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블로거16 한 박자 쉬고 미역국 ((지난 내 생일에 대한 글입니다.^^)) 나는 가능한 내 생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일은 “희망 휴무"를 신청해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죠. 올해도 희망 휴무를 신청했건만, 하필 내 생일날을 꼭 찍어서 근무를 시켰었죠. 사실 내 생일에 생업에서 느끼는 그런 처절함은 사양하고 싶었지만, 요새 우리 병동에 아픈 인간들이 많아 빠지는 직원도 많은데 내 생일이라고, 희망 휴무 신청했지만왜 근무를 시키냐고 궁시렁대지 않고 그냥 조용히 근무를 했었습니다. 생일날이라고 신입 인사과장이 인사는 해왔지만, 2유로짜리 초콜릿은 빼놓고 맨입으로만 축하를 해와서 ” 뭐 잊은 거 없수?” 했더니만2년전부터 직원들에게 나가는 생일 초코릿이 없어졌다나 뭐라나.. https:/.. 2025. 2. 6. 요즘 내가 애용하는 물건, 온열 눈 마사지 기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하도 모니터를 째려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시시때때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립니다. 가끔은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여드름 같은 것도 났었죠. 어떤 때는 하루이틀 일부러 모니터는 멀리한 적도있었습니다. 모니터만 째려보면 눈이 빡빡하고 아파서 말이죠. 그때는 글 쓰는 것 외에 따로 취미라고 할만한 것이 없어서 글을 안쓰면 따로 할만한 일이 없었죠. 눈이 아프니 노트북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액정을 볼 수가 없어서 하릴없는 인간이 되니 내가 마치 잉여인간 같이 느껴졌죠. 아시죠? 갑자기 할 일이 없어서 어쩔줄 모르겠는 그 심정. 초저녁,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워서는 자정이 될 때까지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TV의 리모컨을 손에 꼭 쥐고는 눌러대며 시간을 .. 2025. 1. 30. 내가 챙기는 콩고물 나는 콩고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제가 콩고물이라고 하니 인절미에 발려진 그 콩가루를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우수리로 떨어지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죠. 나는 공짜라면 어디든 뛰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아낙이라, 가족들 선물을 살 때도 그걸 사면서 나도 뭔가 얻을 수 있는걸 선호하고, 그걸 챙기려고 노력도 하죠. 작년 시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리투알스 상품권을 준비했었습니다. 50유로이상 구매하면 나마스테 스킨케어 여행용 제품을 준다니 시누이 선물 사면서 나는 그걸 챙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상품권 구매는 해당이 안 된다나 뭐라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매했을 때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친절한 직원의 설명에 그럼 굳이 상품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이미 .. 2025. 1. 18. 공짜로 받은 내 생일 케이크 올해도 내 생일은 왔다가 갔습니다. 50대 중반의 아낙이 되니 생일이라고 해도 나에게 특별한 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생일은 생일이죠. ^^ 생일에는 나를 낳아주신 엄마를 잠시나마 생각하는 날입니다. 내가 아이를 낳아봤다면출산의 고통을 겪은 엄마의 그 고생스러움을 더실감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기에 그저 막연하게나마 “고생스러우셨겠다.”정도죠. 중년이 되니 이제는 유난스런 생일파티도 없고 (뻥입니다. 내 생일파티를 해도 부를만한 사람도 사실 없죠.ㅠㅠ) 누군가의 극적은 축하 인사도 기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일은 생일이라 누군가 나에게 인사를 해오면 기분은 좋죠. 마치 내가 그들과 함께 있어줘서 고맙고 기쁘다는 것으로 느껴지거든요. 생일 이브날,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 2025. 1. 11. 우리 부부가 알차게 보냈던 1박 2일 휴가 내 페이스북은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어딘가 다녀와야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사진을 올린다고 해도 우리가 다녀온 곳을 세세하게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올린 사진들의 장소는 꽤 다양한 편이죠. 왜?남편은 1박 2일의 여행이라고 해도 서너 가지의 액티비티를 준비하니 남들이 보기에는 1박 2일이 아닌 그 이상의 기간을 여행한 걸로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다녀온 1박 2일의 여행도 정말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여행지라고 해 봐야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라 굳이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알찬 여행을 하려면 숙박은 필수죠. 자! 여러분께만 살짝 우리 부부가 짧은 시간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우리는 몬트 호수에서 간 이유는 그곳에서 하는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보기 위.. 2025. 1. 7. 내가 새해에 받은 행운의 선물들 오스트리아는 새해에 행운을 불러오는 선물들을 주고받습니다. 아무한테나 주는 것은 아니고 나와 개인적을 혹은 일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과 주고 받는 선물이죠. 이런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실제로 행운이 온다고 믿지는 않지만 여기는 새해가 오면 당연하게 주고받는 관습 같은 거죠. 어떤 종류가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jinny1970.tistory.com/525 오스트리아에서 주고받는 새해 행운의 선물들..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좋은 일만 일어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됐는데... 저는 게으름을 떨다보니 이제야 제집(블로그인거죠!)에 찾아왔습니다. (바쁘게 살jinny1970.tistory.com 나는 올해 누군가를 주.. 2025. 1. 6. 감사한 댓글로 시작하는 힘 나는 새해, 2025년 새해는 참 감사하게 시작했습니다. 어두운 길을 걷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밝은 빛들이 하나 둘 켜지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으로 시작한 새해죠. 네!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이 나에게는 그런 불빛이었습니다. 역시나 나는 댓글에 힘을 받는 블로거였습니다.^^ 사실 이 글은 이제는 나를 찾아 주시지 않는 분들을 그리는 내 마음이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4076 내 글을 읽어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제목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 살짝 따왔습니다. 그동안 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에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한번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감사의 인사를 드리jinny1970.tistory.com 방문자는 자꾸 줄어들어가고, 댓글도 별로 없고... 2025. 1. 4. 바빴던 나의 지난 연말 한 주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대부분의 일반 회사는 휴가에 들어가지만 연중무휴없이 일하는 우리 회사는 이 기간에도 일을 해야하죠. 우리회사 직원들은 크리스마스와 새해중 언제 일을 할지 결정을 해야합니다. 둘다 쉬겠다면 다른 동료들의 눈총을 받게 되니 적당히 눈치껏 하나를 골라야 하죠. 저는 가능한 새해에는 늘어지게 잠자고 푹 쉬고 싶어크리스마스 연휴에 일을 하는데 올해는 근무가 조금 이상했죠. 크리스마스 연휴라고 해도 보통은 2~3일정도 근무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고, 나는 이왕에 일하는 거 수당이 더 나오는 빨간 날을 콕 찝어서 25일, 26일을 희망 근무일로 골랐는데, 내가 받은 12월 근무표는 조금 골 때렸죠. 나는 12월 23일부터 연속4일. 철야근무까지 더하면 연속.. 2025. 1. 2. 내가 요즘 산책을 가는 이유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기는 2월 중순경이었지만 내가 들판으로 산책을 나선 건 3월 초. 봄이 오는 시기의 들판은 궁금해서 나선 건 절대 아니었고,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중년의 아낙답게 건강은 적신호! 남편에게 한국의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 했다가는 당장에 살을 10kg빼라고 닦달하면서 내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을 다 통제할 거 같으니 조용히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걸로! 살도 빼고 가슴이 벌렁거리도록 운동도 열심히 해야 조금 더 건강하게 삶을 살수 있다니 남편에게는 “산책”이라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었죠. 모든 한국사람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디를 가도 먹을만한 것들이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들에 가면 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바다에 가면 해산물을 말이죠.^^ 오스트리아의 봄에는.. 2024. 3. 16. 한국에서 만난 내 블로그 오랜 친구 나는 꽤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는 무명 블로거. 10년 넘게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글을 쓴다기 보다는 남들은 입으로 떠는 수다를 나는 손으로 떤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래서 내 글은 전문교육을 받은 소설가나, 수필가처럼 기승전결이 뚜렷하지도 않고, 가끔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고?”싶을 때도 많죠. 한가지 확실한 건 나는 솔직하게 내 삶을 까발린다는 것. 누군가 내 옆에서 나를 보는 것이 아니니 내 삶에 살짝 조미료를 치고, 약간의 뻥을 가미해서 “사람들이 살아보고 싶은 유럽 라이프”로 글을 쓸 수도 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리얼하게 이야기 합니다. 처음에는 타국살이가 외로워 글로 떠는 수다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방문자들과 소통하면서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나는 내가 쓴 글.. 2023. 6. 12. 나는 파워블로거인가? 이번에 한국에서 서점에 갔다가... 서점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 관련 도서들을 봤습니다.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뜬금없이 내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무작정 따라 하기만 하면 블로그 운영에 마케팅까지 되는 책도 있었고, (블로그에 왜 마케팅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 한 번에 꽂힌 책은 바로...... “1000명을 부르는 힘, 파워블로그의 비밀노트” 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 왁자지껄한 블로그의 1% 비밀. 방문객 천명이 오면 파워 블로거인가요? 그럼 저도 파워블로거네요. 저는 매일 그 이상의 방문객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이 책 제목이 재미있어서 꺼내보기는 했는데,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내 블로그.. 2019. 4. 5. 싸우고 난후 남편이 아내를 풀어주는 방법 여러분이 어제 마눌이 뒤집어진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을 이 부부는 어떻게 풀어갈까?“ 싶으셨겠죠?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보복 조치는 바로 시행을 합니다. 최소한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상대방에게 알려야 하니 말이죠. 엊저녁 저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도 편집하면서 새벽4시까지 주방서 놀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낮잠이 아닌 저녁잠을 자서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있었구요.^^) 오늘 아침 새벽 6시에 울리는 알람에도 나는 꿋꿋하게 잤습니다. 평소에는 싸운 후라 남편 아침을 차려주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출근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이고, 침대 위에서라도 출근하는 남편에게 눈은 맞춰주는데, 오늘은 안했습니다. 출.. 2019. 4. 4. 지금 내가 집중 하고 있는 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1박 2일이 지났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화요일 오후. 여러분이 보신 세 번째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자정을 넘겼고, 그 다음 날도 내가 찍어 온 동영상을 편집하느라 하루종일 폐인처럼 앉아만 지냈습니다. 화면을 노려보며 동영상 편집 하는 것이 눈이 빠질 거 같이 아픈데 계속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초보라 단순히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것에 겨우 자막 넣는 정도지만 재미는 있네요.^^ 내가 편집 해 놓은 것들.. 내가 하고, 다녔던 모든 것들의 동영상이니 나 스스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12시간 넘게 편집을 하는 거겠죠.^^ 무엇에 하나 꼬치면 그걸 파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데,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인지.. 아님 할 일이 있으면 빨래 해치워야.. 2019. 3. 8. 2018년을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우울증이나 향수병 없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은 다 제가 블로그에 쏟아놓는 수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뒷담화를 해도 이해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지만,사실 내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나오지 않을 뒷담화이기는 하죠. 내 마음 고쳐먹는 동안 제가 열불나 죽을 거 같아서 이곳에 털어놓는 제 수다들을 읽으시고, “왜 남을 탓하냐?”하시지 않고 제 편이 되어주셔서 “그래 속상했겠다.”고 위로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의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라 남편의 저작권이 사진에 박혀있습니다.^^ (좌측의 빨강이 커플이 저희부부입니.. 2018. 12. 31. 나에게 일어난 선물 같은 일 지난 여름에 내 블로그를 방문 해 주셨던 분이 제 블로그이 있는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사용 승인”을 요청을 하셨었습니다. 전자출판을 배우시는 분이신데 마지막 졸업 포트폴리오를 만드실 예정이라고 하시며, 제 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고 말이죠. 별로 특별하지 않은 아낙의 수다인데, 책으로 (연습용이기는 하지만) 출판할 글감으로 생각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무조건 OK 했었습니다. 블로거로 몇 년을 살고 있고, 그동안 쓴 글도 엄청나지만... 사실 전 제대로 “글쓰기”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기회가 되면 “국문과”에 들어가서 글쓰기를 한번 제대로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것도 외국에 살아서 쉽지 않아 생각을 접었습니다. 중년아낙의 수다를 글로 쓰는지라, 글에서 제대로 된 기승전결이 찾기 힘들.. 2018. 12. 2. 갑자기 증가한 내 블로그 방문객수와 내수입, 얼마 전에 방문객중 한분이 인상적인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방문객이 꽤 있는 블로그이니 당근 수입도 꽤 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람들은 인기 있는 블로거가 되면 엄청난 수입이 얻는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뉴스에 나오는 “파워블로거”처럼 사람들을 모집해서 제품을 팔고 하는 부가적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에 달아놓은 광고에서 얻는 수익은 참 소소합니다.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다보면 중간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광고들이 나옵니다. 적어도 5초정도 광고를 봐야 “건너뛰기”를 눌러서 그 광고를 지나칠 수 있죠. 얼마 전에 유튜브 구독 5천명을 달성한 분이 구글에서 얻은 광고 수입이 얼마인지 밝히는 동영상을 봤었습니다. 동영상 중간에 뜬금없이 나오는 광고는 최소 5초 이상은 봐야하는지라, 당연히 수입이.. 2018. 7.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