴 한 모양인데, 정말로 잘 팔리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에 제가 발견한 휴대용 화장실입니다.
이름이 Poo pots 푸 팟(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떵(응가)통”)입니다.
이름이 “응가통”인것을 봐서는 큰 것만 가능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뉴질랜드에서도 자연 속을 걷던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배설 해 놓은 것들은 문제거리인 모양입니다. 마눌이 생각하는 이 문제는 같이 곁들어진 휴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 속에 방치된.. 젖어서 말라버린 휴지만큼 보기 흉한 것이 없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응가통인거죠!^^
자! 이제부터 이 응가통의 사용 밥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응가통 안에는 전분으로 만들어서 자연분해가 가능한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1번, 볼일을 보기 전에 일단 전분으로 만든 종이를 바닥에 깔아 주세요~
2번, 전분종이위에 볼일을 보고, 휴지까지 버립니다.
사용한 여성용품도 함께 버리셔도 된답니다.
3번, 볼일보고 휴지와 여성용품까지 함께 한 전분종이를 쌉니다.
4번, 예쁘게 싼 볼일 본 전분종이를 응가통안에 넣습니다.
5번, 위의 것을 통안에 넣은 후에 뚜껑을 꼭 닫습니다.
(자! 이럼 이 통은 어디로 가는겨?)
6번, 볼일보고 종이까지 깔끔하게 응가통에 넣으셨다면..
손 청결제로 손에 남은 세균을 말끔히 몰살시킵니다.^^
7번, 응가통은 수세식이던 푸세식이던 화장실을 만나면 버립니다.
전분종이를 버리실 때 한 번에 다 넣어서 화장실이 막히지 않게 주의한다.
여기서 마눌이 이해 안되는 것!
2번에 여성용품도 함께 넣으라며?? 이걸 넣고 물을 내리면.. 당근 막힐텐데..
그렇다고 전분종이에 함께 넣었던 것을 나중에 버릴때 빼야 하나요?
이것도 쪼매 이해불가입니다.
한번 사용한 응가통은 깨끗하게 씻은 후에 다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근디.. 전분종이는 어디서 사야하는지 아무런 안내가 없습니다.
트랙킹 중에 아무데나 볼일(큰거) 보지 말고..
이 통을 가지고 다니다가 볼일을 봐서 들고 다니라고 하는데..
냄새나는 이 통을 정말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으려나..
트랙킹 중에는 메고 다니는 배낭의 무게도 있는데..
응가을 해서 가지고 가지 다녀야 하는 것은 쪼매 무리가 아닐런지..
그리고 응가통의 가격도 만만치 않고..
2불이면 커다란 플라스틱 바케쓰(이 표현이 젤 잘 맞는다는)도 살 수 있는데..
이래저래 마눌은 생각이 많습니다.
마눌은 자연 속에서 볼일을 봐야 할 상황이면 봅니다.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상황과 위치에 맞게 잘 봅니다.
하지만, 휴지는 절대 남기지 않습니다.
휴지만 아니라면 인간의 볼일들이 분해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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