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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17-홀리데이파크의 같은 주방 다른 주방

by 프라우지니 201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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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1주일에 100불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머물고 있는 Wagener Holidaypark에는 2개의 주방이 있습니다.

 

커다란 캠핑장의 경우는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기 너무 멀다보니 같은 시설의 주방을 캠핑장의 중간쯤에 한두 개 만들거든요.

 

저희는 같은 시설의 주방인줄 알고 저희가 주차한 곳에서 가까운 주방으로 다녔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저희가 이용하는 주방이 우리에게 개방된 주방이 아니었다는 것을! ^^;

 

저희가 다니던 주방은 캐빈(오두막/방)고객을 위한 주방 이였습니다.

 

저희처럼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조금 떨어져있는 주방을 가야하는데..

주방의 문이 항상 열려있었던지라, 문 앞에 쓰여 있는 이 글을 읽지 못했죠.^^;

 

 

 

 

 

 

캐빈 고객을 위한 주방에서 저희가 매일 앉아서 식사를 했던 자리입니다.

물론 이곳이 캐빈 고객을 위한 주방인줄 몰랐을 때 이야기죠.

 

여기서 창밖을 보면 밀물인지, 썰물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아침, 점심, 저녁 저희부부가 홀리데이파크에서 있을 때는 이곳이 저희부부의 지정석 이였습니다.

 

주방 안이 조금 답답하다 싶으면 주방 앞의 바비큐 그릴 옆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비올 때 이곳에 앉아있음 빗소리가 더 울리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방이 잠겨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캠핑족들은 다른 주방을 가야하는지 몰랐습니다. 항상 주방문이 열려있으니..)

 

그래서 캠핑장(홀리데이파크) 주인장께 문의를 하니 하시는 말씀!

 

“캠핑족들이 쓰는 주방은 거기가 아니더래요!”

 

그래서 그분이 말씀하시는 그 “캠핑족용 주방”을 가봤습니다.

 

 

 

 

일단은 우리 차에서 우리들의 주방박스를 들고 오기에는 거리가 조금(한 200m정도) 있었고,

주방 안에는 테이블,의자도 없고, 전기를 연결할 콘센트도 없었습니다.

 

그저 밖에 앉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만!

 

저녁마다 앉아서 노트북 작업을 해야 하는 부부에게 전기가 없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는 주방은 있으나마나 한지라 캠핑장 주인장께 살짝 문의를 드렸습니다.

 

저희가 캐빈용 주방을 써도 되는지에 관해서 말이죠.

 

 

 

 

캐빈(방)에 들어오는 손님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어서, 손님이 없을 때는 주방문을 잠가 놓지만, 저희는 주방을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희부부만의 작업실이 됐죠.^^

 

대신에 저희만 주방에서 머문 날은 저희가 머물렀던 자리를 청소해야 수고는 해야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머무는 저희부부에게 주방을 쓰게 해 주신 주인장 아저씨도 좋으신 분이라 감사하게 지냈습니다.^^

 

 

 

 

불가능해 보여도 “문의”를 하면 언제나 답변은 긍정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저희부부의 경험입니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항상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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