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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린츠1423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 순위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봐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티스토리 인기순위입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 글이 “티스토리 주제별”로 잘 발행이 됐는지, 어디쯤에 있는지 한 번씩 찾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이 하트를 눌러주셔서 “베스트”로 앞에 걸려있음 고마운 일이고, 굳이 베스트가 아니더라도 내 글이 아래쪽 어디쯤에 있는지 찾게 되죠. 읽은 사람들에게는 별거 아닌 글이지만, 쓴 사람에게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애정이 들어있는, 어찌 보면 내가 낳은 자식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내가 쓴 글이니 말이죠. (표현이 쪼매 그런가요?) 내 자식 같은 글들이 어제보고 오늘 봐도.. 여전히 한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내내 마음이 쓰입니다. 오늘도 시험공부중이라 5장의 독일어로 된 의학문제들을 외워야 하지만... .. 2016. 9. 11.
비엔나에서 해결하는 간단한 한 끼, 케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유럽”이 겁나 물가 비싼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길거리 음식이라고 해도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있는지라, 그렇다고 느끼죠.^^; 사실 슈퍼마켓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저렴한데도 말이죠.^^ 비엔나에서는 저희부부도 관광객모드인지라 사 먹어야 하는 거죠. 아침이야 시누이집에서 먹고 나온다고 쳐도, 점심 같은 경우나, 간식은 사먹어야 합니다.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시간에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그런지라.. 간편하게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어디를 가도 길거리 음식이 최고죠. 비엔나에서는 관광객인 저희부부가 비엔나에서 찾은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 있습니다. 케밥이라면 여기저기서 먹어본지라 나름 “맛의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제 입맛이 쪼매 까다롭습니다.) 그.. 2016. 9. 10.
신나는 마지막 학기, 카리타스 요양보호사 학교 저는 2년 과정의 직업교육, “요양보호사”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4학기에는 큰 시험(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이 2개가 있고, 더불어 이런저런 과목의 시험을 봐야 해서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보다 더할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딱 6개월 남은 기간인지라 다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약간 걱정도 되면서, 조금은 신나기도 한 다가오는 새 학기입니다. 3학기를 마칠 무렵인 7월초에는 4학기 시간표가 나와야 했지만, 시간표를 짜시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것인지, 아님 시간제로 일을 하시는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 스케줄을 맞추느라 힘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 4학기 시간표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에야 받게 됐습니다. 사진이 흑백이라 잘 안 보이지만... 내년 1월 10일에는 “간호조무사 시험”이.. 2016. 9. 8.
계획으로만 끝난 올여름 휴가 저는 지금 휴가 중입니다. 올 여름에 3주간의 휴가를 받았었거든요. 휴가인데.. 어쩌다 보니 휴가 안 가고 보낸 휴가(기간)가 됐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휴가를 안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실 이번 휴가 때는 몬테네그로까지 가고 싶었습니다. 전에 크로아티아의 “Split 스플릿”까지 내려갔다가 시간 때문에 되돌아 와야 했거든요. 남편은 “두브로브니크”까지 라고 못을 박았지만, 조금만 우기면 “몬테네그로”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3주간의 휴가 중에 2주는 남편은 남편대로 아직도 진행 중인 남편의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할 자료들을 전산화 하느라 바빴고, 저도 나름 열심히 2014년5월(인가?)에 끝난 뉴질랜드 여행기를 열심히 썼습니다. 그렇게 부부는 여름휴가 기간 동안 나란히 뉴.. 2016. 9. 7.
날 부끄럽게 하는 광고들 저는 어디를 가던 일단 “읽을거리”를 주섬주섬 챙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곳이 슈퍼이면 “슈퍼마켓 전단지”이고, 쇼핑몰이면 여기저기 가게에서 내놓은 ”광고 전단물“ 길거리이면 매일 나오는 ”무료신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장소가 비엔나가 됐다고 해서 저의 버릇이 없어지지는 않죠. 그래서 비엔나에 있을 때도 매일 무료신문을 챙기곤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무료신문. 비엔나에서도 손쉽게 거기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무료신문이여도 ‘읽을 만한 기사‘ 많음 좋겠지만, “별로 읽을 거 없는 신문” 취급을 당하는 이 신문은 알아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정치인의 사랑, 결혼, 아기계획. 뭐 이런 쓸데없는 것을 다루고 있네요. 린츠에서도 읽을 수 있는 신문인지라 비엔나도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2016. 9. 5.
비엔나 시누이집에서의 3박4일 1남1녀의 장남인 남편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타지에서 대학원을 나오고 취업을 해서 살았던 남편과는 달리, 시누이는 집에서 법대 대학원을 마친지라 남편보다는 10년 더 부모님 집(다른 건물) 에서 살다가 비엔나에 취업이 되는 바람에 비엔나에서 산지 이제 10년이 됐습니다. 전에는 아파트를 세들어 살다가 다시 얻었다는 아파트. 분명히 산 것은 아닌데, 이곳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의 월세가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는 말 그대로 시누이가 발품을 팔아서 갖게 된 아파트죠.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를 짓기 전에 조합원을 모집하듯이,이곳에서도 그렇게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인 조합원들은 아파트의 건설 단계에 따라 계속해서 불입금을 내는 거죠. 두세 번에 걸.. 2016. 9. 4.
찾아가는 비엔나 맛집, 러닝스시 오키루 저는 초밥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선한 회는 상상할 수도 없고, 이곳에서 제가 먹는 초밥이라는 것이 가끔 중국부페 식당에서 먹는 “연어초밥”입니다. 린츠는 쪼매 변두리여서 그렇다고 쳐도, 이번에 비엔나에서는 근사한 초밥을 먹어볼 생각으로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더랬습니다. 비엔나에 먹을 만한 초밥 집을 찾아서 말이죠. 그리고 찾은 맛 집 하나! 일단 인터넷으로 접한 메뉴는 훌륭한지라 비엔나에 도착해서는 시간을 맞춰서 이 식당을 갔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여서 편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비엔나에 왔더라면 그 사람과 함께여야 했을 테고, 그 사람이 초밥이 싫다고 했다면 오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죠. 평일 점심가격은 12유로니 준수한 가격이고, 혼자오니 편하고...^^ 중국인이.. 2016. 9. 2.
나 혼자 가는 비엔나 우리 반의 MT는 비엔나로 간다고 정해졌는데, 전에 비엔나에 갈 때 기차표를 9유로 주고 샀던 것이 있었고, MT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비엔나행 기차표 가격을 인터넷으로 학인 했던 터라 우리 반 총무에게 알려줬습니다. “총무, OEBB 외베베 에는 비엔나행 기차표가 9유로인데...” “아~ 거기 표는 매 기차에 한정된 수량만 있어서 우리 반 전원이 다 함께 갈수는 없어.” “그래? 그럼 시간대를 나눠서 출발하는 방법도 있잖아.” “Westbahn 베스트반”도 그날은 할인하는 날이라 저렴해!” 총무가 더 저렴하다는 그 날 (6월 2일) 비엔나행 기차표 가격은 14,90유로입니다. “Westbahn 베스트반” 은 예약 필요 없이 아무 때나 시간에 맞춰서 기차역에 나가면 탈 수 있는지라, 우리 반 사람들은 그.. 2016. 9. 1.
니네 맘대로 정하는 MT, 비엔나 저는 우리 반 사람들과 1년 반이나 함께 지내고 있지만.. 참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싶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뭐든지 사람의 의견을 듣는 둥 마는 둥 자기들 마음대로 결정을 하죠. 이번에 우리 반 MT장소를 정하는 것도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봐야했건만.. 우리 반 반장(30대 초반 오스트리아 아낙)과 총무(20대 초반의 오스트리아 총각)는 “비엔나”로 가기로 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합니다. “그런게 어디 있어?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베? 다른 반은 보니 ”프라하“로 갔던데.. 비엔나는 너무 식상하지 않남? 다들 한두 번은 기본적으로 가본 곳일 텐데..“ “프라하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체코는 여기보다 물가도 싸잖아. 기차 왕복가격이 조금 나오겠지만, 다른 것은 다.. 2016. 8. 30.
우리학교 축제날, 카리타스 축제, 제가 다니는 카리타스 (복지)학교는 매년 축제를 합니다. 이날이 유일하게 우리학교에 다니는 전교생들이 모이는 날 인거죠. 10개 정도의 반 (총 200여명)이 있지만, 각반이 매주 2회 학교에 오는지라,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사실 얼굴보기 힘든 것이 우리학교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이 날만은 전교생이 다 모여서 먹고,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보내는 날이죠. 그날이 바로 6월 1일입니다. (쪼매 지난 이야기인거죠.^^;) 축제 전에는 각반에서 그날 뭘 할 것인지 미리 정하고 축제날 그것을 준비하죠. 작년에는 우리 반에서 음식을 해 왔었습니다. 음식 해 올 사람 손들라고 하는데, 저는 절대 손을 안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음식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시험 때문에 공부하기도 벅찬데 요리할 시.. 2016. 8. 29.
겁나는 자전거타기 남편의 생일선물로 줬던 20번의 자전거타기! 드디어 그 첫 번째 쿠폰을 남편이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자전거를 타러 갔었습니다. 남편이 보통 자전거를 타러 가는 시간은 오후 7시 정도. 한 겨울에는 오후 4시면 이미 어두운 저녁이지만, 한여름의 유럽은 저녁 10시까지 환합니다. 보통 저녁에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나가고, 오후 5시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지라, 자전거 타러가자는 남편에게 이왕이면 조금 늦게 가자고 주문을 했었습니다. “남편, 우리 자전거는 오후 6시에 타러 가자. 지금은 너무 뜨거워!” “안 돼, 아직 환할 때 타러 가야해.” “왜? 지금 나가면 너무 뜨거워.” “자전거도로에 난민들이 많이 다녀서 환할 때 가야해. 그리고 당신 혼자 타야 하잖아.” “우쒸, 나 또 혼자 타야해?” “.. 2016. 8. 27.
선생님의 비밀격려 방학을 앞두고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났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유난히 절 티나게 많이 예뻐 해 주시는 선생님이시죠.^^ 수업시간에 저랑 눈을 제일 많이 맞추고 수업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살짝 이분의 됨됨이를 공개하자면... http://jinny1970.tistory.com/1565 현명하신 선생님 저를 이리 예뻐 해 주시니 이 분의 수업은 1등급을 받고 싶지만... 이분의 수업은 우리학교에서 제일 어려운 수업입니다. 거기에 매 학기에 배운 것만 보는 시험이 아니라, 매번 총정리 식으로 시험을 보는지라.. 제일 버거운 과목이라고 해도 절대 무리가 없는 수업이죠.^^; 무슨 과목인데 이리 어렵다 투정을 하냐? 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실까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책의 두께는 5cm.. 2016. 8. 26.
나 홀로 집에 전에는 몰랐습니다. 떠난 사람이 빈자리가 남아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크고 사람을 외롭게 하는 것인지..^^; 남편을 만나서 지금까지 전 항상 떠나는 쪽이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뉴질랜드에서도 남편은 마눌보다 오래 남아서 정리를 해야 했던지라, 남아있어야 했고, 마눌은 그런 남편을 남기고 떠나는 쪽이였죠. 남아있는 사람이 느껴야하는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 같은 건 몰랐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가족들을 만날 기쁨에 들떠서, 남편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때도 있었고, 해야 할 일을 하러가는 스트레스 때문에 혼자 남는 남편을 생각할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죠. “금방 또 다시 볼 텐데.. 뭐!” 그동안 마눌을 떠나보내고 혼자 남아서 느꼈을 남편의 그 외로움(?)을 절실하게 느.. 2016. 8. 24.
남편의 출장 남편이 없는 동안 인터넷이 불통이였던 관계로... 이 글은 남편이 돌아온 후에 올리게 됐습니다.^^ -------------------------------------------------------------------------------- 남편이 출장을 갔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남편은 시시때때로 출장을 다닙니다. 저희가 살던 그라츠는 2시간 거리의 도시라 당일치기로 다녔었고, 린츠에서 멀지 않는 독일 뮌헨은 1박2일로 다녔던지라 출장을 간다고 해도 부담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출장 가는 남편을 따라가려고 노력도 했었습니다. “남편, 그라츠 갈 때 나도 데리고 가. 당신이 일하는 동안 나도 그라츠에 가서 친구 좀 만나자.” “안 돼!” “왜? 어차피 가는 차, 빈자리에.. 2016. 8. 23.
기분 나쁜 대우, 알리스 제가 직업 교육받은 동안에 노동청에서 한 달에 700유로(가 조금 안 되는) 금액을 지원받고 있고, 또 제가 학교나 직업교육 중에 지정된 실습이 없는 때에는 “일”을 하러 가야하는 Stammheim 슈탐하임(저를 고용한 요양원)에서 한 달에 200유로의 월급을 받는 직원입니다. 요양원 같은 경우는 주 20시간 (학교가 방학일 때는 주 40시간) 일을 시키면서도 한 달에 단 200유로의 월급으로 실습생을 쓸 수 있으니 저렴해서 좋고, 직업교육 하는 2년 동안 실습생의 됨됨이를 보면서 2년 후에 바로 “스카우트”를 할 수 있는 엄청 좋은 제도입니다. 직업교육을 하면서 이놈의 “슈탐하임” 없이 그냥 노동청에서 주는 보조금만 받고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노동청에서도 “실업자 취업” 을 목적으로 하는지라.. 2016. 8. 19.
시아버지의 말없는 사랑, 마가렛 꽃 제 남편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오스트리아 남자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경상도 남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신세대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 세대는 그러셨다는 이야기죠.^^) 무뚝뚝하고, 같은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하는 법이 절대 없죠! 그래서 시시때때로 제가 상처를 쪼매 받습니다. 어째 이런 뻣뻣한 성격인가 싶어 연구를 해 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판박음" 했더라구요.^^; 저는 시시때때로 소리를 질러서 남편을 조금씩 기죽이면서 살지만.. 시어머니는 평생을 버럭~하는 시아버지 옆에서 기죽어 사셨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셨고, 평소에도 다정하신 법이 없으셨답니다... 2016. 8. 18.
드디어 가 본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레스토랑, Landzeit 란드자이트 제가 오스트리아 고속도로를 오가면서 매번 봤지만 한 번도 못 가본 곳이 있습니다. “남편, 우리 저기 한 번 가보자~” 볼 때마다 마눌이 노래를 하지만, 남편은 “안 들려요!“ 일관했었죠. "내가 쏠게, 우리 저기 한 번 가보자“ 짠돌이 남편은 마눌이 쏜다고 해도 그저 “안 들려요” 로 일관했었습니다. 하지만 마눌이 “화났다” 모드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한 남편이 이때만은 완전 “애교 100단 여우”가 됩니다. 비엔나에서 3박 4일을 보내고 다시 린츠로 돌아오는 날 이였습니다. 마눌의 심기가 엄청 불편했던지라 남편이 완전 쫄았었죠.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이 있으시면...^^ http://jinny1970.tistory.com/1847 남편친구,T 이야기 http://.. 2016. 8. 16.
요즘 내 일상 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요양원 풀타임 직원으로 일하는 요즘. 10시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시간은 저만의 여가시간입니다. 학기 중에는 저녁시간에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학교를 가나, 요양원에서 일을 하나, 항상 시험이 있는지라 공부를 해야 했거든요. 하지만, 방학 중에는 시험의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되니 좋습니다.^^ 시기도 적절하게 린츠 근처에 사시는 제 블로그 방문객께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한국서 놀러오는 친구가 가져왔다는 귀한 선물을 저에게 나누어주셨죠.^^ 지난번 우연히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둘이서 “오징어”, “쥐포” 타령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서 오는 친구가 있다고 하더니만, 그 친구가 벌써 도착한 모양입니다. 저에게 온 소포보따리를 풀어보니 .. 2016. 8. 15.
남편이 반성하는 방법. 그 날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없었던지라 학교를 가면서 우산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교시간이 되니 하늘에 구멍이 난 것도 아닌디.. 비가 억수같이 옵니다. 집으로 오는 길. 비가 오기는 했지만, 학교에서 내려올 때는 차를 얻어 타고 내려왔고, 그날따라 동네 쇼핑몰에 살 물건이 있어서 전차에서 내려서 물건을 사고 다시 전차를 탔습니다. 쇼핑몰과 집의 거리는 자전거를 타면 2분, 걸으면 10분, 전차를 타면 한 정거장. (물론 전차 정거장에서 집까지 걸어야 하기는 합니다. 한 7분?) 15분마다 오는 전차를 기다리고, 전차에서 내려서 집에 걸어가는 시간까지 따지자면... 그냥 걸어가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건강에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날따라 비가 오는지라 일단 전차를 기다려서 타기는 했는.. 2016. 8. 13.
시어머니가 주신 선물, 모카신, 생일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선물을 받았습니다. 최소금액의 연금을 받아서 생활하시는 시어머니신지라, 이유 없는 선물은 안 받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남편도 별 말을 안 하는지라 (하긴 했었네요.^^) 그냥 눈감고 챙긴 선물이 있습니다.^^ 평소에 시어머니는 저에게 쇼핑가자고 하십니다. 같이 쇼핑을 가면 시어머니가 저에게 무언가를 사주시겠다는 걸 거절하느라 진땀이 나는지라, 이제는 웬만하면 함께 안 가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고부간이 “뭘 샀다.”거나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일들은 주고받는 대화중에 일부이기도 하죠. 얼마 전에 신발은 사고 싶다던 시어머니의 말씀 뒤에 시누이가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엄마가 굽 높은 여름신발을 사고 싶다는데.. (안될 말이지)!” 며느리인 .. 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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