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기분좋은 나눔, 커피포트 제가 가진 것이 많지 않아서 자주 나누지는 못하지만, 간만에 나누는 기쁨을 만끽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누이는 꽤 자주 집안용품을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파티를 자주하니 선물로 들어오는 것들이 쏠쏠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결혼선물로 받았던 물 끓이는 전기주전자가 연식이 조금 되어가니 물이 조금씩 새고 있었지만, 그리 크게 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썼었는데.. 시누이가 버린다고 내놓은 물건들 중에 예쁘게 생긴 테팔 전기 주전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챙겼죠. 어차피 내가 챙기지 않으면 재활용품을 버려질 운명을 가진 녀석이어서 말이죠. 우리 것처럼 물이 새는 것도 아닌 멀쩡한 녀석을 왜 버리는지 살짝 시누이 방을 들어다보니.. 내 차지가 된 녀석보다 훨씬 더 멋진 녀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2015. 12. 29. 유럽여성들이 살찌는 명절, 크리스마스 한국의 여성들이라면 몸매관리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제일 조심해야하는 명절이 하나입니다. 이 명절만 지나고 나면, 살을 빼야한다는 비명을 여기저기에서 들을 수 있죠! 굳이 날씬한 여성들만 하는 걱정은 아닙니다. 단 며칠사이에 1~2kg 몸무게가 불어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죠.^^; "거, 왜 먹고 나서 빼야한다고 난리여? 애초에 안 먹으면 안 되남?" 이것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전이며 잡채며 거의 모든 음식들을 준비하는 동안에 간도 봐야하고, 잘 익었는지도 봐야하고, 만들어 놓은 음식들에 손이 덜 가면 "왜 맛이 없나?" 하는 마음에 또 하나 먹어봐야하고...^^; 전 종류 한두 개만 집어먹으면 밥 한 공기 칼로리와 버금가는 걸 거의 모든 여성들이 알고 있기는 하지만.. 2015. 12. 28. 우리 반 크리스마스 파티 처음에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기 전에 2명이 탈락했고, 2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인 지금은 16명입니다. 아마도 3학기가 들어갈 무렵에는 조금 더 줄어들게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중간에 탈락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아니구요. 무사히 2015년을 마친 우리 반 사람들이 마지막 위생학 시간에 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이야기입니다. 학력도 다르고,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은 수준 차이와 교양의 차이? 사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수준이 높고, 교양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교양과 수준”은 학력을 떠나서 남을 배려(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기보다는 토론에 가깝게 말대답을 하는지라, 오죽하면 선생님이 .. 2015. 12. 26. 가족을 위해 준비한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바쁜 와중에도 제가 틈틈이 남편을 포함한 시댁식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들였습니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해서 비싸거나 거한 선물을 준비한건 아닙니다. "뭐 이런 (저렴한?)것들을 샀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일단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해서 사 모으기는 했습니다. 네, 준비한 선물일 1인당 한 개를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원래 질보다 양을 좋아하는 스탈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구요. (뭐시여? 맞는 거 같은디..) 자! 이제 슬슬 제가 준비한 선물들을 여러분께 미리 공개합니다.^^ 일단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사람(시부모님, 시누이)을 위해서 고른 책 3권입니다. 일단 시누이를 위해서는.. 와인이나 여러 술을 즐기는 시누이를 위해서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칵테일만 모아놓.. 2015. 12. 23. 슈퍼에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 제가 바쁘게 사는 동안에도 계절을 오고, 또 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짬을 내 나들이나 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저는 동네슈퍼에서 계절이 바뀜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한 여름에는 천도복숭아, 털복숭아 1kg짜리가 1유로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주말 쇼핑시간! 토요일 오후 슈퍼가 문 닫기 두어 시간 전에 가면, 반값 가격인지라, 1유로에 2kg을 사올 수도 있어서, 복숭아를 왕창 넣은 복숭아 파이도 해 먹었기도 했었고, 복숭아가 조금 물러지게 뒀다가 백도나 황도 먹듯이 껍질을 까서 한 번에 서너 댓개를 먹어치우기도 했었습니다. 여름이 가나 싶더니만, 어느 날부터 단감이 등장했습니다. 아! 가을이군! 감이 나오는걸 보니 가을이 깊어가나 싶더니만.. 어느 날부터는 가격이 갑자기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 2015. 12. 21. 1유로짜리 스키휴가 작년 이맘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었습니다. “우리 Ramsau람사우에 (노르딕)스키 타러 갈까?” 람사우는 오스트리아의 겨울에 유명한 휴가지중에 한 곳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높은 산동네로 눈이 많이 와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많고, 호텔도 많아서 조금 돈이 드는 휴가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죠. 사실은 전에 식당주방에서 알바 할 때 그곳에서 만났던 직원에 람사우로 겨울마다 목돈을 만들러 간다고 했었습니다. 한 겨울 몇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거의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면 합법적인 월급 + 불법적인 초과수당 등등해서 짧은 시간에 꽤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한 달에 2~3천유로 까지 벌수도 있다고 한지라, 저도 남편이랑 싸우고 갈데없으면 그 곳에 가서 “목돈.. 2015. 12. 20. 행복한 휴가, 감사한 휴가 여러분~ 저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간만에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니 참 행복합니다. 매일저녁 노트북앞에 앉기는 했지만, 글이 아닌 암기를 하느라 바빴거든요.^^; 오늘 "정치법규"과목의 구두시험을 올해 마지막 시험으로 봤습니다. 2학기가 끝나려면 내년 1월과 2월에 걸쳐지는 5주 동안 8개 정도의 시험을 더 봐야 끝나는데.. 다음 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이어지는 3주간 학교의 방학기간 동안 공부를 잠시 쉰다고 생각하니.. 기분만은 꼭 2학기가 끝난 거 같습니다. 방학기간동안에도 내년에 봐야할 시험을 준비해야 하지만 말이죠.^^ 집에 오는길 린츠시내 성탄시장의 풍경입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시내에 열리는 시장으로 따끈한 와인을 마실수 있는곳으로 간만에 지인과 만나서 수다떨기 좋은 곳.. 2015. 12. 18. 잠시 전하는 안부 12월에 들어와서는 제 블로그에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놀면서 글을 쓰지도 올리지도 못한 것은 아니니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더디게 갔을지 모를 시간이지만, 정작 저는 무지하게 머리도 바쁘고 몸도 바쁘게 보낸 시간이였던지라, 이제야 잠시 얼굴을 들이밀며 안부를 살짝 전합니다. 지금 이 아낙이 뭔소리여? 하시는 분들만 아래를 클릭해주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722 지금은 암기중 아직 제가 기다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휴가는 아직 일주일이 남아있고, 그 일주일 안에 치러야 할 시험도 2개나 남아있는지라, 지금도 열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주 잠시 짬을 냈습니다.^^ 열심히 시험의 강을 건너면 따라오게 되는 성적도 열심히 한 .. 2015. 12. 11. 나는 몰랐던 외국인 차별이야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교육을 시작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외국인 차별을 조금 받았습니다. 알게 모르게도 당하고, 눈에 띄게도 당하고, 대놓고 무시도 당하고... 저는 제가 당하는 이런 차별들이 다 조금 딸리는 제 독일어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독일어만 완벽하다면 그들도 저를 친구로 인정 해 주고, 무시도 안 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 순진한 저만의 생각이었죠!^^; 이쯤에서 잠깐 카리타스 학교의 우리 반 사람들을 한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635 외국인은 상관없는 사진 찍히는 위치 처음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 사람들!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탈락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50을 바라보던 아낙이 “공부가.. 2015. 11. 28. 재미있는 유럽 물가, 싼 물가,비싼 물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럽물가는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천원내외면 버스나 전차 한 번 타는데, 유럽에서는 그 몇 배에 해당하는 3~4천원을 지불해야한다니 정말로 눈 나올 물가입니다. 그러니 “유럽여행”을 생각한다면 많은 자금을 챙기던가, 여행 시 긴축 재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음식들 같은 것은 엄두도 못 내죠^^; 하지만 유럽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이곳 사람들이 우리나라 몇 배의 교통비를 지불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몇 배를 월급을 받는 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곳 사람들의 월급액이 한국에 비해서 훨씬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꽤있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월급 실 수령액은 1000유로입니다. 대부분 오스트리.. 2015. 11. 27. 쉽게 해 먹는 페스토 파스타 파스타나 스파게티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토마토 소스”입니다. 아무래도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에 먹어야 제 맛이라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이탈리아 식당에서나 먹는 제법 가격이 나가는 아이템이지만, 여기서는 가정에서 쉽게 해 먹는 가정식 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으로 보자면 파스타나 스파게티 마른 면류가 1kg짜리 1유로 이하면 사고, 토마토 통조림도 하나에 40센트, 거기에 갈은 고기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한국에서도 “파스타”라는 드라마가 뜨면서 마늘을 기름에 달달 볶아서 넣기만 해도 파스타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됐죠.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만 볶아서 만든 “알리오 올리오(마늘파스타)”을 먹어.. 2015. 11. 25. 내가 준비했던 시아버지의 생신선물 올해도 시아버지의 생신이 지났습니다. 생신이나 크리스마스 때 며느리가 자주 하게 되는 선물은 시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주류”입니다. 그중에서 아버지가 자주 드시는“맥주”나 “Schnaps 슈납스". 맥주는 고기요리가 등장할 때 곁들여 드시고, 슈납스는 과식하신 날 드시죠! Schnaps 슈납스: 독주; 알코올의 함량이 30% 넘는 술. 술을 즐기시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드시는 정도가 아닌 즐기시는 정도라 그 수준에서 가끔씩 선물을 해 드리는 정도이니 시아버지께 술을 선물한다고 나무라시지는 말아 주세용~ ^^; 올 생신선물은 슈퍼마켓에 이벤트로 나온 오스트리아 여러 지역의 유명한 맥주와 더불어서 특색 있는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이것만 하면 쪼매 섭섭하거 같아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도 준비했습니다... 2015. 11. 24. 지금은 암기중 2년 과정의 직업교육 2학기에 접어들었고, 학기의 절반이 조금 못 온 지금 저는 또다시 시험의 강을 건너는 중입니다. (언제는 산이라며? 지금은 또 강이야?) 한 주일에 한 과목의 시험이면 암기하기 딱 좋은디.. 어째 2학기에 접어들면서 시험이 한 주일에 두 과목입니다.^^; 학교 가는 날이 매주 수요일, 목요일인디, 이때마다 시험을 보게 되니 암기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임에도 공부를 안(?) 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이여서 언어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서 낙제를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일단 하는데 까지는 열심히 해 보자!” 주의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제없이 잘 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써놓은 글도 이제 얼마 없는지라, 제가 소.. 2015. 11. 23. 시어머니가 포기하신 손주 보기 결혼하고 8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는 저희부부에게 우리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2세 계획”을 물어오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시어머니는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아무 것도 물으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시어머님이 공식적으로 생기지 않는 손자를 포기하셨습니다. 말씀 안 하시는 시어머니의 의중을 어떻게 읽었냐구요? 시어머니가 오랜 시간 보관하셨던 남편과 시누이가 어릴 때 입던 옷들을 정리하셨습니다. 오누이가 40대 중반이니 40년도 넘은 기간 동안 보관하신 옷들치고는 상태가 아주 훌륭합니다. “엄마, 옷은 왜 빨아요?” “빨아서 우크라이나에 보내주려고 한다.” “남편이나 시누이가 입던 옷이면 기념으로 하나쯤 갖게 보여주지 그러세요?” “아니다, 다들 관심도 없.. 2015. 11. 19. 정말 고추가 나오는 오스트리아 매운 버거, Red Hot Chili 레드 핫 칠리 버거 저는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 중에서는 “버거킹”을 젤로 칩니다. 버거킹의 버거에는 고기 패티외에도.. 토마토, 양상추, 피클 등이 첨가되어 가장 맛의 조화를 이루죠! 그 외 버거킹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료를 마음대로 리필 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지금 버거킹 선전중???) 우리 동네(도시가 아니고?)에 버거킹을 가뿐하게 누르고 새로 떠오르는 햄버거 가게가 여러 지점을 차리면서 늘어나고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직접 제가 가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주말에 간만에 남편과 나란히 쇼핑몰에 갔다가 배가 출출해서 살짝궁 남편을 꼬셨습니다. “남편, 우리 출출한데 저기서 햄버거라도 먹고 갈까? 저기 요새 잘 나가는 햄버거 매장이야.” 이때쯤 중요한 멘트를 추가로 날려줘야 합니다. “당신 마눌이 쏠 테니 부담 .. 2015. 11. 18.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모과 디저트 시부모님은 제 작년에 모과나무 한 그루를 사다가 심으셨습니다. 작년에 꽤 커다란 모과들이 많이 열렸었는데, 모과를 어떻게 해 먹는지 사용법을 모르셨던 시어머니는 수확한 모과의 절반을 주변 사람들께 선물로 드렸었습니다. 올해도 마당의 작은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여린 가지가 휘도록 달리 커다란 크기의 모과를 올해는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올해는 주변분 들에게 모과를 선물하시는 대신에 엄마는 직접 모과 요리를 하셨습니다. 주방에 가니 엄마가 모과를 다듬어서 오븐에 구우실 준비를 하십니다. “엄마, 모과로 뭐하시려고 그러세요?” “응, 내가 요리책에서 봤는데, 모과에 꿀 발라서 구운 다음에 바닐라 푸딩이랑 곁들이면 디저트로 좋단다. 내가 이따가 구우면 너희 방에 갖다 줄게!” 얼마의.. 2015. 11. 16. 아쉬움이 남는 그녀, 알렉스 20명이 출발한 우리 반은 1학기를 마치면서 2명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8명이 새로운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의 정도도 다르고, 성적의 차이가 다르기는 하지만, 나름 다 열심히 직업교육을 받고 있죠. 모두 열심히 하는데... 그중에 유난히 한 명만은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요행과 컨닝으로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2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76 컨닝페이퍼가 돌았던 인체학 시험장 나와 동갑인 알렉스는 우리 반 “컨닝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고, 매 시험마다 컨닝을 하죠. 그걸 너무도 잘 아시는 선생님이 이제는 시험 볼 때 그녀를 위해 젤 앞자리를 예약 해 두십니다. 앞자리에 앉아서도 옆자리 사람에게 자신의 시험지를 옆쪽으로 밀면서 답을 묻는 대범함.. 2015. 11. 15. 서양인들의 생각하는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유럽에는 세게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죠. 전차나 거리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독일어가 아닌 걸로 봐서는 오스트리아에도 엄청난 수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 날 페이스 북에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선입견을 비엔나에 살고 있는 예술가가 예술 비스므리한 것으로 승화를 시킨 모양인디...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한국인은 오스트리아로 난민으로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디.. 한국 사람들은 학생비자나 회사의 파견 등의 이유로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오는데... 이곳의 거리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외국인들 중에 한국인은 거의 없는디... (물론 관광객들은 가끔씩 만납니다만..) .. 2015. 11. 13. 내가 찾아가는 고객 이야기 "방문요양“실습을 하고 있는 저는 요즘 실습이 있는 날에는 고객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몸을 씻겨드리는?)를 실습중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직업교육이 ”요양보호사“이여서 대부분의 고객이 어르신이기는 하지만, 고객 중에는 ”어르신“ 연세에 해당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고객”이라 표현하고 “서비스”라 표현하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거시기 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찾아뵙는 어르신들은 저희의 도움(=서비스)를 받으시고, 거기에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니 고객이 맞는 표현이고, 서비스라는 표현도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 (몸 씻기, 청소, 설거지, 상처부분 치료 등등)을 해 드리니 맞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쓰이는 단어도 “고객”과 “서비스”입니다. 같은 실습생이라고 해도 다른 실습생들은.. 2015. 11. 12. 감사한 남편의 외조 남편은 마눌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잔소리도 남편이 마눌에게 한다기보다는 아빠가 딸에게 하는 식의 잔소리입니다. “여보세요? 내가 너보다 나이가 더 많거든요. 내가 누나예요!” 이런 말도 남편에게는 안들리는 모양입니다. 남편에게 이런 저런 수다를 떨어대는 마눌을 보는 남편의 눈길을 항상 같습니다. “(귀여운) 토끼 같은 내 마누라!” 실제로 남편은 마눌을 시시때때로 “토끼 (Hase 하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직업교육을 시작한 후로 공부에, 실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마눌이 짜증을 내도 남편은 조용히 다 받아주는 편이고, 리포트 라도 써야 하는 상황이면 마눌이 써놓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는데, 문법은 하나도 안 맞고 단어조차 엉뚱한 리포트”를 수정하는 일까지 도맡아서 .. 2015. 11. 10.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