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3월은 봄이 오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아직 겨울의 길목이기도 한 시간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우리는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키를 타러 갔다왔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921

내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윗글 기억하시나요?

제가 유튜브 동영상을 위해서 남편에게 먼저 가자고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주인 3월 17일날은 아침에 자다가 남편손에 이끌려서 다녀왔다고 했었죠?

 

노르딕 스키도 타다가 넘어집니다.^^;

 

오늘 영상이 바로 그날의 영상입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 돌아온 날입니다.

 

나름 점심도 먹고 나름 여유로운 하루였지만..

덕분에 제 발은 고생을 많이 했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긴 영상이지만..

이 영상 한편이면 "노르딕스키를 타는 기술"은 다 습득하시지 싶습니다.

 

아래 영상은 풀화면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아직 가져오지 못한 영상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유튜브를 "구독" 해 주셔야 제 채널에서 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집에 돌아올때 봤던 고즈넉한 할슈타트 호수를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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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9 00:00
  • 호호맘 2019.03.29 00:52 ADDR EDIT/DEL REPLY

    이미 유튜브타고 돌아다니며 저동영상도 봤네요
    비수기 이용하느라 겨울 할슈타트는 몇번 가봤더래서 영상보니 추억돋는 시간이었답니다
    전 스피드를 즐기는편이 아니라서 다른스포츠는 흥미가 없는데 영상을 보고 있자니
    노르딕스키는 한번 타보고 싶단 생각을하게 만드네요

    알프스 볕좋은 양지 노천테이블에서 드시는 식사가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9 03:11 신고 EDIT/DEL

      제 유튜브 구독자가 이제 44분이여서 제 블로그를 오시는 분들은 거의 안보셨을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올릴 글도 부족합니다. 저녁먹고 이제 컴앞에 앉았으니 한 2시간 바짝 글써봐야겠습니다.^^

  • 2019.03.29 02:0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tali.tistory.com BlogIcon 타리 2019.03.29 10:50 신고 ADDR EDIT/DEL REPLY

    스키장을 한번도 안가봤는데ㅠ
    꼭 타보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30 05:28 신고 EDIT/DEL

      운동 제대로 되는데.. 우리나라도 혹시나 노르딕스키가 들어오면 모든 사람들이 다 열광하는 스포츠가 되지 싶습니다. 스키 한번사면 평생타고, 입장료도 저렴하고, 위에 올라가서 한번에 타고 내려오는 스키처럼 스릴은 없지만..주변 풍경을 즐기면서 온몸 운동하기에 는 왔다~입니다.^^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3.29 12:36 신고 ADDR EDIT/DEL REPLY

    말로만 들어봤어요 노르딕스키
    이렇게 즐길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30 05:29 신고 EDIT/DEL

      거기에 저렴하기 까지 합니다. 제 스키는 한 14년전쯤에 150유로인가? 주고 샀는데 아직도 잘 타고 있고, 오늘 갔던 스키장은 입장료가 없는 곳이라 돈이 안들었죠.^^

  • 가을여행 2019.03.30 02:20 ADDR EDIT/DEL REPLY

    조금전 명이나물편 봤어요^-^
    한국에선 완전 귀한대접 받는건데
    어찌 저리 지천에 깔렸을까요?
    더구나 그걸 명이나물임을 알아보는것도
    신기했구요...블로그 보고 영상 보는데
    음성은 첨 들어봤는데 독일어인가요?
    한국어는 전혀 없어서 외국분인줄.. .
    음성들으니 완전 다른분위기..
    한마디로 멋지단 얘기에요^-^
    외국어 자유자재로 하는분이 가장
    부럽습니다.. .대화들어간 동영상이라
    새롭고 넘넘 좋았어요...
    머나먼 한국에서 동영상 보며
    삶의 활기를 느끼는 구독자도
    있음을 기억해주셔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30 05:33 신고 EDIT/DEL

      명이나물이 자라는 곳은 꽃이 피는 시기에는 마늘냄새가 진동을 한답니다. 꽃도 예쁘구요. 제가 가는 곳은 몇년전 늦봄에 자전거타고 지나가다가 찾은 곳이예요. 아빠랑 간곳은 아빠가 매년 다니셨던 곳 같구요. 제가 혼자 간 곳도 조만간 영상으로 보실수 있을꺼에요. 완전 밭으로 갔었답니다.^^

 

 

오늘은 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Arbeitskammer 알바이츠캄머의 대표 자리를 뽑는 선거였죠.

 

줄여서 AK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입니다.

나는 내맘대로 “노동청”이라고 부르지만 말이죠.

 

나는 다 노동에 관련된 것이니 노동청으로 통일해서 부르지만..

오스트리아는 두 종류의 노동자 관련 단체가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직업을 찾을 때 가는 AMS (Arbietsmarktservice 알바이츠막서비스)

실업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하고, 실업수당을 주고, 직업교육을 주선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 일하는 AK (Arbeitskammer)

여기서는 거의 모든 것들을 다 관리합니다.

(아마도 AMS도 AK가 관리하는 한 부서겠죠.)

 

내가 업주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했다거나 월급을 못받으면 AK에 가죠.

이곳의 변호사가 바로 업주와 연락을 취해서 노동자의 억울한 부분을 풀어주고!

 

제가 지난번 독일어 교육 받을 때 냈던 수가요의 40%를 돌려주는 곳도 바로 이 AK.

 

한국에서는 노동자 관련은 다 “노동청”에서 하니..

나는 앞으로도 AMS(실업 관련)도, AK(권익 관련)도 다 노동청이라 부르지 싶습니다.^^

 

신문에서 “노동청(AK)의 대표 자리를 뽑는다는 선거는 우리동네 쇼핑몰에서도 특별 부스 하나가 들어와서 거기서도 선거가 가능하다고 홍보를 하니 알고는 있었고!

 

나도 선거를 하러 가가는 가야 하는데...

누구를 뽑아야 할지는 몰랐습니다.

 

솔직히 나는 후보가 누가 나왔는지도 몰랐거든요.^^;

 

어제 볼일을 보러 나가려고 준비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집에 짱박혀서 하루를 보냈는데..

저녁 무렵에 요양원 동료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나를 울게 만들었던 그녀가 왠일로 나에게 전화를 했었나 했는데..

친근한 목소리로 그녀가 남긴 한마디.

 

“내일 선거하러 올꺼지?”

 

그녀는 우리 요양원 직원들이 뽑은 4인중에 한명으로 노조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조가 힘을 가지려면 위에 자신들이 추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죠.

 

선거는 우리 동네 쇼핑몰에 들어선 선거 부스에 가서 해도 됐지만..

 

우리 요양원에 직원들을 위해 선거부스가 차려진다고 해서 요양원에 가서 할 예정이기는 했습니다만, 내가 선거하러 안 왔다고 그날 저녁에 전화를 해 올지는 몰랐습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남편도 AK 대표를 뽑는 선거를 했는지!

 

남편은 회사가 다른 주에 있어서 선거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전혀 모르는걸 보니 말이죠.

 

선거를 가기는 가야하는데..

아는 것이 있어야 선거를 하죠.^^;

 

“남편, 나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어. 사실은 후보는 누가 있는지도 몰라.”

“인터넷 검색 해 보면 되잖아.”

“그냥 우리 요양원 노조가 밀어주는 사람을 찍으려고!”

“....”

 

인터넷 검색까지 해서 후보들의 선거홍보들을 읽을 의지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치인들은 다 거짓말쟁이이니 말이죠.

 

나는 정치나 스포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중년아낙이고, 내 나라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데,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남의 나라 정치는 더 관심이 없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선거를 오라니 일단 갔습니다.

요양원에 들어서니 구석에서 누가 나를 살며시 부릅니다.

 

 

 

불러서 가니 나에게 선거 선물이라고 2개의 물건을 건내는 그녀.

 

지금은 조금 된 사건이지만 내가 그녀 때문에 운적이 있었죠.

같이 일하면 사람을 심히 불편하게 하는 그녀입니다.

 

나뿐 아니라 동료 외국인직원에게 물어보면 다 같은 반응입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온 남자동료랑은 사무실에서 회의 중에 소리까지 지르며 싸운적이 있죠.

 

그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상대죠.

저에게도 편치않는 상대인 그녀입니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게 좋은 감정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어제 일부러 나에게 전화해서 선거를 오라고 한건 나의 한 표가 소중하다는 의미죠.^^

 

그녀에게 선거를 오기는 왔는데 누구를 뽑아야 하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목청 좋은 우리 요양원 노조가 미는 후보는 당연히 있을 테니 거기에 힘을 보태야죠.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나에게 그녀는 배시시 웃으면서 한마디 합니다.

 

“선거법상 누구를 뽑으라고는 우리는 말 할 수 없어.”

 

하면서 그녀는 나에게 준 2개의 선물중 하나를 뒤집어서 보여줍니다.

우리 요양원에서는 1번 후보를 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 요양원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힘쓰는 노조가 힘을 보태달라고 하면 보태야죠.

나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선거를 하고 나왔습니다.

 

우리요양원 노조가 힘쓴 덕에 2019년부터 우리는 주 40시간이 아닌 주 39시간 일을 합니다.

 

풀타임으로 일해도 주 38,5시간만 일하는 다른 직업군도 있지만,

우리는 주 40시간은 해야했는데, 올해부터는 39시간으로 줄었죠.

 

이것도 다 노조들이 힘써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거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길목에 있는 선거 포스터를 봤습니다.

 

선거 포스터가 그곳에 붙어있는지는 꽤 됐을 텐데..

오늘 선거하면서 봤던 그 얼굴이여서 그런가 오늘은 내 눈에 쏙들어옵니다.

 

이 양반은 새로 나온 후보가 아니라 이미 AK 대장을 하셨던 분이네요.

연임을 노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름 앞에 Dr 라는 타이틀이 있는 것을 봐서는 “박사학위자”네요.

 

한국에서야 박사라고 해도 이름앞에 타이틀이 붙는 경우는 없지만..

오스트리아는 석사 이상이면 이름앞에 타이틀이 붙습니다.

 

병원에서 이름을 부를 때 그냥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DI (디플롬 엔지니어, 김씨)-석사

Mg(막이스터, 김씨)-석사

Dr,(독토, 김씨)-박사

 

이름 앞에 있는 타이틀까지 다 불러줍니다.

 

예를 들어서 의사가 다음 환자를 부를때 그냥 "김씨"하고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독토(박사) 김씨 들어오세요~"

 

아, 제 남편보니 여권에도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어서 따라 다닙니다.

 

그리고 학위(석사이상)가 있다는 걸 본인도 자랑스러워하지만,

주변에서도 학위를 가진 사람을 우러러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자, 이제 화제를 돌려서 정주행 합니다~~)

 

 

 

선거하고 내가 받아온 선물은 두가지입니다.

 

1번 후보가 준 것은 머리띠용 후레쉬.

쉐이크통은 AK에서 홍보물로 만든 제품인 모양입니다.

 

우리 동네 쇼핑몰의 선거부스에 보니 이런 쉐이크 통은 없고,

볼펜이나 메모지 같은거 밖에 없던데..

 

요양원에 가서 내 한표를 동료들에게 몰아주고 선물까지 받아오니..

괜히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뭘 받아서 좋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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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7 00:10
  • 향기양초 2019.03.27 01:12 ADDR EDIT/DEL REPLY

    저희집에 못보던 머리띠용 후레쉬가 있어서 집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노조에서줬다고하던데 그게 이거군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3.27 02:01 신고 ADDR EDIT/DEL REPLY

    미국도 꼭 닥터를 붙여서 부르고 씁니다.
    하지만 여권에는 그냥 이름만...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7 06:27 신고 EDIT/DEL

      여기는 석사도 꼭 앞에 타이틀을 붙여서 말합니다. 가정의가서 대기실에 앉아있음.. "프라우(Mrs) 막이스터(석사학위) 뮬러(성)" 이름 하나 부르는데 참 길게 도 부릅니다.^^;

  • Germany89 2019.03.27 03:36 ADDR EDIT/DEL REPLY

    선거 아주 잘하셨네요! 그 한표가 아주 큰 도움이 될거에요!
    특히 직장에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7 06:29 신고 EDIT/DEL

      오늘 시내에 나가다 다른 후보 포스터를 봤는데..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이더라구요. 일을 조금 덜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후보였나봅니다.

      일단 우리 직종이 워낙 빡센 직종이라 우리의 권리를 찾으려고 노조에서 노력을 하니 내 한표가 그들이 조금 더 우리 목소리를 내는데 보탬이 됐음 하는 바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3.27 11:10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가 그 프라우인갑네요.
    지금까지 그걸 몰랐네요.ㅎㅎ
    저는 남편분 성이 프라우인가 했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7 15:17 신고 EDIT/DEL

      Frau 프라우는 영어로 말하자면..Mrs(Ms) 미세스(미스)라는 뜻이예요.^^ 여기서 누군가가 절 부를때는 프라우를 꼭 붙여서 부르죠. 전 결혼하면서 남편 성을 따르지 않아서 아직도 한국성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라우신이죠.^^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9.03.27 22:29 신고 EDIT/DEL

      아~~하 그렇군요.ㅎㅎ
      부끄..부끄..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8 03:43 신고 EDIT/DEL

      독일어가 영어처럼 그렇게 대중적인 언어가 아니라 모르시는것은 당연합니다. 이번에 아셨으니 독일어에 입문하신겁니다.^^

  • Favicon of https://praguelove.tistory.com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9.03.28 06:24 신고 ADDR EDIT/DEL REPLY

    학위를 붙여서 부르는게 체코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저도 병원에 갔다가 석사 ㅇㅇ씨~ 엔지니어 **씨 ~ 하고 불러서,,, 이건 뭐지? 했었거든요.

    은근히 선거 결과가 궁금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3.29 00:06 신고 EDIT/DEL

      애초에 서류 작성을 할때 타이틀을 기록하게 되어있고, 한번 그렇게 기록이 되어있는건 이름과 함께 불리더라구요. 석사학위(디플롬 엔지니어)는 그렇다 쳐도, 엔지니어(이건 고졸(공고)인지 학사인지 헷갈린다는..)까지 불러주더라구요. 학사도 앞에 붙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던데, 본인들이 자신의 학벌을 알리려고 하는 경우인듯 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퇴근한 마눌의 투덜거림 덕에 이 곳에 갈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요양원에 Perchtenlauf 페어흐턴라우프 (크람푸스 행진) 가 온다고 해서 내가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다른 직원들이 다 보러 가는 바람에 나는 병동을 지켰어.

내가 분명히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 말하는 크람푸스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구글에서 캡처

 

우리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만 등장하지만, 유럽에서는 산타와 크람푸스,천사가 함께 등장합니다착한 일을 하면 산타가 선물을, 나쁜 일을 하면 크람푸스가 벌을 주러 오죠.

 

마눌의 투덜거림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남편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던 모양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크게 벌어지는 행사가 가까운 곳에 그것도 며칠 후에 있다니..

마눌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호텔까지 예약을 하셨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인지라 굳이 호텔까지 예약할 필요는 없었는데..

남편의 깊은 뜻을 딸 같은 마눌이 어찌 알리요~

 

 

 

마눌은 겨우 3명 오는 크람푸스 못 봐서 서운하다고 했었는데..

이 행사에는 천명이 넘는 크람푸스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것도 오스트리아 전국 각지에서 말이죠.

이렇게 큰 행사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몰랐던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이런 종류의 행사 중에 가장 와일드 한 행사라고 했었는데..

와일드하다는 뜻이 그냥 퍼레이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협하고, 때리고, 대들고..

 

아무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저도 한 소리 보태야 했습니다.

 

회초리를 한묶음씩 가지고 다니면서 관람객들을 때리는지라,

그걸 피하려고 도망 다니는 관람객 틈에 저도 끼여서 달려드는 크람푸스를 피했지만,

그 회초리는 제대로 피하지 못한지라 몇 대 맞기까지 했습니다.

 

맞는 아픔은 재미없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제대로 때리거든요.^^;

 

이곳이야 말로 출연자와 관객이 제대로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때리고 맞으면서 말이죠.^^;

 

 

구글지도에서 캡처

 

크람푸스 퍼레이드를 하는 이 지역은 그리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바드 고이센)

 

이 마을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할슈타트, 위로는 바드이슐이 유명한 관광지이고, 이곳은 그냥 유명한 관광지를 지나는 길목인줄 알았었는데, 이곳에서 이런 대형 행사를 합니다.

 

작은 마을에 시내라고 해봐야 도로를 중심으로 가게 몇 개가 전부인 마을이고,

별로 볼 것도 없는 마을인데 호텔,펜션등등의 숙소가 왜 이리 많은 것일까? 했었는데..

 

이 주변에는 이름 있는 호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 있는 스키장들도 꽤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겨울이 성수기인 지역이라는 이야기죠.

 

저희도 할슈타트 좌측의 Gosau 고사우라는 곳으로 노르딕스키를 타러 다니곤 했습니다.

 

 

 

여기에 참가한 크람푸스들이 천명이 넘고, 한 단체마다 대략 10~15명씩 나오는데..

단체마다 나오는 인물들의 조화가 다양합니다.

 

대부분은 니콜라우스(산타)와 천사 그리고 Krampus 크람푸스가 나옵니다.

 

천사들은 바구니에 사탕을 가지고 다니면서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니콜라우스도 어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합니다만,

그들과 함께 걷는 크람푸스만이 관람객들을 겁주고 때리고 합니다.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의상과 다양한 나이의 천사들이 입장했습니다.

 

까만 의상을 입은 천사는 천사라기보다는 악마에 가깝게 보였고,

나오는 팀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다양한 장비를 동원한지라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만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벌벌 떨면서 봐야만 했지만 말이죠.

 

 

 

퍼레이드를 하는 단체에는 성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까지 있는지라,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아이 크람푸스는 얼굴에 쓴 괴물 탈과는 상관없이 귀엽기만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성인들처럼 관람객을 때리는 행동까지는 못하고 쳐놓은 게이트에 매달려서 얼굴만 양쪽으로 흔들어대면서 관람객을 겁주려고 시도하는 정도였죠.

 

어릴 때부터 이 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는거죠.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아들내미도 이날 이 행사에 크람푸스로 행진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크람푸스 행사에 참가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 행사는 시각적으로는 조금 위협적이고, 청각적으로 꽤 요란합니다.

 

크람푸스들은 허리에 쇠방울을 차고 다니는데, 쇠방울의 재질도 다양한지라 나는 소리도 다양합니다. 한 가지 같은 것이 있다면 상당히 시끄럽다는 것!

 

내 앞까지 와서 몸을 흔들어대면 귀를 막아야 할 정도입니다.

 

크람푸스들이 두꺼운 털옷을 입는 것이 이 무거운 쇠방울을 허리에 차야해서 피부를 보호하는 용도가 아닌가 하는 뜬금없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아주 무거워 보이는 쇠방울입니다.

 

 

 

크람푸스들이 퍼레이드하면서 이렇게 관람객이 서있는 게이트로 접근을 합니다.

 

게이트 앞에 서서는 크람푸스를 피해서 도망간 사람들에게 오라고 손가락을 까딱 까닥 한답니다.

가면 때릴걸 아는데 게이트 옆에 가서 서는 사람은 없죠.

 

날 빤히 보면서 오라고 손가락질 하길레, 얼른 가라고 소리를 질렀더랬습니다.

 

, 가던 길 빨리 가라고!

 

남편이 크람푸스한테 소리지르는 인간은 처음이라고 웃겨죽겠답니다.^^;

 

크람푸스가 게이트 앞에서 손가락만 까닥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거친 크람푸스들은 게이트를 흔들어서 게이트 연결구를 푼 후에 게이트를 넘어와 관객들을 때리기도 합니다.

 

게이트를 사이에 두고 크람푸스와 관람객 사이의 싸움 아닌 싸움이 이어지기도 했죠.

 

게이트가 풀리면 얼른 넘어진 게이트를 다시 세우느라,

크람푸스를 대항해야 하는 관람객들이 합심하는 모습까지 보였죠.

 

 

 

마눌을 앞에 세우고 뒤에만 서있는 남편. 크람푸스가 우리 곁으로 가까이 오면 도망가야 하는데, 자꾸만 마눌을 게이트 쪽으로 밀어 넣은 덕분에 마눌이 몇 대 맞았습니다.^^;

 

남편 딴에는 크람푸스랑 같이 있는 마눌 사진을 찍고 싶었던 모양인데. 크람푸스가 올 때마다 뒤에서 날 미는 남편과 앞에서 날 때리려는 크람푸스 사이를 피하느라 몸을 이리 틀고, 저리 틀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크람푸스의 회초리를 남편까지 맞았죠.^^

 

마눌이 맞으면 아프다고 해도 믿지 않는 남편이 자기도 맞아보니 정말 아프다는 걸 실감 한 듯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크람푸스가 다가오는 게이트 쪽으로 마눌을 밀어댔습니다.

 

 

 

이날 날씨가 겁나게 추웠습니다.

 

퍼레이드도 한 시간이 넘어가니 보는 것도 지치고, 맞는 것도 지치고, 소리 지르면서 크람푸스를 피하는 것 도 지치고,크람푸스가 달고 있는 번호를 보니 아직 400번 대이고..

 

이 행사에 참가해서 퍼레이드를 하는 인물들은 다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 있죠.^^

 

혹시나 행사 중에 관람객을 너무 패서 병원까지 실려 가는 불상사가 있을 때,

범인을 잡기 수월하게 해 놓은 것인지..

 

보다가 지치고, 추위에 지쳐서 퍼레이드에서 조금 떨어져서 추운 뱃속을 채웠습니다.

굴라쉬 스프가 3.50유로라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계속해서 가스불 위에 올려놓고 끓이는지라,

정말로 뜨거운 굴라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도 푸짐한지라 부부가 나눠먹었죠.

 

나름 먹을 만한지라 맛있게 먹고 있던 중에 발견한 굴라쉬 통조림통.

가격도 저렴, 양도 푸짐, 거기에 뜨끈하기까지 해서 통조림에서 나온 것도 용서가 됐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판매하는 글뤼바인(뜨거운 와인)이나 펀치 등을 직접 만드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저렴한 업소용을 사다가 그냥 데워서 파는 단체들도 제법 있거든요.

여기도 그런 곳 중에 하나였던 거죠.

 

저녁 9시까지 행사는 이어진다고 했지만..

크람푸스 번호 700번 대에서 우리는 그만 철수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발도 시렵고, 크람푸스도 볼만큼 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크람푸스가 때리려고 덤빌 때 게이트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게이트 쪽으로 가야하는데, 내가 잠시 떨어졌을 때 얼른 그 자리를 차지하고는 비키지 않는 인간들 때문에 짜증도 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행진하는 팀들마다 자기네들이 준비한 컨셉으로 입장을 하는데.. 절대 동네잔치라고는 할 수 없는 꽤 규모가 큰 퍼포먼스에 불꽃놀이까지 있는 꽤 흥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날씨만 조금 따뜻했다면 끝까지 다 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마을의 중앙광장에서 제일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행렬중의 쇼들이 많이 벌어졌는데..

중앙광장에 바드 고이세른 요양원이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이동이 불편하신 요양원 어르신들은 밖으로 나올 필요 없이 각자의 방에서 창문을 통해서 이런 이벤트를 볼 수도 있는지라, 요양원의 위치가 참 이상적이고 바람직하다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이곳을 출발하기 전에 마을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엊저녁에는 크람푸스들이 누비면서 폭죽 등등을 거리에 다 버려서 거리가 엉망이었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말끔히 청소가 된 상태입니다.

 

아직 조금 더 치워진 구석의 쓰레기를 줍는 몇몇 사람들도 봤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마을이다 보니 행사하나 치루는데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 하는 듯 보였습니다.

 

많은 크람푸스들에게 맞을 때는 많이 아팠고, 도망치느라, 소리까지 지르느라, 날씨도 추운지라 행사를 보는 것이 고역이었지만, 한 번쯤 볼만한 행사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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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05 00:30
  •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1.05 09:24 신고 ADDR EDIT/DEL REPLY

    크람푸스라고 잇군요
    좀 생소하긴 합니다 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1.06 05:09 신고 EDIT/DEL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괴물들이 다 크람푸스더라구요. 크람푸스를 모를때는 영화 제작자들의 상상으로 만든 괴물들인줄 알았습니다.^^;

 

유럽에는 꽤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유럽의 문화에 적응 한다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그대로 유럽에 가지고 와서 그들만의 세상을 이루며 살고 있죠.^^;

 

무슬림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아는 무슬림들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러니 평소에 조심을 해야 하는 부류입니다.

괜히 가깝게 지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정한 룰을 벗어나게 된다면???

당근 “눈에는 눈” 이런 보복을 당하겠죠.^^;

 

오스트리아에서 최근에 “무슬림의 복장”을 법률로 규정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복장으로 시내를 다니다가는 10월1일부터 벌금 150유로를 내야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한국 사람들이야 부르카나 니캅 같은 걸 착용해서 걸릴 일은 없지만..

우리는 흔하게 쓰고 다니는 마스크도 “벌금내역”에 적용됩니다.

 

한겨울에 유럽, 오스트리아에 마스크를 쓰고 관광을 다니시다가는 벌금을 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 여름용 자외선 차단용 마스크도 얼굴의 절반을 가리니 이것도 포함이 되겠네요.

 

관광객이라고 봐줄 거 같지는 않습니다.

부르카를 쓰고 오는 관광객에게 다 적용이 되는 일이니 말이죠.

 

얼굴 전체를 다 가리는 부르카야 그렇다고 치고,

얼굴의 반을 가리는 마스크나 카니발용 분장이나 마스크도 벌금을 내야합니다.

 

피에로 분장이나 분장용 마스크를 쓰고 은행을 터는 강도들이 꽤 있는지라,

신분확인이 불가능한 복장은 다 적용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규정 해 놓은 벌금 항목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의료용 하얀 마스크나 축제 때 누구나 하는 피에로 분장,

추울 때 모자 쓰고 목도리로 입 쪽을 가린 것은 예외입니다.

 

머리에 쓰는 수건이나 히잡 같은 건 얼굴을 다 보여주는 한도 내에서 허용합니다.

얼굴의 어딘가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다 벌금형이 됩니다.

 

 

 

“오스트리아가 참 별난 법도 만들었다.” 싶었는데.. 유럽의 몇 나라는 이미 시행중인 벌금형이었고,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에 이어서 오스트리아가 다섯 번째입니다.

 

알제리의 한 백만장자가 오스트리아의 법에 딴지를 걸었습니다.

 

“벌금은 내가 내줄테니 그냥 계속해서 종교적 신념을 지키시오!”

 

알제리 부자가 30만 유로를 지원한 단체에서 유럽 내 부르카/니캅 착용 시 벌금형을 내는 나라들에 한해서 벌금을 대신 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르카를 쓰고 다니다가 걸려도 “종교적 신념”을 지원 해 주는 단체가 있으니 벌금 걱정이 없는 거죠.

 

 

 

벌금형이 국내에 살고 있는 무슬림과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도 포함이 되는 줄 알았었는데..

관광객들은 부르카를 쓰면 아예 오스트리아 입국을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산유국의 돈 많은 관광객들이 유럽으로 여행을 엄청 오는데,

대부분 아낙들은 꺼먼 부르카를 쓰고 다닙니다.

 

공항 입국시 부르카를 벗으라는 경고를 무시하면 아예 입국이 불가능하다니..

돈 많은 여행자라고 와서 돈 펑펑 쓴다고 무조건 반기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한국 사람은 부르카를 쓰고 다니는 일은 없지만,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겨울에는 마스크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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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4 00:30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0.04 02:24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머나..이런 일도 있군요. 신기한 법이네요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4 02:41 신고 EDIT/DEL

      얼굴에 검은 커텐치고 다니는 아낙들이 중동국가면 모르겠지만, 사실 유럽에서는 사람들의 눈길을 받거든요. 괜히 위압감을 조성하기는 합니다.^^;

  • 민민엄마 2017.10.04 15:55 ADDR EDIT/DEL REPLY

    이번 여름에 오스트리아가서 봤더니 은근 중동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오스트리아 사는 사람들인 것 같던데, 현지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들까지 부르카 복장을 하는걸 보니 종교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싶었어요. 테러만 아니면 인권문제랑 연결되어 있어 제재를 안했으면 싶은데 이슬람쪽 사람들이 테러를 일으키니 이런.법이 만들어지나 싶어요.
    일본에서는 조선학교 있는 도시의 지하철에서 하얀색 치마저고리를 입은 조선학교 학생들은 보는데 지금 북한이 일본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쏴대고 있으니 일본사람들이 치마저고리입은 조선학교 학생들을 적대시 할 것같아요.
    괜히 중동 사람들의 부르카와 조선학교 학생들의 치마저고리가 오버랩되네요. 근데 조선학교 학생들은 중동사람들처럼 이에는 이란 식으로 안하니 덜 위협적이긴 하죠. 오히려 또라이 같은 일본인들한테 테러 당할 위협이 있으니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마저고리 교복 안입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7 15:21 신고 EDIT/DEL

      치마저고리는 종교적인 이유도 아닌디.. 꼭 그렇게 치마저고리를 입혀서 어느나라 사람임을 공공연하게 밝혀야 하는것인지 정말로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특별한 경우에는 치마저고리를 착용안하는것도 좋은 방법같은데, 제가 교장이 아니여서리..^^;

      부르카까지는 아니지만 머리에 수건을 쓰는 아낙이라던가 턱수염 더부룩하게 기른 눈만 부리부리한 중동사람들은 사실 가까이 가기 꺼려집니다.^^;

  •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7.10.05 19: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어머.. 오스트리아에서 마스크 쓰면 벌금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근데 그렇게 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니 이해는 가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7 15:22 신고 EDIT/DEL

      사실 오스트리아에는 한겨울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혹시나 마스크 쓴 관광객(일본인?)들을 보면 눈에서 레이져나올것처럼 쳐다봅니다. 신기한 모양이예요.

  • 느림보 2017.10.06 21:55 ADDR EDIT/DEL REPLY

    전 마스크 전문인데 ㅠ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07 15:24 신고 EDIT/DEL

      저도 가끔 자외선 마스크를 사용하는지라 남편과 어디 갈때는 차안에서 착용을 하는데,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벌금을 먹이는건 아니고, 경찰이 와서 마스크를 벗을것을 먼저 요구합니다. 불응했을시에 벌금딱지를 받는거죠. 중동에서 오는 아낙들도 공항에 입국할때 부르카를 벗고 얼굴을 보여줄것을 요구 받습니다. 이때 불응하면 입국이 안되고, 입국해서 거리에서 불응하면 벌금딱지를 받는거죠.

  • 색동 2017.10.07 23:11 ADDR EDIT/DEL REPLY

    재밌게 유익한 정보 보고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yoggy.tistory.com BlogIcon yoggygirl 2017.10.11 05:40 신고 ADDR EDIT/DEL REPLY

    유럽국가다운 법인듯, 맘에 쏙 드는 법입니다. 미국도 이런법을 수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2 17:04 신고 EDIT/DEL

      부르카쓰고 저지른 테러도 있고, 이렇게 보자기에 온몸을 가리고 다니면 본인이야 편안한지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을 참 그렇습니다. 괜히 위압감도 조성이 되는거 같고...^^;

  • 한태성 2017.10.14 04:54 ADDR EDIT/DEL REPLY

    올려놓으신 사진엔 독어로 “얼굴을다가리는 니캅,부르카 이외에는 다 합법, 허용”이라고 써있는대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10.15 18:37 신고 EDIT/DEL

      예외조항이 있습니다. 의료 마스크 외에 마스크는 허용이 안 되고, 카니발용 분장도 카니발외의 기간에는 안 되고.. 사실 니캅도 눈은 내 놓으니 마스크를 쓴것과 같은거죠. 경찰을 만났을때 벗어서 얼굴을 보여주는것이 벌금을 안내는 길이죠.

 

남편이 며칠째 종이에 뭔가를 그리는 듯 했습니다.

 

웬 설계도도 아니고 뭘 그리 그리는 것인지..

회사일이 바쁘다고 하더니만, 집에 와서도 고민을 하는 것인지..

 

 

엊저녁에는 남편이 건축 자제를 파는 웹사이트에 가서 나무들의 가격을 확인하다가 저에게 적발이 됐습니다.

 

"나무는 뭐 하려고?“
“....”

“캠핑카 만들게?”

“응.”

“아니, 뉴질랜드에 갈 계획도 아직 확실치 않는데 뭔 캠핑카를 지금부터 고민을 해?”

“지금 만들게.”

“지금? 어디 차에? 당신 차에?”

“응”

 

인터넷에서 캡처한 남편과 같은 차종입니다.

 

남편의 차는 도요타의 RV차로 운전석 뒤로 길이를 재면 마눌은 가능하지만 남편의 키보다는 조금 짧습니다. 결론은 마눌은 누워 자도 남편은 누울 수가 없는 구조라는 이야기죠.

 

“왜 지금 캠핑카를 만들려고 하는데?”

“휴가 가서 차에서 자려고.”

“휴가? 아니 일주일도 안 남은 휴가인데 가능하겠어?”

“....”

"차 안 사이즈는 쟀어?“

“아니, 그건 당신이 해야지.”

“내가 뭘 안다고 차안 사이즈를 재? 나는 석사학위 엔지니어 아니거든.”

“....”

 

사실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면 남편차를 캠핑카로 개조 해 보자고..

그래서 휴가 때 텐트 말고 차에서 자자고!

 

하지만 다시 돌아온 오스트리아에서 남편은 남편대로,

마눌은 마눌대로 빡세게 사느라 캠핑카 개조 이야기는 잊고 있었습니다.

 

마눌은 8월 한 달 내내 병가로 쉬고, 9월도 병가로 2주 쉬고, 나머지 2주는 휴가를 냈는데,

그 휴가에 차에서 자겠다는 계획을 세운 남편입니다.

 

“내 병가가 9월15일 까지니 16일 날 휴가를 가면 되겠다. 그럼 15일 가능하네.”

“안 돼, 나 20일까지 일해야 해.”

“뭐시여? 왜?”

“휴가가기 전에 끝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에궁~ 결국 휴가는 21일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21일~30일까지면 딱 10일 휴가네요.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갔다 오기에는 빠듯한 시간입니다.

언젠가부터 마눌이 가고 싶다는 곳, 몬테네그로, 코토르.

 

언제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닉까지 만 가자고 하더니,

이제는 그 밑의 몬테네그로를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부부의 절친인 안디의 말에 의하면..

 

“두브로브닉이나 코토르나 비슷한 풍경인데, 코로트가 조금 더 작지!”

 

가 본 사람은 이렇게 말하지만 안 가본 저는 두 곳 다 보고 싶습니다.

 

남편은 시간상 안 될 거 같으니 그냥 ‘두브로브닉’까지만 이라고 못을 박고 있는디..

마눌은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두브로브닉에서 코토르까지 기름 값 쏜다.”

 

9월 중순이면 캠핑장에서 자기에는 쌀쌀한지라 우리가 거치게 되는 도시( 자다, 두브로브닉, 코토르 등등) 의 백패커에서 저렴하게 숙박은 가능할거 같은데, 남편은 정말 캠핑카를 만들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캠핑카를 만든다면..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한 것처럼 나무 하나하나 직접 잘라가면서 만들면 한 달이 걸리겠지만..

 

이곳은 자제업체에 나무를 지정하고, 길이를 말해주면 나무를 손님이 원하는 크기로 다 잘라서 파는지라 재단된 나무를 못으로 박아서 차에 장착만 하면 사실 하루면 될 거 같기는 합니다.

(헉^^; 설마 이번 주말에??)

 

 

 

어제는 주방에 가만히 있다가 설계도와 노트북 사이에 앉아있는 남편에게 가서 한마디 했습니다.

 

“남편, 차안이 길이가 안 나오잖아. 내 생각에는 머리 쪽에는 나무를 접을 수 있게 제작을 해서 밤에는 앞좌석을 최대한 앞으로 숙인 다음에 접어놓은 나무를 펴면 길이가 나올 거 같기는 해!”

 

 

엔지니어인 남편이 어련히 알아서 할텐데도 나름 아이디어라고 툭 던져줬습니다.

(남편은 이미 대충의 설계를 끝낸 후에 말이죠.^^;)

 

그런데..모르겠습니다.

 

우리는 9월21일~30일까지 휴가를 갈 수 있으려는지도.

남편은 정말로 차안을 캠핑카로 개조를 할 수 있으려는지도..

 

요새 유럽의 날씨가 개판이라 매일 비오고, 흐리고 바람도 겁나게 붑니다.

자다에는 며칠 전 비 때문에 시내가 다 잠기고 난리가 났다고 신문에서 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겠지요.

남편은 차를 개조하게 될는지, 우리는 정말 올해 둘만의 휴가를 가게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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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7.09.1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