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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사는 한국인229

불안한 우리의 출국일 우리가 떠날 날은 이미 잡혀있고, 나는 이미 사직서를 낸 상태. 오늘은 내 의료보험에서 한 장의 안내장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의료보험은 8월 23일까지만 유효합니다.” 떠날 날짜도 잡혀있고, 항공권도 이미 사놓은 상태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인들이 몇개 있습니다. 1. 시아버지의 건강 며칠 전에도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셔서 3일이나 계시다 오셨죠. 고열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심했지만, 결국은 단순 감기였던 모양. 아빠가 병원에 가시니 엄마가 아주 불안해하셨습니다. 우리의 출국날짜가 잡혔다니 하니 하셨던 말씀! “너희 가면 나는 어떡하니?” 우리가 떠날 때까지 아빠가 건강하셔야 우리가 떠날 수 있습니다. 2. 시시때때로 바뀌는 코로나 상황. 오스트리아에도 독일에도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야.. 2020. 8. 6.
간만에 한 신나는 쇼핑 나는 꾸미는 것에는 그리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옷도 있는 거 그냥 입고 다니고, 화장은 선크림만 바르는 정도죠. 사는 곳이 한국이 아니고, 꾸미고 갈 데가 없는 삶이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여기는 왔다가 사라지는 “유행”같은 것도 감지를 잘 못하겠습니다. 집에서 입던 허접한 원피스 입고 동네 대형 쇼핑몰을 가도, 나보다 더 허접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밖을 나가면서도 내 옷차림을 잘 쳐다보지도 않게 되죠. 아! 그런 적이 있었네요. 상대방의 옷차림에 비해서 내가 너무 초라해서 살짝 피했던 사건!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는 Interspar 인터슈파 슈퍼마켓의 동양인 직원. 나와 너무 닮은 외모라 말을 걸었는데, 그녀는 티베트(인가?)에서 온 난민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난민 남자를 만나.. 2020. 8. 2.
며느리도 뒤끝 있는 까칠한 인간이다. 늦은 오후에 마당에서 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 종일 집안에 계시다가 햇살이 조금 수그러지는 오후가 되면 마당에 잠시 나오십니다. 아빠는 뜨거운 땡볕아래 웃통을 벗고 마당에서 짧은 핫팬티 하나만 입고 일을 하시니 아빠는 여름에는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시지만, 엄마는 햇볕을 안봐서 하얀 백인이십니다. 마당에 시어머니만 계시고 시아버지는 안 계신 거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아빠는 어디 가셨어요?” 내 얼굴표정에서 뭘 보신 것인지 엄마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가 너한테 짜증냈다고 하더라.” 오전에 마당에서 만났던 아빠의 반응이 짜증이었군요. 나의 말에 퉁명스럽게 말을 받아치시기에 “왜 저러시나?”하고는 그냥 지나쳤었는데..아빠가 작정하고 며느리한테 화를 내셨던 거였군요. 아빠가 자정이 다된 시간에 .. 2020. 8. 1.
일본인이 소개 해 준 린츠 시내 일본 라면 맛집, 미야코 라면 나는 린츠 지역에 산지 6년이 넘었지만 나는 린츠 시내를 잘 모릅니다. 일단 린츠 시내에 나갈 일이 거의 없죠. 집에서 10분 거리에 거대한 쇼핑몰이 있다 보니 굳이 시내로 쇼핑갈 일도 없고, 친구가 거의 없으니 친구를 만나러 시내에 나갈 일이 없는 것도 이유겠고! 거기에 외식 또한 자주하지 않으니 린츠 시내에 있는 식당에 대해서도 거의 모르죠. 외식도 친구를 만나야 하는 것인데 만날 사람이 없으니 외식을 상대적으로 안하게 되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서도 다니는 성격이지만 식당도 아는 곳만 다닙니다. 내가 잘 가는 식당은 연어 초밥이 있는 뷔페식당, 타이푼 http://jinny1970.tistory.com/2194 남편과 간만에 한 초밥 외식, Taifun 타이푼 내가 좋아하는 몇 가지 음식이.. 2020. 7. 31.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그녀 우리 요양원에는 나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외모는 외국인이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직원이죠. 2살 때 보트타고 오는 부모님을 따라서 난민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 한 탓에 동양인 외모와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에서 교육받아 본인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한 번은 그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넌 네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생각해 외국인이라고 생각해?” 말은 원어민처럼 한다고 해도 외모만 보면 그녀는 외국인이거든요. 그녀에게 인종차별을 받아본적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내 말이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난 내가 외국인 차별을 하는데?” 자기도 외국인 외모면서 외국인을 차별한다니 뭐 이런.... 그녀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해 보면 알아. 그 사람이 외국인인지 외국인 외모의 .. 2020. 7. 30.
나의 진심어린 충고 간만에 실습생을 데리고 근무를 했습니다. 실습생은 없이 혼자 일하고 싶은 내 맘과는 달리 나에게도 시시때때로 실습생이 붙죠. 지난번에 하루 일해보고 시겁했던 그 필리피나 실습생. 이번에도 또 나와 함께 근무가 배정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225 만만치 않는 필리피나 실습생 그날 근무하는 직원 중 누구도 목욕탕 근무를 갈 의지를 보이지 않길레 내가 자원.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날인데 목욕탕 근무라, 사우나 하듯이 땀이 나기는 했지만 나에게 달려있는 실습생을 떼어낼 수 있어서 오히려 홀가분했던 시간이었죠. 보통은 실습생을 데리고 목욕탕 근무를 해야 하지만... 일손이 딸리는 오전 시간에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있는 거보다 다른 직원에게 .. 2020. 7. 29.
참 걱정스러운 시어머니 어제 자정이 넘은 시간이 시아버지가 응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3일전에 열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은 다시 내려갔었고! 어제는 하루 종일 방에만 계셨다는데 저녁에 다시 고열! 아빠의 상태가 걱정스러웠던 시간은 이미 저녁 늦은 시간! 남편은 지역의 당직의사한테 전화를 걸어서 아빠의 상태를 의논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스트리아는 일요일에도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약국들이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철야/일요일에 문을 열거든요. 당번 약국이 있듯이 (당직) 의사도 있습니다. 늦은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에 급하게 전화를 할 수 있죠. 여러 번의 거쳐서 진행된 아빠의 체온 확인과 혈압 확인. 고열은 코로나일지도 모르니... 준비성 철저한 남편은 일단 아빠를 제외한 온 가족 KN95 마스크 착용을 시켰고,.. 2020. 7. 27.
나도 모르는 내 음식의 비밀 내가 하는 요리는 내 입맛에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 말인즉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많다는 이야기죠. 나도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내가 한 음식의 특징이죠. 같은 음식인데 지난번에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닐 수도 있고! 같은 요리를 해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내 요리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눈에 보이는 건 다 때려 넣는다! 마눌의 워낙 눈에 보이는 건 다 넣고 요리를 만들어내니 남편은 마눌이 만들어낸 요리가 정통 한식인지 퓨전인지 헷갈려 하죠.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건 무조건 다 섞는 요리. 우리나라 비빔밥을 먹는데 다 섞어서 비비지 않고, 위의 고명 한가지랑 밥이랑 따로 따고 먹는 외국인들이 있다죠? 남편도 그런 부류 중 1인입니다. 마눌이 모든 걸 다 섞어서 하는 요리만 .. 2020. 7. 24.
우리는 모르는 크로아티아 관광지, 지르마냐 캐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여행지의 볼거리입니다. “꽃보다 누나”로 한국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이곳은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전에도.. 전 유럽인의 여름 휴가지로 사랑받는 곳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곳을 모를 때도 여기는 항상 붐볐던 곳이라는 이야기죠. 거기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곳”으로 여행을 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승기와 누나들이 다녔던 그 루트대로 여행을 합니다. 승기와 누나들이 머물렀던 숙소를 찾고, 그들이 앉았던 카페에서 마시고! 그들이 들렀던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크로아티아” 여행.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관광지도 꽤 있습니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곳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바글대는 곳들! 그런 곳 중에 한 곳을 오늘 소개합니다. .. 2020. 7. 21.
시부모님 선물에 관해 변해가는 나의 마음 시댁에 들어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면서.. 시부모님에 대한 나의 마음과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이제는 나도 조금씩 무감감 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관련된 행사 (생신, 어머니날, 아버지날, 크리스마스 등의 명절)가 있을 때마다 남편과 전쟁 아닌 전쟁을 했었습니다. 남편과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했던 건 두 분께 드리는 선물! “엄마 생신 때는 최소한 200유로 정도는 예상해야 해!” “이번에는 선물로 현찰을 드리자!” 시부모님은 내 부모도 아니고 남편 부모인데 왜 내가 이렇게 전쟁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선물을 드릴 때마다 시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 “뭘 이렇게 까지(=많다) 준비 했니?” 식구의 생일등 명절 선물로 시부모님이 쓰시는 건 1인당 25유로. 며느리.. 2020. 7. 20.
남편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 침수된 핏빗 시계 코로나 때문에 외국으로 여행은 못가고.. 국내여행은 가능하지만, 유명한 관광지면 사람들이 버글거리니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 요즘 우리부부는 당일치기 나들이를 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뱃놀이(카약)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다르니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죠. 호수 같은 경우는 출발한곳에 다시 돌아올 수가 있지만.. 강 같은 경우는 그것이 힘들죠. 그래서 두어 번은 시아버지의 도움으로 집에서 가까운 트라운 강을 유람(?)했었고, 그 외는 혼자서도 가능한 호수 쪽으로만 뱃놀이를 갔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부부만 즐기던 뱃놀이였는데.. 남편의 친구(직장동료)가 우리의 뱃놀이에 함께 하게 됐죠. 뱃놀이를 즐기는 두 팀이 모이니 기동력이 팍! 이제는 어느 강이나 가능합니다. 차 한 대는 출발지에, 차 한 대는 목적.. 2020. 7. 18.
심술 속에 보낸 결혼 13주년 기념일 우리부부의 결혼 13년 기념일이 지났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남의 나라는 독립을 하는 날에 우리는 속박을 선택했죠. 처음에는 연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오래 본 친구 같고, 처음에는 안 보면 보고 싶은 사랑이었는데, 이제는 사랑보다는 전투애로 바뀐 시간들. 다른 해 같으면 참 많이도 다녔을 주변국으로의 여행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일단 정지 상태! 우리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죠. 생일이나 명절 때도 마눌에게 어떤 선물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남편! 매년 부부는 같은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선물 뭐 해 줄까?” “말이나 잘 들어?” 하늘같은 마눌에게 “말이나 잘 들어”하는 아빠 같은 남편! 마눌은 결혼 13주년을 코 앞에 두고 여러 주문을 했었습니다. .. 2020. 7. 15.
나의 이유 있는 협박 간만에 시내를 나갔다 왔습니다. 보통은 자전거를 타고 한 30분 달리면 도착하는 시내인데 오늘은 전차를 타고 갔었죠. 유럽의 교통비는 물가에 비해 겁나게 비싼 편입니다. 요즘은 복숭아도 세일하면 1키로에 1유로면 사는데.. 하루권 (24시간) 교통권은 4,80유로(6,240원)씩이나 합니다. 유럽에는 교통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린츠 시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유 중에 하나도 절약차원이죠. 바람을 가르고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도 좋고, 교통비도 절약이 되니 일거양득!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도 그렇게 오랫동안 전차를 타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꿀꿀하고 남편 때문에 열이 받은 상태라 질렀습니다. 사실은 열이 받았다기보다는 그냥 짜증이 났습니다. 자기가 한 말.. 2020. 7. 14.
결혼 인가? 비혼 인가? 사는 것이 그리 바쁜 건 아닌데 하루는 금방 갑니다. 일하는 날은 일 하느라 하루가 금방가고, 집에 있는 날도 집안 일 조금하고, 글을 조금 쓰던가, 영상 편집을 조금 하다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 간만에 카톡 리스트에 있는 지인에게 안부를 날렸습니다. 지난번에 연락 했을 때 새로 차린 영어 학원 때문에 엄청 바쁘다고 했었는데.. 그녀가 잘 지내는지 별다른 일은 없는지 간만에 카톡을 했습니다. “잘 지내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문자를 보내니 그녀가 바로 대답을 합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요새 만나는 사람 있어?” 나이는 들어가는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한국에서 사는 것도 쉽지 않고, 이래저래 쉽지 않았던 그녀의 상황! 발버둥 쳐도 별로 나아질 거 없어 보이.. 2020. 7. 13.
날 기겁하게 만드는 남편의 꽃받침 애정표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죠! “얼굴을 만지지 말 것!” 나는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인데.. 남편의 손이 시시때때로 무방비 상태의 내 얼굴을 공략합니다.^^; 남편에게는 못 고치는 지병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눌이 옆에 보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어떻게 하면 마눌이 “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 연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인 것도 같죠. 연애 6년, 결혼 13년. 총 19년을 알고, 사랑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은가? 사랑은 유효기간이 딱 3년인줄 알았었는데, 그 3년을 여러번 지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 노력하면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 살아.. 2020. 7. 11.
양귀비 꽃으로 만드는 인형 페이스북에서 생소한 사진을 한 장 봤습니다. 개양귀비 꽃으로 만든 인형. 개양귀비가 흔한 곳에서는 잡초같이 흔하니 꺾어다가 인형도 만들고 했던 모양인데.. 나 어릴 적 한국에 개양귀비 꽃은 없었습니다. 내가 아는 꽃 관련 놀이는 “토끼풀 시계나 반지”가 전부였죠. 토끼풀로는 아무리 해 봤자 반지나, 시계가 전부인데.. (아니 잘하면 목걸이까지는 가능할거 같지만..) 한국에서 이런 종류의 놀이는 없었는데.. “추억 속의 꽃양귀비 인형”이라니 .. 나도 한번 시도 해 봤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캡처 내 페이스북 친구의 포스팅에 올라왔던 글과 사진입니다. “내가 어릴때 만들기 좋아했던 ‘포피 걸‘, 참 행복한 추억이었어!” 나는 처음 보는 꽃 인형인데 어릴 때 이런 꽃 인형을 만들던 행복한 추억이 있다니.. .. 2020. 7. 9.
우리는 잘 모르는 유럽의 종교세 유럽에 와서 사시는 분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 하나! 종교란은 신중하게 적을 것! 특히나 유럽에 취직이나 직장 일로 와서 이곳에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라면 더, 더 조심해야죠. 생각 없이 적었던 종교로 생각지도 못한 돈이 빠져 나갈 수 있거든요. 이 부분에서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를 가도 십일조에 각종 헌금이 있고, 또 매주 주일 헌금도 내는데 이것을 세금으로 내는 것이니 어차피 비슷한 거 아니야?” 믿음이 신실하신 분이라고 해도 이렇게 교회에 내는 헌금이 내 마음에서 우러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 액에 비례해서 내야하는 세금으로 헌금의 의미가 바뀐다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거 같아요.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종교에 따라서 세금을 부과합니다. 유럽이라고 해도 .. 2020. 7. 3.
남편 안에는 아이가 산다 남의 나라 독립 기념일에 맞춰서 결혼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미국 독립일인 7월 4일은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3달이니 미리 시청에 결혼식 예약을 걸었었는데.. 남편이 원했던 7월 7일에는 이미 예약완료인 상태라 차선책으로 선택한 날이 7월4일이 됐죠. 견우, 직녀도 아닌데 왜 칠월칠석에 결혼을 하려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남편이 하는 일에는 “그런가 부다..”하지만, 그 당시에도 “결혼을 하나 부다..”했었죠. ^^ 결혼 13년에 연애 6년, 총 19년 알고 지낸 남편과의 세월. 남편은 장남이라 뭐든지 자기가 컨트롤 하려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붙여준 별명도 “김(일성)테오“ 그렇게 마눌 앞에서는 항상 어른인척, 다 아는 척하는 남편이었는데.. 어제 그동안 내.. 2020. 7. 2.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 하신 거죠? 하늘가는 길목에 있는 요양원. 사망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 요양원에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가 그곳에서 바로 하늘로 가시죠. 요양원에서 하늘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계시다가 가시는 경우도 있고, 주무시다가 가시는데 이 경우도 이미 기운은 없으시죠. 하늘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운은 없으신 상태로 계시다가 하늘로 가셨는데.. 하늘 가시는 내내 우신 분이 이번에 계셨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밤낮으로 우셨던 할배. 이 분은 연상연하 커플인 어르신부부시죠. 5살 연상의 할매는 98살이시고, 그분의 5살 연하 93살 할배. 평생 젠틀맨처럼 친절하셨고, 연세가 드신 지금도 참 멋있으셨던 할배. https://pixabay.com/ 이 분들의 .. 2020. 6. 30.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보너스 500유로 2020년 전 세계의 경제를 한 번에 마이너스 성장률로 만들어 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두세 달은 기본적으로 “통행 제한령”이 있었고, 그 후로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단서가 붙은 채로 외출이 허가됐었죠. 국가의 여러 단계의 “외출 제한령”에도 맘대로 나다닐 수 있었던 직업군이 몇 개 있었죠. 그중 대표적인 직업군이라면 “의료계 직업군” 오스트리아에서는 국가 비상사태에도 일을 하러 집을 나서야 하는 직업군들을 “영웅”이라 불렀습니다. 의료계 종사자, 유통계 종사자, 교통계 종사자 등등 아주 다양한 직업군들이 있었죠. 오스트리아는 7월 1일부터는 ”마스크 해방령“이 실시됩니다. 의무적으로나마 쓰던 마스크도 이제는 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개인적으로 자신의 건강이 걱..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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