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가끔씩 짜증나는 내 환경 저희는 잠시 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잠시 산다고 생각한지라 이삿짐의 대부분은 풀지 못하고 그대로 있고, 완전 단칸방 생활에 모든 것이 다 좁아터진 생활을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그거려니.." 살지만... 가끔씩은 짜증이 지대로 납니다.^^; 잠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 궁금하시면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584 호텔된 우리방 부끄럽지만 오늘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라 여러분께 우리방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호기심을 충족하시기에는 충분한 사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 jinny1970.tistory.com 특히나 지금 저희부부가 살고 있는 생활이 "임시"라는 걸 자꾸만 잊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그렇죠.^^; 시어머니.. 2016. 2. 2. 외국인 시누이의 홈파티 음식 한국 사람인 저는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면 한국 음식들을 준비하게 됩니다. 밥하고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죠. 일품요리(잡채, 불고기 같은?)도 한두 가지 준비하게 되면 좋고 말이죠. 제 시누이는 일 년에 대여섯번 정도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취미로 검도(가 2단이나..)인데, 함께 검도하는 사람들과 대학 친구들, 뭐 이런 사람들을 초대하는데 한 번 초대할 때 열댓 명이 오는 거 같습니다. 여름에 하는 초대는 마당에서 바비큐를 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먹을 양념된 고기들을 챙겨와서 이미 피워놓은 불 위에 올리고, 나름 샐러드나 디저트 같은 것도 챙겨오는지라, 바비큐 파티라고 해도 사실 초대하는 사람은 별로 부담이 없는 그런 파티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아주 많이 시끄러울 뿐이죠.^^ (.. 2016. 1. 31. 유럽에 있는 하얀 죽, 그리스푸딩, 남편이 아플 때 먹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카모마일 차에 “솔레티“라고 불리는 과자를 먹을 때도 있지만... 뜬금없이 Grießkoch그리스코흐를 해 달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솔레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499 내가 만드는 빼빼로 여기서 잠깐! Grießkoch 그리스 코흐는 그리스를 요리한 것 인디.. Grieß 그리스는 (1) 거칠게 간 곡물 (보리 , 옥수수 따위)입니다. 그리스는 거칠게 간 곡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하얀 죽과는 색깔은 같지만, 들어가는 내용물은 조금 다른 죽입니다. 제 실습요양원에 저녁메뉴로 바로 이 그리스(로 만든)푸딩이 나왔습니다. 그 하얀 죽이 나왔다는 이야기죠. 남편이 아플 때 먹는 그 하얀.. 2016. 1. 25. 떠나간 우리 반 사람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사람인 중년아낙은 하임힐페(도우미)로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병동의 관리자가 “ 요양보호사에 한번 도전해 보라”는 몇 년에 걸친 권유로 입학을 했었고.. 또 다른 한명은 20대 후반의 오스트리아 청년으로 2년 전에 카리타스 학교에 입학했다가 중도 탈락한 경우인데, 다시 재입학을 했었습니다. 그의 학습태도를 보고, 선생님들이 이미 낯익은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가 모범생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이번에도 잦은 결석과 더불어 학습 진도를 따라지 못한지라, 우리 반 1번으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크로아티아 아낙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었죠. “나이 50 이 낼 모래인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내가 매일.. 2016. 1. 24. 유럽에서 사용하는 재미있는 생일축하카드 제가 근무하는 실습요양원에는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를 합니다. 직원이 많은 만큼 생일도 많고, 축하할 일도 많죠. 실습생인 저는 그들의 어떠한 생일도 축하도 할 의무나 권리가 없지만 말입니다. 20대 중반의 젊은 간호사는 아직 총각인줄 알았었는데, 벌써 둘째아이를 기다리는 아빠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 간호사의 둘째 출산을 축하해 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많다보니 따로 선물을 준비하는 건 아니구요. 1인당 10유로씩 내고 축하카드에 돈 낸 사람들의 이름을 써서 축하 해 주는 방법입니다. 둘째를 가진 그 간호사는 저와 아주 가끔 근무도 하는지라 저도 10유로내고 이름 석 자 쓰고 싶었지만, 아무도 저에게 “축하(10유로 내고 축하 카드에 이름쓰기)”하라고 하지 않는지라, 하고 싶음 맘으로.. 2016. 1. 21. 내가 찾은 내 이름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국 이름의 한 글자를 영어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고, 아예 한국 이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영어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 이름을 꼭 사용해야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부르기 쉬운 영어이름이 아니라 한국 이름이 있어야 합니다. 졸업증명서 혹은 자격증에 한국 서류와 동일하지 않는 이름이 있을 경우에는 그것이 본인이라는 증거로 불충분하게 되니 말이죠. 저의 경우로 들어보자면... 제 영어이름은 Jinny Shin 지니 신입니다. 제 이름 끝자이고, 집에서 항상 불리던 “진”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영어 이름이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곳 서류에는 “지니 신"이라는 이름은 .. 2016. 1. 20. 다시 돌아온 실습요양원 지난 10월과 11월에 방문요양 실습을 하느라, 제가 제 실습요양원을 두 달간 떠나있었습니다. 방문요양 실습시간이 160시간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은 학교가고, 나머지 2~3일 일을 하게 되니 160시간인데도 2달이나 걸렸습니다. 두 달 전에는 당분간 요양원을 떠나는 것이 너무 신났었습니다. 아마도 조금 벗어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리도 두 달 후 다시 요양원으로 출근 하는 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니 신났었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내가 아는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죠. 저에게는 짧은 두 달이지만, 두 달 동안 요양원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후에 돌아온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 짧은 시간임에도 절 기억 해 주지 못하시는 분들(치매 어르신)도 계셨습니.. 2016. 1. 18. 독일TV에서 본 김치요리 저는 오스트리아에 살지만,TV는 가끔 독일의 (유선)방송을 봅니다. 아니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인거 같습니다. (저는 공부때문에 주방에 거주중이지만, 남편이 거주하고 있는 방에는 TV가 항상 켜져있습니다.) 생각 없이 TV를 보던 제가 갑자기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습니다. 빨리 사진을 찍어야할 이유가 있었거든요. 독일의 한 (유선)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 5명이 번갈아 가면서 서로의 집을 방문해서 그 집에서 차려주는 저녁을 먹고는 그 음식에 대해서 점수를 주고 나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일정액의 상금을 받는 그런 요리(맞나?) 프로그램입니다. 보통은 한 회에 한 사람의 가정에서 요리한 메뉴나 그것을 먹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주는데.. 우연치 않게 제가 본 날은 5명중에 중국여자가 요리를 하.. 2016. 1. 17. 누구시더라?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6회에 걸쳐서 물리치료를 다녔었습니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한지라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는 씩 웃고 지나갑니다. 나도 얼떨결에 웃으면서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저 여자는 미국의 유명인을 조금 닮은 거 같은디...” 제가 물리치료를 다닌다고는 하나, 보통은 같은 물리치료사한테 계속 치료(운동 아닌가베?)를 받는지라, 그곳에 다닌다고 해서 모든 물리치료사를 아는 건 아니거든요. 나중에 옷 갈아입고 내 앞을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그녀도 물리치료사인데, 그녀는 왜 나를 보고 웃은 것인지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매주 갈 때마다 그녀는 나를 보고는 씽긋 웃고 지나갔고, 나또한 그녀가 웃으니 따라 웃는 정도인지라 그저 씩 웃었는데, 저는 대기실에서 기다리.. 2016. 1. 15. 남편이 친 장난의 댓가, 10유로 저희는 결혼 8년을 넘기고 이제 9년을 바라보는 40대 중반의 부부입니다. 보통 결혼하고 이 정도 되면 서로 소 닭 보듯이 바라보는 사이일텐데.. 어째 남편이 바라보는 마눌은 절대 닭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말을 너무 안 해서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장남인데, 마눌 앞에서는 장난꾸러기도 이런 장난꾸러기가 없습니다. 부모님은 절대 알지 못하시고, 보지 못하신 남편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남편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아침은 집에서 먹고 다니는 스타일로 마눌이 출근을 하건, 등교를 하건, 아님 집에서 쉬는 날이건 간에 남편의 아침은 항상 챙깁니다. 마눌이 쉬는 날! 그래도 남편은 출근을 해서 아침을 차려야 했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 잠시 누워 있었는디.. 갑자기 남편이 마눌의 코를 잡아.. 2016. 1. 14. 내가 만난 오스트리아 유명 DJ, 마리오 간만에 인터넷을 하다가 눈에 띄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의 페이스북까지 들어가 보니 3,000명의 팔로워까지 가지고 있는 거물입니다요~^^ 저는 그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구요? 방문요양 실습을 하다가 만났습니다. 제 실습 중에 그 사람은 제 고객 이였거든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습 중에 만났던 청년 DJ가 있었습니다. 전에 비엔나 방송국에 촬영하러 간다고 했었는데... 토크쇼 사회자인 바바라와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에 그의 가족 사진들이 다 나온걸 보니 온 가족이 다 유명인 이였네요.^^ 실제로 보면 정말 조각같이 예쁘고 잘생긴 얼굴인데, 방송국 가기 전에 머리를 조금 짧게 잘랐다.. 싶더니만, 군인같이 나왔습니다.^^; 비엔나는 엄마와 누나가 같이 따라 갔었네요. .. 2016. 1. 12. 드디어 끝낸 방문요양실습 "방문 요양실습"을 끝낸 지는 조금 됐지만.. 오늘은 제가 끝낸 “방문요양실습”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60시간이 생각보다는 긴지라 저는 이 실습을 끝내는데 2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루 8시간 근무면 한 달만 하면 끝낼 수 있는 시간 이였지만, 저는 1주일에 2번은 학교를 가는지라, 나머지 3일 동안만 실습을 나갔더랬습니다. 방문요양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방문요양이 다른 실습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말이죠.^^; 학교 가는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되는데, 방문요양 실습은 아침 6시 30분에 저와 일하는 담당자와 만나야 하는 관계로 저는 그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니, 1주일 내내 새벽5시30분 혹은 6시(학교 가는 날)에 일어나.. 2016. 1. 11. 감사한 내 생일 올해는 일찌감치 남편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알아서 하는 선물이 아니라 제가 옆구리를 찔러서 받는 선물이기는 하지만, 매년 남편은 마눌이 "선물"로 현금 100유로를 내놓고 있죠. 선물로 받은 100유로로 내가 갖고 싶은 것 살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사는 해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내 생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있는 날은 아니니 말이죠. http://cafe.daum.net/Cheryeun/2K00/1624?q=%BE%C6%B1%E2&re=1 위 웹사이트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람들은 농담처럼 이런 말들을 합니다. "너희 엄마는 그런 널 낳고 미역국을 드셨다니?" 아무리 실망스런 일을 해도 당사자의 엄마를 들먹이는 건 실수도 커다란 실수인데 말이죠.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번 생일.. 2016. 1. 9. 우리 집 바다 밥상 남편과 간만에 쇼핑을 갔습니다. 동네 슈퍼야 한 달에 두어 번 같이 가지만, 이번에 간 쇼핑은 동네가 아닌 곳이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살수가 있었습니다. 동네가 아니면 어디를 갔었냐구요? Metro 메트로 라고 불리는 슈퍼마켓은 일반인의 입장이 불가능한 업소용 슈퍼마켓입니다. 써놓고 보니 “입반인의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일반인도 이 “메트로” 회원카드만 있음 가능하니 말이죠. 시아버지가 개인사업을 하실 때 만드신 (사업자용)회원카드로 매년 30유로(인가?)를 내면 이곳의 입장이 가능한 회원카드 소지자가 됩니다. 한 회원에게 회원카드가 한 장 이상 발급이 되는지라, 남편 또한 이곳의 회원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저희는 가끔 갑니다. 가격 면으로 따지면 일반 슈퍼에 비해서 절대 싸지 않.. 2016. 1. 8. 우리 동네 미니도서관 예전에는 골목 어귀마다 있던 공중전화 부스들이 하나둘씩 사라져도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이유는 전화를 하기위해 공중전화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였을까요? 우리 동네 공원 한복판에 서있는 작은 미니도서관을 봤을 때 그것이 “공중전화 부스”라는 걸 알아 차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 작은 도서관을 한 바퀴 삥~ 돌아보고 나서야 “아하~ 공중전화 부스” 했다면.. 제가 너무 둔한 걸까요? 자! 이쯤해서 제가 늦게 알아차린 그 “공중전화 부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우리 동네라고 했지만, 엄연히 말하면 우리 집 바로 옆은 아니였구요. 자전거타고 15분 정도 달려가야 하지만 제가 다니는 “실습요양원”이 있는 동네인지라, 저에게는 우리 동네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휭~하니 지나갔다면 못 봤을텐데.... 2016. 1. 7. 유럽에도 유행하는 셀카봉 유럽에서 생각하는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관광객)들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무례하게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 (유럽까지 비행기 타고 온 관광객이 평생 기념에 남을 사진을 찍는 것이고, 언어가 딸리니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찍는데, 무식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 (이곳 사람들은 우산과 양산을 구분 못 합니다. 해변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파라솔만 보고 산 사람들이여서 아시아인들이 쓰고 다니는 예쁜 양산을 우산으로 여기고 비도 안 오는데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비웃습니다. 바보같이 말이죠.^^;) 무장 강도도 아닌데 온 얼굴을 다 덮고(마스크로?) 다니는 사람들! (자외선 때문에 얼굴에 기미가 끼는걸 보호할 목적으로, 유행하는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 2016. 1. 5. 나의 한국어 실력 한국을 떠나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고, 독일어로 일상을 살다보면 가끔씩은 한국어로 기억이 안 나는 단어들도 생깁니다. (슬프겠다.^^;)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꼭 집어서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는 독한사전으로 단어 뜻을 찾기도 하는 것이 요즘 저의 현실입니다. 한국어는 갈수록 까먹고, 독일어는 항상 버벅이는 상태인지라, 가끔씩은 한국어로도 독일어로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쓸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나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느라 한글자판을 치니 망정이지, 이나마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국어는 벽보고 혼자 대화하는데 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아낙이 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초반에 한국어를 운운하냐구요? 오늘이 바로 제 한국어 실력을 여러분께 보이는 날이거든요.^^ 자! .. 2016. 1. 4. 내가 나에게 주는 점수 학교 수업 중에 젤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시간! 두 선생님이 진행하시면서 시시때때로 반으로 그룹을 나눠서 소규모로 진행이 되는 수업입니다. 이 시간은 시험도 없지만, 사람들이 삥 둘러앉아서 개인문제, 실습 요양원문제, 실습요양원 밖에서 일어난 일들의 문제 같은 것도 이야기하는 시간이지만 시시때때로 심리테스트도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이 학생의 심리가 어떤지, 앞으로 학교를 계속 다닐 예정인지..” 여러 장의 사진을 꺼내놓고는 각자 고른 사진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판단 하는 거죠. 2학기의 중반이라 이제는 시험에 적응이 될만도 한데, 사람들이 다 지쳐가고 있는 시기였나봅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공부하던 아낙들은 더 이상 스스로 공부를 안 하고 다른 사람이 해 놓은 시험예상문제.. 2016. 1. 2. 정말 친구가 필요한 순간 한국을 떠나서 사는 한국아낙이 친구를 만들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한국인 친구를 만드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이고, 외국인 친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식으로 내 동갑이나 또래가 친구가 되는 법인데, 여기서는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또래라고 해도 사는 조건이 너무나 틀린지라, 만나도 절대 친구가 될 만한 환경은 아니죠. 그나마 몇 년 살았던 그라츠에는 나이층은 다양하지만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우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꼽으라면 독일어 선생님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친구처럼 편해진 내 옛 독일어 선생님, 그 외 함께 독일어를 배우면서, 일 하면서 만난 사람이 열손가락에 꼽을 만큼은 되지만, 저는 지금 린츠에 사는지라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 2016. 1. 1. 남편의 피나는 저녁 자주는 아니지만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특히나 주말, 자신이 요리를 하려고 사다놓은 재료가 있을 때는 주방을 혼자서 차지하고서 요리를 합니다. 단, 마눌은 요리가 끝난 다음에 설거지랑 주방 정리를 해야 합니다. 2인분을 요리함에도 설거지는 10인분 요리한 만큼 내놓는지라 마눌은 좋아라~ 하지 않지만 말이죠.^^; 어느 날 남편이 퀴노아 (남미 산 곡물로 요새 한참 유행이죠!)을 사들고 왔습니다. 퀴노아는 마눌이 사다놓은 것도 있었는데, 몰랐는지 아님 자신이 뭔가를 하려고 사온 거죠. 사실 이날도 접시를 받기 전까지는 남편이 어떤 요리를 접시에 낼 줄 몰랐었답니다. 그저 요리를 한다니, "하나보다.."이러고 저는 방에서 있었죠. 주방에서 혼자 요리를 하던 남편이 뭐라는 소리가 났지만, 방안에 있는지라 .. 2015. 12. 30.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