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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블로거8

내가 요즘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기는 2월 중순경이었지만 내가 들판으로 산책을 나선 건 3월 초. 봄이 오는 시기의 들판은 궁금해서 나선 건 절대 아니었고,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중년의 아낙답게 건강은 적신호! 남편에게 한국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다가는 당장에 살을 10kg빼라고 닦달하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거 같으니 조용히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걸로! 살도 빼고 가슴이 벌렁거리도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 조금 더 건강하게 삶을 살수 있다니 남편에게는 “산책”이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었죠. 모든 한국사람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들에 가면 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바다에 가면 해산물을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봄에는.. 2024. 3. 16.
한국에서 만난 내 블로그 오랜 친구 나는 꽤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는 무명 블로거. 10년 넘게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남들은 입으로 떠는 수다를 나는 손으로 떤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래서 내 글은 전문교육을 받은 소설가나, 수필가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가끔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고?”싶을 때도 많죠. 한가지 확실한 건 나는 솔직하게 내 삶을 까발린다는 것. 누군가 내 옆에서 나를 보는 것이 아니니 내 삶에 살짝 조미료를 치고, 약간의 뻥을 가미해서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은 유럽 라이프”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리얼하게 이야기 합니다. 처음에는 타국살이가 외로워 글로 떠는 수다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방문자들과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나는 내가 쓴 글.. 2023. 6. 12.
나는 파워블로거인가? 이번에 한국에서 서점에 갔다가... 서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 관련 도서들을 봤습니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뜬금없이 내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면 블로그 운영에 마케팅까지 되는 책도 있었고, (블로그에 왜 마케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 한 번에 꽂힌 책은 바로...... “1000명을 부르는 힘, 파워블로그의 비밀노트” 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 왁자지껄한 블로그의 1% 비밀. 방문객 천명이 오면 파워 블로거인가요? 그럼 저도 파워블로거네요. 저는 매일 그 이상의 방문객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이 책 제목이 재미있어서 꺼내보기는 했는데,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내 블로그.. 2019. 4. 5.
싸우고 난후 남편이 아내를 풀어주는 방법 여러분이 어제 마눌이 뒤집어진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을 이 부부는 어떻게 풀어갈까?“ 싶으셨겠죠?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보복 조치는 바로 시행을 합니다. 최소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니 말이죠. 엊저녁 저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도 편집하면서 새벽4시까지 주방서 놀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잠이 아닌 저녁잠을 자서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있었구요.^^) 오늘 아침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에도 나는 꿋꿋하게 잤습니다. 평소에는 싸운 후라 남편 아침을 차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이고, 침대 위에서라도 출근하는 남편에게 눈은 맞춰주는데, 오늘은 안했습니다. 출.. 2019. 4. 4.
지금 내가 집중 하고 있는 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1박 2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화요일 오후. 여러분이 보신 세 번째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자정을 넘겼고, 그 다음 날도 내가 찍어 온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하루종일 폐인처럼 앉아만 지냈습니다. 화면을 노려보며 동영상 편집 하는 것이 눈이 빠질 거 같이 아픈데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초보라 단순히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것에 겨우 자막 넣는 정도지만 재미는 있네요.^^ 내가 편집 해 놓은 것들.. 내가 하고, 다녔던 모든 것들의 동영상이니 나 스스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간 넘게 편집을 하는 거겠죠.^^ 무엇에 하나 꼬치면 그걸 파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인지.. 아님 할 일이 있으면 빨래 해치워야.. 2019. 3. 8.
2018년을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우울증이나 향수병 없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다 제가 블로그에 쏟아놓는 수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해도 이해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지만,사실 내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나오지 않을 뒷담화이기는 하죠. 내 마음 고쳐먹는 동안 제가 열불나 죽을 거 같아서 이곳에 털어놓는 제 수다들을 읽으시고, “왜 남을 탓하냐?”하시지 않고 제 편이 되어주셔서 “그래 속상했겠다.”고 위로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라 남편의 저작권이 사진에 박혀있습니다.^^ (좌측의 빨강이 커플이 저희부부입니.. 2018. 12. 31.
나에게 일어난 선물 같은 일 지난 여름에 내 블로그를 방문 해 주셨던 분이 제 블로그이 있는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사용 승인”을 요청을 하셨었습니다. 전자출판을 배우시는 분이신데 마지막 졸업 포트폴리오를 만드실 예정이라고 하시며, 제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말이죠. 별로 특별하지 않은 아낙의 수다인데, 책으로 (연습용이기는 하지만) 출판할 글감으로 생각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무조건 OK 했었습니다. 블로거로 몇 년을 살고 있고, 그동안 쓴 글도 엄청나지만... 사실 전 제대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되면 “국문과”에 들어가서 글쓰기를 한번 제대로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것도 외국에 살아서 쉽지 않아 생각을 접었습니다. 중년아낙의 수다를 글로 쓰는지라, 글에서 제대로 된 기승전결이 찾기 힘들.. 2018. 12. 2.
갑자기 증가한 내 블로그 방문객수와 내수입, 얼마 전에 방문객중 한분이 인상적인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방문객이 꽤 있는 블로그이니 당근 수입도 꽤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면 엄청난 수입이 얻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뉴스에 나오는 “파워블로거”처럼 사람들을 모집해서 제품을 팔고 하는 부가적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에 달아놓은 광고에서 얻는 수익은 참 소소합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다보면 중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광고들이 나옵니다. 적어도 5초정도 광고를 봐야 “건너뛰기”를 눌러서 그 광고를 지나칠 수 있죠. 얼마 전에 유튜브 구독 5천명을 달성한 분이 구글에서 얻은 광고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는 동영상을 봤었습니다. 동영상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광고는 최소 5초 이상은 봐야하는지라, 당연히 수입이..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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